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문화 : 중국문화의 조건과 토대

우리가 중국이나 중국인을 떠올릴 때 대개는 우리의 머리 속에 맺히는 어떤 상(像)이나 이미지가 존재하기 마련이다. 때에 따라서 그것은 긍정적인 것일 수도 있고 또 부정적인 것일 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우리에게 선체험적으로 제시되는 그 상이나 이미지가 중국이나 중국인에 대한 우리의 관념을 상당 정도 좌우하고 있다는 점만은 분명한 것 같다. 이를테면 황하(黃河)의 도도한 물결이나 황금빛 용으로 상징되는 만리장성이나 금빛 찬란한 자금성(紫禁城)이 그렇고, 소림(少林)의 현란한 비권이나 전통 경극(京劇)의 앵앵거리는 가락이 그렇고, 또 비단장수 왕서방의 이윤추구(發財) 정신이나 중국인 특유의 '만만디(慢慢地)' 정신이 그렇고, 하다 못해 동네 어귀 중국집 짜장면이나 순도 높은 고량주가 그렇다.
선지자선교회
이와 같은 단편적인 상이나 이미지가 모여 중국이나 중국인에 대한 문화적 통념(notion)을 구성하게 되고 이 통념들이 모여 하나의 커다란 체계(system)를 구성하게 되는데, 통상 우리는 이 체계를 가리켜 '중국적인 것' 또는 '중국문화'라 부른다. 그런데 이런 식의 이해방식은 과연 얼마나 타당하고 또 유효한 것일까? 흔히 중국이나 중국인에 대해 우리가 갖는 편견 가운데 "중국은 참 알다가도 모르겠어", "중국인은 그 시커먼 속을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단 말이야"라는 것이 존재한다. 중국에 대해 우리가 갖는 이러한 편견은 위와 같은 인식의 소박성에서 비롯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해서 "중국문화란 무엇일까?"하는 식의 무모한 물음도 곤란하다. 왜냐하면 '중국'이라는 개념의 내포와 외연이 워낙 넓고 다양해서 그 범주를 확정하기조차 어렵거니와 또 '문화'는 그 자체가 생성적 개념이어서 '무엇'이라고 하는 존재적인 문제설정 방식에 잘 포착되지도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한다면 '중국문화'라는 통념의 덩어리나 체계에 대해 우리가 취할 수 있는 태도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 수 있을까? 그리고 그것에 접근할 수 있는 경로로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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