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역보고 (2014년 1월)

2014.02.05 21:26

김반석 조회 수: 추천:

■ 선교사역보고 (2014년 1월)
선지자선교회
1. 문안 인사

(벧전5:14) 너희는 사랑의 입맞춤으로 피차 문안하라 그리스도 안에 있는 너희 모든 이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주은 중 온 교회와 온 가정에 그리스도의 평강이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2. 공항에서

선교지 공항에서 출국 준비를 하고 있는데 앞뒤에 한국 사람들이 제법 줄서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는 어린 아이들도 동행하고 있어서 설을 맞이하여 한국에 귀국하는가보다 생각했습니다.

인천 공항에 도착하여 출국장에 나가보니 그들 일행이 빙 둘러 모입니다. 그리고 곧바로 인도자 목사님의 기도 소리가 들립니다. 아! 단기선교를 다녀오는 일행이었습니다. 그들의 얼굴에는 모두 다 뜻을 세운 표정이 역력합니다. 기도 소리가 정확히 들리지 않지만 어떤 기도였을지도 짐작이 갑니다.

3.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아이들까지 대동한 단기선교지만 주와 복음을 향한 간절한 심령일 것을 생각할 때 그 모습이 보기에 좋았습니다. 우리 주님은 얼마나 기뻐하실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실 때에 첫째 날과 다섯째 날까지의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만물을 지으시고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셨습니다. 그런데 여섯째 날에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대로 사람을 지으시고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창1:31) 하셨습니다.

4. 선교 한국교회

작금의 한국교회는 세계에 선교하는 교회입니다. 우리가 청년 때만 하더라도 선교는 우리가 전적 받았습니다. 이제는 이만큼 장성하여 세계만방에 선교를 하고 있습니다.

선교하는 국가에 따라 다 같지는 않겠지만 선교사가 사역을 하면서 느끼는 심정은 우리 조선나라에 복음이 처음 들어올 때 언드우드 선교사의 기도문과 같을 것입니다. 물론 항목과 성격과 정도에서 차이는 있겠습니다.

어떤 분은 언더우드 선교사의 기도문을 대하고 눈물을 펑펑 흘렸다고 하였습니다. 그 당시에 조선나라, 그 형편에서 선교, 언더우드 선교사의 심정, 그리고 우리가 받은 혜택 때문일 것입니다.

(롬10:13-15)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그런즉 저희가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 기록된 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함과 같으니라

5. 언드우드 선교사의 기도문

주여! 지금은 아무 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주님, 메마르고 가난한 땅 나무 한 그루 시원하게 자라 오르지 못하고 있는 땅에 저희들은 옮겨와 심으셨습니다. 그 넓고 넓은 태평양을 어떻게 건너 왔는지 그 사실이 기적입니다.

주께서 붙잡아 뚝 떨어뜨려 놓으신 듯한 이 곳, 지금은 아무 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보이는 것은 고집스럽게 얼룩진 어둠뿐입니다. 어둠과 가난과 인습에 묶여 있는 조선 사람뿐입니다. 그들은 왜 묶여 있는지도, 고통이라는 것도 모르고 있습니다. 고통을 고통인줄 모르는 자에게 고통을 벗겨 주겠다고 하면 의심부터 하고 화부터 냅니다.

조선 남자들의 속셈이 보이질 않습니다. 이 나라 조정의 내심도 보이질 않습니다. 가마를 타고 다니는 여자들을 영영 볼 기회가 없으면 어쩌나 합니다. 조선의 마음이 보이질 않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해야 할 일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주님 순종하겠습니다. 겸손하게 순종할 때 주께서 일을 시작하시고, 그 하시는 일을 우리들의 영적인 눈이 볼 수 있는 날이 있을 줄 믿습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라고 하신 말씀을 따라 조선의 믿음의 앞날을 볼 수 있게 될 것을 믿습니다.

지금은 우리가 황무지 위에 맨손으로 서 있는 것 같사오나, 지금은 우리가 서양귀신 양귀자라고 손가락질 받고 있사오나, 저희들이 우리 영혼과 하나인 것을 깨닫고, 하늘나라의 한 백성 한 자녀임을 알고 눈물로 기뻐할 날이 있음을 믿습니다.

지금은 예배드릴 예배당도 없고 학교도 없고 그저 경계와 의심과 멸시와 천대함이 가득한 곳이지만, 이곳이 머지않아 은총의 땅이 되리라는 것을 믿습니다. 주여! 오직 제 믿음을 붙잡아 주소서.

6. 언더우드 선교사의 생애

(Horace Grant Underwood:1859-1916, 57세)

언더우드 선교사는 1859년 런던에서 6남매 중 넷째로 태어났고, 1872년 13세 때에 미국으로 아버지와 형과 함께 이민을 갔습니다.

언더우드 선교사는 한국에 온 첫 개신교 선교사로 1885년 4월 5일 그의 나이 26세 때에 부활절에 제물포 항구에 첫 발을 디딘 후 31년간 그 몸을 불태워 복음을 전하고, 1916년 57세 때에 과로로 몸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쇠약해져 미국에 신병 치료 차 귀국하셨다가 그해 10월에 돌아가셨습니다.

