● 성경‘개역개정판’은 오류로 뒤덮인 개악성경  
선지자선교회
강원주목사, “감수에 참여했던 위원들 문제 인정 했다”


한국성서공회에서 발행하는 ‘개역개정판’ 성경의 오류와 잘못된 해석을 지적하고, 이를 시정해줄 것을 요구해 온 강원주목사(사진)가 다시한번 개역개정판의 시정을 요구하고 나서 교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강목사는 지난 25일 서울 연지동 기독교연합회관에 위치한 교회언론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개역개정판에 상상을 초월하는 오류와 개악이 있게 된 사실이 밝혀지며 3개 교단(통합, 합동, 대신)에서 대책위까지 구성됐지만, 현재 유야무야되어 다시한번 교계에 개역개정판 성경 문제점을 알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강목사는 “합동에서는 대책위원회가 구성되고, 통합에서는 연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으나 아무런 성과없이 끝나버렸고, 고신대 교수들은 총회 보고에서 개정(신)이 개역(구)보다 못함을 알렸음에도 그대로 묻혀버렸다”고 성토했다.
이어 개정개역판을 만드는 작업에 직접 참여했던 대표학자들이 증언을 토대로 개정개역판 자체가 만들 당시부터 문제가 있었다고 고발했다. 강목사는 “당시 예장통합 대표로 감수위원회에 참여했던 김중은교수(전 장신대 총장)는 감수작업을 위해 최소한의 3개월의 시간을 더 달라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이런 수많은 오류가 드러날 날이 올 줄 알았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또한 침례교 대표로 개정감수위원회에 참여했던 도한호교수(침신대 총장)는 “시간에 너무 쫓겼다. 처음 계획대로 할 수 없었고 작업을 서두르다 보니 원문 확인없이 개정될 우려가 있었다”고 증언했다.
강목사는 사태가 악화되자 전국 곳곳에서 개정개역판에 대한 거부를 하는 교회가 속출하고 있으며, 그 중 포항제일교회(담임 김관웅목사)는 정기당회에서 대한성서공회를 향해 리콜 및 피해 최소화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기로 만장일치로 가결해 현재 대처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목사는 ‘성경 개역개정판에 대해 말한다’라는 책을 내고 개역개정판 속에 나타난 800여 곳의 오류와 개악에 대해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하고 있다.
<차진태기자>

교회연합신문 2010-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