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교단의 오만(?) - 김신규 기자

2010.01.22 23:34

김반석 조회 수: 추천:


선지자선교회
● 장자교단의 오만(?)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우상을 섬기는 것을 금하셨다. 또 이들의 종교 혼합주의적 사고에 여러 선지자들을 통해 경고의 말씀을 하셨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돌이키지 않았고, 결국 하나님의 징계 채찍에 의해 북조 이스라엘과 남조 유다는 차례로 멸망당했다. 남조 유다는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한 후 70년의 포로생활을 지낸 후에야 바사왕 고레스에 의해 포로들이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소위 한국교회의 장자교단-과연 그런가?-이라고 자부하는 예장통합측은 자신들은 교단분열을 일으키지 않았음을 자랑한다. 그러나 한국교회사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한국 장로교 주요교단의 분열은 통합측에 의해 일어났다. 예장통합측이 김재준목사를 지난 1953년 제38회 총회에서 이단으로 지목함으로 오늘날 기장의 분열이 일어났다.

또한 고려신학교의 주장을 수용하는 경남노회 등을 총회에서 좇아냄으로 오늘의 예장고신이 탄생했다. 통합과 합동의 분열은 예외로 하고서라도 말이다.
이러한 장로교 분열의 책임이 있는 통합측은 지난 94회 총회에서 본보를 비롯한 몇 개의 언론사를 이단옹호언론으로 지목했다. 사실 본보보다 통합측 총회에 의해 소위 이단으로 지목된 집단과 개인의 기사를 더 많이 다룬 교계언론도 있음에도 불구 그 언론사는 거론하지 않았다.

그러나 예장통합측은 종교혼합주의를 표방하면서 기독교의 정체성을 혼란케 만든 모 기독교대학 A교수가 ‘나무아미타불 아멘’이라는 기도문을 NCCK 홈페이지에 기재한 것에 대해서는 “한 개인의 신학 성향이며 다양한 목소리가 있을 수 있다”면서 문제 삼지 않는 분위기였다. 오죽하면 통합측 장로연합회가 이러한 사실을 문제 삼으며 성명서를 발표하기까지 했을까? 또 진보교계 어떤 지도자는 자신은 불상 앞에 절해도 신앙양심상 종교로 인정하고 절하는 것이 아니기에 문제가 없다는 말을 한 적도 있다. 사실 통합측이 이단 사이비에 관해 문제 삼으려면 이처럼 종교혼합주의적 주장으로 기독교 정체성에 혼란을 끼친 이와 이러한 주장에 대해 일침을 가해야 하지 않을까?

어쩌면 일부 신학자들의 종교혼합주의 신학의 주장이 그 어떤 이단들의 주장보다 더 기독교의 정체성을 해치는 이단적 주장이며 이단들이라고 해야 되지 않을까? 여기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관용을 베풀면서, 정치적인 차원에서 교계언론을 이단옹호언론으로 지목하는 통합측의 오만한(?) 자세가 쓴웃음을 짓게 한다.


(김신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