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고신, 김성로 목사 집회 참석 금지결론

68회 총회(2018) 고려신학대학원 대강당서 개최

  선지자선교회

20180918() 11:31:31 장운철 기자 kofkings@amennews.com

<교회와신앙> 장운철 기자예장고신 68회 총회(2018)가 지난 911일부터 14일까지 고려신학대학원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예장고신 신임총회장으로 김성복 목사(부산동부노회 연산중앙교회)가 선출되는 등 회무처리가 진행됐다.

 

예장고신은 이번 총회에서 김성로 목사(춘천 한마음교회), 구요한 목사(인터넷 신문<글로리아타임즈> 운영자), 이인규 권사(대림감리교회) 등에 대한 연구보고서를 받았다.

 

예장고신은 김성로 목사(춘천 한마음교회)에 대해 집회 참석 금지라는 결론을 내렸다. 문제가 된 김성로 목사의 사상의 핵심은 십자가(죽은 예수)보다는 부활(산 예수)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소위 부활신앙을 전파했다는 점이다. 예장고신은 이렇듯 문제가 된 김성로 목사의 사상을 크게 3가지로 요약했다.

 

하나님이 부활하신 순간에 하나님이 되셨다.

예수님의 피는 하나님의 피다.

예수님이 부활하셔서 하늘 성막에서 하나님께 속죄의 제사를 드렸다.

 

예장고신, 김성로 목사 ‘집회 참석 금지’ 결론.jpg

2018년 예장고신 총회가 지난 911일부터 고려신학대학원에서 열렸다

 

예장고신은 위와 같은 사상을 가진 김성로 목사가 고치겠다고 약속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부활에 대한 지나친 강조로 종종 비성경적 오류를 가르쳐왔다는 점과 대중집회 때 성도들로 하여금 성경에 대하여 균형을 잃은 신앙을 갖게 할 위험성이 있다는 점 등을 들어 김성로 목사가 행하는 집회에 참석을 금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김 목사의 고치겠다는 의지의 검증이 더 필요하다는 평가다.

 

아래는 예장고신(68회 총회, 2018)이 김성로 목사에 대해 연구 보고한 내용 전문이다.

 

<김성로 목사의 사상>

 

1. 김성로 목사의 신학사상의 배경과 추이

 

김성로 목사의 신학사상은 그의 개인적인 체험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그의 삶을 간단하게 고찰하는 것이 필요하다. 김성로 목사는 강원대학교 체육학과를 졸업하고 체육교사로 일하던 중 복음의 열정을 가지게 되어 강원대학교에서 제자양육 사역을 하기 시작하였다. 사역을 하는 동안 목사의 소명을 느껴서 수도목회 침신대학원(수도 침례신학교-안성-의 비학위 과정으로 주로 월요일에만 수업을 실시하였으며 대전의 침례신학대학교와 통합되었음)을 졸업하고 침례교회에서 목사가 되었다. 1990년 춘천에서 현재의 한마음교회를 개척하고 회개와 십자가를 중심으로 한 복음을 가르치다가 2001년에 십자가(죽은 예수)보다는 부활(산 예수)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소위 부활신앙을 전파하기 시작하였다. 십자가를 강조하였을 때는 성장하지 않던 교회가 부활을 강조한 이후에는 급성장하기 시작하였고 이와 같은 성장은 김성로 목사에게 자신이 발견한 믿음이 진짜라는 확신을 심어주기에 충분하였다.

 

김 목사는 한국교회가 오늘날 생명력을 잃은 중요한 이유가 강단에서 선포되는 복음이 십자가에서 끝나버리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였다.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설교자는 십자가를 넘어서 부활로 나아가야한다는 사실을 김 목사는 대단히 강조한다. 십자가와 부활의 선명한 대조, 그리고 부활에 대한 절대적 확신에 대한 김 목사의 설교를 듣게 되면 영적 침체에 빠진 성도들이 큰 도전과 확신을 받게 쉽다. 김 목사의 주장 자체만 고려할 때에는 큰 문제점을 발견하기 힘들다. 부활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기독교 복음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활신앙에 대한 과도한 열정으로 인해 김 목사는 종종 성경에서 벗어나거나 성경이 가르치지 않는 교리들을 가르치지도 하였다. 이와 같은 이유 때문에 2017년에 김 목사는 자신이 속한 기독교한국침례회의 신학위원회로부터 신학검증을 받기도 하였다(이 신학검증은 그가 저술한 <하나님의 승부수 부활>에 대한 책에 한정되었다). 이 검증에서 신학위원회는 심각한 신학적 오류를 발견하였고 신학적 오류를 지적 받은 김 목사는 수정하기로 약속하였으며 이 약속에 근거하여 신학위원회는 오류가 수정되었다고 총회에 보고하였다. 이 보고서는 2017826일자 <침례신문>에 발표되었다. 김 목사는 신학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자신이 출간한 책 <하나님의 승부수 부활>을 더 이상 발간하지 않고 회수하였고 검증위원회의 권고를 반영한 수정판을 내기로 약속하였다(현재 아직 출간되지는 않았음).

