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바이러스(HIV)

2007.06.01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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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즈바이러스(HIV)
선지자선교회
◎ 에이즈바이러스(HIV) 지역에 방문할 계획이 있어서 자료를 찾아 보았습니다.


■ 감염경로


1. 에이즈 바이러스(HIV)는 어떻게 감염되는가?

에이즈바이러스(HIV)는 감염인의 체액(혈액, 정액, 질분비물, 모유)을 통해 감염된다 이런 체액을 통해 HIV에 감염되는 주된 경로는 다음과 같다.

HIV감염자와 성관계를 가진 경우
감염인이 사용한 주사기, 주사바늘을 같이 사용할 경우
HIV에 감염된 혈액을 수혈 받을 경우
감염된 산모의 임신이나 분만 도중에, 혹은 감염된 엄마의 수유를 통해
의료 행위 중의 사고 (오염된 주사바늘에 찔리기 등)
이 중에서 성관계를 통한 감염이 대부분(우리나라의 경우 평균 97%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에이즈를 성병으로 보는 견해도 상당하다. 정맥주사로 마약을 사용하는 중독자의 경우 여럿이서 주사기를 공유하는 과정에서 감염되고 있다. 감염인의 혈액을 통한 감염의 경우 1985년 모든 헌혈액에 대한 HIV검사가 시작되기 전에는 혈액이나 혈액을 구성하는 일부 물질, 혈액응고 물질 등의 수혈을 통해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이 있었으나, 현재 이와 같은 경로를 통해서 감염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기억할 것은 에이즈를 유발하는 바이러스는 일상적인 우연한 접촉을 통해서는 감염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핵심: 에이즈는 대부분 에이즈바이러스 감염인과의 성관계를 통해 감염된다. HIV는 일상생활을 통해서는 감염되지 않는다.



2. 에이즈는 일명 "게이병"인가?

한때 에이즈는 동성애자들만의 질병이라는 오해가 널리 퍼져 있었다. 지금도 그런 오해가 여전하여 자신이 동성애자가 아닐 경우 에이즈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에이즈는 HIV에 감염된 사람의 체액에 노출된 사람이면 누구에게나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HIV는 성인 남녀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어린아이들에게까지도 전파되고 있다. 동성애자들 사이에서만 감염되는 질병이 아니다. 에이즈는 동성애자든 이성애자든 성관계를 하는 상대방이 HIV 감염인일 경우에 감염될 위험이 있을 뿐이다. 또 성관계뿐만 아니라 감염된 사람의 혈액에 노출될 경우에도 감염될 수 있다. HIV 감염은 그 사람의 성정체성, 나이, 직업 등과 무관하게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

▶핵심: HIV에 감염된 사람과 성관계를 하거나 감염된 사람의 혈액에 노출되면 누구나 감염된다. 동성애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감염된 사람의 체액이나 혈액에 접촉하게 될 경우 감염될 수 있다.



3. 에이즈에 감염될 위험이 있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에이즈는 주로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성관계를 하는 사람이면 성별이나 성정체성에 관계없이 누구든지 바이러스 감염인과의 성관계를 통해 HIV에 감염될 수 있다. 특히 성관계 상대자가 일정하지 않고 다수인 사람이나 성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감염 위험성이 더 높아진다. 성별로 보면 어떤 조사에서는 감염된 여자가 성관계를 통해 남자를 감염시키는 경우보다 감염된 남자가 성관계를 통해 여자를 감염시키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것을 보여 준다.

남녀간의 성관계를 통한 새로운 에이즈환자의 비율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데 반하여, 동성간의 성관계를 통한 에이즈감염의 비율은 서서히 그 속도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미국을 제외한 다른 많은 나라들의 경우를 보면, 남녀간의 성관계를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실제로 이들 나라에서는 에이즈환자의 성비율이 거의 같다는 것을 알 수 있다.

