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05 16:33
말리 홀트, 구원파 신앙생활 중단 선언
홀트아동복지회 김대열 회장이 밝히는 ‘홀트 이사장의 각서’ 이야기
2014년 09월 05일 (금) 엄무환 사장 cnf0691@amennews.com
유병언 구원파 신도로 알려진 홀트아동복지회의 말리 홀트(79세, 한국명 허만리) 이사장이 지난 7월 10일, 기독교복음침례회 교회의 신앙생활을 중단하겠다는 각서를 이사회에 정식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말리 홀트 이사장이 유병언 구원파(기독교복음침례회)와 관계를 끊겠다는 공개적인 선언이라는 것이 홀트아동복지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 홀트아동복지회 김대열 회장
홀트아동복지회 회장인 김대열 장로(60세, 예장통합 대광교회)는 필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힌 후, 말리 이사장이 ‘다년간 기독교복음침례회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여 왔으나 더 이상 기독교복음침례회 교회에서의 신앙생활을 중단하겠다’는 요지의 각서를 제출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각서에는 ‘홀트아동복지회 이사장 말리 홀트’라는 제목이 붙어 있고, 7월 8일에 말리 홀트 이사장이 서명한 것으로 되어 있다.
김 장로는 “말리 이사장의 이런 결정이 있기까진 이사들의 설득과 강력한 주문이 작용했다.”면서 “7명의 이사 중 6명(목사 2명, 장로2명, 권사 1명, 교수 1명)이 참석한 이사회에서 이사들이 말리 이사장에게 분명하게 말했다.”는 것. 김 장로는 말리 이사장에게 “그동안 좋은 일도 많이 하고 부모님 대를 이어 결혼도 하지 않은 채 헌신한 점 등은 인정한다. 그리고 말리 이사장 개인은 구원파에 다녔으나 직원들에게 다니라고 강요하지 않았었다는 것도 인정한다. 하지만 유병언 구원파가 사회적으로 엄청난 물의를 일으키지 않았느냐. 이제 개인을 떠나 홀트를 생각해야 한다. 구원파와 관계를 끊어라. 아니면 홀트를 떠나라. 결정할 수 있도록 1주일간 시간을 드리겠다. 만일 계속 (구원파 교회에) 나가겠다고 고집한다면 이사회를 열어 결정하겠다.”며 강력하게 권고했다고 한다. 이어 김 장로는 “이러한 이사들의 강력한 권고를 듣고 말리 이사장이 구원파 교회의 신앙생활을 중단하겠다는 각서를 이사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기독교 정신으로 세워진 입양 기관의 대명사로 불리는 홀트아동복지회 이사장이자 ‘장애인의 영원한 대모’로 불리는 말리 홀트. 그러나 그녀가 ‘골수 구원파 신도’라는 사실이 지난 2002년 9월 11일자 <교회와신앙> 지면을 통해 알려지면서 엄청난 사회적 파장이 일어났었다. 홀트아동복지회가 강력한 유탄을 맞은 것이다. 즉 교회나 기독교 기관 등에서의 후원이 끊어지는 것은 물론이요 복지회에 근무하는 기독교인 직원들에게까지 불똥이 튀었음은 두말 할 것도 없다.
▲ 말리 홀트 이사장이 서명한 각서
김 장로는 “홀트아동복지회는 사실 구원파와 아무런 관계도 없다. 단지 말리 이사장이 개인적으로 구원파와 관계를 가졌을 뿐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복지회가 구원파와 관계있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면서 “그 결과 복지회나 직원들이 입은 피해가 결코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 중에는 목회자 사모나 자녀들도 있다. 이들이 구원파와 무슨 관계가 있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지 홀트아동복지회에 다닌다는 이유 하나 때문에 손가락질을 당해야 했다. 실제로 목회자 아들인 한 직원이 결혼할 배우자 부모님으로부터 ‘왜 홀트아동복지회 다니는 사람과 결혼하려 하느냐’고 반대하여 마음고생을 심하게 한 적도 있다.”며 그간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그런데 말리 홀트 이사장은 자신의 개인적 신앙 때문에 복지회 직원들이 당한 이러한 고충과 후원이 끊어져 부서 기관들이 겪어야만 했던 재정적인 애로사항을 몰랐을까?
“왜 몰랐겠는가? 그런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데도 말리 이사장은 구원파와의 관계를 단절하지 않았다. 그러나 작년부터 몸이 아파서 구원파 교회도 못나가고 일년에 한번 있는 여름수양회에도 참석을 못했다.”며 김 장로는 홀트아동복지회 측이 이때부터 적극적으로 말리 이사장이 구원파와의 관계와 집회 참석을 못하게 막았다고 한다.
