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킹 제임스 성경에 관하여

2007.05.17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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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중선     번호 : 59
선지자선교회 게시일 : 2003/05/02 (금) PM 06:03:40  (수정 2003/05/02 (금) PM 06:15:05)    조회 : 196  

■ 한글 킹 제임스 성경에 관하여 - 김영채

서 론
한글킹제임스 성경만이 보존된 올바른 성경이므로 한국교회는 이 성경만을 사용하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단체가 있다. 말씀보존학회가 그 단체이다. 이 단체는 1992년 설립된 단체로서 ‘성경대로 믿는 사람들’이란 월간지를 발간하여 자기들의 주장을 반포하고 있다. 이들이 주도하는 신학원이 바로 펜사콜라 성경신학원이요, 이 단체에 속한 교회가 성경침례교회이다.

따라서 말씀보존학회, 펜사콜라 신학원, 성경침례교회는 한 단체이며 그 대표는 이송오씨이다. 이 송오씨는 알려진 대로는 연세대 중퇴의 학력으로 대한항공 조종사로 근무한 전력이 있으며 미국 유학으로 미국에서 목사 안수를 받은 것으로 되어 있다. 현 나이는 61세라고 한다. 그의 신앙 사상과 성경해석은 미국 펜사콜라 신학원의 창립자인 피터 럭크만이란 사람의 것을 그대로 傳受한 것으로서 세대주의적인 관점과 방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사람들은 비평하고 있다.

본란에서는 ‘성경에 관한’ 말씀보존학회 측의 주장을 발췌 요약한 후, 이에 대하여 살펴보기로 하겠다.

본 론
가. 성경에 관한 말씀 보존학회 측의 주장
1. 하나님은 당신의 말씀을 특별한 섭리로 변개되지 않게 보존했다.

2. TR(Textus Receptus)만이 그렇게 보존된 사본이다.

3. TR에서 번역된 영어성경-킹 제임스 성경만이 영감으로 번역된 유일한 하나님의 말씀이다.

4. 한국교회는 이 (영어성경-KJV)을 한국어로 번역한 ‘한글킹제임스 성경만’을 사용하여야 한다.

5. 한국에서 공인성경으로 사용하고 있는 한글 개역판은 하나님의 말씀을 많이 삭제하고 오역한     변개된 성경이다.

나. 考察(고찰)
1.하나님께서 당신의 말씀을 특별한 섭리로 文字的(문자적)으로 변개되지 않게 보존했다고 하는 것은 성경적 근거도, 역사의 史料的(사료적) 근거도 없는 주관적 주장일 뿐이다. 성경에 어디 그런 말씀이 있는가? 또한 그러한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객관적이고, 보편적 역사성을 지닌 史料도 있지 아니하다.

다만 현재까지 발견된 약 5,400개의 서로 다른 현존 사본의 存在(존재)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근본적인 뜻의 파악에 지장이 없는 事實(사실)을 두고 볼 때에, 우리는 사본에 잘못 筆寫(필사)한 것이 있기는 하지만, 하나님의 주권과 사랑의 역사로 그 성경원본의 뜻을 깨달아 알기에는 지장이 없을 정도로 하나님이 사본 성경을 보존해 오셨다고 믿는 것이다.

즉 사본성경에 틀린 것이 있으나 우리가 성령의 역사를 힘입어 힘쓰면 원본 그대로의 뜻을 알 수 있을 정도로만 틀리도록 사본을 보존해 오셨다는 말이다. 번역 성경도 차이는 있으나 성질상 그러하다. 이것이 온전한 성경적 신앙이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당신의 말씀을 특별한 섭리로 문자적으로 변개치 아니하고 보존하셨다! 하는 것은, 첫째는 성경에 말씀하시지 아니한 것을 그렇다고 믿는 주관적 생각이요, 둘째는 역사적으로 아무 증거가 없는 것이요, 셋째는 수많은 사본이 있으나, 그 중 어느 하나도 똑 같지는 아니하도록, 사본을 생성케 하시고 보존시키신 하나님의 섭리를 외면하는 주관적인 생각일 뿐이다.  

2. 그 다음
설혹, 하나님이 당신의 말씀을 변개치 아니하고 보존하셨다 할지라도 그것이 바로 말씀보존학회가 말하는 소위 ‘TR’ 사본이라는 근거는 전혀 없다.

여기서 우리는 소위 TR(Textus Receptus)사본이라는 것에 관하여 약간 알 필요가 있겠다.
TR이란 위에 기록된 대로 'Textus Receptus'라고 하는 라틴어의 머리글이고, 영어로 말하면 ‘Received Text'란 것으로서 ’보편적으로 수용된 성경원문(=사본)‘이라는 뜻이다.

