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21 10:44
■ 그 때 그 사람들
그 때 그 사람들이라는 제목을 보면 무슨 보고 싶은 사람들을 말하는가 싶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그 때 그 사람들은 보고 싶었던 사람입니다.
선교사는 처음에 사역을 할 때는 이 지역 저 지역 많이 다닙니다. 그래서 전국을 다닌 때도 있습니다. 그 때는 목회자료가 없어서 목회를 못하는 경우가 있을까 하여 백영희목회설교록 등으로 양식을 저 나르듯 공급하였습니다.
초기 사역 때에 남방 소수민족에게 한 주간 사역을 하고 작별 인사를 할 때에 주님 앞에서 만나자고 했습니다. 언제 또 다시 만날지 장담을 못하기 때문입니다. 주의 은혜로 또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을 기약하고 떠난 것이 어느새 십 수 년이 지났습니다. 그때 그 사람들이 보고 싶습니다. 지금 소원 중에 하나라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오늘은 초기 사역 시에 어느 지역에 동역했던 그 때 그 사람들을 만나고 지금 기차를 타고 돌아오는 차 안입니다. 10년 여 전에 만났던 사람들이 지금은 그동안 어떻게 변했을까? 궁금하고 기대가 되었습니다. 기차 도착 시간을 말하고 도착역에 내리니 출구에 마중을 나오셨습니다. 그때 보다 더 젊어 보였습니다. 꼭 같은 세월을 지났으니 그리 보이는 모양입니다. 그때는 아직 교회 개척도 못했고 한창 성경공부 하는 시기에 여러 면의 수고와 고생하는 시기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와서 보니 교회를 개척하고 목사 안수도 받았습니다. 예배당이 좀 낡아 보이는 것이 벌써 그만큼 세월이 흘렀다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2층 계단이 닳은 것을 보니 그동안 방문하지 못한 것에 세월이 더 각인 되어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때 같이 공부하던 목회자 예비생들은 어느새 전도사가 되고 목사가 되었습니다.
그 때 그 사람들이 처음 만났을 때 보다 더 신앙의 사람이 되었을까?
지금 확인하고 돌아오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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