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02 23:25
한국 7개 교단 이단대책위원장 연석회의
예장통합 합동 고신 합신 기감 기성 기침 위원장 연석회의
2015년 03월 02일 (월) 교회와신앙 webmaster@amennews.com
이단 사이비들의 도전에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회 주요 7개 교단 이단대책위원장들이 연석회의를 갖고 이단 사이비와 이단대책에 대한 정보, 자료, 사례 등을 공유하며 유기적인 연대활동을 하기로 했다.
2월 23일 오전 11시 서울 대치동 소재 예장합동 총회회관에서 예장통합 예장합동 예장고신 예장합신 등 4개 장로교단과 기감(감리교) 기성(성결교) 기침(침례교) 등 7개 교단 이단대책위원장들이 모여 앞으로 연석회의를 정례화 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모임은 예장합동이 주관했으며 다음 모임은 예장통합 주관으로 3월 말경에 있을 예정이다. 다음 모임에서는 새 학기를 맞아 이단 사이비들이 학원가에 침투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학원복음화 및 학원선교 단체들도 참여 시켜 공동대책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연석회의에 앞서 개회예배는 예장합동 주관으로 이단대책위원장 박호근 목사가 사회하고 부총회장 박무용 목사가 ‘피로 사신 교회를 살피라’는 제목으로 설교했으며, 총무 김창수 목사가 환영사를 했다.
이어진 연석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되었으며 이대위원장 모임의 정례화 및 지침 채택, 이단 정보 공유, 행정과 법률 등의 자문기구 운영, 각 교단 노회마다 이대위 설치, ‘이단경계주간’ 공동 준수 등 다양한 안건이 논의 되었다.
▲ 한국교회 주요 7개 교단 이단대책위원장이 한 자리에 모였다. Ⓒ뉴스앤넷
이들은 우선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이단정보를 교류하고 연대해서 대처에 나서기로 했으며, 이단 사이비와 관련한 강의안, 동영상, 연구조사서 등 이단 사이비들의 정보 자료 사례 등을 공유하고, 이단 사이비들의 소송 등 행정과 법률문제 해결을 위해 변호사 등 법조계 인사들로 자문기구를 구성해 운영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또 각 교단 노회마다 이대위 설치를 추진하고 각 교단 별로 3월과 9월에 지키고 있는 ‘이단경계주간’도 준수해나가기로 했다. 연합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각 교단에서 회람 후 다음 모임에서 채택키로 했다.
연석회의를 마친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박호근 목사는 최근 일부 연합기관이 교단의 동의도 없이 이단을 해제하는 것에 대해서 “이단 지정과 해제는 신앙과 교단의 헌법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각 교단만이 할 수 있는 고유 권한”이라고 강조하면서, “이단들이 자금력을 앞세워 벌이는 무차별적인 소송에 대응하기 위해선 자문 변호사제를 공동운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성 이단대책위원장 김철원 목사는 최근 경기도 과천 은혜로교회 신옥주 씨 측의 난동과 관련해 한국교회가 힘을 합쳐야 함을 역설하면서 아울러 “각 교단 이대 위원들이 효과적인 이단예방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정치적 압력으로부터 교단과 교계가 울타리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7개 교단의 이단 및 사이비 대책 관련 책임자는 임준식 목사(예장통합), 박호근 목사(예장합동), 박수만 목사(예장고신), 안상진 목사(예장합신), 하재철 목사(기감), 김철원 목사(기성), 한명국 목사(기침)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