지나친 과로로 언더우드는 1916년 4월 미국으로 귀국한 후 6개월 뒤인 10월12일에 소천하셨습니다. 그는 세상을 뜨기 전 부인을 향해 “내가 저 먼 나라로 여행할 수 있을 것 같소?”하고 말했다 합니다. 부인이 “거기가 어디예요 한국 말씀인가요?”하고 물으니 안색이 밝아지면서 고개를 끄덕였다고 합니다.

언더우드 선교사님이 그렇게도 돌아오기를 원했던 한국에 다시 온 것은 소천한지 84여년 후인 1999년 5월 20일로 그가 양화진에 묻힌 그의 아내와 아들 내외 옆에 다시 이장하게 된 때였습니다.

7. 조직적 성경교리 정리

전월까지 정리를 마친 「조직적 성경교리」는 ‘구원론’ ‘성령론’ ‘죄론’ ‘예수 그리스도론’ 이며, 이 달에는 ‘하나님론’ ‘사람론’ ‘성경론’ ‘천사론’을 정리했습니다. 다음 순서는 ‘마귀론’입니다.

「조직적 성경교리」는 성경이 해석하는 대로 정리하기 때문에 성구의 나열입니다. 이 성구에 대한 해석은 저 성구가 해석해 주기 때문에 정리자는 다만 성구에 대한 나열과 성구 독해를 돕기 위한 말을 첨부하였습니다.

「조직적 성경교리」에서 조직적이라는 말은 성경교리를 정리한 성격이 체계적이라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목차가 개혁주의 조직신학 체계와 같습니다. 내용에서는 보다 진리적으로 보다 복음적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그 증표로서 언급한 바와 같이 성구의 나열입니다.  

8. 목회자성경연구회

우리 목회자는 기본적으로 신학을 마치고 또 각자의 목회 경륜이 있습니다. 전공이 성경학과이며 전공이 목회학과입니다.

현재 선교지 목회자성경연구회에 참여하는 현지 목회자 분들은 목회 경력이 20년이 넘습니다. 그렇기에 목회자성경연구회는 성경과 목회를 연구하는 과정입니다. 성경을 깨닫는 진리의 측면을 공부하고 그리고 목회를 깨닫는 복음의 측면을 공부합니다. 주님이 각자에게 주신 은사를 따라 서로 한 몸의 지체로서 동역하고 있습니다.

또한 별도의 시간에 한국 선교사님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9. 성경 토론

성경공부 시간에 혹 어떤 때는 질문에서 토론이 될 때가 있습니다. 그 토론이라는 것이 확고한 보편적 교리일 경우입니다. 자신이 성경에 박식하다고 여길 때 그 강도는 비례 합니다. 하나 예를 들면 다음의 성구입니다.

(엡2:8-9)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니라

우리의 구원이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는 것이지 행위에서 얻는 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즉 ‘이신칭의’ 교리입니다.  ‘이신칭의’ 교리를 더욱 보완하고 견고하게 하는 말씀이 있으니 갈2:15입니다.

(갈2:16)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줄 아는 고로 우리도 그리스도 예수를 믿나니 이는 우리가 율법의 행위에서 아니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서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함이라 율법의 행위로서는 의롭다 함을 얻을 육체가 없느니라

엡2:8-9에서의 ‘행위’는 율법의 행위(갈2:16)를 말씀하고, 믿음으로 행함(약2:14-26)을 말씀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달에 목회자성경연구회의 여러 성과 중 하나입니다.

10. 선교 후원

선교는 전적 본국교회의 파송이며 전적 그 후원에 있습니다. 선교사는 그 관계 속에서 파송이며 동역자로 쓰임을 받고 있습니다.

(고후5:1) 만일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 집이 무너지면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 곧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요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는 줄 아나니

이달에는 특히 영원한 기업을 생각케 합니다. 선교는 장성한 교회가 할 수 있는 우리 주님이 주신 은사입니다. 잘 보존 하고 잘 감당해야 할 것에 대해 주님 앞에 설 때까지를 생각하니 떨리는 마음입니다.  

(마25:14-19) 또 어떤 사람이 타국에 갈제 그 종들을 불러 자기 소유를 맡김과 같으니 *각각 그 재능대로 하나에게는 금 다섯 달란트를, 하나에게는 두 달란트를, 하나에게는 한 달란트를 주고 떠났더니 *다섯 달란트 받은 자는 바로 가서 그것으로 장사하여 또 다섯 달란트를 남기고 *두 달란트를 받은 자도 그같이 하여 또 두 달란트를 남겼으되 *한 달란트 받은 자는 가서 땅을 파고 그 주인의 돈을 감추어 두었더니 *오랜 후에 그 종들의 주인이 돌아와 저희와 회계할새

땅에 있는 장막 집 같은 각자의 이런 저런 기업을 통해서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의 기업을 이루는데 필요한 달란트 즉 자본을 주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맡겨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땅에만 묻지 말고 장사를 하기만 하면 될 줄을 확신합니다. 주여! 오직 제 믿음을 붙잡아 주소서.

11. 기도 제목

진리의 말씀을 바로 깨닫도록
구원의 복음을 바로 깨닫도록

진리의 말씀을 바로 전하도록
구원의 복음을 바로 전하도록

선교지 교회에 진리의 말씀 곧 구원의 복음이 널리 전해지도록
한국 교회에 진리의 말씀 곧 구원의 복음이 바로 세워지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