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부선 선교사 평전 - ● 35. 한부선의 신학교육과 교회개혁 운동

  선지자선교회

364>이러한 시대적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고려신학교 인사들은 다음과 같이 선언하였다. 우리, 고려신학교와 고등성경학교의 교수진은 웨스터민스터 신앙고백이 우리가 성경적 교리라고 믿고 잇는 것과 일치된 것임을 믿는다. 우리는 지금 한국에 들어 온 현대주의와 바르트 신학에 경종을 울리는 바이다.우리는 성경의 무오성, 우리 주 그리스도의 동정녀 탄생, 그의 죄 없는 삶, 그가 행한 기적, 십자가의 대속과 부활을 확고히 믿는 역사적 기독교 신앙을 굳게 신봉한다./ 한부선은 한상동 목사가 회개를 거부한 타협한 목사들에 대하여 담대하게 회개를 촉구하는 태도에 매우 강한 인상을 받았으며, 경남지역에서 일어낫던 회개 및 교회재건 운동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그들은 2주 동안 노회 모임을 가지면서 금식기도를 하였다. 그리고는 모든 목회자들과 직분자들이 사임하였다. 이어서 교회는 참된 회개를 했다고 여겨지는 목사와 장로들을 다시 교회로 부르고 새로운 노회를 설립하였다. 그들은 최근에 형성된 총회에는 가입치 않았다그들은 새로운 교회를 시작하려는 의도를 가진 것이 아니라, 기존의 교회를 정화하기 원한다고 했다. 그들은 칼빈주의적 신학교가 필요하다고 공감하고 있었으며내가 그곳에서 가르치기를 원하였다. 그들은 내게 지낼 거처까지 마련해 주었다.

 

367>고려신학교의 초기의 교수들인 박형룡, 박윤선, 한부선, 이상근, 김진홍, 김철현, 안용준 목사와 선교사들은 대부분 웨스터민스터 신학교를 졸업했거나 수학한 적이 잇었던 분들이었고, 그 신학적 전통인 구 프린스톤 신학에 매우 긍정적이었기에 초기 고려신학교 한국의 웨스터민스터신학교같은 느낌을 갖게 했다. 이는 고려신학교의 신학입장이 철저한 보수요 개혁주의 입장에 서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한국에 도착한 한부선은 해방 후 남한의 교회를 5부류로 분류하였다. (1)일제의 정책을 선전하고 그것을 위해 일하는 부류가 있었다. 그들은 대부분은 회개하지 않았고 여전히 자신들을 변명하며, 그 책임을 교회와 사회에 돌리려 했다. (2)신사참배에 참여했지만 일본의 압력에 의해서 억지로 협력했던 부류가 있었다. (3)신사참배에 전혀 참여하지 않았으며 감옥에 갇히고 신앙을 지키기 위하여 피신했던 부류도 있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타협하지 않았음을 분명히 했지만, 타협한 형제들에 대해서 그들이 진정으로 회개하기만 한다면 기꺼이 받아들이려고 했다. (4)끝까지 타협하지 않은 부류로, 이들은 신사참배에 참여했던 교회와 사역자들을 사단의 회당과 사역자로 여겼다. (5)민족주의자들로, 이들은 교회를 그들의 정치적 야망을 위한 수단으로 삼고자 했다. 이들 5부류들 중, 4번째 부류의 주장에 공감하면서도, 한부선은 3번째 부류의 입장에 더 찬동하였다.

 

372>이런 면에서 우리는 한국교회와 유사한 고통을 경험한 독일교회는 제2차 세계대전 후 히틀러의 나찌 정권에 야합한 독일 민족교회가 일선에서 물러나고 나찌 정권에 저항한 고백교회를 중심으로 교회 재건운동을 전개함으로 분열의 비극을 막은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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