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국인 문화) 119. 2001

2014.08.20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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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2001년 5월, 베이징의 한 사립학교가 젊은이들을 위해 록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행사장 앞에는 수많은 젊은이들이 공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그 가운데 눈에 띄는 세 젊은이는 형형색색 머리에 물을 들였고, 그 중 하나는 귀걸이에 코걸이도 모자라 눈썹걸이까지 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한 젊은이의 티셔츠에는 붉은 바탕에 마오쩌뚱의 얼굴이 크게 그려져 있다. 또 다른 한 청년의 티셔츠에는 역시 붉은 바탕에 체 게바라의 얼굴이 크게 그려져 있다.
선지자선교회
이들이 열광적으로 추구하는 록은 '록 음악의 대부' 추이지엔(崔健)의 그것과도 또 다른 것처럼 보인다. 홍콩 반환을 앞둔 시점에서 아이징(艾敬)이란 가수가 「나의 1997(我的一九九七)」이라는 노래를 발표했다. 이 노래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다시 추이지엔을 들어 봐, 쾅쾅쾅, 약간 허풍을 떨고 있단 걸 넌 느낄 걸. 어디에 그리도 의미 있는 고통이 널려있단 말인가?" 이들도 지금 이러한 질문을 던지고 있을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