역사적으로
킹 제임스 성경은 1611년에 영국 왕 제임스의 명에 의하여 원어로 된 사본 성경을 약 50명의 번역위원회가 영어로 번역하였고, 그것을 당시의 영국 왕이었던 제임스가 그 權威(권위)를  인정한 성경을 가리킨다. 이 성경을 欽定譯(흠정역)‘Authorized Version'이라고 하는 것도 이런 연유에서이다. 그렇다고 해서 영국공의회나 세계공의회에서 이 성경의 권위를 공적으로 인정한 적은 없다.
이 번역성경인
킹 제임스 성경의 text(=번역의 기초가 된 원어 성경)가 구약은 주후 10세기경에 만들어진 히브리어로 된 맛소라 사본이었고, 신약은 16세기초 에라스무스라는 학자가 헬라어 사본 약 5개를 편집하여 만든 헬라어 사본이었다.
이중 에라스무스는 1516년 헬라어 성경을 인쇄하여 출판하게 되었는데, 이것이 굉장한 인기를 끌고 급격히 전 세계로 확산되어 갔다. 인쇄가 거듭되면서 이 성경도 약간 개정이 되었는데, 개정자중 하나인 엘제비르라는 사람이 그의 2판 서문에서 “이제 우리는 보편적으로 수용되는 원문성경을 가지게 되었다”라고 썼고, 여기에서 ‘소위’ TR(Textus Receptus=Received Text)이라는 말이 생기게 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내용을 두고, 말씀 보존학회에서는 TR이 변개되지 아니한 원본 그대로의 성경이고, 킹 제임스 성경은 이 원문성경을 기초로 하여 번역한 성경이니 이 성경만이 참 성경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사실이 그러한가? 그렇지 아니하다.
그 이유는
(1)번역학자들에 따르면 1611년 번역된 킹 제임스 성경도 새로운 번역작업이 아니라 그전 번역판들의 개정작업이었으며, 이 킹 제임스 성경을 번역함에 있어서 주로 기초로 한 것은 맛소라 사본과 에라스무스의 헬라어 사본임에는 틀림이 없으나, 그것만이 아니었고, 그 외의 사본들, 이전 번역본들을 종합적으로 비교 참조하여 번역한 것이다.
이는 한글 킹 제임스 성경에 후기 되어 있는 킹 제임스 성경 번역사에서도 밝히고 있는 것이고, 또 킹 제임스 성경 초판 서문에서 “본 번역은 이전의 번역본들을 부지런히 비교하고 개정하였음”이라고 쓰고 있는데서도 나타나 있다. 또 그것이 수많은 번역학자들이 취하고 있는 보편적인 성경 번역의 방법이다.  

그러니까, 말씀 보존학회에서 주장하는 킹 제임스 성경은 이미 번역된 것을 개정한 것이고, 그 개정에 텍스트로 사용한 원문 성경도 자기들이 TR이라고 주장하는 사본뿐이 아니고, 다른 다수의 사본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사실이 이러함에도 ‘킹 제임스 성경만이 변개되지 아니한 원문 성경인 TR을 번역한 것이니 이 성경만이 참된 성경이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성경번역의 엄연한 역사적 사실을 외면한 억지 논리일 뿐이다.

(2) 그 다음에 말씀보존학회에서 변개되지 않고 보존된 원문 성경이라고 하는 히브리어로 된 맛소라 사본이나 TR이라고 하는 에라스무스의 헬라어 사본이 과연 그러한 성경인가?
그렇지 아니하다. 거듭 말하거니와 원본성경이 오류 없이 筆寫(필사)되고, 그것이 변개되지 아니하고 보존된 사본이 있다고 하는 것도 전혀 근거가 없거니와, 맛소라 사본이나 에라스무스의 사본이 그것이라고 하는 것도 터무니없는 말이다.

(ㄱ)우선 우리가 잘 아는 (70인역 성경)과 맛소라 사본을 비교해 보면
(70인역 성경)은 히브리어로 된 구약성경을 헬라어로 번역한 성경으로서 BC2-3세기에 만들어진 것이고, 히브리어 맛소라 사본은 AD10세기에 만들어진 것이다.
그러니까
비교적으로 말하면 (70인역)은 고대 히브리어로 된 사본들을 참조하여 당시의 히브리어와 헬라 말에 정통한 사람들이 합력하여 헬라어로 만들어 낸 성경이고, 맛소라 사본은 맛소라학파의 사람들이 고대 히브리어로 된 사본(자음만으로 된 성경)들을 가지고, 후대 히브리인들이 읽거나 알기가 어려우므로, 후대 사람들이 잘 읽고 알 수 있도록 운율과 모음을 첨가하여 편집한 성경이다.

