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절기

2007.05.3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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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 절기
선지자선교회

이스라엘의 달력
이스라엘의 명절
구약의 절기들


1.이스라엘의 달력


유대인의 달력은 태양력이 아니라 달의 차고 기우는 것을 측정하여 만드는 태음력이다. 달이 지구를 한번 도는 시간 즉 초승달에서 다음 초승달까지의 시간은 약 29.5일이다. 유대력으로 한 달은 29일 다음 달은 30일인 달력을 사용하면 1년은 354일이 되어서 태양력인 1년 365.2422일과는 11일의 차이가 생긴다. 이 차이를 없애기 위해서 19년 동안 7번의 윤달을 넣어 주며 3, 6, 8, 11, 14, 17, 19년째의 해에 윤달을 추가한다. 유대력에서는 윤달은 아달월 다음에 추가하며 이달은 두 번째 아달월이라는 뜻의 아달 쉐니라고 부른다.  
우리나라는 공식적으로 태양력을 사용하고 고유명절은 태음력을 따라 지킨다. 태음력인 설날이나 추석 명절은 태양력 날짜로는 해마다 바뀌게 된다. 마찬가지로 유대인의 고유한 명절인 유월절이나 초막절은 태음력이기 때문에 해마다 태양력 날짜는 바뀐다. 현재 이스라엘은 고유한 유대력과 태양력을 병행하여 사용한다. 정부 관공서 학교에서 사용하는 날짜도 유대력을 따라 표기하기 때문에 3월 1일 대신 니산월 1일 등의 표현을 즐겨 사용한다.  
일반 달력은 자정부터이지만 유대력은 해질때부터이다. (이것은 창1:5에 근거한 것이다 : "빛을 낮이라 칭하시며 어두움을 밤이라 칭하니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날이니라" )그러므로 안식일을 포함한 모든 유대인의 명절은 해가 질 때 시작되어 다음 날 해질 때 끝나게 된다.  


구약시대에 사용되었던 달의 이름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다. 출애굽기 13:4, 신명기 16:1에는 출애굽한 달을 아비브월 즉 첫 달로 지키도록 기록하고 있다. 아비브라는 이름은 '(곡식이) 익다, 여물다'라는 뜻을 가졌는데, 아마도 보리가 익는 계절에서 파생된 단어일 것이다. 아비브월은 가나안 문헌에도 등장하지 않는다.  
구약에서 달력은 세 가지 방법으로 기록되고 있다. 첫째, 서수로 쓰인 경우인데 첫째달 둘째달...로 순서를 따라 부르고 있다. 둘째, 솔로몬의 성전 건축과 관련된 달의 이름인데 시브월(왕상 6:37), 에다님월(왕상 8:2), 불월(왕상 6:38)이다. 이 이름은 솔로몬의 성전 건축과 관련해서만 쓰여지고 있으며 성전 건축에 참여한 두로인의 문서에서 발견된다. 아마도 성전 건축에 참여했던 두로와 시돈의 건축기술자들은 그들의 달력을 그대로 사용했을 것이며, 이것이 이스라엘에 유입되었을 것이다. 셋째, 바벨론식 달력인데 유대인의 바벨론 포로 중 접하게 되었다. 이 달력은 나바틴과 팔미리안, 시리아도 사용했으며, 타무즈는 신의 이름이기도 하다.  
성경에는 유월절이 시작되는 니산월을 첫 달로 기록하고 있지만 현재 유대교는 티쉬리월에 신년이 시작된다. 구전율법인 미쉬나의 로쉬하샤나(신년)에서는 "니산월 1일은 왕들과 절기를 위한 신년이며, 티쉬리 1일은 안식년, 희년, 나무심기, 야채를 위한 신년이다"(로쉬하샤나 1.1)라고 규정하고 있다. 니산월 1일이 종교적인 신년이라면, 티쉬리 1일은 비종교적인 일반 세상사와 관계된 신년이었을 것이다. 요세푸스(주후 1세기 유대인 역사가)는 니산월은 예배의 첫 달, 티쉬리월은 물건을 사고 팔 때 첫 달로 삼는다고 기록하고 있다. 유대교는 주후 70년 예루살렘 성전파괴로 인하여 많은 변화를 겪게된다. 티쉬리월이 유대력에서 신년으로 자리잡은 것도 성전파괴 이후의 일이다.  


