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순 집사 장례

 

1988. 09. 03. 입관예배.

 

본문: 딤후 4:7-8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니라

 

 선한 싸움은 믿음의 싸움인데 곧 하나님 중심하여 싸운 싸움입니다. 이분은  평소에도 눈으로 귀로 몸으로 모든 사건들로 접촉되는 그런 각양의 일들이  있었지마는 늘 주님을 중심해서 범사에 참고 견뎌 신앙을 지켰습니다.

 또 그러고 자신이 저 양산동 그 높은 산만당에 천막을 쳐놓고 거게 가서 그저  비가 오든지 춥든지 뭐 눈이 오든지 하룻밤도 뽑지 안하고, 별로이 뽑지  안했습니다. 혹 하룻밤도 안 뽑았는가 내가 모르지마는. 별로이 뽑지 안하고 그  산에서 혼자 하나님으로 더불어 신령한 교제를 하였습니다.

 보는 사람들이 다 너무 지나치다 할 만치 여기서 예배가 있는 그 삼일이나  오일은 예배 끝내고 나면은 그럭저럭 교인 지도하면 한 열시쫌 되는데 그때에  버스 타고 팔송까지는 가면은 거기서 벌써 거의 열한시 되기 때문에 거기는 차가  없습니다. 거기서 걸어서 공동묘지를 통과해서 그 산만당에 자기 기도막을  찾아갔습니다. 어떨 때는 그 기도실에서 문을 잠궈서, 가져갈 소지품이 있으니까  저리 둘러 산으로 가 가지고 그 집에 들어가서 그래 가지고 또 가서 해서 계속  기도했습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어떨 때는 밥도 여러 날 굶고 기도했고 어떨 때는 뭐 대소변도  하지 안하고 그만 계속해 기도하고 그래서 그때에 건강을 가지고 그 산을 참  날아다니다시피 날아다녔었습니다. 새벽으로 예배 볼 때는 그저 깜깜해도 거게서  날아오듯이 내려와 가지고서 새벽 예배 거기서 보고 올라갔다고 합니다.

 그라다가, 나중에 오랫동안 기도하는 가운데에서 거게서 자기가 용변 안 되는  일이 생기고 나중에는 소변 안 되는 일이 생기고 그래서 급해서 한 몇 달을  지나고 난 다음에 입원해서 보니까 암이라고 했었습니다.

 그러면, 옆에 다른 사람들도 '주님에게 열심을 하고 충성했는데 어떻게 이런  암병에 걸릴까' 이래 가지고서 다른 사람들도 참 원망하는 사람도 있고 조롱하는  사람 있었지마는 이분은 한번도 그런 불만이나 불평하는 일이 한번도 없었고  이게 다 주님이 나에게 유익하도록 하시기 위해서 나를 사랑하시는 주님이  하셨다는 것을 의심 없이 믿었습니다.

 또, 그라고 난 다음에도 계속해서 새로 그 산을 매일 출근을 했습니다. 제가 그때  볼 때에 저분이 아마 자기가 자기 처소에서는 주님이 그 천막에서 기다리고  계시니까 자기는 거기 안 가고는 견딜 수 없는 그런 양심상 그런 주님으로  더불어 밀접한 그 참 사귐이 있어서 저렇게 되는가보다 하는 그런 짐작은 제가  하기는 했습니다.

 했으나, 그저 너무 좀 지나치다고도 이렇게 생각도 했었는데 그 뒤에 더 다시 그  장을 잇고 난 다음에 또 곤고한 어려움으로 계속했는데 그때부터 표가  나타났습니다. 그분에게 기쁨이 충만했고 하늘의 소망이 충만했고 주님의 사랑에  대해서 굉장한 감격과 감사와 기쁨이 늘 넘쳤습니다. 그러고 난 다음부터 자기  구역 식구들이 처음에는 좀 의아증도 했지마는 좀 믿음을 가지는 사람들은 그때  신앙으로 크게 소생이 되고 힘을 얻었습니다.

 이래서 양산동 그 기도산은 이복순 집사님이 개척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치 그렇게 은혜를 끼쳐 놨습니다. 그 산에는 그때 집사님 계실 때나 지금이나  병원이라, 기도산은 병원이라 해서 가는 사람마다 미치괭이 병도 낫고 뭐 별별  병이 다 나아 가지고 지금도 계속해서 이러고 있는데 그 인도자는 이복순  집사님이십니다.