그러기에
그 후 시대에 구약성경을 번역하려면 이 히브리어 맛소라 사본이나 70인 역을 기본 텍스트로 보아야 하는 것이 번역의 세계이다. 히브리어를 헬라말로 번역하는 것이나, 자음만으로 된 히브리어에 모음을 첨가하는 것이나, 결과적으로 그 원문과 틀리게 될 소지는 다 같이 갖고 있는 것이다,특히 맛소라 사본의 경우,
고대 말을 천수백년후의 현대인이 해석하여, 그에 따라 모음을 첨가하는 것인데, 고대 말을 잘못 해석하여 모음을 잘못 첨가하거나, 바로 해석하여도 히브리어 자음에 모음이나 점 하나를 잘못 찍는데에 따라 뜻이 완전히 달라짐은 다 아는 사실일 것이다.

그런데
그 후 학계에 발표된 것을 보면, 그 후에 발견된 더 오래된 사본, 당시의 언어로 쓰여진 문서등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70인 역)이 맛소라 사본보다 고대 원문의 뜻을 더 정확히 담고 있다고 하는 것이 번역학자들의 일반적 견해라고 한다.(예:사무엘상8:16-구체적인 것은 생략)

따라서 구약성경을 번역하는데 있어서는 (70인 역을)을 주 텍스트로 하는 것이 보다 더 나은 성경번역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객관적 판단에 따라 많은 학자들이 70인역을 주 텍스트로 하여 구약을 번역하고 있다. 물론 맛소라 사본도 참조로 하는 것은 당연하다. 실제로 70인역을 주 텍스트로 번역하는 사람치고 맛소라 사본을 참조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사정이 이러한데, 이러한 맛소라 사본을 변개되지 아니한 원문 성경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나, 이 킹 제임스 성경만이 이 맛소라 사본을 번역한 것이니 유일한 참 성경이라고 하는 것은 너무나 터무니없는 주장이다.

(ㄴ)또 킹 제임스 성경의 신약을 번역함에 주 텍스트로 삼았던 (에라스무스 헬라어 사본)도 그것이 처음 사본 그대로의 것이 아니고, 당시에 수집할 수 있었던 약 5종류의 사본을 편집하여 각주를 달아 만든 것인데, 그 5개의 사본 중에 요한 계시록이 수록된 것은 한 개뿐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후에 발견된 더 신빙성 있는 사본(예컨대 4세기경의 것으로 추정되는 시내산 사본)이나 또 성경연구에 의하면 이 에리스무스의 헬라어 성경은 그 내용이 빈약하여 빠진 것이 많고, 또 인쇄의 오류가 너무 많다고 한다.

이러한 성경을 변개되지 아니한 원문 성경이라고 한다거나. 이 성경을 번역한 킹 제임스 성경만이 유일한 참된 성경이라고 하는 것은 역사적 사실을 외면하고, 그냥 우기는 주장으로 밖에 볼 수 없다.

**요약하면
(1)하나님의 특별섭리로 변개되지 아니한 원문사본성경이 있다는 근거도 전혀 없고(오히려 그런      성경은 없다는 말이 정확한 말일 것이다)
(2)킹 제임스 성경번역의 주 텍스트로 삼은 성경이 변개되지 아니한 원문 성경이라는 것도 터       무니없는 주장이고,
(3)그러한 성경과 함께 다른 사본성경들까지 참조하여, 그 전의 번역본을 개정한 킹 제임스 성경   을 변개되지 아니한 원문 성경에서 번역한 유일한 참된 성경이라고 하는 것은 너무나 명백한 억   지 주장인 것이다.  

3. 한글개역성경은 삭제와 오역이 많은 변개된 성경이고, 한글 킹 제임스 성경만이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된 참된 성경으로 개역성경의 오류 3만여군데를 바로 잡았다는 주장에 관하여는 한국교회의 복음운동을 흔들어 놓아, 하나님의 노를 쌓을 매우 우려되는 주장임을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

(1)먼저 한글 개역성경이 번역상의 오류가 있는 것은 우리가 체험하고 있는 것이고, 또 당연한 것이다. 이를 시정한다고 한국성서공회에서 여러 번에 걸쳐 여러 성경번역 작업을 시도했지만 번번히 잘못된 것이 되고 말았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당연한 결과인데, 이는 다음에 논하기로 하고..

한글개역성경에 번역상의 오류가 있다고 해서 그것을 변개된 성경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 번역의 텍스트와 과정이 잘못되었으므로 변개된 성경이라고 하는 것일 터인데 이는 억지 주장임은 이미 말한 바와 같고, 또한 이러한 주장은 개역한글 성경의 번역과정에 대한 이해가 너무 부족함을 나타내고 있다.

번역에는 성령의 감동을 떠난 번역도 있을 것이고, 실력상의 문제도 있을 것이고, 관점상의 차이로도 어느 번역성경이든 오류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최선을 다해 번역하고, 성령의 감화를 힘입는다면 그러한 오류에도 불구하고, 원본성경의 뜻대로 깨달아 조금도 부족 없는 구원을 이루어 갈 수 있다. 성경은 성령이 기록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성경의 약속이요, 우리의 믿음이요, 경험이다. 이는 누가 어느 언어로 번역하든 마찬가지일 것이다.

