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 신앙 초기
선지자선교회
■ 12살 때 중생

(백영희목회설교록 1985, 6, 30 주일오전)

1. 12살 때 고운서 권사님의 노방전도

제가 중생은 열 두 살 먹어서 중생 했습니다. 열 두 살 먹어서 그때에 학교를 가는데, 저의 면에서 학교가 없어서 이십 리를 걸어서 웅양학교라 하는 그 학교를 걸어갑니다.

새벽밥 먹고 가 가지고 그래 인제 공부하고 오고 하는데, 그때 고운서 권사님이라는 그분이 목사 돼 가지고 순교했다 말을 들었습니다. 그만 남북이 갈려서 만나보지 못했는데 그분이 가면서 말하기를 '예수 믿고 하나님 공경합시다' 이라는데 '예수 믿고' 하는 소리는 잘못 들었어, 뭐 예수란 말은 듣기는 들었는데 하나님 공경이란 말만 들었어.

내가 그  소리를 열 두 살 먹어서 학교 가다가 그 소리를 듣고 속으로 깜짝 놀래지는 것이  '아, 인간이 하나님을 공경하다니? 하나님 공경하는 길이 있나?' 그래서 그때부터 내 마음 가운데는 여러 가지 좀 수수께끼가 생겼습니다. 난제가 생겼습니다.

2. 학교 급장

그래서. 제가 학교에 다닐 때에는 제가 그 학년에 급장이었습니다. 지금은 급장 세력이 없지만 그때는 급장 하면 학교에 공부하러 들어갈 때에  이제 다 모여 가지고 '앞으로 나란히'해서 앞에 인솔해 가지고 들어가고 또 공부하고 마치면 다 나와서 다 줄 세워 놓고 앞에 나서 가지고 같이 그 학생들하고 같이 서로 경례하고 나뉘어서 운동장에서 헤어지고 그래 했습니다. 그때 왜정 그때 초기입니다.

3. 믿는 아이들 놀려 주고

그래서, 제 반에 예수 믿는 아이가 안대용이라 하는 그 아이가 하나  있었고, 000정봉조라 하는 그 아이가 하나 있고 예수 믿는 아이가 둘이 있었습니다. 000안대용이라는 그 사람은 지금 안일교회 장로로 돼 가지고 있고, 정봉조라 하는 사람은 OO총신 신학교 총무가 돼 가지고  있습니다.

저와 한 반에 있는데. 그래서, 저는 급장이고 그냥 그 사람들은 내 밑에 있었는데, 내가 그 사람들을 가지고 자꾸 뭐이 나올란가 싶어서 시달리고 또 놀리고 이래 가지고  자꾸 그 하는 것을 유심히 봤습니다.

4. 술도가 하는 방종한 사람

유심히 보면서 '저게 뭐인가?' 어떤 때는 울려도 보고 이래 가지고 이래 하면서 거기 뭐이 나올란가 자꾸 이래 가지고 이러면서 어쨌든지, '하나님을 공경하다니? 너거 하나님 공경하나?' 하나님 공경한다고. 그래 가지고 아주 번민을 많이 가지고 참 '하나님을  공경하다니? 하나님 공경할 수가 있을까?' 그것이 한 십년 내 마음 가운데에 늘 숙제로 있어 가지고 그때 저는 술도가 하는 사람이니까 방종한 사람입니다.

5. 인생 된 게 불쌍해서

뭐 오만 짓 다 하고 돌아다니는 사람이오. 술 먹고 돌아다니다. 가서 술을 먹고 집에 돌아가면 가다가는 그냥 못 가니까 사람 하나 데리고 사 가지고 그래 부축해 가지고 갑니다. 가면서, 가면 웁니다. 가다가 울고, 가다가 만일 집에 가서 변소간에 들어가면 그만 술 깰 때까지 그 자리에서 앉아 울고 있습니다. 내가 우는 건 다른 사람들은 모르지만 뭐이냐? '사람이 하나님을 공경할 수 있을까?' 인생으로 태어난 것이 불쌍하다고 저는 인생이 불쌍하다는 그것을 혼자 한 사흘 동안 운 적이 있었습니다. 너무 인생 된 게 불쌍해서.