 

이와 별도로 예장합동총회(102회 총회, 전북익산 기쁨의 교회)에서는 긴성로 목사의 신학사상을 검증하였는데 김 목사가 자신의 견해를 주정한다는 약속을 하였다고 해도 그동안 했던 여러 발언들이 위험수위를 넘었을 뿐만 아니라 몇몇 부분에서는 이중적 태도를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 김 목사가 왜곡된 발언을 진심으로 사과하고 전향적인 자세를 보일 때까지 그가 인도하는 집회에 참석하지 말 것을 결의하였다.

 

2. 김성로 목사의 사상에 대한 평가

 

먼저, 김 목사의 사상에 대한 긍정적인 요소를 언급할 필요가 있다. 부활에 대한 김 목사의 강조는 긍정적인 측면이 없지 않다. 따라서 그의 사상에 일부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모든 것을 싸잡아 비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부활의 역사성에 대한 강조는 대단히 높이 평가받아야 한다. 오늘날 자유주의에 물든 현대 신학은 부활의 역사성을 부인하거나 그 의미를 약화시키고 있다. 예수님께서 실제로 부활한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부활의 삶을 오늘날 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가르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한마음교회는 부활의 역사성에 대한 강조야말로 성도들에게 믿음의 큰 확신을 주고 이 확신이 전도와 교회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김 목사의 신학사상에 대해서 평가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의 설교나 강의를 들어보면 누구나 쉽게 알겠지만 김 목사는 전형적인 대중부흥사이다. 따라서 그에게서 일관성이 있고 체계적인 사상을 찾기가 쉽지 않다. 대중적인 설교를 하는 중에 신학적으로 문제의 소지가 있는 발언들을 종종 쏟아내는 경우도 보인다. 하지만 그 중에 적지 않은 것은 표현의 미숙으로 볼 수도 있다. 또한 앞에서 언급하였듯이 이미 김 목사 자신은 교단의 신학위원회에서 권고한 내용들을 인정하고 수정하기로 하였다. 오류를 인정한 것에 대해서 여기에서 자세히 논박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기 때문에 대표적인 내용이 어떤 것인지 핵심만 간단하게 서술하는 것으로 족하다고 생각한다.

 

. 하나님이 부활하신 순간에 하나님이 되셨다.

. 예수님의 피는 하나님의 피다.

. 예수님이 부활하셔서 하늘 성막에서 하나님께 속죄의 제사를 드렸다.

 

신학사상의 검증을 받고나서 김 목사가 자신의 오류를 인식하고 이전과 달리 보다 균형 잡힌 교리를 가르치고자 노력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와 같은 노력은 한마음교회 홈페이지에 게시된 글을 통해서 충분히 추론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부활을 통해 십자가를 바라보자”(www.hmuchurch.com/xe/revival/2242950)라는 글이다. 이 글은 김 목사의 부활신앙이 십자가를 폄하시킨다는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글은 복음은 성경대로 죽으시고 성경대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다!”(www.hmuchurch.com/xe/revival/2242943)인데 이 글을 통하여 김 목사는 부활신앙이 결코 십자가를 배체하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한다. 심지어 십자가와 부활을 분리하는 것은 마귀의 일이라고까지 말한다(“십자가와 부활의 분리는 마귀가 가장 좋아하는 일” www.hmuchurch.com/xe/index.php?mid=board_JIKS49&page=2&document_srl=2320353).

 

자신의 부활신앙으로 인해 양태론적인 이단성을 지적받은 김 목사는 부활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서술하고 있다.

 

기독론’, 즉 예수님의 신성을 확증하는데 부활은 매우 중요한 주제이다. 왜냐하면 부활은 예수님이 성자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확증하는데 결정적인 증거이기 때문이다(1:4). 이것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셨기 때문에 성자 하나님이 되셨다는 것이 결코 아니다. 예수님은 영원 전부터 계신 삼위일체 하나님이시다(2:6-7). 부활은 예수님이 영원 전부터 계신 성자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확증할 수 있게 하는 증거(17:31)이다. 그러므로 부활은 기독론 관점에서 강조돼어야 한다(“십자가와 부활의 분리는 마귀가 가장 좋아하는 일” www.hmuchurch.com/xe/index.php?mid=board_JIKS49&page=2&document_srl=2320353).

