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 그리고 감사

2012.10.28 19:51

김반석 조회 수: 추천:

■ 회개 그리고 감사
선지자선교회
30여 년 전에 군 복무 때에 있은 일입니다. 신병이 훈련소에서 훈련을 마치고 작대기 하나 이등병을 달고 자대에 배치되었습니다. 요즈음은 선임이라 하지만 그때는 고참이라 하는데 그 고참들이 이등병에게 따라 하라고 겁을 줍니다.  

‘고참의 말은 하나님과 동등이다.’
‘고참의 말은 부모님 말보다 한 끗발 높다.’

그래서 그 말대로 따라 하지 않았다고 실컷 두들겨 맞은 신앙 있는 군인이 있었다고 자대 배치 받고 며칠 되지 고참이 말해주었습니다.

어제 토요일날 군부대에 면회를 갔습니다. 인척 목회자 아들이 훈련소에서 훈련을 마치고 서울 근교 부대에 배치를 받아서 대신 면회를 갔습니다. 그 부모들은 개척교회 등등의 형편상 훈련소에도 면회 한 번 가지 못한 모양입니다. 자대 배치 받은 지 이제 채 일주일 밖에 되지 않은 신참 중에 신참입니다.

부대 앞 정문에서 면회를 신청하고 잠깐 기다리니 이 군인 저 군인들이 옵니다. 얼굴은 그을리고 모자는 썼고 하다 보니 그놈이 그놈이고 싶습니다. 그래도 그 가운데 익은 얼굴을 찾았습니다. 얼굴에는 바짝 긴장과 기합이 들어서 무슨 장작개비 같습니다. 첫 면회라서 그런지 병장 선임하고 같이 나왔는데 병장 말 한마디에 바짝 얼려 있었습니다.  

면회실에서 기도하고 그간의 수고를 위로하면서 주님을 피난처로 삼는 신앙회복의 군 복무 기간이 되도록 권면하였습니다. 그런 가운데 한 마디 한 것이 기억됩니다.

“병장 선임의 말이 그렇게 무섭게 들리나?”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가 예사로 듣제!”

이 말을 하고 이 글을 쓰면서 돌아보며 회개합니다.
그리고 목회자 부모 대신 신참병 심방하는데 쓰임 받아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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