 그리고 이번에 이제 다시 활동하지 못하고 누워 있는 지가 제가 아는 대로는,  주사가 안 들어가서 인제 링게르를 못 놓고 또 물도 한 모금도 마시지 못했고  입이 말라서 적시면 그 물이 입을 적시고 속에 가 고이면 그것이 넘어가면  못견뎌서, 아파 못 견뎌서 그걸 다 휴지로 닦아 내고 그렇게 해서 열 며칠인가?  열 며칠 됐었지요? 예? 열 하루인데 열 하루 동안 그러니까 뭐 사람이 생각한  대로 뱃속 똥도 다 눠 버리고 했으니까, 그래 죽을 때 하는 거라.

 어짜든지 죽음의 선을 넘어서 계속 한 십여일 동안을 많은 사람들이 접촉하는  가운데에 우리 교회는 큰 역사를 이루었습니다. 우리 교인들이 이거 뭐 믿는다고  해도 참 항상 삶에서 사는 사람 많습니다. 삶에서. 항상 살아 있는 것만 생각하고  살고 죽음은 생각지도 못하는 그런 사람들 제일 많고 또 그저 상식적으로 죽는다  하는 것을 그런 것을 알고 있는 사람 있고 또 거게서 좀 뛰어난 사람이 이  죽기가 이거 참 죽는 것을 두려워할 줄 알고 죽는 걸 겁을 내는 사람 있고,  그래도 그 사람들이, '내가 마지막에 예수 믿는 사람이 죽음의 시험에 오면은 그  시험이 제일 어려운 시험인데 그 시험을 어떻게 하나?' 죽음에 대해서 공포를  느낀 그 사람이 예수 믿는 사람으로서 우리 교회 신앙으로서는 제일  우두머리되는 신앙이라 그렇게 할 수 있었습니다. 아주 좀 잘 믿어서 제가  보기에는 참 신앙을 가진 그런 사람들이 '내가 이렇게 신앙생활 한다 하지마는  앞으로 죽음의 시험이 오면 내가 과연 그때에 바로 이 신앙을 가지고 신앙  지조를 가지고 통과할 건가 그때에 죽기가 어려워서 고통스러워서 내가 변질되지  안할까' 하는 거기 대해서 염려를 가지는 사람들은 많지를 못했습니다. 그랬는데  그 사람들은 이번에 다 해결을 받았습니다.

 이 집사님이 그 죽음이라는 죽음을 당할 때에 그렇게 기쁘고 감사하고 그  죽음이 그렇게 좋은 줄을, 좋은 것 같다는 것을 참 실지로 보여서 여게 참석한  사람들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안하고 염려 없다는 그런 말 내가 많이 들었습니다.

나는 죽음을 참 그렇게 두려워하고 이랬었는데 이 집사님 보니까 그 죽을 때  하나님 은혜 주시니 그렇게 기쁘고 즐겁고 그 아픈 고통이 굉장한 고통이  있지마는 그 기쁨과 감사가 오기를 아픈 것을 누르고 올라서니까 기쁜 거  감사뿐이지 다른 게 없었습니다.

 오는 사람마다 또 하늘나라의 그 구원에 대한 얘기를 할 때는 그분은 하나님  말씀으로 늘 권고하고 또 위로하고 이렇게 하면서 찬송하면 참 춤도 추고 이라고  이라는데 제가 그 내가 그라고 나서 세 번 왔는가? 세 번 왔는데, 요 근경에 세  번 왔었는데 그 오면 오는 그 시간부터 끝날 때까지 말을 합니다. 계속 말을 하고  내가 말 한마디 하면 한 두 마디나 세 마디나 하고 이라는데 그 말하는 데  대해서 말 한 마디도 인간의 말 아니었고 그 성령의 말을 했습니다. 내가 들을  때는. 그뭐, 이 사람들 천명을 모아서 접촉해 봐도 인간의 말 죄악의 말만하지 참  성령의 감화 말을 하는 사람은 한 마디를 들어 보기가 어려운 데인데 그 꼭  영감의 말을 했었습니다. 하고 다른 사람에게 큰 사망의 이 난제 이 시험을 아주  이길 수 있는 그건 다 위로와 용기를 줬었습니다.