 

김 목사는 이 글을 통해서 자신의 주장이 부활 이후에야 비로소 예수님이 하나님이 되셨다는 식으로 이해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강조하고 있다. 즉흥적인 성격을 띤 그의 설교나 강의와는 달리 국민일보에 계속 연재된 그의 글은 상당히 절제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적어도 확신한 것은 그동안 지적받은 주장을 더 이상 공개적으로 지속하기 않고 있다는 점이다.

 

3. 잠정적 위험 요소

 

김 목사가 지적 당한 오류에 대해서 시인하고 수정하겠다고 약속했다고 하더라도 짐 목사의 주장에 담긴 위험 요소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1) 균형을 잃음

김 목사는 부활신앙의 균형을 확보하기 위해서 십자가를 이야기하지만 여전히 균형을 잃고 있다. 그는 자신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 십자가도 이야기하고 시작하였지만 십자가를 충분히 강조하지 않는다. 십자가에 대한 강조는 있지만 그 십자가의 내용에 대해서는 충분히 언급하지 않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아마도 이미 기존 신자들이 십자가에 대해서 충분히 들었기 때문에 간단한 언급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의 설교를 계속 듣게 된다면 십자가가 약화된 부실한 부활의 복음을 듣게 될 가능성이 높다. 기존 교회가 부활을 통해서 균형을 잡아야 한다면 한마음교회는 십자가를 통해 균형을 더 잡아야 한다.

 

2) 지나친 강조

부활에 대한 지나친 강조는 복음을 소위 긍정의 복음과 유사하게 만든다. 김 목사는 곳곳에서 부활의 복음이면 모든 문제가 다 풀린다는 식으로 말한다. 부활의 복음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부활을 믿는다고 해서 신자가 안고 있는 모든 문제가 다 풀리는 것은 아니다. 부활의 핵심은 그리스도의 의와 생명이 우리에게 전달된다는 것이다. 부활의 복음에서 신자의 중생과 칭의가 강조되어야 하는데 이런 요소들이 그의 설교에서 상당히 약화되어 있다.

 

3) 부실한 성경 주해

대중 설교자는 설교 본문을 지나치게 단순하게 해석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김 목사도 예외는 아니다. 김 목사는 부활을 지나치게 강조하다보니 부활과 승천의 차이점을 놓치고 있다. 김 목사는 제자들이 예수님의 부활을 목격하고 삶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종종 설교하는데, 제자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여러 번 목격하고서는 의심하거나 불안하였고 이 때문에 예수님으로부터 책망을 받았다. 보다 정확하게 말해서 제자들이 근본적으로 바뀐 것은 예수님의 승천을 목격하고 오순절에 임한 성령을 받은 후였다. 그제야 제자들은 유대 관원들과 죽음의 위협을 두려워하지 않는 담대한 복음의 증인이 되었다.

 

4. 결론

 

위에서 살펴 본 바에 근거하여 김성로 목사의 사상을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1) 김 목사의 부활신앙에 대한 강조, 특별히 부활의 역사성에 대한 강조는 높이 평가 받아야 한다.

 

2) 부활에 대한 지나친 강조로 인하여 김 목사는 종종 비성경적 오류를 가르쳤고 본인도 그것을 시인하였다.

 

3) 김 목사는 자신이 가르친 오류를 시정하기로 공적으로 약속하였고 그것을 실천해가는 과정 중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4) 김 목사는 여전히 기독교한국침례회 소속의 목사로 교단의 지도를 받고 있다.

 

5) 김 목사가 침례교회의 지도를 받고 있고 그의 주장에서 명백하고 치명적인 오류를 공개적으로 표시하지 않는 한, 섣부르게 정죄하기보다는 주의 깊게 지켜보면서 해당 총회가 그를 잘 지도하도록 본 총회가 협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6) 김 목사의 주장은 청중들로 때때로 큰 호응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고 대중 집회 때에 큰 효과를 발휘할 수도 있지만 성도들로 하여금 성경에 대하여 균형을 잃은 신앙을 갖게 할 위험성을 안고 있기 때문에 건강하고 튼튼한 개혁주의 신앙을 세워가는 데에는 적절치 않다. 따라서 그가 인도하는 집회에 우리 총회에 속한 성도들이 참석하는 것을 권유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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