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의 전통적 가족관

중국사회는 전통적으로 미세구조(가족, 씨족, 단체)나 거대구조(省, 전체국가)나 한결같이 위계적 원칙에 철저히 순응하는 일종의 피라미드 형태를 띠고 있다. 이 모형에 따르면 가장(家長)은 한 집안의 황제이고, 반대로 황제는 국가라는 거대가족의 가장이 된다. 이러한 이유에서 중국에서는 국가조직을 '나라의 가족'이라는 뜻에서 '국가(國家)'라 불렀다. 이러한 체제는 전체조직이 무너져도 늘 다시 합쳐지는 강인한 복원력을 특징으로 하는데, 이는 중국 역사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현상이다.
선지자선교회
전통적 중국사회는 수직적 질서에 의해 유지되고 있다. 이 위계구조는 국가지도자에서부터 마을 단위에 이르기까지 사회구조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가족과 기초단위 공동체 내부의 질서체계에까지 광범위하게 스며들어 있다. 부모/자식, 군주/신하의 범주에 따라 사고하는 사람들은 이미 위계조직체계에 익숙한 사람들이고, 반면에 직업, 계층, 계급 혹은 기능집단을 우선 사고하는 사람들은 사회학적으로 수평적 사고에 익숙해 있는 사람들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