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 고려, 40년 만에 역사적인 대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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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9.16       

1976년 제 26회 총회 시에 신자간의 사회법정 소송에 대한 이견으로 분열되었던 고려총회와 고신총회가 40년이 지난 201591611시에 천안의 고려신학대학원 대강당에서 통합하였다. 고신총회(신상현 총회장)915일 제65회 총회 첫째 날 고려총회와의 통합을 만장일치로 가결하였다. 고려총회(원현호 총회장)15일 안성 사랑의교회 수양관에서 저녁 11시까지 회의를 하여 통합에 찬성하였다.

고려측을 맞이하기 위해 주차장도 비워두었고 좌석도 앞자리로 배려하였다.

  선지자선교회

16일 아침 고신총회 영접위원들은 안성 수양관에서 모이고 있는 고려총회를 방문하여 인사하고 고려총회의 총회장을 비롯한 임원들 그리고 모든 총대원들과 함께 고려신학대학원으로 이동했다. 고신총회는 고려총회의 총대원들을 맞이하기 위해 총회장소와 가장 가까운 자리에 주차 공간을 비워놓았을 뿐 아니라, 고려총회 총대원들을 위한 좌석을 신대원 대강당 중앙 부분에 마련해 놓고 고려총회 총대원들을 기다렸다.

40년 만에 마침내 고신총회장으로 통합을 위해 고려교단 총대들이 입장하고, 모든 고신총대들은 환영의 기립박수를 보냈다.

 

드디어 1120분 신대원에 도착하여 기다리고 있던 고려총회 총대들이 고신총회 총대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입장했다. 양 총회장(신상현 목사, 원현호 목사)이 함께 등단하여 합의 선언문을 읽고 양 총회장의 인사 후에 뜨겁게 서로를 안고 하나 됨을 선포했다. 통합 추진 위원장(김철봉 목사, 천환 목사)들은 이구동성으로 하나님께서 통합의 길을 인도하였고 어려움이 있을 때 마다 풀어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양 총회의 임원들과 통합추진위원들이 등단하여 악수례하고 서기 박영호 목사가 고려총대 8개 노회의 목사 87명 장로 49명 총 136명을 호명하여, 44개 노회 목사 총대 324명 장로 286명 전체 총대수 610명이 되었다.

 

고신 신상현 총회장과 고려 원현호 총회장이 함께 합의 선언문을 낭독하였다.

 

총회장 신상현 목사는 이 역사적인 날 하나님 앞에 모두 함께 한 목소리로 외쳐보자고 제안하고 다음과 같이 선창했다. “우리는 하나가 되었습니다. 둘이 아니라 하나입니다. 온전한 연합을 이루어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힘쓰고 헌신합시다.” 40년 만에 하나 된 총회는 한 목소리로 화답했고 하나님 앞에 영광의 박수를 올리고 감사를 드렸다.

 

하나된 고신총회는 합의선언문을 진지게 경청하고 있다.

 

고성과 몸싸움을 보였던 대신과 백석의 통합을 취재했던 기자들은 이날 고신과 고려측의 통합이 은혜롭게 진행되는 것을 보면서 역시 고신은 다릅니다. 통합은 이렇게 되어야 하지요.”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고려측을 위해 비워두었던 자리까지 다 차고 600여 명의 총대들이 회의를 진행하였다.

 

고신은 원래 고려신학교를 시작하면서 고려파라고 불렸다. 그러다가 고신대학교를 인가 받으면서 고신파가 되었고 반고소를 외쳤던 쪽이 고려파라는 이름을 가지고 나갔었는데, 고신이나 고려나 역시 한 뿌리였음을 인식하고 이제는 하나가 된 것이다.

 

고신총회와 고려총회 통합 합의문

 

대한민국 광복 70주년, 선교 130여년의 역사적인 해에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와 고려총회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됨을 이루고자 한다. 고신총회와 고려총회는 성경대로 믿고 고백하며 가르치고 살아가는 개혁주의 신학과 신앙에 따라,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와 공산주의자들의 만행에 순교로 대처하였으나 안타깝게도 1976년 제 26회 총회 시에신자간의 사회법정 소송에 대한 이견으로 분열되었다. 그러나 분열의 원인이 된 사회법정 소송문제는 고린도전서 61-10절의 말씀에 의지하여성도간의 사회법정 소송은 원칙적으로 불가하다라는 원리가 옳은 줄로 믿고, 고신총회와 고려총회는 통합하고자 한다. 양 총회의 통합은 성경적으로나 한국교회사적으로 이 시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임을 인식하고 다음과 같이 합의한다.

 

1. 고신총회와 고려총회는 20159월에 개회되는 제65회 총회 시에 결의하여 통합하기로 한다. 통합 시 양 총회의 모든 역사(총회회기, 교회역사, 신학교졸업기수 등)는 병합된다.

 

2. 고려총회의 노회는 그대로 유지하고 통합 총회의 행정 개편과 함께 지역노회로 편성한다.

 

3. 양 총회 소속의 목사, 선교사, 교역자의 신분은 헌법대로 보장하며, 항존직을 비롯한 교회의 직분은 그대로 유지된다. 교회()는 가급적 유지재단 가입을 권장하고, 목회자에게 은급(연금)제도 혜택 및 계속 수학의 기회 등은 양 총회 공히 동등하게 제공한다.

 

4. 고려신학교 신학원(M.Div 과정)은 고려신학대학원의 역사와 병합하며, 졸업자의 학적은 고려신학대학원에서 관리하고, 재학생은 신입생으로 입학(특례)하게 한다. 고려신학교 여자신학원은 해 노회에서 운영한다.

 

5. 통합에 따른 경과조치와 추후 필요한 사항은 양 총회 통합추진위원회가 합의해서 처리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고, 한국 교회의 하나 됨과 조국 통일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하여 주 안에서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어 전진할 것을 다짐한다.

 

주후 201585

 

고신총회 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 김철봉 목사

위 원 주준태 목사

신상현 목사

배굉호 목사

신수인 목사

구자우 목사

최수우 장로

고려총회 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 천 환 목사

위 원 양문화 목사

박창환 목사

이무영 목사

이성용 목사

오성재 목사

홍종권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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