이스라엘의 명절

1.안식일  
금요일 해질 때부터 토요일 해질 때까지는 유대인의 안식일이다.  
이날은 유대인의 공공 기관들과 상점들은 문을 닫는다. 공공 버스 운행도 없다.    
이 기원은 구약성서 의 《창세기 》 제1장 이하의 천지창조의 과정 중 6일 동안에 우주창조를 끝마치고 제7일에는 쉰 데서 비롯되었다. 또 모세 에게 준 십계명 (十誡命)을 통하여 이 날에는 모두 쉬도록 명하였다. 그리하여 유대교에서는 안식일을 철저하게 지키는 전통이 있다. 이 전통이 그리스도교 ·이슬람교 로 이어진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도교에서는 초대교회 시대부터 그리스도의 부활 을 기념하여, 예수님이 부활 한 1주일의 첫날(일요일) 즉 ‘주일(主日)’을 새 안식일로 정하고 지키고 있다.  


2.나팔절 = 로쉬 하샤나(Rosh Hashana)
로쉬 하샤나란 히브리어로 '해의 머리' 혹은 '해의 시작' 이라는 뜻으로 유대인의 설날이다.    
성경에 의하면 티쉬리월은 7월이며(민29:1, 레23:24,25), 오늘날처럼 이틀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하루만 지키도록 기록되어 있다. 그러므로 '티쉬리(양력 9~10월) 1~2일을 로쉬 하샤나로 정한 것은 성경에 근거한 것 아니라 후대의 유대인들에 의해 정해진 것이다.  
로쉬나 하샤나의 저녁에 명절의 촛불을 켬으로 성일을 개시하는 것은 가정에서 아내의 역할이다. 아버지나 다른 가족들은 해질 때 회당에서 저녁 예배를 드려야 한다. 가정주부는 너무 바빠서 이 예배에 참여할 수 없다. 아내는 예배하고 돌아오는 가족들을 향해 "레샤나 토바!"(행복한 새해)라고 기쁘게 이야기한다. 식탁은 안식일과 같이 차려지고 사과와 꿀이 더해지는데 이는 달콤한 새해가 되기를 바라는 이유에서이다. 아버지가 기도서에 있는 대로 로쉬 하샤나를 위한 특별한 성결 의식을 행한다. 사과 조각을 꿀에 찍으면서 그들의 관습대로 "주 우리 하나님, 당신의 뜻대로 우리를 행복하고 즐거운 새해로 인도하소서"라고 기도한다.    
로쉬 하샤나 아침에는 아름답고 인상적인 예배가 진행된다. 성일을 위한 많은 기도가 있기 때문에 특별한 기도서를 사용해야 한다. 아침 예배는 세 가지로 구성되는데 아침기도, 성서 낭독, 추가기도가 그것이다. 추가 기도가 낭독되어진 후 나팔을 분다. 그러므로 로쉬 하샤나는 '나팔절'이라 불려진다. 로쉬 하샤나는 또한 모든 하나님의 자녀들이 하나님으로부터 판단을 받는 '재판의 날'로 불려진다. 탈무드에서는 로쉬 하샤나를 하나님께서 세여인(사라 라헬 한나)의 간청을 들어 그들에게 아들을 선사한 날로 말하고 있다.    
가정에서 점심을 먹은 후 친지들이 서로 로쉬 하샤나의 특별한 인사와 행복을 기원하는 것이 관습이다. 로쉬 하샤나의 둘쨋날 저녁에는 첫쨋날과 동일하게 진행된다. 오늘날에는 로쉬 하샤나가 시작되기 몇 주전부터 행복한 새해를 기원하는 카드를 서로 교환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3. 속죄일 = 욤 키푸르 (Yom Kippur)