예를 들면 영어 성경에도 NIV, NRSB, NASB등 여러 종류의 성경이 있어서 각자 자기가 옳다고 여기는 성경을 사용하지만, 그 성경만이 완전한 것이며 다른 종류의 성경은 변개된 성경이라고 비난하지는 않는다. 자기가 사용하는 성경도 오류가 있을 수 있으나 현재의 자기로서는 그것이 가장 옳다고 믿기 때문에 그 성경을 사용하는 것일 뿐이다. 그것은 성경이 가르치는 진리적인 태도요 사리에 맞는 일이다.

(2) 한글성경은 1910년에 신구약성경 전부가 비로소 한글로 번역되었는데, 이는 개신교의 선교가 이루어진 이래 25년만이었다. 이 번역은 물론 주로 영어 성경이나 한문 성경을 텍스트로 삼았었다. 일부는 원어사본을 참조하였다고도 한다.(이 성경을 우리는 ‘구역’이라고도 부른다)

따라서
대한성서공회는 이 최초의 신구약합본성경번역을 완료한 직후부터 개역의 필요성을 느껴 1912년에 많은 내 외국인 학자로 개역위원회를 조직, 개역작업을 착수하였고, 무려 26년의 세월을 거친 끝에 1937년 개역성경을 완성, 1938년 출판하였다.
이때 사용된 텍스트는 대한성서공회의 자료에 따르면 원어 성경으로는 팔머의 헬라어 신약,  네슬의 헬라어 신약, 긴즈버그의 히브리어 구약을 참조하였고, 영어 성경으로는 영어 개역(RV) 미국 표준역(ASB) 킹 제임스 성경(KJV)을 참조하였고, 그 외에 한문 성경, 루터의 독일어 성경 등을 참조하였다고 한다.

바로 이 성경이 일제 말기와 해방을 거치고, 1952년과 1961년 한글 맞춤법에 의거 수정을 거친 뒤 오늘에 이르기까지 한국교회의 공인 성경으로 사용되고 있는 ‘한글개역성경’이다.  
우리 한국은 이 성경과 성령의 감화와 능력의 역사로 세계에 유례없는 교회의 부흥과 복음 역사를 이루어 왔다. 우리가 감사하고 자랑하는 세계 제일의 교리 신조 행정도 다 이를 통하여 이루어졌다.

말씀보존학회측의 이 송오씨는
한글 킹 제임스 성경 서문에서 ‘이 한글 개역 성경은 한국의 초기 선교 당시 원문비평학적 지식이나 필사본 증거 등에 대한 식견이 미비한 상태에서 번역된 미비한 성경으로서 임시적 성경이 되어야 함에도 너무 오랫동안 (안 사용될 성경이) 사용되어져 왔다’고 평하고 있다.
이는, 약400년 전에 번역한 킹 제임스 성경만을, 그 당시에 비해 새로 발견된 훌륭한 사본이 수 없이 많고, 원문 비평학이나 언어능력이 비교할 수 없이 발달된 지금도, 그 킹 제임스 성경만을 사용하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입장에서는 스스로 자기 모순에 빠진 주장임을 지적하지 아니할 수 없다.

우리가 아는 대로 성경은 성령님이 기록한 것이다.
사본이나 번역본도 영감으로 필사하고 번역할 때에만 정확하게 되는 것이다. 다만 원본 성경을 기록할 때에는 전적 영감으로 기록하였기에 점 하나 획 하나 틀림이 없는 정확무오한 것임을 성경이 증거하고 있고,
사본이나 번역본에 대하여는 그러한 증거가 없기 때문에  영감으로 하였을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하였을 수도 있는 것이다. 영감으로 필사하거나 번역하였으면 원본대로(혹은 원본의 뜻대로) 정확 무오할 것이고, 그렇지 아니한 경우의 필사본이나 번역본은 틀린 것이 될 것이다.

분명 한글 개역 성경은 인간적 지식면에서는 미비한 조건을 가진 사람들이, 미비한 환경에서 번역하였다. 그러나 만일 그 때의 분들이 성령에 더 충만하였다면 지금의 학자들보다 더 정확하고 훌륭한 성경으로 번역할 수 있는 것이다.
(마11:25) “그 때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천지의 주재이신 아버지여 이것을 지혜롭고 슬기 있는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아이들에게는 나타내심을 감사하나이다” 하셨고,

(고전1:26)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 있는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 (고전1:27)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고전1:28)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고전1:29)  이는 아무 육체라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셨다.

