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 단계 믿음

 

1981. 2. 25. 새벽 (수)

 

본문:히브리서 11장 7절 믿음으로 노아는 아직 보지 못하는 일에 경고하심을 받아 경외함으로 방주를  예비하여 그 집을 구원하였으니 이로 말미암아 세상을 정죄하고 믿음을 좇는  의의 후사가 되었느니라

 

노아가 세상을 정죄하고 믿음의 후사가 되었다 하신 것은 세상은 노아 때문에  정죄를 받았다는 말입니다.

세상이 노아 때문에 정죄를 받았다는 것은 하나님이 노아로 세상을 정죄했다는  말인데, 세상은 노아로 인해서 죄 정함을 받았으니까 잘못하면 노아에게 원망  불평이 있기 쉽겠는데 하나님은 세상을 이렇게 정죄하십니다.

같은 입장과 처지에서 범죄한 사람마다 자기대로는 ‘나는 이렇고 이래서  범죄했다.’ 하는 이의를 하는데, 하나님은 꼭 그 사람과 같은 입장과 처지에서  범죄하지 않은 사람을 들어 가지고 ‘왜 이 사람은 너와 같은 꼭 같은 처지와  형편에서 범죄하지 않았느냐?’ 하는 것으로 핑계할 수 없도록 증거합니다.

이렇게 정죄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씀인 것입니다.

그러니까 범죄하지 않은 사람의 행위가 그 사람을 정죄합니다. 그 사람이 정죄를  하는 게 아니라 그 사람 때문에 핑계하지를 못하게 됩니다. 또 복잡한 사정  때문에 범죄한 자는 꼭 같은 복잡한 사정에서 의를 행한 사람이 있음으로  핑계하지를 못하고 정죄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것을 말합니다.

노아도 다른 사람과 꼭 같은 시대에서, 같은 형편에서 다 같이 하나님의 권고를  받고, 하나님의 계시도 받고 도도 받았습니다.

불택자야 으레 멸망받지만 택자로서 꼭 같은 입장에서 같은 세상을 살았고  하나님의 권고와 긍휼도 같았지만 다른 하나님의 아들들은 다 자기 욕심을  따라서 제 맘대로 살다가 멸망을 받았습니다.

창세기 6장에 하나님의 아들들이 자기 욕심대로 결혼해서 멸망받았는데 그것은  한 가지 예로 든 것입니다. 그와 같이 하나님의 사람들 중에 어떤 사람은 제  욕심대로 몇분지 일을 하고, 어떤 사람은 전적 욕심대로 하고, 어떤 사람은 전적  하나님의 뜻에 순종으로 삽니다.

이렇게 사람마다 하나님과 자기와의 관계가 다른데, 제 욕심대로 살아가지고 전부  멸망받는 가운데 노아는 믿음으로 살아서 멸망을 받지 않았으니까 노아 시대의  홍수에 수많은 사람이 몰사할 때 그 부르짖음이 하나님에게 부르짖음이 됩니다.

부르짖음이 되지만 ‘왜 같은 시대에 살면서 노아는 방주를 예비해서 심판을  면했는데 왜 너희들은 방주를 예비하지 않았느냐?’ 하는 그것으로 정죄되는  것을 가리켜서 여기 「노아는 세상을 정죄하고 믿음을 좇는 후사가 되었다」  하신 것입니다.

믿음은 세 가지로 말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문서로 선포하신 하나님의  문서계시가 있는데 이 문서로 말씀하신 것을 보고 비웃는 자도 있고, 또 ‘그렇게  말은 했다.’ 하는 것으로 기억만 하는 자도 있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이 사실을  인정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틀림없다. 하나님이 말씀하셨으니 추호도 거짓이  없고 그대로라.’ 하면서 인정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문서계시를 인정한다면 다음에는 실행하는 믿음이 따라오게 됩니다. 그러면  인정하는 믿음이 있고 실행하는 믿음이 있는데, 인정하고 실행하게 되면 그  다음에는 아직 나타나지 않은 일에 대해서 하나님의 지도를 받는 이런 믿음이  생기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그 사람은 미래의 일을 준비할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여기 7절에 「믿음으로 노아는 아직 보지 못한 일에 경고하심을 받아  경외함으로 방주를 예비했다」 했습니다. 「노아는 믿음으로」 하신 이 믿음은  아직 나타나지 않은 그 일에 대해서 하나님이 ‘이제 홍수로 멸망시킬 터이니  네가 방주를 예비하면 홍수 재앙에서 구원을 얻으리라’ 하는 예고를 받았습니다.