6. 윤봉기 권사의 전도

그렇게 고민하다가 스물 다섯 살 먹어서 윤봉기 목사라고 지금 아마 세상 떴을 것입니다. 윤봉기 목사님이 OO고신에 총회장도 했고 했는데 그분이 권사로 지냈는데, 그분이 우리 술도가 앞으로 지나가면서 나한테는 아무 말도 안 하고 지나갑니다.

아예 '저거는 술도가 쟁이기 때문에 저거는 뭐 전도해 봤자 소용없으니까' 해서 그냥 지내 가는  모양이오. 그래 내 마음이 어떻게 섭섭한지 불렀습니다.

"뭐 하는 사람입니까?"  
"아. 나는 예수 믿는 전도하는 사람입니다."

"전도하는데 여기 뭐 하러 옵니까?"
"이 동리에 오늘 저녁에 모여서 예배볼라 합니다."

"예배보면 왜 나 한테는 전도를 안 합니까?" 이라니까
"아. 예. 미안합니다."

"오늘  저녁에는 우리 집에 와 가지고 전도하십시오. 제가 모으면 오늘 저녁에 우리 동민 하나도 없이 싹 다 모일 수도 있습니다. 모이라고 하면 다 모입니다. 다 모일 수도 있습니다. 전도해 주이소"

그래 가지고 그 날 밤에  우리 집에서 모여 가지고 설교를 했습니다.

7. 성경을 술도가 사무실에서

설교를 했는데, 그때 씨 뿌리는 설교에 대해서 설교를 합디다. 그 설교를 제가 듣고 그때 그 속으로 '아. 내가  예수 믿어야 되겠다 이라면서도 그 작정이 되지는 안하고 그저 알아보겠다고 술도가 하면서 성경을 보는데 하루 마태복음 한 권, 또 마가복음 한 권, 누가복음 한 권, 이래 가지고 하루 한 권씩을 성경을 술도가 사무실에 앉아 가지고 있으면서 그걸 읽었습니다.

8. 농산교회 출석, 창세기 1장 설교에 거꾸러지다

읽다가 마지막에는 어떤 사람 만나 가지고 약간 지도를 받고. 농산교회라 하는 교회에 가 가지고 예수 믿기 시작했는데 첫날 가니까 창세기 1장 설교를 하기 때문에 그때 내가 거기서 앞에 꺼꾸러졌습니다.

'아, 모든 존재는 모든 존재는 자연존재라고. 자존이라고 나는 생각했는데 이렇게 창조주가 있다!' 나는 그런 소리를 못 들었어요. '지으신 분이 있지 이래 가지고 거기서 그만 그래 가지고 모든 사람은 천사같이 보이고 나는 죄인이라서 그만 머리를 들지 못하고 그래 가지고 있다가 그 주일로부터 예수 믿기 시작해 가지고 이제  모든 거 다 술은 사흘만에 끊고 술도가는 사흘만에, 누룩 도가는 열 이레만에 다 처분하고, 그 돈도 다 처분하고 그래 가지고 이래 예수 믿기 나서서 시작했습니다



■ 여동생이 먼저 믿음

(백영희목회설교록 140호 376페이지, 1986-08-05 화 오전집회)

1. 그때 그 말에 나는 중생 됐어

나도 그거 열두 살 먹어서 학교 가니까 그 고운서 목사님이 뻑뻑 얽은 전도사인데 안경 커다란 것 쓰고 이래 가면서 '예수님 믿고 하나님 공경합시다' 그래요, 그는 '예수 믿고 하나님 공경합시다' 이래요. 그때 그 말에 나는 중생 됐어, 가만히 지금 생각하면.

그 말을 들을 때에 내게 깜짝 놀래지는 것이 인간이 어떻게 하나님을 공경할 수가 있느냐? 이 지극히 큰, 그때 하나님을 동양적 하나님이니까 바른 하나님은 아니지만 이 하나님을 어찌 사람이 공경하고 섬기고 뭐 접촉할 수가 있느냐? 이 말에 열두 살 먹고 그 말 들으며 깜짝 놀랬어. 그 날 아침에 학교를 한 이십 리 걸어서 학교 가는데 가면서 그 말씀이 자꾸 새김질이 돼서 '하나님을 공경하다니 이런 길이 있나?' 이래서 그래 가지고 믿기는 스물다섯 살 먹어서 예수 믿었어요.

