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교회 재정의 60% 이상을 선교비로 지원하고 있는가?
선지자선교회

우리 교회는 우스갯소리로 가난이 은사이고 사명인 사람들이 모였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계속 선교에 몸부림을 쳤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 교우들의 생활은 전반적으로 점점 더 좋아지는 것일까요?

왜 날이 갈수록 믿음이 좋아지는 것일까요?
이것이 주님의 은혜요.
주께서 주시는 복인 것입니다.
선교를 안 하면 그 돈이 남을 줄로 생각하지 마십시오.
어떤 곳으로 새던지 반드시 없어집니다.
이왕 없어질 돈이고, 내 돈도 아니라면 하나님이 제일 기뻐하실 일을 위해 사용하십시오.

전주 안디옥 교회 이동휘 목사님은 저의 스승이십니다.
그 분의 인품과 선교를 배우려고 하지만 전 그 분의 신들메 풀기도 감당치 못 합니다.
그 분은 교회 예산의 60% 이상은 선교해야 한다고 말하며 안디옥 교회가 손수 모범을 보입니다.

이 동휘 목사님이 대표로 있는 바울 선교회 소속의 주요 교회들도 안디옥 교회처럼 예산의 60% 이상을 선교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해보시면 60% 이상을 선교비로 사용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알게 될 것입니다.

목사가 하고 싶어도 교회 내부에서 그런 과도한 예산 집행은 이해가 안 간다고 반대할 수 있는 일이고,
또 목사 자신이 거부한다면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다른 교회들처럼 교회당도 번듯하게 짓고 싶고, 교회 안의 시설도 잘해놓고 싶고, 일년만 선교비를 안 내면 승용차도 최고급으로 탈 수 있다는 등, 유혹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그러나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과 잠자고 있으면, 자기 욕심만 부리는 한국 교회에 작게나마 경종을 울리기 위해 우리도 매년 재정의 60% 이상을 선교비로 보내고 있습니다.

그동안 지내놓고 보니 굶지 않고 먹었으며, 벌거벗지 않고 입었고, 건강하게 살았으매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앞으로도 제가 은퇴하는 날까지 재정의 60% 이상을 선교비로 보내는 일을 고수하려고 합니다.

"선교합시다" 하면 흔히 "돈 있어야 하지요" 합니다.
그러나 아닙니다.
마음이 중요합니다.

교회를 세우신 주님의 거룩한 뜻이 무엇입니까?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성령을 선물로 주신 주님의 뜻이 무엇입니까?
땅 끝까지 예수님의 증인이 되라는 것입니다.

교회의 부흥을 노리고 선교하는 것이 아니라 주의 명령이기 때문에 선교하는 것입니다.
왜 교회를 세웠습니까?
왜 어려운 이 길을 고집해야 합니까?
모든 족속에게 복음을 들고 나가기 위함입니다.

선교가 은사입니까?
아닙니다.
선교는 사명입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29:19-20)]


이 글은 아래의 책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제  목: B+ 목회자만 되어도
지은이: 이 동춘 목사
출판사: 나침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