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찬 목사의 방언통역관에 대한 논평

  선지자선교회

김동찬 목사는 방언통역의 사례로 다음과 같은 예를 들고 있다.

 

김동찬 목사의 주장

 

이제 현대 한국인에게 일어난 방언의 두 번째 사례와 아울러 함께 일어난 방언통역의 예를 같이 들어서 검증해보겠습니다. 두 번째 방언의 사례는 문봉주 대사입니다. 문봉주 씨는 서울대 외교학과를 나와서 동북아 1과장, 중국 공사, 아태 국장, 뉴질랜드 대사, 주미 공사, 본부 대사직을 맡으셨던 분으로 지식인이며 공인(公人)이었습니다. 이 분은 자신이 직접 체험한 방언경험을 기록하였는데 그 내용은 비록 이해되지 않는 방언이라도 그 안에 분명한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확실한 사례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봉주 집사님은 자신의 저서 <아침 형 인간을 넘어서는 새벽 형 크리스천>에서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사실 나는 방언기도나 예언의 은사를 굉장히 싫어하던 사람 중에 하나이었다. 지식인이 점잖지 못하게 따따부따 한다는 것 자체가 맘에 안 들었고, (중략) 하지만 기도에 대한 마음이 코가 석자나 빠질 만큼 갈급하니까 얼른 모셔오라고 말했다. 며칠 뒤 예언 은사를 받은 박경림 집사님이 대사관저에 오셨다. 그 분은 자리에 앉으시자마자 대뜸 내게 물으셨다. “방언 기도하세요?” 기도를 어떻게 하는 것인지 몰라서, 기도를 해도 마음에 열매 맺는 게 없어 이렇게 애를 태우고 있는데 방언 기도를 하느냐니 이미 사정을 듣고 왔을 텐데도 모른 척 하는 게 아닌가 싶어서 나는 좀 퉁명스럽게 대꾸했다. “아니요.” (중략) 그 분과 나는 함께 기도하기 시작했다. 얼마쯤 지났을까.

갑자기 혀가 나도 모르게 움찔댔다. 어떤 힘에 이끌려 혓바닥이 춤을 추었다.

아바 아바 랄렐룰... 나는 모르는 말들이 쏟아져 나왔다. 방언이 터져 나온 것이다.

, 주님! 제가 그렇게 하고 싶었던 기도입니까? 위암을 고쳐 주셨을 때도 깨닫지 못했던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기도입니까?

나는 속으로 몇 번이나 하나님께 물어보았는지 모른다.

내 얼굴은 삽시간에 눈물과 콧물 범벅이 되었다. 눈물이 쉴 새 없이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함께 기도하는 중간 중간 그 분이 내 방언기도를 통역해 주셨을 때는 더 깜짝 놀라고 말았다.

내 방언 기도는 내가 이제까지 살아왔던 날들에 대한 기록이었다.

그냥 내 인생의 대표적인 명장면 몇 개가 후딱 지나가는 게 아니었다.

그야말로 세밀하게 내 모든 존재의 기록이 몽땅 쏟아져 나오는 게 아닌가?

마치 누군가 내 삶을 통째로 고스란히 저장해 놓았다가 다시 되감아 보여주고 있는 듯한 느낌이랄까? (중략) 눈물의 기도 세 시간을 마쳤을 때, 나는 그 집사님에게 물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어떻게 제 일대기를 다 아십니까?”

참 놀랍죠? 점쟁이도 아닌데 제가 어떻게 알겠어요. 우리 안에 계시는 성령님이 한 분이시니까 그렇죠. 집사님 안에 계시는 성령님과 제 안에 계시는 성령님이 한 분이시기 때문에, 성령님이 집사님에 대해서 다 얘기해 주시니까 알 수 있죠.”

 

논평

 

김동찬 목사는 방언통역에 대해 문봉주 집사가 방언하고 박경림 집사가 통역한 것을 예로 들었다. 그런데 성경 어디에 자신의 일대기를 아바 아바 랄렐룰..’로 말하는 것이 방언이라는 말씀은 없다. 그러므로 문봉주 집사의 방언은 성경적 방언이 아니다. 그에 따른 박경림 집사의 방언통역도 성경적이 아니다. 그렇다면 성경에서 말씀하는 방언과 방언통역은 어떤 것인가?

 

1. 주의 제자들의 방언

 

(2:1-4) 오순절날이 이미 이르매 저희가 다 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저희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불의 혀같이 갈라지는 것이 저희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임하여 있더니 *저희가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주의 제자들이 방언을 한 것은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방언으로 말하였다. 그러므로 성경적 방언이 되려면 먼저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야 한다. 그 다음은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방언을 해야 한다. 그러면 성령이 무엇을 말하게 하실까? 성경에는 믿는 자에게 하나님의 성령이 임하심에 대해 세 가지로 말씀하셨다.

 

(14:16)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니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에게 영원토록 함께 계시는 하나님의 성령이시다.

 

(14:26)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주께서 말씀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는 하나님의 성령이시다.

 

(15:26) 내가 아버지께로서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서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거하실 것이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 하시는 하나님의 성령이시다.

 

그러므로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방언을 한다면 다음의 세 가지 요소가 있어야 한다.

 

첫째는, 방언 하는 자 안에 하나님의 성령이 함께 거하셔야 한다. 둘째는, 진리의 말씀 곧 구원의 복음이 있어야 한다. 셋째는, 예수 그리스도를 증가하는 것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방언을 한 것이다. 이것 아니면 거짓 방언이다.

 

2. 베트로의 방언통역

 

(2:14-21) 베드로가 열한 사도와 같이 서서 소리를 높여 가로되 유대인들과 예루살렘에 사는 모든 사람들아 이 일을 너희로 알게 할 것이니 내 말에 귀를 기울이라 *때가 제 삼 시니 너희 생각과 같이 이 사람들이 취한 것이 아니라 *이는 곧 선지자 요엘로 말씀하신 것이니 일렀으되 *하나님이 가라사대 말세에 내가 내 영으로 모든 육체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 *그 때에 내가 내 영으로 내 남종과 여종들에게 부어 주리니 저희가 예언할 것이요 *또 내가 위로 하늘에서는 기사와 아래로 땅에서는 징조를 베풀리니 곧 피와 불과 연기로다 *주의 크고 영화로운 날이 이르기 전에 해가 변하여 어두워지고 달이 변하여 피가 되리라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하였느니라

 

베드로가 소리를 높여 가로되 유대인들과 예루살렘에 사는 모든 사람들아 이 일을 너희로 알게 할 것이니 내 말에 귀를 기울이라 하였다. 즉 방언을 말한 것을 통역하겠다는 말이다. 베드로가 주의 제자들이 방언을 말한 것을 통역한 것은 다음과 같다.

 

첫째는, 하나님이 가라사대 말세에 내가 내 영으로 모든 육체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 하였다. 둘째는, 그 때에 내가 내 영으로 내 남종과 여종들에게 부어 주리니 저희가 예언할 것이라 하였다. 셋째는,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하였다.

 

그러므로 방언을 통역하는 자도 첫째는, 하나님의 성령이 거하시는 자가 되어야 하고, 둘째는, 진리의 말씀 곧 구원의 복음이 있어야 하고, 셋째는,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 하는 것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방언 한 것을 통역한 것이 된다. 이것이 아니면 거짓 방언통역이다.

 

글: 2015. 6. 12/ 선지자문서선교회/ 김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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