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맹기도

2007.05.16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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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맹기도  
선지자선교회
한국의 교회가 선교 일세기만에 세계적으로 그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부흥되었다. 그 배경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첫째, 한국에 입국한 초기 선교사들은 모두가 경건주의자였으며 성경적 보수주의 신앙가였다. 만약 초기에 입국한 선교사들이 인문주의자들이나 자유주의 신앙가들이었다면 한국 교회의 오늘과 같은 대부흥은 없었을 것이다.

둘째, 한국 국민의 마음 밭이었다. 모두가 경건성을 좋아하고 성경적 신앙을 추구했던 것이다. 그 증거로는 초대교회의 독노회나 총회 보고서를 보면 네가지가 두드러진다. 기도, 성경공부, 연보와 전도가 그것이다. 그 중에 기도에 관한 어느 보고서를 보면 ‘집안 식구기리 시간을 쟉뎡하고 사긔기도 하며 몃날동안식 날을 쟉뎡하고 특별긔도회도 하며 교인끼리 동맹긔도도 하고 직분끼리 특별긔도 하난 곳도 잇삽네다.’(뎨5회독로회록 47쪽)라고 씌어있다.

이 보고서에 특이한 것은 ‘동맹긔도’다. 이는 몇 사람씩 조를 짜서 날과 장소를 정하고 모여서 특별히 기도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배당에서나 집에서나 산이나 동굴이나 초막에서 더러는 금식하며 기도하는 특별기도회였다. 참으로 그리운 옛 모습이다.  

김희돈  기자  등록일 2003-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