김 장로는 또 “홀트아동복지회가 (구원파에 다니는) 말리 이사장을 퇴출하면 복지회는 산다. 그러나 말리 이사장은 개인적으로 엄청난 손상을 입을 것이다. 부모님을 이어 일평생 헌신해온 사역이기 때문이다. 말리 이사장이 그동안 공헌한 점과 여러 가지 사정 등을 감안하여 복지회가 말리 이사장을 품기로 했다. 설립자 딸이 생존해 있는데 다른 사람이 이사장하면 그것도 모양새가 좀 그렇지 않겠는가? 이미 이사들이 단호한 의지를 굳히고 있었고, 때마침 세월호 참사가 터져 강력히 권고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세월호 참사로 인해 유병언 구원파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어 연일 언론에서 보도가 되었을 때 말리 이사장은 처음엔 못 믿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동안 유병언이가 말리 이사장에게 너무 잘해 주었던 것 같다. 하지만 말리 이사장이 구원파에 정식으로 입회원서를 낸 적은 없는 것으로 안다. 그러던 중 유병언의 숨겨진 내막이 드러나고 구원파의 속살이 벗겨지면서 이를 접한 말리 이사장은 ‘떳떳하다면 나가서 조사받지 왜 그러냐’는 말을 하기도 했다.”고 밝힌 김 장로는 “말리 이사장의 지금 심경은 한마디로 멘붕상태인 것 같이 보인다.”고 전언했다.
25세 처녀의 몸으로 부모가 세운 홀트아동복지회에 간호사 자원봉사자로 한국에 건너와 장애우들과 아동복지를 위해 평생을 헌신해온 말리 홀트 이사장. 하지만 지난 2012년에 골수암 판정을 받고 병원 치료를 받아 회복단계에 있는 가운데 수십 년 동안 의지해온 구원파의 숨겨진 문제들이 노출되면서 말리 이사장은 지금 개인적으로 감내하기 어려운 거센 신앙의 폭풍 앞에 내몰렸다. 신앙의 아노미 상태에 빠진 것이다. 그런 와중에 이사들의 강력한 권면을 받아들여 구원파와의 관계를 끊겠다는 내용의 각서를 이사회에 제출한 말리 이사장. 그녀의 개인적 고뇌가 어떠했을지 미루어 짐작하기가 어렵지만은 않을 것 같다.
▲ 홀트아동복지회 홈페이지
말리 홀트 이사장은 이제 60여 년 전의 초심으로 돌아가 홀트일산복지타운(장애인시설) 내에 있는 홀트교회에서 장애원생들과 함께 건전한 신앙생활을 할 것을 약속했으며 이를 실천하고 있다. 참고로 홀트교회는 현재 김주현 감리교단 소속 목사가 목회하는 초교파교회이다.
유병언 사태로 또 한번 위기를 맞을 뻔한 홀트아동복지회. 말리 홀트 이사장의 개인적 신앙으로 인해 오랫동안 구원파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세간에 알려져 온 홀트아동복지회가 이사들의 단호한 결지로 말리 이사장의 구원파와의 관계 차단은 물론이요 기독교신앙으로 새로운 도약의 날개를 펼치려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사들은 혹시라도 말리 이사장의 과거의 친분 때문에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구원파 측과 접촉이 이루어질 수도 있다고 보고 이러한 의혹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하게 차단하면서 보호하고 있다고 한다.
620명의 직원을 거느린 홀트아동복지회 회장 김대열 장로. 1984년에 입사하여 만 30년 동안 복지회에 근무하면서 산전수전을 다 겪어온, 그러다가 지난 2012년 9월에 회장으로 취임한 김 장로와의 인터뷰에서 필자는 복지회가 그동안 말리 홀트 이사장으로 인해 겪어온 고충이 어떠했는지, 그러면서도 모든 직원들이 말리 이사장을 얼마나 아끼며 염려하고 있는지를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홀트아동복지회는 이제 과거의 아픈 이미지를 벗고 기독교 정신으로 운영되는 기관으로 발전해 가는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다. 따라서 복지회에 속한 모든 직원들이 사명감을 갖고 당당한 행보를 내디딜 수 있도록 한국교회의 따뜻한 격려의 박수가 필요할 때다.
“홀트아동복지회가 기독교 신앙으로 다시 새롭게 비상할 것이다. 기도하며 관심 가져 주시기 바란다.”며 필자에게 내민 김대열 장로의 손은 뜨거웠다.