'욤 키플' 이란 히브리어로 '속죄일' 이란 뜻이다. 유대력 티쉬리(양력 9~10월) 10일, 즉 욤키플은 유대인에게 있어서 가장 경건한 날이다. 이 날은 1년 중 가장 거룩한 날이요 안식일 중의 안식일이다. 이 날은 영적인 요구에 전적으로 헌신하는 날이다. 예배는 전 날 해지기 직전에 시작하여 그 날밤 어두워질 때까지 계속되며, 다음날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 종일 계속된다. 이 기간에는 음식을 먹거나 음료수를 마시지 않는다.(화자, 임신부, 12세이하의 어린이는 금식의 의무에서 제외된다) 금식함으로 기도와 자기 성찰에 집중하게 된다. 하나님의 엄위와 인간의 결점, 그리고 개인적인 단점을 반성하여 자신의 행위를 개선함으로 보다 나은 삶을 살아가게 하는 것이 요 키플의 강조 점이다.    
욤 키플 전날 오후 예배 때는 그들의 죄를 고백한다. 해가 지기전 오후에는 비록 촛불은 켜져 있지 않고 성결 예식은 없지만 성일을 위해 진설된 식탁에 둘러앉는다. 이것이 금식 전의 식사며 로쉬 하샤나와 같이 관습적으로 꿀이 준비된다. 잘 양념한 음식은 금식 중 목마름을 피하기 위해 준비되지 않는다. 해가 지기 직전에 촛불은 켜지고 성결 의식이 진행된다. 이들이 회당에 가기전 부모가 자녀에게 축복하는 것은 좋은 관습이다.    
회당에 들어가면 랍비, 선창자 등이 순결과 결백을 상징하는 흰옷을 입고 있음을 보게 된다. 토라의 두루마리가 흰 망토로 덮여 있으며 궤가 흰 천으로 덮여 있으며 낭독 테이블이 역시 흰 천으로 가려져있다. 궤는 열려지고 두루마리는 꺼내진다. 회중들은 일어나서 콜 니드레이(모드 맹세)를 시사하는 특별한 노래를 고대의 곡조에 맞춰 부르게 된다. '콜 니드레이'는 예배자가 하나님 앞에 서원한 것을 지킬 수 없었음을 나타내는 서원에 대한 '합법적인 단념'행위이다. 전통에 의하면 인간은 그 서원을 지키지 않고는 하나님으로부터 죄용서를 받을 수 없다. 그러므로 지킬 수 없었던 서원에 대해 포기를 하고 하나님 앞에 죄의 고백을 하며 그의 죄 용서를 구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 고백은 저녁에 행해지며 다음 날 그것이 반복된다. 그 고백은 개인적인 것이 아니라 단체적인 것이다. 그래서 고백을 위한 기도에서 "우리가 죄를 지었습니다..."등으로 기도하는 것이다. 또한 특별한 기도가 진행되는데 기도중 우리는 서로에게 책임이 있음을 고백하다. 회당에서의 예배는 그 다음날에도 계속된다. 고인들과 회중의 회원들을 위한 기도가 행해진다.    
욤 키플의 마지막 예배를 마감하는 '쇼팔(양각나팔)'이 불어지기 전에 회중은 다음과 같은 기도를 한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는 우리의 하나님이시오 주는 한분이시다." 그후 다음과 같은 기도를 세 번 반복한다. "그의 왕국의 이름이 영원토록 복이 있으리로다." 끝으로 다음과 같은 기도를 일곱 번 반복한다. "주님 그 분은 하나님이시다."  