우리는 경험과 체험으로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개역 한글 성경이 성령의 충만함으로 잘 번역된 훌륭한 성경으로 믿고 있다. 우리가 공히 경험한대로 목회나 성경 연구를 하다가 박식한 성경학자가 번역한 다른 번역성경과 대조가 될 때에 종종 우리는 한글 개역 성경이 묘하게도 더 정확하게 번역된 것을 보고 감탄한 적이 누구나 자주 있을 것이다.
객관적으로도 우리는 위에 언급한대로 이 성경을 가지고 세계에 유래가 없는 복음과 교회의 부흥을 이루었고, 세계제일의 교리와 신조, 행정을 가지게 되었다.

또한 그 후, 많은 훌륭한 성경학자들이라는 분들이 성서공회를 통하여  ’신구교 공동번역 성경‘ ’현대인의 성경‘ ’한글 개역 개정 성경‘ ’표준 새번역’등의 성경을 번역, 출간하였으나, 그 모든 성경이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한글 개역성경’으로 성화된 한국교계의 보수적 교인들의 눈에는 진리성이나 영감성이 현저히 퇴색된 것임을  누구나 알 수 있는 것이었기 때문에 한국교계의 공인성경화에는 이르지 못하였다. 혹자는 이 이유를 달리 말하기도 하겠지만, 이 또한 한글 개역성경이 훌륭하게 번역된 성경임을 보여 주는 분명한 객관적 사건들이다.

우리는 이렇게 훌륭한 한글번역성경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 성경도 물론 상기한대로 온전치 못하고, 틀린 것이 많이 있다.  때문에 더 훌륭한 번역본이 나오면 좋겠다. 그러나 갈수록 속화되고 있는 말세교회의 흐름으로 보아서 더 나은 한글번역성경이 나오기는 無望(무망)한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이 성경을 보수하여 많이 출판 보급하고, 또 구입하여 보존하고, 이 성경을 가지고, 전적 성령만을 의지하여 성경연구에 힘써야 하겠다. 물론 다른 좋은 성경도 참조하고,  훌륭한 목회 설교록도 참조할 일이다. 이것이 우리시대에 주어진 지름길이라고 믿는다. 이 일만도 벅찬 우리이다.

(3)말씀보존학회에서 발행한 한글 킹 제임스 성경은, 킹 제임스 성경이라는 영어 번역성경을 다시 한국어로 번역한 성경이다(신약은 헬라어 원문에서 번역해 가지고, 다시 그 어휘나 내용을 킹 제임스영어 성경에 맞추었다고 한다)  
킹 제임스 성경의 텍스트로 사용한 원문성경도 훌륭한 사본중의 하나이고, 그것을 번역한 킹 제임스 성경도 당시로서는 가장 훌륭한 번역성경으로서 지금까지 널리 사랑을 받고 있는 성경임에는 틀임이 없다. 그러나 그 성경도 번역상의 오류가 있을 수 있다.
또 그것을 번역한지 40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그 동안에 발견된 새로운 사본들, 발전된 원문해석학의 발달 등을 우리는 간과할 수 없다. 바로 그러한 점들을 참조하였기 때문에 그 후의 성경번역이 킹 제임스 성경과 다른 부분들이 있게 된 것이다.
그렇다고 킹 제임스 성경이 낙후된 번역성경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더 나은 번역도 있을 수 있다는 말이다.

이러한 배경을 감안해 볼 때, 킹 제임스 영어성경을 다시 한국말로 번역한 한글 성경, 그것도 거의 한 사람이 번역한 한글성경, 그것을 근거하여 우리의 개역성경이 3만여군데의 오류가 있으며  이 한글킹제임스 성경이 그 오류를 다 수정한 완전한 성경이라고 한다면 어떻게 그것을 믿을 수 있겠는가?  한글킹제임스 성경은 많은 번역성경 중에 하나일 뿐이다.
오히려
이중번역의 오류(원어를 영어로 번역할 때 오류-그 영어를 다시 한글로 번역할 때 오류)로 인한 그 의미의 변질을 생각해 볼 때에, 한글킹제임스 성경은 상당히 성경의 원본의 뜻과는 괴리된 번역이 될 태생적 한계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번역이란 작업이 동일한 원본이라 할지라도 번역자의 사상과 지식에 완연히 달라질 수 있음은 다 아는 사실이다. 성경번역도 예외는 아니다. 원어 성경을 영어로 번역한 것을 다시 한글로 번역한 것이 한글킹제임스 성경이다. 그것도 거의 한 사람이 번역한 것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말씀보존학회의 한글킹제임스 성경은 일반적인 번역의 오류 위에 2중번역의 오류가 첨가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성경이다. 이러한 성경을 변개되지 아니한 유일한 참 성경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편향적 생각에 사로잡혀 객관성을 잃은 무모한 주장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한글킹제임스 성경이 제일 낫게 번역된 성경이니, 이 성경을 사용하자”라고 주장한다면 사실 여부를 떠나서 그 주장 자체로는 흠이 없다.
그러나 ‘한글킹제임스 성경만이 변개되지 아니한 유일한 성경이고 다른 성경은 변개된 성경이니, 한글킹제임스 성경만을 보아야 한다’ 주장하고 있으니 이러한 지식과 사상은 반 성경적이요, 사리에도 맞지 않는 것이다. 여기에 성령이 같이 하리라고는 본인의 양심이 허락지 아니한다

따라서 한글킹제임스 성경은 성경연구의 한 재료로는 유용할 수 있겠으나, 예배용이나 우리의 일상에 상용할 성경으로는 기피하여야 할 것이다.  