2025.04.11 03:28
2025.04.11 03:31
“구원받은 자 회개 필요없다”
정윤석 기자
입력 2002.09.11 00:00
말리 홀트 이사장
‘이사장’ 보다는 ‘말리 언니’라는 호칭을 좋아하는 홀트아동복지회의 말리 홀트 이사장은 지금까지 기독교 관련 방송 및 교계언론에 자주 등장하며 ‘장애인의 영원한 대모’로 불려왔다. 그녀의 봉사 활동이 많은 사람에게 귀감이 되어 온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 이면에 ‘구원파 신도’로서 구원파 행각을 벌여온 것 또한 숨길 수 없는 사실이다.
홀트 씨는 9월 5일 일산 홀트복지타운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자신이 소위 ‘구원파 신도’임을 당당히 밝혔다. 이미 구원파 사상으로 짙게 물들어 있다는 것을 누가 봐도 쉽게 알 수 있을 정도였다.
다음은 말리 홀트 씨와의 일문일답.
△ 서울 용산구 한강로에 있는 기독교복음침례회 서울교회(권신찬 계열)에 다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맞다.
△ 그곳에 다니게 된 동기와 다닌 기간을 알고 싶다.
내가 만난 권신찬 목사님은 복음을 제대로 가르쳐 주는 분이었다. 1972년도에 처음 나가게 되었던 것 같다.
△ 한국교회에서 그 교회를 이단으로 규정했는데?
나중에 그 말에 대해 하나님 앞에서 책임질 때가 올 것이다. 우리를 이단이라고 하는 곳이 있지만 사실은 정확하게 복음을 전하는 곳이다.
△ 한국교회 교인들이 구원받았다고 하면서 매일 죄를 자백하며 죄인이라고 고백하는 것은 잘못된 신앙인가?
(구원받은 사람이)울며 불며 회개하는 것은 이제 필요 없다. 죄는 이미 해결됐다. 권신찬 목사님도 그렇게 주장했다.
△ 장애우들에게 일년에 한번 있는 구원파 수련회에서 침례를 준다고 하는데 올해는 몇 명을 데리고 가서 몇 명에게 줬는가?
34명이 갔고 10명에게 침례를 줬다.
△홀트교회 내에서 세례를 주는 것을 반대하고 굳이 기독교복음침례회에 가서 침례를 주는 이유는?
세례가 뭔가? 성경 말씀에 세례란 것은 없다. 침례만 있다. 성경말씀에 없는 것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
2025.04.11 03:32
홀트 이사장은 ‘구원파 신도’
골수 이단신앙…직접 시인
정윤석 기자
입력 2002.09.11 00:00
일산에 위치한 홀트아동복지회. 이사장이 출석하는 교회는 구원파 소속 기독교복음침례회 서울교회다
기독교 정신으로 세워진 입양 기관의 대명사 홀트아동복지회(회장: 김근조)의 이사장 말리 홀트(67, 한국명 허만리) 씨가 이단인 구원파 신도로 밝혀졌다.
‘장애인의 영원한 대모’로도 불리는 말리 홀트 씨는 매주 주일 오전 10시 40분 경에 일산에 위치한 홀트복지타운에서 장애우들을 자신의 승합차에 태우고 어디론가 홀연히 사라진다. 그가 가는 곳은 서울 삼각지역 인근에 위치한 기독교복음침례회 서울교회. 권신찬 측 구원파 소속으로 한국 교회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곳이다.
이 단체에 출석한 지 30여 년. 홀트복지회 내에서 홀트 씨가 ‘골수 구원파 신도’라는 것은 이미 공공연한 사실이다. 이로 인해 홀트교회에 1년 임기로 들어오는 정통교단 소속 목회자들과 말리 홀트 간에는 첨예한 갈등이 있어왔다. 한 보육사는 “오는 목사님마다 홀트 이사장과 필연적으로 부딪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새벽예배는 불교의 예불신앙에서 비롯된 것이니 드리면 안됩니다.” 말리 홀트 씨의 구원파식 새벽예배 인식으로 인해 홀트교회에서는 새벽예배를 드리고 싶어도 드릴 수 없는 이상한 상황이 계속돼 왔다. 심지어 장애우들에게 세례를 주고자 했던 시도들도 홀트 씨의 반대로 무산됐다. 수년 간 홀트교회를 담임했던 한 목회자는 “세례를 주려고 하자 홀트 이사장이 ‘이곳은 당신 목회지가 아니니 세례를 주어서는 안 된다’며 강력하게 제지했다”고 주장했다.