3. 초막절 =장막절 = 추수감사절 = 숙콧 (Sukkot)
'숙콧' 이란 히브리어로 '초막절' 이라는 뜻으로 초막절에 대한 고유명사로 사용을 하고 있다. 이 명절은 속죄일 후 5일째 시작이 되며 7일간 계속된다.(티쉬리월 15-21일) 속죄일은 경외일로 그 분위기가 엄숙한 반면에 축제일인 초막절은 한결 즐거운 분위기를 조성한다. 초막절에 있어서 무엇보다 주목할 만한 일은 히브리어로 '수카'라 부르는 오두막 혹은 천막을 만드는 것이다. 이 초막을 만드는 일은 가정에서 특히 어린이들에게 큰 기쁨을 안겨 준다. 초막을 만드는 이유는 성경에 있는 대로 하나님께서 그들을 애굽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때에 초막에 거하게 한 줄을 알게 하려는(레23:43)것이다. 초막은 대개 천으로 만들어 지는데 널판지로 바닥을 깔고 지붕에는 여러 가지 나뭇잎과 가지를 얹는다. 초막의 내부에는 가을에 열리는 여러 과일로 아름답게 장식하며 식탁과 의자등을 설치하기도 한다. 지금도 종교인들은 물론 비 종교인들을 포함한 많은 유대인 가족들이 초막을 짓는 것을 보게 된다. 그래서 속죄일이 끝나자마자 초막 재료를 파는 가게는 는코 뜰새없이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들을 본다. 그러나 대부분이 아파트로 구성되어 있는 유대인 가족들에게 있어서 초막을 만드는 일이 그리 쉽지만은 않다. 대개는 옥상에 혹은 집 주변 공터에 설치를 하지만 설치가 불가능한 가정은 회당에서 공동으로 초막을 짓고 장식하는 일을 돕는다.    
초막절의 다른 중요한 의미는 땅에 열매를 맺게 하시고 그 땅을 있게 하신 하나님에 대한 감사와 찬양이다. 따라서 초막절은 '추수감사절'로도 불린다. 초막을 상기하는 것과 추수를 감사하는 것을 하나로 묶어 '기쁨의 시간'으로 표현한다. 계속되는 계절 가운데 수확을 주시는, 또한 조상들로 하여금 역사의 시련 가운데서도 살아 남게 하셨던 하나님에 대한 믿음에서 진정한 기쁨의 감사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러한 이중적인 감사의 배경은 다른 두 절기- 유월절과 칠칠절-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초막절의 첫 이틀, 그리고 마지막 날에는 특별한 예배가 거행되며 전통적인 성결 의식이 행해진다. 조그만 예식이 7일 동안 매일 아침마다 가정에서 혹은 회당에서 행해진다. 오른손에는 버드나무로 연결한 종려가지를 들고 외손에는 이스라엘 소산의 아름다운 과일인 시트론을 든후 축복서가 낭독되며 그 후 그것을 네 방향으로 흔든다.    
여기서 여러 가지 식물들은 인체의 각부위를 상징하며 따라서 우리의 모든 존재로 하나님을 섬겨야 하는 것이 이 예식의 의미이다. 또 초막절 기간동안 각 가정에서는 초막에 둘러앉아 촛불을 켜고 절기의 음식을 먹으며 노래를 부르며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눈다. 제3일에서 7일까지는 아이들은 학교에 가며 아버지들은 일터에 가지만 명절의 분위기는 계속된다.    
초막절의 마지막 날인 제8일을 히브리어로 '심하트 토라'라 부르는데 '토라의 기쁨'이라는 뜻이다. 이 날은 1년 중 가장 엄숙한 예식이 회당에서 거행되는데 토라의 모든 두루마리가 궤에서 꺼내어 회당 주변을 7번 혹은 그 이상 행진한다. 어린이들도 행진에 참여를 하는데 그들은 깃발을 들고 노래를 부른다. 예배후 어린이들에게는 캔디나 단 과일이 제공되는데 이것은 시 19:10을 상기시키기 위한 위함이다. "금 곧 많은 정금보다 더 사모할 것이며 꿀과 송이 꼴보다 더 달도다"    
당일 예배 자들은 신명기의 마지막 장을 읽으며 그 후 곧 창세기 첫장을 읽는데 이것은 토라의 연속성을 상징한다. 그들은 '토라는 영원하며 그러므로 참된 시작과 끝은 없다'라고 주장한다.


4. 씸하트 토라 (Simchat Tora)  
유대력으로 티쉬리 22일. 전통상 시내산에서 모세가 율법을 받았다는 날이다. 이 날은 성경에 의하면 초막절의 마지막날이다.    

