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론) 교회의 속성

2009.12.06 02:43

김반석 조회 수: 추천:

제 68 과   교회의 속성 (屬性)
선지자선교회
1, 통일성

1)교회의 통일성은 기본적으로 내면적(內面的)이며 영적(靈的) 성격을 가지나 외면적(外面的), 유형적(有型的) 통일도 배제(排除)하지 않는다.

2)교회의 내면적이며 영적 통일이란 한 성령에 의하여 한 머리이신 그리스도의 관할을 받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통일이다.

3)이 몸은 한 머리와 한 생명으로 동일한 신앙과 소망을 가진 모든 지체들이 연합되어 있는 그리스도의 지체(肢體)를 말한다.(고전12:12-31, 엡4:4-16)

4)이 내면적이며 영적인 통일은 모든 신자들의 신앙고백과 행위에서, 예배와 성례 참예에서, 교회의 유형한 조직과 친교에서, 세계에 대한 전도와 봉사를 위한 유형한 활동에서 나타나게 된다.

5)무형 교회의 통일성을 유형교회의 통일로 표현하는 것도 중요한 관심사가 되어야 한다. 성경은 무형교회의 통일성뿐만 아니라 유형교회의 통일성도 말하고 있다. 종교 개혁자들이 로마교회와의 관계를 끊을 때 그들은 유형 교회의 통일성을 부정하지 않았다. 그들은 연합의 유대를 교회의 정치적 조직에서 찾지 않고 말씀의 참된 전파와 성례의 정당한 시행에서 찾았다.

6)벨직 신앙고백서는 참된 교회의 표지(標識)를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잇다. “복음의 순수한 교리가 거기서 전파되고, 그리스도께서 제정하신 성례가 순수하게 거행되며, 권징이 신실히 시행되면” 이것으로 참된 교회가 무엇임이 확실히 알려지게 된다는 것이다.

7)오늘날 교회 분열이라는 견지에서 유형교회의 통일성 문제를 어떻게 이해하며 통일성을 유형적 표현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1)지역이나 문화적(특히 언어의) 차이로 생겨 난 분파는 교회의 통일성과 조화될 수 있으나 교리적 왜곡(敎理的 歪曲)이나 성례의 악용에서 온 분열은 교회의 통일성에 배치되는 분파이다.

(2)전자(前者)는 하나님의 섭리에 의하여 인도된 것이나 후자는 악령의 미혹과 죄의 영향에 기인한 것이다.

8)하나의 무형교회가 한 조직체로 나타난다는 것은 성경의 분명한 요구도 아니며 역사적 경험도 이것이 실행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가치가 없음을 알려주고 있다. 전체 교회를 하나의 외형적 조직체로 통합하려고 하였던 로마 교회의 시도는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하였다.

9)유형교회의 통일성은 본래의 불일치를 통일해 보려는 것이 아니고 성령의 하나되게 하신 것, 곧 실재하는 내적 통일성의 적절한 외적 표현인 것이다.

10)그러므로 내적 통일성이 없는 외적 연합이나, 참된 교회의 표지를 상실한 교회의 연합은 그리스도와 성령과 말씀을 통하여 실재하는 내적이며 영적인 교회의 통일성에 대하여 손상을 끼치는 것이다.

11)성령의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며 그 하나 된 것을 유형적으로 표현 하는 일을 선교적 관심에서 추구해야 한다.


2, 거룩성

거룩은 교회의 중요한 속성들 가운데 하나이다.

1)교회는 그리스도 안에 있으며 그의 중보적 의(義)로 인하여 하나님 앞에 거룩한 교회로 인정된다.

2)교회는 죄 많은 교회이면서 동시에 거룩한 교회이다. 교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의를 입고 있기 때문에 객관의 의미에서 거룩하다.

3)교회는 또한 새생명을 받아 중생 되었으며 새생명의 원리에 의하여 실제로 성화를 이루어가고 있으므로 상대적 의미에서 주관적으로 거룩하다고 본다.

4)교회는 거룩의 씨를 그 안에 받아 가지고 있으며 거룩을 지향하고 있다. 교회를 거룩한 교회라고 말하는 일차적이며 가장 중요한 근거는 그것이 하나님의 것으로 하나님께 속한 것이기 때문이다.

5)교회는 세상으로부터 분리되어 하나님께 봉헌되었다는 의미에서 거룩한 것이다.

6)교회는 그리스도의 의를 입었으며 성령의 중생과 성화의 역사가 그 안에 있으며 하나님께 성별 되고 봉헌된 것이기 때문에 거룩하다.


3, 보편성(普遍性)

1)“보편적“이란 말은 ”우주적” “총괄적” “전부” “또는 ”전체적“이란 의미를 가진다. 이 말은 신약 성경 어느 곳에서 교회와 관련시켜 사용되고 있지 않다. 성경 이외의 문헌들에서 “특수한” 또는 “지방적”이란 말에 대비하여 “우주적”이란 의미로 쓰여졌다.

2)“보편적”이란 말은 모든 시대와 모든 지역의 모든 족속들을 포괄하는 뜻으    로 쓰이고 있다.

3)이 말이 교회를 수식하는 말로 쓰일 때에는 “가서 모든 족족으로 제자를 삼으라” (마28:19, 막16:15,)라는 그리스도의 명령과 관련되어 있다. 땅 끝까지, 세상 끝 날까지 모든 족속에게 복음을 전파해야 할 교회의 임무를 나타내는 말이다.

4)그리스도는 만민 가운데서 사람들을 피로 사서 하나님께 드리셨다.(계5:9) “각 나라의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라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흰옷을 입고” (계7:9)라는 성구는 교회의 보편성과 광대성을 나타내는 것이다.

5)교회의 통일성이 교회의 머리되신 그리스도에 근거하듯이 교회의 보편성도 교회의 머리되시는 그리스도에 의해 결정된다.

6)모든 시대, 모든 지역, 모든 교파, 모든 족속 가운데서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가 된 모든 신자들을 다 포함한 하나의 교회는 보편적이다. 이 보편성을 전 세계적 조직체를 가지고 있는 어떤 큰 교파에만 적용시키게 될 때 그것은 보편성이란 말의 진정한 의미를 벗어나게 되는 것이 된다.

7)교회의 보편성은 교회의 통일성과 같이 기본적으로 무형교회에 적용된다. 무형교회만이 모든 시대, 모든 지역의 모든 신자들을 모두 포함하는 진정한 공교회(公敎會)이기 때문이다.

8)그러나 제 2차 적으로 보편성을 유형교회에 돌린다. 그렇다고 해서 어느 교회가 유일한 보편적 유형교회라고 정확하게 지적할 수 있다는 말은 아니다.

9)어느 한 교파가 자기들만이 전체 기독교라 할 수 는 없다. 교회의 보편성의 가장 중요하고 적극적인 실현은 복음을 만민에게 전하여 믿는 자면 어떤 민족과 인종이던지 차별 없이 그리스도의 교회에 받아들이는 데 있다.(골3:11)

10)교회의 보편성은 금생에서는 충분히 실현되지 않고 천국에서 완전하게 나타나게 될 것이다.(계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