 이러니까, 그거는 순전히 하나님이 그를 붙들고 하셔서, 그게 다른 사람이 이해  못할 만치 밀접하게 주님으로 더불어 깊이 사귄 그 사귐에서 벌써 사선을 넘은  거게서 은혜 받은 그 은혜 가지고 이 생활을 한 것입니다.

 뭐 대개 택한 자들이 죽을 때 가면 좀 뭐 하늘나라에 소망이 있다 하지마는,  초자연의 능력으로 역사하는 그런 것은 제가 볼 때에는 두 사람 봤는데, 내가  송장은 뭐 얼마나 많이 치렀는지 모릅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 송장. 이랬는데  대티에 있는 처녀가 세상을 뜰 때에 보니까 성령의 충만함을 가지고 참 그  접촉하는 사람과 그 부근에 있는 사람들까지 다 은혜를 입게 되고 또 집사님은  그보다도 더 좀 영감이 강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서는 아주 죽음의 공포에  싸여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크게 위로와 담력을 마지막으로 주는 일을 하고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분은 제가 평소에 이래 가끔 가다 보면 아주 참 다른 사람보다 투쟁을  잘했습니다. 그렇게 여러달 동안을 계속해서 기도 생활하는 것도 자기 속에  피곤도 있고 또 게을도 나오고 좀 평안하려는 것도 있고 뭐 여러가지 일들이  많았지마는 자기와 싸워서 한 번도 진 일이 없었습니다. 한 번도 자기로 더불어  싸워 가지고 지지 안하고 꼭 승리한 생활이 기도 생활 시작하고 난 다음부터는  그분의 생활 내가 멀리서 볼 때에 꼭 승리 생활을 계속해서 했습니다.

 그 결과로 이제, 이 죽음이라 하는 것이 제일 어렵습니다. 뭣이니 뭣이니 해도  고문과 고형을 해 가지고 어떤 형을 준다 할지라도 그 형보다도 마지막 숨  떨어져서 그 죽음이라 하는 고통이 제일 심하다 하는 것입니다. 고통보다도. 그래  그 죽음의 고통을 이분은 그것을 극복할 만치 그만치 주님으로 더불어 밀접한 그  연결로서 죽음을 이기는 그런 능력의 힘을 받은 것이 나타났었습니다. 그런고로  참 우리는 기쁘고 즐겁습니다.

 다 같이 기도합니다.

 주님께서 사랑하는 종을 생시에 붙들고 그 속에 영감으로 충만시켜 주사 영감에  붙들려 인간들이 이해 못할 주님만 바라보는 하늘나라의 소망만 가진 믿음의  걸음을 걷게 하시고 이제 주님께서 마지막 한 토막도 종에게 은혜를 주셔서 이  완전히 죽음을 이기고 죽음 너머 있는 새 생명으로 충만하여 이 생명으로 살다가  주님 앞에 옮겨져 가게 하신 것을 감사합니다.

 그 종이 생시에 기도한 그대로 다 이루어서 결실이 있게 하시고 또 그에게 속한  믿음의 자손이나 혈육의 자손들이 다 그 기도한 그대로 이루어져서 주님 앞에  영광을 돌릴 수 있는 귀한 제물들이 되고 다 주님의 영광의 찬미들이 되도록  은혜를 주시고 이 유해를 장례하는 데도 주님께서 함께 하셔서 주님 앞에  영광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또 월요일 날은 그 날 온다 하는데 참 뭐 주님의 뜻대로 하지마는 저희들  생각에는 그 비가 안 왔으면 좋겠습니다. 이 기도하는 것을 이 종이 하늘에서  듣고 마음에 답답하게 여길 줄 압니다. 그 종이 한 번도 주님 앞에 뭣을 어떻게  해 달라는 구함이 없었고 언제든지 주님이 원하시는 대로 뜻대로 하시옵소서  했지 주님에게 뭣을 이렇다 저렇다 요구하는 소리를 들어 보지를 못했습니다.

주께서, 이 종은 그렇지만 저희들은 그날 좀 일기가 좋았으면 하는 것도 저희들의  인간 생각입니다. 그날도 주님의 기뻐하시는 뜻대로 하시고 모든 순서를  주장하셔서 영광을 받아 주시옵소서.

 주 예수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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