5. 수전절 = 하누카(Chanukah)
성전을 정결케하였던 것을 기념하는 절기라는 의미에서 요한복음 10장에는 수전절(개역), 성전봉헌절(표준새번역)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주전 165년에 셀류커드 왕조의 안티오쿠스 4세는 유대인들의 신앙을 금지하는 칙령으로 유대인들에 대한 탄압정치를 실시한다. 이에 반발한 유대인들의 반란이 성공을 거두면서 성전을 정화하여 새롭게 봉헌(Dedication)하게된 것을 기념하는 절기가 하누카 절기이다.    
유대월력으로 키슬레브(양력의 11~12월) 25일부터 시작하여 8일동안 축제일로 지켜진다. 첫 번째날에 오른쪽에서부터 촛불을 하나 밝히고 두 번째날에 그 왼쪽으로 이어가면서 촛불을 두 개째 밝히고 하는 식으로 진행하여 여덟 번째 날에는 여덟 개의 촛불을 밝히게 된다. 이 기간 동안에 사용하는 촛대는 아홉 개의 가지로 이루어진 촛대인데, 하누키야라고 부른다. 아홉번째 해당되는 여분의 촛대 가지를 "샤마쉬"라고 부르는데, 이 촛대의 촛불을 이용하여 다른 촛대의 촛불들을 점화하는데 사용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회당에서는 시편 30편의 음송과 별도의 기도문이 사용되어지며, 가정에서는 창가에 하누키야를 밝혀둠으로써 하누카에 일어났던 기적을 대중적으로 인지하도록 배려한다.    
이 시기의 대중적 놀이는 팽이를 돌리면서 하는 '주고 받기' 팽이놀이인데, 사각으로 다듬어진 팽이 위에는 "위대한 기적이 그곳에서 일어났다"의 첫 문자들이 새겨져 있다.    
A great miracle happened there, 유대인 전설에 의하면 마카비 반란군들이 이 성전을 탈환하였을 때 하루밖에 쓸 수 없는 기름만을 발견하였는데, 그 적은 기름으로 새로운 기름이 조달될 때까지인 팔일동안 불을 밝힐 수 있었다는 기적 이야기가 전해내려온다.  

6. 투 브쉐바트 (Tu B'-Shvat)
유대력으로 쉬밭 15일 (양력의 1~2월). 식목일에 해당.    

7. 푸림절 = 부림절    
유대력으로 아달월(양력의 2~3월) 14일과 15일에 "유대인들이 대적에게서 벗어나서 평안함을 얻어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되고 애통이 변하여 길한 날(에 9:22)"이 되었음을 기념하는 절기로 페르시아 제국에서 모르드개와 에스더의 승리로 유대인이 죽음을 면한 역사적 사실을 기념하는 날이다..오늘날은 부림절이 되면 전날 저녁과 부림절 아침에 각지에 있는 모든 회당에서 에스더서를 읽는다. 이 절기는 특별히 어린이들의 축제일로 어린이들은 자신들의 영웅이나 싫어하는 인물등의 가면과 분장으로 치장하여 카니발 축제를 즐긴다. 이 절기의 특징은 "하만의 귀"라고 알려진 달콤한 젤리와 과일등을 섞어 구어낸 삼각형 형태의 과자를 나누어 먹는 것과 "잔치를 베풀고 서로 예물을 주며 가난한 자를 구제하라"는 관습을 지켜 조그만 선물을 주고 받기도 한다. 또한 이날은 특히 "저주 받은 하만"과 "축복받은 모르드개"를 분간할수 없을 정도로 잔뜩 술에 취하는 행동이 선으로 간주되는 날이기도 하다.

