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29 23:05
중국을 주께로 인도한 ‘허드슨 테일러’ - 1. 서문
테일러의 중국선교는 인간의 눈으로 볼 때에는 ‘실패’ 그 자체였다. 중국선교를 결심했을 때 약혼자와의 결별, 마침내 만난 사랑하는 아내 마리아가 중국선교 중 결핵으로 죽음, 그것도 꽃다운 나이 33세에 아들 노엘을 낳다가 아들과 함께 천국으로 영원히 테일러의 곁을 떠났다.
그것도 부족했을까. 테일러가 가장 사랑하는 맏딸 그레이시의 죽음, 잇따른 아들 사무엘의 죽음, 그리고 또 끊임없이 그를 괴롭힌 그 자신의 지병 결핵, 이질, 게다가 평생 그를 압박해온 수많은 핍박과 멸시. 그 흔한 대학졸업장은 커녕 평생 그가 몸담아왔지만 의학학위와 목사 학위 또한 그에겐 없었다.
그러나 그에겐 누구도 갖지 못한 진귀한 보물이 있었다. 일평생 하나님 한 분만을 사랑하다 하나님 한 분만을 위해 죽어간 절개 있는 믿음의 소유자. 편안하고 안락한 환경이나 돈, 주변 사람들의 끈끈한 정을 단호히 절연하고 언제나 하나님 한 분만을 그의 애인이자 절대 목표로 삼고, 그렇게 살다간 지고지순한 열애자. 그러한 테일러였기에 위의 모든 시련은 그에게 잠깐 지나가는 바람과 같을 뿐이었다.
시련이 올수록, 연단의 강도가 높을수록 절망은 잠깐이었고, 영혼 더 깊은 곳에서의 하나님을 향한 찬양, 전율하는 기쁨이 그를 지배했다. 인간의 눈으로 볼땐 실패한 사람이었지만 하나님의 눈으로 볼 때 분명 그는 위대한 성공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