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12 02:56
中경찰 “北 납치 테러 첩보”…한인 10여 명에 ‘귀국’ 통보
KBS 입력 2017.10.11 (21:01) | 수정 2017.10.11 (22:13) 뉴스 9| VIEW 14,476
<앵커 멘트>
오늘(11일)은 중국에서 들어온 단독 보도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중국 정보당국이 이달 초 한국인을 상대로 한 북한의 납치 테러 가능성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접경지역의 우리 국민 10여 명에게 귀국을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선양에서 김경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경찰이 파악한 유인납치, 테러 대상 한국인은 모두 12명입니다.
주로 북중 접경 단둥의 사업가들이고, 종교인도 일부 포함돼 있습니다.
이달 초 첩보를 입수하고 명단을 작성한 중국 당국은 추석 연휴 기간 한국인들을 경찰서로 불러 잠시 한국으로 돌아가 있으라고 통보했습니다.
<녹취> 중국 거주 한국인(음성변조) : "당분간은 좀 나가 있어라 한국에... 중국 당국에서 그렇게 연락이 왔어요. 그래서 나갈 입장은 아니고 그래서 지금 전화도 안 받고 다..."
특히, 이번에 중국 경찰이 파악한 테러 대상에는 한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중국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정보당국도 이 같은 북한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교민 신변 보호에 나섰습니다.
주선양 한국총영사관은 낯선 사람과의 접촉을 경계하고, 외부에 나갈 경우 주변 사람에게 행선지를 알려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외교부도 지난달 중국 주재 정보당국자 등을 서울로 불러 테러 대비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북중 접경에선 탈북자를 돕던 중국 동포 목사가 피살된 데 이어 지난 5월엔 연길에서 실종된 60대 한국인의 소재가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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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작년부터 납치 준비"..교민 5명 이미 귀국
KBS 김경수 입력 2017.10.12. 21:09 수정 2017.10.12. 22:34
<앵커 멘트>
중국 경찰이 북한의 테러 위협에 대비해 한국인의 귀국을 권고했다는 어제(11일) KBS 보도와 관련해 이미 5명의 우리 교민이 귀국했다고 외교부가 오늘(12일) 밝혔습니다.
대북 소식통들은 재중 한국인에 대한 북한의 테러 준비가 이미 지난해부터 시작된 걸로 보고 있습니다.
선양에서 김경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4월 북한식당 종업원 12명이 집단 탈북했습니다.
북한은 이들의 탈북 뒤 곧바로 중국에서 한국인 납치테러를 준비해온 것으로 북한 사정에 정통한 대북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북한식당의 VIP룸에서 마취제로 실신시키는 방법 등을 통해 한국인을 북으로 납치한다는 계획입니다.
<녹취> 한OO(중국 내 북한식당 지배인 출신) : "밀실이라고 있잖아요. (식당에) VVIP 손님들 용으로 꼭 그런 방은 한 개, 두 개씩 비치해놓고 있어요. 문이 닫혀져 있으면 그 안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몰라요."
북한 정찰총국 요원들이 증원 배치된 것으로 알려진 연길과 단둥 등 접경지역에서는 우리 교민 5명이 중국 경찰의 귀국 권고를 받은 뒤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통보를 받았지만 귀국하지 않은 한국인들도 접경지역을 떠나거나 외부와의 접촉을 끊고 지내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와 중국의 대북 제재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경기 침체에 더해 테러 위협까지 나오자 단둥 교민사회는 더욱 가라앉은 분위기입니다.
특히 이번엔 북한의 테러에 대비해 중국 당국이 적극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고 동시에 더 위협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입니다.
우리 당국은 접경지역 교민의 상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하면서, 중국 당국과의 협력을 통해 필요한 대응을 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김경수기자 (bada@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