8. 유월절 (무교절) = 페샄 (Pesach)
유대력으로 니산월(양력의 3~4월) 15-21일 이집트에서 해방되어 나온 날을 기념하여 지키는 날이다. 한 주간 내내 누룩이 들어 있는 것을 먹지 않는다 . 누룩이 들어가지 않고 만든 마짜(Matzah)라는 무교병으로 일주일 간의 양식을 삼고, '쎄데르(Seder)' 만찬에서는 넉 잔의 포도주를 음미하고, '아피코만' 찾기 놀이를 즐기기도 하며, '하메쯔' 태우기와 매매 행위를 볼 수 있는 절기이다. 쎄데르 만찬 식탁에는 여섯 가지 종류의 음식을 준비한다.    
① 삶은 계란은 유월절 희생제물을 상징하고, ② 구운 뼈는 유월절 양을 상징하고, ③ 상추는 고통스러웠던 이집트 노예시절을 상징하고, ④사과, 땅콩, 아몬드 그리고 포도주를 섞어서 만든 하로세트는 벽돌굽던 강제 노역을 상징하고, ⑤ 파슬리를 소금물에 찍어먹는 카르파스(Karpass)는 유월절 저녁의 숭고함을 상기하는 외식으로 그리고 마지막으로 ⑥ 소금물은 이집트에서 조상들이 흘렸던 눈물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하는 관습이 지켜지고 있다.  

유월절에는 니산월 10일에 처음 난 어린 양을 골라 두었다가 14일 밤에 잡아 그 피를 문설주에 바르고 고기는 구워서 먹었다. 이튿날인 15일부터는 1주일을 누룩 없는 떡을 먹는 절기로 지킨다. 유월절 어린 양은 인류를 죄에서 구하고, 참 자유를 준 그리스도의 모형이다. 예수는 십자가 에 달리기 전날 밤에 예루살렘 성내에서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지켰고, 이것이 최후의 만찬이 되었다.  


9. 독립 기념일    
유대력으로 이얄 5일 (양력의 4~5월). 1948년 5월 14일 이스라엘이 독립한 날을 기념.    

10. 라그 바오멜 (Lag Ba'Omer)  
유대력으로 이얄 18일 (양력의 4~5월).    

11. 예루살렘 해방 기념일    
유대력으로 이얄 28일 (양력의 5~6월). 1967년 6월 ?일, 6일 전쟁 때 동쪽 예루살렘을 탈환하여 하나의 예루살렘이 된 것을 기념.    

12. 오순절    
유대력으로 반 6일 (양력의 5~6월).    

13. 티샤 브아브    
유대력으로 아브 9일 (양력의 7~8월).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된 날. 이 날 많은 유대인들이 성전과 민족의 운명을 생각하며 금식한다.    



유대력 (태양력)
        명  절
니산 (3~4월)
유월절(15일)
이얄 (4~5월)

시반 (5~6월)
칠칠절=오순절=맥추절(6일)
타무즈(6~7월)

아브 (7~8월)
성전파괴일(9일)
엘룰 (8~9월)

티쉬리(9~10월)
나팔절(1일),속죄일(10일),초막(수장)절(15일)
헤쉬반(10~11월)

키슬레브(11~12월)
수전절(25일)
테벳 (12~1월)


쉬밭 (1~2월)


아달 (2~3월)
부림절(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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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의 절기들

구약성경에는 이스라엘이 지켜야 할 일곱 가지의 명절들이 제시되어 있다. 물론이 명절들은 구약의 율법 아래서 주어진 것으로, 신약교회가 지켜야 할 것들이 아니지만, 각 명절들은 예표상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레위기 23장에 제시되어 있는 이스라엘의 명절들은 다음과 같다.


1. 유월절(레 23:5)


처음 제시되는 명절은 유월절이다. "첫째 달 십사일은 주의 유월절이니라"(레 23:5). 유월절은 출애굽기 12장에서 이스라엘이 이집트에서 탈출할 때 생겨났다.이스라엘은 이집트를 탈출하던 그 밤, 죽음의 천사가 그 집을 지나가도록 양의 피를 문에 바르고, 급히 갈 채비를 차리고 그 양을 먹었다. 유월절(passover)은 죽음의 천사가 양의 피를 볼 때 그 집을 지나쳐 넘어간다(passover)는 말에서 유래되었다. 그러므로 유월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양의 피다. 이 양의 피는 두 말할 나위없이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예표하는 것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켜 유월절 양이 되셨다고 말하는 것(고전 5:7)으로 보아
분명하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해 죽으심으로 유월절 양이 되셨다. 그러므로 유월절은 그리스도의 초림에 대한 예표, 특히 그리스도께서 흘리신  피로 인한 구속을 분명히 보여 주는 것이다. 실제로 주님은 유월절 양잡는 날에 잡히셔서 죽으셨다. 예수님께서는 유월절에 대한 예표를 분명히 이루신 것이다.