그러기에 여기 「노아는 믿음으로」 하신 이 말씀은 아직 닥치지 않은 미래사에  대해서 하나님 앞에 지도받은 그 믿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첫째 믿음을 믿으면 둘째 믿음이 생겨지고, 첫째 믿음과 둘째  믿음이 생겨지면 필연적으로 셋째 믿음이 생겨지는데, 이 셋째 믿음이 생기게  되면 다른 사람이 모르는 자기 미래사를 모두 준비하는 사람이 됩니다.

사람이 미리 준비한 뒤에 그런 일이 닥치면 어렵지 않게 승리할 수 있지만  준비하지 않으면 아무리 승리하려고 해도 안 됩니다. 그러기에 열 처녀 비유에서  다섯 처녀가 미리 기름을 준비한 것은 준비한 신앙을 말하는 것인데, 미리 준비한  사람들은 문제가 없었지만 그 때 소식을 듣고 당황하고 아무리 급하게 서둘러도  소용은 없었습니다.

이렇게 우리 기독자의 구원은 전부가 다 예비적이요, 미리 준비해서 이루어지는  구원이기 때문에 닥쳐서는 아무리 급하게 날뛰고 힘써 날뛰고 남보다 뛰어난  솜씨로 날뛰어도 안 됩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 일을 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을 인정하고 하나님을  따르는 것이 문제이기 때문에 아무리 못난 사람이라도 하나님 말씀하신 대로  인정하면 그 사람은 힘이 없어도 그대로 행동하려고 애를 쓰게 되고, 행동하려고  애를 쓰게 되면 힘이 모자라는 것은 하나님이  도와주십니다.

또 자기가 그와 같이 하나님의 도움을 받아서 행동했으면 장래 일을 그 사람에게  미리 알려줄 때에 또 그 사람이 알려주는 그대로 준비하려고 애를 쓰게 되면  하나님이 도와주셔서 그 일을 준비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 구원은 결론적으로 범사가 미리 준비로 되는 구원이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구원은 안 됩니다. 지나간 일을 후회하고 있어도  소용없는 일이요, 또 자기에게 닥쳤을 때 급하게 당황하고 조급하고 애가 타서  아무리 힘써도 소용없는 일입니다.

다만 미리 준비로 되는 것이니, 이 신앙은 어디서부터 시작이 되는가? 이 신앙은  이미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말씀을 인정해야 됩니다. 참되다고 인정해야 됩니다.

하나님이 제일 능력 많으시고, 우리 눈에 육안에 보이지는 않지만 계시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이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것을 인정하면  세상에 무서울 것이 있겠습니까? 두려울 것이 있겠습니까? 제일 능력 많고 크신  분이 자기와 같이 계시고 모든 피조물은 그분의 능력보다 못한 것들인데 염려할  것이 있겠습니까?  말로는 ‘하나님은 전능이라. 나를 사랑해서 보호하고 계신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신다.’ 하는데, 인정이 안 되면 행동은 되지를 않습니다. 우리는 인정되는  것만큼 행동하게 됩니다. 행동한 것만큼 미래사에 대해서 깨닫게 됩니다. 십분지  일을 행동하면 십분지 일만 미래사를 알기 때문에 그 미래사에 대한 준비가 바로  되지 못합니다.

그런고로 우리는 이 세 가지 단계적인 믿음을 마련하도록 노력하지 않으면  헛일입니다. 단계적인 믿음을 마련하도록 노력해야 됩니다.

통성으로 기도하다가 자유로 돌아갑시다.

1계단의 믿음을 가지지 않으면 2계단 믿음은 가져지지 않습니다. 있는 것 같으나  그것은 다 소용이 없습니다. 1계단의 믿음을 믿음으로 인해서 2계단 믿음을  가져야 그것이 산 믿음이오. 1계단과 2계단의 믿음을 가질 때 하나님이 선물로  예고해 주시는 것을 받아서 준비하면 하나님이 함께 해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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