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자녀의 입장과 형편의 심정

 

다음은 오늘 사모에게 들은 말이다.

 

어느 교회 집사님이 계시는데 교회에서 신앙이 모범이 되시는 분이다. 그리고 가정에서 남편과 자녀에 대해서도 희생적이신 분이다. 그 집사님은 화초 키우는 것을 좋아 하셔서 어느 날 화초에 잎을 닦고 있는데 그 모습을 본 자녀가 엄마 집사님에게 말하기를 나에게도 그렇게 관심을 가져달라고 하더란다. 그 소리를 듣고 그 엄마 집사님은 깜짝 놀란 것은 자녀를 열심히 보살피고 여가(餘暇)에 화초를 기르는 것이어서 자녀가 그렇게 말할 줄은 전혀 생각조차 못하였단다.

 

다음은 오늘 사모에게 위의 말을 듣고 이어서 들은 말이다.

 

어느 교회 사모님이 급한 형편이 있어서 우리 사모에게 50만원 빌려 줄 수 있는지 묻더란다. 그런데 그 당시 그만한 돈이 없어서 드리지 못해 마음이 아팠다고 한다. 그리고 사모는 자녀에게 오늘 이런 일이 있어서 마음이 아팠다고 하였더니 그 당시 대학생 자녀는 엄마에게 화를 내면서 우리에게 그렇게 신경을 쓰느냐!” 하였단다.

 

우리 목회자 부모는 자녀에게 신경을 쓴다.

 

우리 목회자 부모는 당연히 자녀에게 늘 신경을 쓴다. 그렇지만 또한 목회에도 신경을 쓰고 교인들에게도 신경을 쓴다. 그래서 목회자 자녀들은 부모의 사랑과 신경이 집중되지 아니하고 빼앗기는 것 같아서 서운한 심정을 늘 참고 견뎌온다. 이럴 때에 목회자 자녀의 입장과 형편의 심정은 목회자 자녀가 되는 당사자가 아니면 다 알지 못할 것이다.

 

예를 들어 목회자 자녀는 이런저런 다급한 일이 있는데 목회자 부모는 저들에게 보다는 교회와 목회에 집중하는 것 같으니 이해는 되지만 속상함이 쌓일 수 있는 것이다.

 

백영희목사님의 자녀들 중에는 몇 가족이 미국에 살고 있다.

 

백영희목사님 자녀들 중에서 몇 가족은 오래 전부터 미국에서 살고 있다. 서부교회 어떤 교인 중에는 한국에서 아버지 목사님 밑에서 신앙생활을 하면 좋을 것인데 왜 자녀들이 미국에 가서 사는 것을 그대로 두었는가? 한 적이 있다. 그런데 교인들은 목회자 자녀의 입장과 형편의 심정을 잘 알지 못한다. 그렇다고 백영희목사님께서 자녀의 입장과 형편의 심정을 교인들에게 자세히 다 말해줄 수도 없는 것이다.

 

부족한 종이 목회자가 되어 제법 세월이 지나면서 자녀의 입장과 형편의 심정을 점차 헤아려진다. 그래서 지금은 백영희목사님께서 왜 자녀들이 미국에서 사는 것을 그대로 두었는지 그 심정이 깊이 이해가 된다. 백영희목사님은 설교시간에 목회로 인한 자녀들이 희생이라 하시면서 마치 욥의 자녀들의 희생과 같은 성격으로 말씀한 것이 어렴풋 떠올려진다.

 

주의 종 목회자는 목회자 자녀들에게도 늘 신경을 쓰지만 또한 목회와 교인들에게도 늘 신경을 쓴다. 그런 중에 담대는 주님께서 목회자 자녀에게 목회자를 대신해서 보살펴 주실 것을 확신한다.

 

- 2022. 08. 29김반석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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