2. 무교절(레 23:6)


무교절은 유월절 다음 날, 즉 첫째 달 15일부터 일주일 동안 펼쳐지는 기간이다. 이때 이스라엘은 누룩 없는 빵을 먹어야 한다. 성경에서 누룩이란 거짓 교리(마 16:12) 또는 악이나 가증함을 말한다(고전 5:7,8). 유월절이 그리스도의 피를 예표한다면, 무교절은 그분의 피로 구원받은 성도들의 거룩한 행실을 예표한다. 이는 무교절이 유월절과 간격이 없이 바로 이어지는 절기라는 것을 보아 더 분명하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대로 거룩해야 하며(벧전1:15), 세상이나 거짓 교리들에 오염되지 말고(벧후 2:20, 요일 2:15, 마 16:6) 성결해야 한다. 그러는 가운데 성령의 열매를 맺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생활이다(갈 5:22).


신약에서는 유월절과 무교절이 구분되어 있지 않고, 유월절을 "무교절의 첫날, 즉 유월절 양을 잡는 날"(막 14:12), "유월절이라고 하는 무교절"(눅 22:1)이라고 부른다. 즉 유월절은 무교절의 첫 날로, 무교절 기간에 포함되어 있는 한 기간이 된 것이다.


3. 초실절(레 23:10,11)


초실절은 무교절 기간의 안식일이 지난 다음 날이다. 이 절기는 이스라엘이 카나안 땅에 들어간 다음에야 지켜질 수 있었는데, 왜냐하면 광야에서는 농사를 짓지 않았으므로 수확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제사장은 이 날 백성들이 수확한 첫열매들의 단을 흔들게 된다. "첫열매들"은 기본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시다(고전 15:23). 주님은 부활하시면서 첫열매들이 되셨고, 또한 성도들을 그분께 속한 첫열매들로 삼으셨다(롬 8:23, 약 1:18). 또한 초실절은 안식일 다음 날이며, 그리스도께서도 안식 후 첫날에 부활하셨다. 그러므로 초실절은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한 모형이다.


4. 오순절(레 23:15,16)


오순절은 초실절부터 일곱 안식일을 지낸 다음 날이다. 일곱 안식일을 지냈기때문에 이 날을 칠칠절(출 34:22, 신 16:16)이라고도 부른다. 오순절에 대한 가장 확실한 사실은 이날 성령님께서 교회에 강림하셨다는 것이다(행 2:1). 사도들은 이 날 성령을 받고, 이 명절을 지키기 위해 각국에서 모여든 유대인들에게 그들의 언어들로 복음을 전파했다. 성령님의 임재하심으로 이 날 신약 교회가 탄생했다. 그러므로 오순절은 교회의 예표가 된다. 또한 오순절도 안식후 첫날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신약교회는 구약의 유대인이 아니므로 안식일을 지키지 않는다. 대신
그리스도인들은 안식 후 첫날, 곧 주의 첫날에 모여 예배드리고 성도의 교제도 하며 헌금도 거둔다. 특이한 사실은 오순절에만 누룩을 넣은 빵이 허락되었다는 것이다. 누룩은 항상 거짓 교리나 죄와 연관되어 있는데, 이것이 왜 교회를 예표하는 오순 절에 허락되었는가? 그것은 이 시대의 교회 안에는 순수한 영적인 성도들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구원받은 사람들만이 참다운 교회임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교회를 구성하고 있는 성도들 사이에는 여전히 거짓 교리와 누룩이 퍼져 있다.