이 목사는 “대신 홀트 씨는 일년에 한 번 있는 구원파의 여름수련회에 수 십 명의 장애우들을 데리고 가서 침례를 줬다”며 “구원파에 물든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말리 홀트 씨는 9월 5일에 있었던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성경에 세례는 없고 침례만 있다”며 오히려 기성교회가 성경말씀에 없는 일을 하는 것처럼 문제삼았다. (관련 기사 10면)
보육사들과의 갈등도 있다. 고참 보육사에 속하는 이성희 씨(가명)는 “장애우들이 ‘홀트 언니’를 따라서 구원파 교회를 가지 못하도록 말리고 있다”며 “데리고 가려는 자와 막으려는 자 간에 영적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고 실토했다. 심지어 장애우 중에는 구원파식 구원상담을 하는 열성 신도도 있어서 구원파 교리 차단에 더욱 애를 먹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홀트 씨는 기독교 관련 방송과 기독 언론을 통해 장애인과 버려진 아이들을 위해 일생을 바친 인물로 비쳐졌지만 그 이면에 ‘골수 구원파’ 신도로서의 행각은 베일에 가려져 왔던 것이다. 말리 홀트 씨가 구원파 신도로 밝혀짐에 따라 큰 파장이 예고되고 있다. 지난 1학기 동안 홀트 씨를 교수로 채용했던 J신학교의 한 관계자는 “구원파 신도인 줄 몰랐다”며 “차후로는 강의를 맡기지 않을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홀트 씨에게 성령봉사상 국제부문을 수여했던 세계성신클럽(회장: 주남석 목사)의 한 관계자는 “이 상은 엄격하게 기독교인들에게만 제한된 상”이라며 “회의를 거쳐 수상을 취소할 것인지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때 ‘홀트’와 관계를 맺었던 한 목회자는 “홀트 씨가 구원파 단체 출석을 포기하든지, 홀트복지회의 공직에서 물러나는 것만이 해결방법”이라고 지적했다.

‘홀트 이사장이 구원파?’ 충격…경악
정윤석 기자
입력 2002.09.18 00:00
홀트아동복지회의 말리 홀트 이사장이 구원파 신도로 밝혀지자(본보 9월11일자 1면 보도), 교계 관계자들이 한 목소리로 ‘경악을 금치 못할 충격’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김기수 목사) 박영률 총무는 “이번 일로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며 “한기총에서 이 문제를 정식 안건으로 거론하겠다”고 밝혔다. 박 총무는 “기독교 단체로 알려진 곳에서 사회 봉사와 구제를 빌미로 이단 사상을 퍼뜨리는 사람이 있다면 심각한 문제”라며 “‘이사장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한국 교회가 강력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기총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위원장 이용호 목사도 놀라움을 표시하며 “구원파가 사회 각 분야에 침투해 영향력을 미치고 있음을 드러낸 단적인 사례”라며 “한기총 임원회의에서 논의를 거쳐 한국 교회의 입장을 홀트측에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원 목사(예장 합동측 이단조사연구회 전 서기)도 “기독교 기관이란 곳의 책임자가 구원파에 빠져 있다니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며 “기성교회를 거부하는 신앙을 가진 사람이 그런 자리에 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목사는 기독교 정신으로 세워진 단체의 이사장이 구원파 행각을 벌이는 지경이 되도록 방치한 한국 교회도 책임이 크다며 효과적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계 일각에서는 “근본적인 해결 방법은 말리 홀트 씨가 이사장직을 퇴진하든지, 아니면 구원파를 떠나는 것”이라며 “그렇지 않을 경우 한국 교회가 후원을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말리 홀트 씨와 관계했던 교계 기관에도 파장이 번지고 있다. 말리 홀트 씨를 지난 1학기 동안 교수로 채용한 재활선교신학의 김일권 이사장은 차후로는 강의를 맡기지 않겠다고 말했다. 홀트 씨를 조찬기도회에 초청했던 노인복지선교협의회의 조지현 대표회장도 “복지 관계 일을 열심히 하는 분인 줄 알고 불렀는데 앞으로는 초청하지 않겠다”며 홀트 이사장이 구원파와의 관계를 정리하지 않는 이상 관계를 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말리 홀트 씨 구원파 파문’으로 홀트 자원봉사자의 90%, 후원자의 50%를 차지하는 교인들의 도움의 손길도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 후원자는 “이사장이 구원파라는 것을 알고 배신감을 느꼈다”며 “계속 후원할 것인지 생각해 봐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