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족 왕조의 부활-명(明)

1368년 명 태조 주원장은 원나라의 방대한 제국이 와해되는 시기에 민족혁명의 기치를 내걸고 응천부(應天府, 지금의 난징)를 수도로 명(明)나라를 세웠고, 그 해에 대도를 함락하고 원나라의 마지막 황제 순제를 북쪽으로 축출하였다. 그 후에도 원나라 관리나 호족들이 각 지역에 할거하고 있었는데, 1382년에 이들을 완전히 평정하고 완전한 한족왕조의 통일국가를 이루게 되었다.
선지자선교회
주원장은 이민족을 물리치고 한족왕조의 부활이라는 정확한 목표와 강남 인재들의 지원 그리고 엄격한 군기로 민심을 얻어서 천하를 통일하였다. 주원장은 전쟁에 지친 백성들에게 휴식을 제공하는 한편 이민족 통치의 잔재를 씻고 한족 문화의 부활을 위해 노력을 경주하였다. 그러나 어려서 고아가 되어 걸식하며 떠돌이 생활을 한 주원장은 백성을 애호하는 현명한 황제의 일면과 신료들에게는 폭군의 일면을 지니고 있다.

명나라의 전성기는 성조 영락제(永樂帝) 시기이다. 성조는 백성들의 생계를 살피고, 대운하를 건설하고, 북쪽변방의 경계를 강화하여 장성을 수리하였으며, 북방 이민족의 침입에 재빨리 대응하기 위해 1421년(영락 永樂 19년) 수도를 북경(北京)으로 정식 천도하였다.

그 후 인종(仁宗)·선종(宣宗)·영종(英宗) 등은 선대의 유업을 모범삼아서 천하를 잘 다스렸다. 그러나 영종 때부터 환관이 정권을 농락하기 시작하자 조정은 점점 혼란에 빠져들게 되었다. 또 일본과 만주의 끊임없는 침입은 나라를 혼란의 도가니로 빠져들게 하였다. 특히 명대 후기로 가면서 환관의 득세, 권신의 독단, 관리들의 부패, 또 만력(萬曆)부터 숭정(崇禎)년간의 천재(天災)로 인하여 각지에서 유민들이 넘쳐나게 되었다. 유민들은 각지에서 폭동을 일으켰는데, 설상가상으로 만주족의 위협이 더하여 명나라는 명을 재촉하게 되었다.

1644년(숭정17년)에 이자성(李自成)의 반란군이 장안(長安, 지금의 시안)을 점령하고 또 북경을 함락하자 숭정제는 목을 매어 자살하였다. 이 혼란한 틈을 타서 만주족의 청나라는 산해관(山海關)을 넘어 이자성을 축출하고 천하를 통일하게 되었다.

명나라는 강력한 중앙집권제를 바탕으로 경제가 회복되면서 농업과 수공업이 현격하게 발전하였다. 또 상업과 도시는 전에 없는 번영을 누렸고, 심지어 강남에는 기술분업과 고용노동 등 자본주의 생산방식이 출현하게 되었다. 다른 나라와의 교역도 기존의 교류외에 유구(流球)와 동남아는 물론 인도양까지 그 영역을 넓혔다. 특히 정화(鄭和)는 7차례에 걸쳐 남양과 인도양을 거쳐 가장 멀리로는 아프리카의 동부까지 항해를 하며 각 지역과의 문물을 교류하는 성과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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