5. 나팔절(레 23:24)


나팔절은 일곱째 달의 첫째날이다. 그 날 그들은 나팔을 불며 거룩한 모임으로 모인다. 나팔을 분다는 것은 누군가를 모으는 것과 관련된다. 나팔은 전쟁을 위해 군사를 소집할 때도 불고, 진군할 때도 불고, 승리의 함성을 외칠 때도 분다. 성도들이 휴거될 때도 나팔이 울리지만, 그리스도께서 재림할 때도  나팔이 울린다. 이 모든 것들 중에서 나팔절은 재림과 관련된 명절이다.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 그분과 함께한 하늘의 군사들은 아마겟돈 전쟁터로 내려 온다. 주께서 재림하시면 모든 원수들을 멸하시고 왕이 되시는 주님을 향해 승리의 환호를 외칠 것이다(시 47:1,2). 또한 재림 직전에는 환란 성도들이 휴거된다. 역대하 5:13에는 나팔 소리 가운데 임재하시는 주님의 모습이 나온 다. 그러므로  이 나팔은 재림과 관련된 나팔이다. 신약 성도의 휴거 때에도 나팔은 울리지만, 그때는 "하나님의 나팔"이라는 특별한 명칭으로 불린다(살전 4:16).


6. 속죄일(레 23:27)


속죄일은 7월 10일이다. 히브리서 9장에 따르면 대제사장은 일 년에 한 번 이 날 자신과 백성 전체를 위해 속죄제를 드린다. 그러므로 이 명절은 그리스도의 대속사역에 대한 예표가 된다.


비록 대제사장들은 일 년에 한 번씩 속죄제를 드렸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단 한 번만 속죄제를 드림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셨다(히 9:12). 그러나 이 속죄는 그리스도인들만의 속죄가 아니라 유대인들의 속죄, 즉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셔서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과 "새 언약"(New Covenant)을 맺으실 때의 모형이기도 하다. 그때 그들의 왕이 되실 그리스도께서는 그들의 죄를 다시는 기억지  않으실
것이다(렘 31:31-34, 히 8:8-12).


7. 장막절(레 23:34)


장막절은 일곱째 달 15일부터 21일까지, 7일 동안 펼쳐지는 기간이다. 이 명절은 약속의 땅으로 들어 온 이스라엘이 과거 광야 생활을 기억하고 또 현재의 축복에 감사하며 지키게 된다. 신명기 16:13에는 "너는 네 곡식과 네 포도주를 거둬들인 후, 칠 일 동안 장막절을 지킬지니라."고 되어 있다. 이 명절이 이스라엘의 풍요와 관계된 명절임을 알 수 있다. 장막절은 그리스도의 재림을 예표한다. 이스라엘은 천년왕국의 안식으로 들어갈 것(히 4:8-11)이고, 그들은 거기서 풍요를 누릴 것이다. 그때 그들은 민족들의 머리가 될 것이다. 특별히 시편 19:5에는 "태양을 위한 장막"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의의 태앙(말 4:2)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장막절이 관련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마태복음 17장에서도 베드로는 산 위에서 변형되신 그리스도께서 모세와 엘리야와 함께 나타나신 것을 보고 장막 셋을
짓겠다고 말했다. 그때 그는 자기가 어떤 의미로 말한 것인지 몰랐지만, 이 또한 재림과 장막절의 연관성을 보여 주는 말이었다. 왜냐하면 변형산 사건은 그리스도의 재림을 미리 보여 주는 사건이기 때문이다. 장막절은 천년왕국 기간에도 지켜질 명절인데, 이 명절은 이방인들도 지켜야 할 명절이다. 만일 장막절은 지키러 예루살렘으로 오지 않는 민족이 있다면 그 땅에는 비가 오지 않을 것이다(스카랴 14:18).


이외에도 푸림절(에 9:20-32)과 수전절(요 10:22)이라는 날도 있는데, 푸림절은 하만의 계략으로 페르시아에 사는 모든 유대인들이 멸절될 위기에 처했다가, 에스더에 의하여 오히려 하만과 유대인들의 원수들이 죽은 날이며, 수전절은 신구약 중간사 기간에 이스라엘을 괴롭혔던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왕에 의해 훼손되고 더럽혀진 성전을 새롭게 봉헌한 일을 기념하는 날이었다. 이 두 명절은 이스라엘에게 중요한 명절로 자리잡았지만, 이 날들은 모세에게 주신 율법에 따른 "주의 명절"에 속하지 않았으며, 앞의 일곱 개의 명절들만이 율법에 따라 지켜야 하고, 또 예표로 가득찬 명절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