2. 예수 믿는 사람 핍박

그래 내가 그때부터 이제 그 예수 믿는 사람 핍박하기를 시작해요 제가 그때 학교 다닐 때에, 지금은 뭐 뭐인고 몰라도 그때는 급장이라 하면 아주 이것입니다. 이건데 떡 시간 되면 상학(上學) 종이 치면 '앞으로 나란히' 일본말로 '앞으로 나란히' 이라면 앞에 와 떡 서서 줄지어 가지고 그러고 난 다음에 앞에 가면 가고, 또 시간 마치고 난 다음에 하학(下學) 종이 나오면 나와 가지고 또 모아다가 '앞으로 나란히' 그라면 또 앞으로 전부이 다 섭니다 쭉 서 가지고는 그래 급장이 저 옆에 가서 한 군데 가 서면 인제 오른쪽으로 돌아. 왼쪽으로 돌아 서. 이래 서 가지고 그래 '절' 하면 다 절하고 그래 가지고 또 헤어집니다. 아주 그때 좀 급장이 인기요.

이랬는데 그때부터 예수 믿는 아이가 둘이 거기 있었어. 둘이 있었는데 그 둘 있는 예수 믿는 아이 내가 못 살게 굴었어. 이놈을 거머쥐고 이래도 훑어보고 저래도 쓸어보고 그래 애를 먹였는데 애를 먹인 중에 하나는 누구냐 하면 000정봉조 목사라, 지금 총회(총신) 내나 총무로 일 보고 있는 000정봉조 목사. 나하고 한 동창생인데 그때 나보다 조금 키가 작았어요. 나이가 한 살인가 아마 작을 거라.

이래 놓으니까 내가 급장이지 그래 놓으니까 그거 뭐 흔들고 이래 쌓고 이 좀 놀려먹는데 예수 믿는 걸 자꾸 그라면서 예수 믿는 것을 탐지를 했어, 그래 가지고 저녁으로 내가 하숙 있을 때 오라 해 가지고 이래 데리고 밥도 해 먹고 이라며 자꾸 이 뭘 탐지를 해. 그때부터 예수 믿는 사람을 핍박하면서도 이제 반대로 핍박하는 게 아니라 거기 매력이 있어서 예수 믿는 데 거기 지금 내가 반했기 때문에 그 속에 뭐이 있는고 싶어서 찾기 위해서 자꾸 그렇게 했어.

3. 여동생이 예수를 먼저 믿어

나보다 여동생이 예수를 먼저 믿었습니다. 예수님을 먼저 믿었는데 여동생이 나를 만나 가지고 울기를 몇 번 울었는지 몰라요. 만나면 울리요. 만나면 핍박을 해 가지고 자꾸 이래 저래 시달려 가지고 울리고 이라는데 그래도 실은 반대를 하고 막 이래 이렇게 하면서도 실은 예수가 믿고 싶어서 그랬다 그 말이오.

4. 고운서 조사님 아들을 눈여겨보다

그래 가지고 마음에 어떻게 그 사람들 하는 것 어떻게 뭐 거석하게 보이는지, 어데 가면 나는 질질 따라가요. 내가 언제 상점에 가니까 고운서 목사님 그 아들이 물건 사러 왔어. 물건 사러 왔는데 떡 말하기를 '저 조사 아들이 왔다' 이래. 조사 아들이 왔다 이래서 그래 내가 눈을 바짝 떠 가지고 뒤에 살며시 숨어서 조사 아들이 어짜는고 보자 이라니까 물건 뭐 사러 왔는데 이거 뭐 얼마입니까 이라니까 얼마라 하니까 아, 두말도 안 하고 그만 떡 주고 간다 말이오. 그것도 또 깜짝 놀랬어.

세상에 오면 막 깍쟁이들이 깎고 이라는데 그래 하나도 깎지 않고 떡 가. 그걸 보고 '야, 이거 저 사람들은 참 이상한 사람들이다' 이래서.

