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벌교인과 상회비

2007.05.16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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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벌교인과 상회비  
선지자선교회
헌금에 대한 역사를 살펴보면 초대교회 때는 성찬에 쓸 떡과 구제를 목적으로 물질을 바치는 일이 있었다. 그러다 4세기에 들어와서 교회의 운영을 위하여 자발적으로 헌금이나 헌물을 하게 되었다. 오늘날과 같이 예배의 예전(禮典)으로 예배순서에 헌금이 들어가기는 11세기에 들어와서다.

헌금의 종류로는 십일조헌금, 주일헌금, 감사헌금, 목적헌금 등이 있다. 헌금의 용도는 주로 사제(司祭)의 생활이나 교회의 유지를 위하여 쓰였다. 더러는 중세의 사제들이 지나치게 부유하여 말썽이 되기도 하였다.

현재 우리 총회는 세례교인헌금으로 총회를 유지 운영한다. 원래는 노회비도 부담하였다.(제4총회회록 23쪽)

상회비와 관련한 재미있는 기록이 있어 소개한다. 1915년 전주 서문 밖 교회에서 회집된 제4회 총회 시 경상노회 회의록을 보면 책벌교인에 대한 헌의내용으로 책벌교인은 총계에는 올리되 별표로 하고 총회비나 노회비를 받지 않기로 한 청원건이 있다.

이에 대하여 규칙위원의 보고는 “총 노회비는 내년도까지는 전례를 의지하여 받고 내명년도부터는 성찬 참예할 사람의 수효를 따라 받기로 작정할 것”이라 하여 채택되었다.(제4회 총회회록 33쪽) 즉 책벌교인은 상회비 의무에서 제외되었다.

김희돈  기자  등록일 2003-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