(4)한글킹제임스 성경은, 한글 개역성경이 삭제와 오류가 많은 변개된 성경이라고 하면서, 부록으로 그러한 예를 일부 수록하였다.
(ㄱ)그 중에 대표적으로 들고 있는 것이 (요한일서5:6-7)의 말씀이다. 한글 개역성경을 보면(요한일서5:6-7)“이는 물과 피로 임하신 자니, 곧 예수 그리스도시라. 물로만 아니요, 물과 피로 임하셨고, 증거하는 이는 성령이시니 성령은 진리니라”라고 되어 있다.
이에 대해
한글킹제임스 성경(말씀보존학회 발행)에는 (요한일서5:6)“이 분은 물과 피로 오신 분, 곧 예수 그리스도시라. 물로만 아니라 물과 피로니라. 증거하시는 이는 성령이시니, 성령은 진리이시기 때문이라”(5:7)“이는 하늘에서 증거하시는 이가 세분이시니, 아버지와 말씀과 성령이시요, 이 세분은 하나이시라” 이렇게 되어 있다.

이 부분에 관하여 말씀보존학회측에서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개역 한글성경은 삼위일체를 완전하게 증거할 수 있는 성경을 통째로 제거해 버렸다. 뿐만 아니라 6절의 끝 부분을 7절에 놓아 7절이 없어지지 않은 것처럼 하고 있다” 사탄이 삼위일체를 부정하도록 하기 위해 너무도 명백히 삼위일체를 증거하고 있는 구절을 삭제 해 버렸다는 것이다. 참으로 그럴듯해 보인다.

과연 그러한가?
많은 성경학자들에 의하면 그 반대이다. 많은 헬라어 사본, 특히 최초의 사본들에는 이 구절이 나타나 있지 않기 때문이다. 에라스무스 자신도 그가 편집한 헬라어 사본 초판에는 이 구절을 넣지 아니했다.
이에 대한 비난이 있자, 그가 한 말은 이 구절은 Latin Vulgate(라틴어 번역성경-천주교회의 정경)에만 있지, 자기가 알고 있는 헬라어 사본에는 한군데도 없었기 때문에  넣지 않았다고 하면서
만일 이후에라도 단 한개의 헬라어 사본에서라도 이 구절이 발견이 된다면 자기가 편집한 헬라어사본 인쇄본 후판에는 이것을 넣겠다고 약속하였다고 한다.

그 후에  그와 같은 사본이 발견되었기 때문에 에라스무스는 그의 헬라어 사본 후판에 이 구절을 넣었고, 그것을 번역한 것이 킹 제임스 성경이기 때문에 한글킹제임스 성경에 그 구절이 있는 것이다.
그런데 에라스무스가 나중에 본 문제의 그 헬라어 사본은 옥스퍼드에 있는 한 수도승이 Latin Vulgate에서 그 구절을 뽑아다 쓴 것이라고 한다. 또 지금까지 알려진 수천개의 헬라어 신약사본 중에 이 구절이 있는 것은 단 3개뿐이며, 그 연대는 각각12세기, 13세기, 16세기라고 한다.

이렇게 볼 때,
본 구절 “이는 하늘에서 증거하시는 이가 세분이시니, 아버지와 말씀과 성령이시오, 이 세분은 하나이시라“하는 구절은 사본상의 증거로 볼 때 본래는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데, 필사자들이 나중에 임의로 포함시킨 것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이러한 사본 사료적 근거를 따라 다른 영어성경들은 이 구절을 포함하지 아니하였고, 우리 한글 개역성경도 이 구절을 포함하지 아니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보면 본래 있는 구절을 한글 개역성경이 삭제한 것이 아니고, 본래 하나님 말씀에는 없는 것을 한글킹제임스 성경이 하나님 말씀에 포함시킨 것이다. 이 또한 삭제 못지 않게 큰 오류가 아니겠는가?