5. 고운서 조사님이 기르던 양을 사다

그래 그만 내가 그 걸음에 나서 가지고 그 집에 가서 뭐, 가지는 못하고, 내가 자존심이 있어 가지는 못하고 딴 사람에게 통해 가지고 이래 들으면서 인제 내 여동생한테 물으니까 그 집에 뭐 양을 먹인다 그런 말 있어. '야, 양 그거 안 팔라 하더나? 그거 팔라 해라.' 이라니까 '그 사람들 젖 짜먹는데 팝니까?' 이래서 '그거 내가 돈을 많이 주니까 팔라 해라.' 그래 그 양을 기어코 사왔어요.

기어코 사다가서 그래 사 가지고 그러니까 그거 또 그분들은, 그때 마침 갈려서 황보 기 조사님인데 그분은 또 점잖 해서, 나는 그때 술도가 할 때인데. 양을 살라 한다 하니까 또 자기는 어째 이걸로 가지고 전도나 될까 해서 젖 짜는 거나 가르쳐 주고 전도나 될까 싶어서 또 판다 말이오. 파니까 얼마냐? 하니까 또 말 안 하고 뭐 주는 대로 달라고 이란다 말이오. 또 거기 또 감동을 받았어.

그래 자꾸 나는 돈을 많이 주고 또 거기는 또 돈을 보내고 또, 보내고 어짜고 자꾸 인제, 돈을 더 줄라고 보내고 또 거기는 또 덜 받을라고 보내고 자꾸 이라는 가운데에 그 자꾸 별스럽다 이래 돼져 버렸어. 그때까지도 예수 안 믿었어.

6. 나한테는 전도 안하고 그냥 갑니까?

이래 놓으니까 얼마나 핍박을 많이 하고 그라니까 핍박쟁이로 소문이 나니까 윤봉기 목사, 윤봉기 목사가 떡 전도하러 올라오면서 우리 집을 썩 지나가요.

암말도 안하고 지나가, 보니까. 이 술도가를 지나가. 그래 지나가서 내가 불렀어요. 여보시오 여보시오 하며 부르니 '왜 그라십니까?' '뭐하러 다니십니까?' '나 전도하러 다닙니다.' '왜 전도하러 다니면 그래 나한테 나한테는 전도 안하고 그냥 갑니까?' 이래 놨다 말이오.

이라니까 그분이 있다가서 '예. 선생님도 예수 믿고 구원 얻으십시오.' 이래. '오늘 저녁에 뭐 합니까? 오늘 저녁에 전도 강연합니까?' 강연한다 해. '그러면 우리 술도가에서 전도 강연하십시오.' 그거 그라니까 좋아해요. 그 날 밤에 그 동리 사람 다 모였어요. 내가 오라. 하면 동네 사람 다 모이니까.

그래 가지고 거게서 전도 강연을 하는데 그분이 그때 전도 강연하는 거는 별로 시시했소. 전도 강연 그렇게 귀가 안 돋쳐져요

7. 황보 기 장로님의 설교

내가 첫 시간에는 황보 기 장로님은 하나님이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셨다 하는 그만 그 말씀하는데 그만 거게서 그 녹아 떨어져 버렸어. '창조주가 있지. 창조주가 있지 뭐 우연히 생길 턱이 있느냐?' 이래 됐는데,


■ 열여섯 살 먹어서 일본 들어갈 때

(백영희목회설교록 146호 362페이지, 1986-11-30 주일 새벽)

1. 열여섯 살 먹어서 일본 들어갈 때

제가 열여섯 살 먹어서 일본 들어갈 때에 그때 여기 부산에 처음 내려오니까 그 부산에 그때, 제가 직접 들어가 가지고 제가 일본 갈라고 거기서 경찰 그때 그 사람 부장인데, 부장도 아니고 국장쯤 됐던가? 아주 높은 사람이오. 경찰서에서는 그 사람이 제일 높은 사람이오.

2. 사람을 찔러 죽인 칼

부산 경찰서에서 제일 높은 사람인데 그 사람한테 가니까, 가서 자꾸 얘기하는 가운데에서 그 사람이 칼을 내놓으며 ‘보라, 칼 이게 어제 두부 장사가 이 칼을 가지고서 사람을 찔러 죽인 칼이라’ 그 칼을 보이는데 보니까 끄트머리 요만치는 새파라이 죽었어. 사람을 찔러 가지고서 그래서 그것이 죽었어. 그래 그걸 보입디다.

그래 내가 그때 생각하기를 ‘두부를 베어 가지고 파는, 두부 장수가 두부 베어서 파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