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관

2012.09.06 14:38

김반석 조회 수: 추천:

예정관
선지자선교회
2011년 9월에 한국개혁주의설교연구원에서는 제19주년 기념세미나가 있었다. 주제는 「기록된 말씀 밖으로 넘어가지 말라」였다. 그러면 기록된 말씀 밖으로 넘어가는 것이 어떤 것인지 하나 예를 들어보겠다. 아래의 말씀은 예정에 대한 말씀이다.

(엡1:3-6)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으로 우리에게 복 주시되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이는 그의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는 것이라

우리가 대체로 하나님의 예정에 대해서 생각하기를 죄를 짓는 것도 하나님의 예정 안에 정해졌고, 의를 행하는 것도 하나님의 예정 안에 정해졌다고 여긴다. 그러나 성경은 예정에 대해서 말씀하실 때에 우리가 죄를 짓는 것을 하나님의 예정 안에 정했다고 말씀하지 않았다. 다만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구속하사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셔서 우리가 그 은혜의 찬송을 하게 하시려는 그 예정으로 말씀하셨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예정이며 이것이 기록된 말씀 밖으로 넘어가지 않은 것이다.

만일 하나님의 예정에 대해서 우리가 예정된 그 시간에 되어서 죄를 짓고, 그 시간이 되어서 의를 행하는 그 하나님의 예정이라면 성경 도리에 위배되는 해석이다. 즉 기록된 말씀 밖으로 넘어간 것이다. 그렇게 판단하는 것은 다음의 성구와 상치되는 해석이 되기 때문이다.

(창2:17)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하시니라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선악과를 먹지 말라 하셨다. 만일 하나님의 예정이 그 시간에 되어서 죄를 짓고, 그 시간이 되어서 의를 행하는 그 예정이라면, 에덴 동산에서 아담이 선악과를 먹을 시간이 정해진 예정에서 선악과를 먹는 것이 된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 시간에 선악과를 먹지 말라 하셨다면 하나님께서 예정하셔놓고 예정된 시간에는 먹지 말라 하신 것이 되는고로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 충돌이 된다.

아담이 선악과를 먹은 죄나 우리가 짓는 죄는 하나님의 예정에서 말씀하신 것이 아니므로 예정론 안에서 논할 것이 아니다. 죄는 우리가 짓는 죄이므로 죄론 안에서 논해야 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예정에 대한 말씀의 도리는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예정의 그 도리 안에 있는데, 우리 인간 개념의 예정의 뜻을 포함시키는 것은 기록된 말씀 밖으로 넘어가게 되는 오류를 범하는 것이다.

개혁주의 신학자들이 ‘기록된 말씀 밖으로 넘어가지 말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기록된 말씀 밖으로 넘어가지 말라’는 말은 귀한 말이다. 그리고 중요한 말이다. 이 다음에는 그 주제와 연결해서 ‘기록된 말씀 안에서 기록된 말씀으로 해석하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기를 건의하며 고대한다.

-2012. 9. 6
-김반석
-e0691@hanmail.net
선지자문서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