성경에 우리가 믿는 교리가 확실하게 나타나 있다면 좋을 것이다. 그러나 불분명하게 나타났다면 그것이 또 우리 구원에 더 좋기 때문에 하나님이 그렇게 기록되도록 하셨을 것이다. 그런 교리들이 많지 아니한가? 우리는 원본 성경에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그것을 연구하여야 한다
따라서
본 구절이 우리가 신봉하는 삼위일체를 분명히 나타내 준다고 하여, 본래 사본에 없는 것을 첨가하여 성경화 했다면 이는 아주 중대한 성경적 범죄이며, 이러한 지적을 간과하고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이는 매우 잘못된 위험한 성경관이라 하지 아니할 수 없다.

(ㄴ)반대로 한글킹제임스 성경에서 삭제한 것을 하나 말한다면
(마가1:2)을 보면 킹 제임스 성경에는 “선지자의 글에-AS it is written in the prophet"라고 되어 있는데, 한글개역성경이나 다른 영어성경에는 ”선지자 이사야의 글에-in 'Isaiah' the prophet"라고 되어 있다. 그 이유는 킹 제임스 성경의 원문인 TR보다 더 오래되고 신빙성 있는 사본들에는 한결같이 그렇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에는 킹 제임스 성경이 원문 성경을 삭제한 것이다.

(ㄷ)이런 것을 일일이 따져서 말한다면 얼마라도 말할 수 있지 않겠는가? 한발 양보해서 한글 개역성경에도 이러한 오류가 있을 수 있다. 두 성경 다 객관적으로는 같은 입장을 갖고 있는 것이다.
이러함에도 한글 개역성경은 삭제와 오역이 많은, 사탄이 변개시킨 성경이니 그 성경으로는 구원을 이룰 수 없고, 오직 한글킹제임스 성경만이 원본 그대로 변개치 아니한 참된 성경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너무도 무모하고 무지한 주장 아닌가?

말씀보존학회측의 주장은 인간이 편집한 사본(TR)을 마치 원본성경인 양 취급하고, 그것을 번역한 킹 제임스 성경만이 변개하지 아니한 참 성경이며, 한국에서는 그 킹 제임스 성경을 어느 한 사람이 한글로 번역한 한글킹제임스 성경만을 보아야 한다는 주장이니
도대체 그 성경들에게 누가 그러한 권위를 주었는가? 성경도 교회 역사상의 그 누구도 그 성경들에게 그러한 권위를 주지 아니하였다. 말씀보존학회가 그 성경들에게 그러한 권위를 줄 위치를 갖고 있는가?  편향된 지식에서 오는 어이없는 담대함으로 볼 수밖에 없다.

(5)말씀보존학회측은 마틴루터, 요한웨슬러, 찰스 스펄전, 찰스 피니, 조나단 에드워드, 허드슨테일러, 디엘무디 등 구미의 위대한 믿음의 선배들이 목숨처럼 아끼며 읽던 성경이 킹 제임스 성경이니 우리도 이 성경만을 읽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참 어처구니없는 주장이다. 위의 대부분의 신앙의 위인들이 킹 제임스 성경을 읽었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왜냐하면 그 당시에는 서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다른 번역본이 없었다. 킹제임스 성경이 성경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누구라도 그 시대에 산 분이면 킹 제임스 성경을 읽었을 것이다. 그러니까 그런 것이다.
그러나 킹 제임스 성경이 나온지 400년이 지난 지금, 수많은 사본과 번역본이 나와 있는 지금에도 그 당시의 유명한 분들이 킹 제임스 성경을 읽었으니, 우리도 그 성경만을 읽어야 한다고 주장한다는 것은 너무도 시대착오적인 주장이다. 소비자를 현혹하는 과대광고 같은 주장이라고 혹평하는 분도 있다.

결 론
1.킹 제임스 영어 성경은 분명히 매우, 매우 훌륭한 번역 성경이다. 그 당시로서는 가장 훌륭한 번역 성경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그 번역의 과정, 그 성경의 내용, 교회 역사의 오랜 동안 많은 신앙인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점등이 그것을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이 성경은 문학적으로도 매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성경으로서 그 후 문학에 많은 영향을 끼친 책이다.
그러나
킹 제임스 성경만이 변개되지 아니한 완전한 유일한 성경이라고 하는 것은 성경에서는 물론, 교회 역사에 그 누구도, 심지어 제임스 왕도, 그 성경을 번역한 약 50인 의원들도, 영국교회도 주장하거나 공인한 적이 없다. 성경 논리적으로나 상식적으로 당연한 일이다. 피터 럭크만에게 절대적 영항을 받은 말씀보존학회측과 제가 모르는 일부 KJV일부 옹호자들만 그렇게 주장하는 것이다.

본인은 학생 때부터 킹 제임스 성경을 제일 좋은 영어 성경으로 알고 자라온 사람이다. 제일 먼저 구입한 영어 성경도 KJV이다. 고어로 되어 있어 읽기가 어려웠으나, 그 점이 오히려 더 매력있고 권위 있게 보여 좋았던 그 감흥이 지금도 새롭다.  
또 한글킹제임스 성경의 경우, 그 방대한 작업을 하신 데 대하여는 높이 평가하고, 머리가 숙여진다. 그러한 면에 대하여는 겸손하려고 하고 있고, 좋은 번역 성경이었으면 좋겠다.

