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신사

2007.05.15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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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지자선교회 ■ 조선신사  

일제 총독부는 천황제 이데올로기 주입도구로 신사 건립을 계획하여 1912년부터 조선신사(朝鮮神社) 건립 예산을 편성해 이를 추진했다.

위치를 서울 남산 한양공원으로 정하고 여기에 제신(祭神)으로 일본 건국신화의 주신인 ‘아마데라스 오미가미’(天照大神)와 1912년에 죽은 ‘메이지왕’(明治王)으로 결정해 수년간 준비하여 1919년 7월 18일자 일본 내각고시 제12호로 조선신사 창립을 확정 공포했다. 남산 한양공원에 부지를 확보하고 1920년 5월 27일 지진제(地鎭祭)라는 착공식을 갖고 건립에 착수했다.

총부지 12만 7900여 평에 총공사비 156만 4852엔을 들여 일본 신사 건축양식에 따라 정전(正殿), 배전(排殿), 신고(神庫), 참배소(參排所) 등 15개 건물을 배치하고 여기에 오르는 돌계단을 조성했다.

공사가 마무리되어 가던 1925년 6월 27일 신사명칭을 조선신사에서 ‘조선신궁’으로 개칭했다. 신사에 둘 3종신기(三種神器)라는 상징물을 일본에서 가져와 그해 10월 25일 진좌제(鎭座祭) 행사를 갖고 한국인들에게 참배를 강요했다. 광복 이튿날 오후 승신식(昇神式)이라는 신사폐쇄행사를 거행한 후 9월 7일부터 해체작업에 들어가 10월 6일까지 마무리하고 이튿날 나머지를 소각하고 철수했다. 조선신사는 선량한 한국의 기독교인들을 고난과 죽음의 길로 인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