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방주교회

2010.01.23 00:12

김반석 조회 수: 추천:

■ 흔들리는 방주교회
선지자선교회
노아시대 세상은 죄악이 관영해 하나님께서 홍수를 통해 세상을 심판하실 것을 결심하셨다. 그리고 당대의 의인인 노아에게 방주를 만들 것을 명하셨다. 결국 홍수심판에서 노아와 그 가족 8명만 구원을 받았다. 이들 노아의 가족들-노아의 아내, 세 아들과 며느리들-은 노아처럼 하나님 앞에 인정받는 의인이라고는 볼 수 없다. 함의 아버지에 대한 실수만 보더라도 그렇다. 더더구나 노아의 아내와 며느리들이 하나님에 대한 신앙은 어떠했는지 알 수가 없다. 그런데 이들은 홍수심판에서 구원을 받았다. 방주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방주는 교회를 상징한다는 것이 올바른 성경적 해석이다. 방주에 들어와야지 구원을 받았듯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교회로 들어와야지 구원이 있다. 그런데 방주는 물에 떠 있는 배다. 배는 물결에 흔들릴 수밖에 없다. 배가 흔들린다고 배를 떠나서는 바다에서 살 수가 없다. 배가 거친 물살에 흔들려도 배안에 있어야 안전하다. 또한 배는 바다 물결에 흔들리는 것이 당연하다. 배는 물살을 타면서 흔들리기도 하고 풍랑을 만나면 심하게 요동치기도 한다. 배가 풍랑에 가라앉는 것은 거친 물살이 배안으로 넘치거나 배가 깨어져 구멍이 생겨 밖의 물살이 안으로 스며들어와서 이다. 결코 배안에 있는 물로 인해 가라앉는 것은 아니다. 결국 교회가 흔들리는 것은 교회 내부의 문제로 인해서라기보다는 교회 외부의 교회 흔들기 때문이다.
지금 한국교회는 풍랑을 만나 요동치고 있는 방주와 같은 형국이다. 안티기독교 무리들의 공격이 그러하며, SBS방송의 ‘신의 길 인간의 길’ 프로그램을 통한 기독교의 진리를 왜곡하는 모습이 그러하다.
그러나 언제나 교회는 흔들리는 위기는 있었을지언정 침몰하지는 않았다. 심지어 교회가 전멸되다시피 하고 신앙의 자유가 억압받는 북한에서조차도 교회는 없어진 것이 아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지하교회와 성도들이 지금도 눈물의 기도를 하고 있다.
한국교회는 지금 심하게 요동치고 있지만 결코 침몰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기에 한국교회와 성도들은 더욱 눈물의 기도를 필요로 한다. 결코 밖으로부터의 폄훼 세력에 휩쓸려서는 안된다. 또한 한국교회는 더 이상 이들의 조롱거리가 되지 않도록 우리 자신들의 모습을 돌아보아야 한다. 사회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잘 감당하고 있는지를 말이다.

(교회연합신문 김신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