그러나 거듭 말하지만 “킹 제임스 성경만이 성경이다”라고 주장한다면 확실히 틀린 것이다. 그러한 지식과 사상은 성경적이 아니기 때문에 거기에는 성령이 같이 할 수 없지 않겠는가? 이것이 이 한글킹제임스 성경을 주 성경으로 사용해서는 안 되겠다고 말하는 주관적 이유이다.
참으로 좋은 성경을, 이렇게 잘못된 주장으로 오히려 사람들에게 더 멀어지게 만드는 역사를, 역설적으로 말씀보존학회측에서 하는 것 같아 안타까운 심정이고, 이것이 마귀의 교묘한 술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2. 킹 제임스 성경에 대하여 좋은 인상을 갖고 있는 본인은 이 문제를 살피고, 글을 씀에 있어 객관적 마음과 용어를 사용하려고 노력하였다. 말씀보존학회측에서 발행한 한글킹제임스 성경도 구입하여 그 서문과 본문 일부, 후기를 읽어보았다.
그러나 성경적 논리와 양심적 기도의 결과 킹 제임스 성경, 또 한글 킹 제임스 성경에 관한 말씀보존학회측의 주장은 잘못된 것임을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 그들이 주장하는 (한글) 킹제임스 성경에 대한 고찰의 결과를 다음의 몇 가지로 요약하는 것으로 결론하고자 한다.

(다음)
(1)하나님이 당신의 말씀(원문성경)을 변개치 아니하고 보존하셨고, 한글킹제임스 성경만이 그 최초의 원문에서 번역한, 변개치 아니하고 보존된 성경이요, 나머지는 사탄이 변개한 성경이라는 주장은 성경적으로나 성경번역의 역사적으로 근거가 없고, 또 사실과 아주 다른, 거짓된 참람된 주장이다.

(2)말씀보존학회에서 번역한 한글킹제임스 성경은 수많은 번역 성경중의 하나이며, 오히려 이 성경은 원어 성경을 영어로 번역된 성경(=KJV)을 다시 한글로, 그것도 거의 한 사람이 번역한 성경으로서 많은 오류가 있을 수 있는 성경이요, 실제로 오류가 많은 성경이다.

(3)이 성경의 구성도 겉 표지의 제목이 ‘한글킹제임스 성경’이라고 하여, ‘킹’을 비교적 큰 글씨로 적어 놓았다. 이는 자신들도 모르게  ‘성경, 자체보다는, ’킹 제임스‘에 더 기울어져 있는 편향적 사고방식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성경 앞에 사람 이름을 써서 출판하는 것이 매우 잘못된 犯聖的(범성적)인 것임을 공히 교인들은 잘 알 것이다.

또, 그 본문에 들어가 보면 몇 절씩을 묶어 그 내용을 요약한 것을 그 본문 위에 명기하고 있는데, 이는 성경의 원문에는 없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렇게 해 놓으면 다 기록하면 세상에 둘 곳이 없을 정도로 많은 말씀을 성령의 감화로 깨달아 들어가는데, 미리 제한을 가해 놓는 일이 되는 것이다. 개인이 성경을 연구하는 방법으로 그런 방편을 취할 수는 있으나 성경본문에 그렇게 해 놓는 것은 옳지 아니하다.  

(4)우리가 쓰고 있는 한글 개역성경은 순교적 신앙을 가지고 있는 한국교회에서 믿을 수 있는 원어 성경과 영어 성경, 독일어 성경등을 참조하여 성령의 감화로 만들어진 매우 훌륭한 번역 성경이고, 70년 가까운 역사성을 가지고 있는 성경이다. 우리는 이미 이 성경을 통한 진리 역사와 영감 역사와 능력의 역사를 주관적으로, 혹은 객관적으로 체험하고 경험한 사람들이다.

물론, 이 성경에도 오류가 있고, 이보다 더 낳은 번역 성경이 나올 수도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우리가 가질 수 있는 가장 좋은 번역 성경이라고 보여진다. 잘못된 것이 있다면 수정하면 될 것이다. 필요하면 우리 기도를 들어 하나님이 해 주실 것이다
그 동안에는 성령님을 전적 의지하고, 또 다른 좋은 성경도 참조하고, 목회설교록도 참조하고 힘쓰면 얼마든지 원본대로의 바른 깨달음을 주시리라 믿는다. 또 그것이 우리시대의 지름길이요 사명일 것이다.

(5)말씀보존학회에서 발행한 한글 킹 제임스 성경은 많은 번역 성경중의 하나로서 성경연구에 참조로 할 수는 있겠으나 교회 예배용이나, 상용하는 성경으로는 사용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