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으로 울었다! 그리고 감사했다!

2010.05.27 21:49

김반석 조회 수: 추천:

■ 속으로 울었다! 그리고 감사했다!
선지자선교회
국민일보 2010년 5월 25일 화요일 신문 미션라이프에 다음과 같은 기사가 실려 있었다.

▪ 아펜젤러 잠든 바닷가서
▪ 후손들 감격의 추모예배

순교 108주년 맞아 9명 군산기념교회‧ 순교관 첫 방문

푸른 바다였다. 잔뜩 흐린 하늘에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이었지만 바다는 여전히 깊고 푸르렀다. 아펜젤러(1858-1902) 선교사가 전북 군산 앞바다에서 선박 충돌 사고로 순교한 지 108년이 지났지만 바다는 그때나 지금이나 한결같았다.  

그는 가고 없지만 그의 희생은 밀알이 됐다. 한국교회가 세계 선교를 당당히 이끌게 됐다. 물결치는 바다를 보며 감회에 젖어 시선을 떼지 못하는 이들이 있었으니 바로 아펜젤러의 후손들이다.

여기까지 읽으니 속으로 눈물이 났다! 그리고 감사했다!

눈물이 난 것은, 아펜젤러 선교사는 조선을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행1:18)’ 하신 그 땅 끝이라 여기고 미지의 나라, 무지의 나라에 복음을 들고 오셨다. 그리고 배 사고로 별세하셨는데 시신을 찾지 못해 외국인선교사묘지에는 그 비석과 빈 묘소가 그의 충성의 행적을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감사한 것은, 주의 종이 복음을 전하므로 깜깜한 어두움에 한 줄기 광명의 빛이 왔기 때문이다.

데이비드 브라이언 레이시씨는 인사말을 통해 “우리 가족들은 항상 아펜젤러 선교사 덕에 어디를 가든지 환영을 받아 왔다”며 “한국교회의 신자들을 만나는 것이 큰 영광이자 특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펜젤러의 친가와 외가의 후손은 현재 70여명이다. 5대손까지 태어났으며 모두 미국에 흩어져 살고 있다. 캐럴린 코건 여사는 “아쉽게도 현재 살고 있는 후손 가운데 선교사나 목회자는 없다”며 “하지만 대학교수나 교사, 사회 봉사자 등이 많아 아펜젤러 선교사의 사역을 잇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여기까지 읽으니 속으로 눈물이 났다! 그리고 감사했다!

눈물이 난 것은, 그 충성된 종의 후손들 중에 선교사나 목사가 없다는 데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서이다. 이 어찌 주님이 부르시고 세우셔야 할지니. 그리고 감사한 것은, 이렇게 죽도록 충성한 종들의 후손 중에도 주의 종이 없는데 아무 쓸모없는 자를 주의 종으로 불러서 세우셨으니 이 어찌 감사가 솟구치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