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색고퇴

2007.05.16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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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색고퇴
선지자선교회
1907년 9월 17일 오후 2시 평양 장대현교회에서 회집한 대한예수교장로회 제1회 노회에서는 태극고퇴를 만들어 사용하였다(제1회 독노회록 6, 7, 16쪽).

5년 뒤 1912년 9월 1일 오후 10시 30분, 평안남도 평양 경창문안 여성경학원에서 회집된 예수교장로회죠션총회 뎨일회에서 “길션듀시가 로회가 갈 때에 고퇴도 가시니 총회를 대(代)하야 고퇴를 졔조하되 위원은 편하설시를 택하기를’ 동의하야 가결하였다”(뎨1회 총회록 7쪽).

3일 뒤 동년 9월 4일 상오 9시에 “회장 원두우시의 사회로 속회된 총회에서 고퇴위원이 보고하되 ‘칠교회를 응(應)하야 닐곱빗나모(七色木)와 삼위를 응(應)하야 셰띄(三帶)를 뜻하였고 십자가 우에 반셕갓흔 교회를 생각하야 견고한 나무로 제조하였다’하매 마노덕씨가 채용하기를 동의하야 가결하였다”(뎨1회 총회록 13, 31~32쪽).

우리의 선조들은 고퇴를 만들 때 기도하고 위원을 선정하여 연구를 거듭하는 등 하나, 하나에 뜻을 부여하였다. 또 그 고퇴는 총회를 대(代)한다고 하였다. 아깝게도 그때의 고퇴는 지금 찾을 길이 없다. 고퇴를 두드리는 회장들은 그 의미를 알고 엄숙하게 두드려야 할 것이다.  

김희돈  기자  등록일 2003-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