HIV 감염을 피하기 위해서는 건전한 성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하며, 부득이한 경우에는 콘돔을 정확하게 사용해야 한다. 또한 타인과 마약주사기를 같이 사용하는 경우라면 당장 마약을 끊고 이에 대한 치료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을 수 없거나 끊기를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주사할 때마다 새로운 것을 사용하거나, 염소를 희석한 소독액으로 충분히 닦아줌으로써 감염의 위험을 줄여야만 한다.

▶핵심: 에이즈는 동성애자들만의 병이 아니다. HIV에 감염된 사람과 성관계를 한다면 누구라도 감염될 수 있다. 사실상 이성연애자들인 성인과 청소년층에서 에이즈환자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4. 성관계를 통해 에이즈에 감염될 수 있는가?  

대답은 물론이다. 감염된 남자의 정액 안에는 에이즈바이러스가 있으며 이 남자와의 구강, 질, 항문성교를 통해 여자가 감염될 수 있다. 성관계를 갖는 동안 감염된 남자의 정액이 입이나 질, 항문의 작은 상처나 눈물선 혹은 점액선의 세포를 통해 여자에게 유입될 수 있다. 이것이 여자를 감염시키는 원인이 된다.

남성 역시 마찬가지로 감염된 여성과의 성교를 통해 여자의 혈액이나 질 분비물에 노출됨으로써 HIV에 감염될 수 있다.

성교 당사자 둘이 모두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을 확신할 수 없다면, 성관계를 가질 때마다 콘돔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콘돔을 올바로 사용한다면 성관계를 갖는 동안 HIV에 감염될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만일 콘돔이 찢어졌다면 이것은 정확한 사용법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유통기한을 확인하고 사용법을 잘 지켜서 사용해야 한다. 알아둘 것은 보통 콘돔은 정상적인 질을 통한 섹스에 비해 항문성교를 할 때 더 잘 찢어진다는 것이다. 만약 항문 성교를 할 경우 콘돔을 수용성 윤활제와 함께 사용한다면 콘돔이 손상되는 일을 방지할 수 있다.

만일 상대방이 HIV 감염인이라면 질이나 음경, 항문과의 접촉이 없는 다른 에로틱한 행동들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감염인의 혈액이나 정액, 질분비액에는 감염을 일으키는 HIV가 포함되어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핵심: 성 파트너가 HIV에 감염되었다면, 항문성교, 질, 구강을 통한 성교를 통해 일어날 수 있다. 정확하고 계속적으로 콘돔을 사용한다면 성관계를 통한 HIV에 감염 위험은 크게 감소한다.



5. 성관계가 에이즈의 유일한 감염경로인가?

에이즈는 주로 성관계를 통해 전염된다. 하지만 다음의 경로를 통해도 감염될 수 있다.

감염된 사람과 마약 주사기, 주사바늘을 공동으로 사용했을 때
감염된 혈액이나 감염된 혈액으로 만든 혈액제재를 투여했을 때
감염된 사람이 임신했을 때

따라서 위와 같은 행동을 조심하는 것이 에이즈를 예방하는 최적의 해결책이다.

▶핵심: 그렇지 않다. 에이즈에 감염된 사람과 주사바늘을 같이 사용하거나 감염된 혈액을 투여했을 때도 감염될 수 있다.



6. 왜 성병과 에이즈가 관련이 있는가?

성병에 걸린 사람은 이미 치료를 받았거나 걸리지 않은 사람보다 HIV에 감염될 위험의 소지가 더 크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서 사람들은 많은 타당성 있는 설명들을 제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매독과 연성하감과 같은 성병은 피부나 점막에 궤양이나 상처를 유발하는데, 만약 이들 궤양이 생식기 주위에 발생하게 되면 성관계시 HIV가 체내로 침투해서 감염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소지를 더욱 증가시키게 된다. 또한 피부에 상처를 내지 않는 임질이나 클라미디아의 경우도 성관계시 염증을 통해서 HIV에 감염될 수 있는 가능성을 증가시키게 된다.

성병에 감염되었다면 이것은 아마도 콘돔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확신한다. 콘돔을 사용하지 않으면 성병은 물론, HIV의 감염의 위험성을 더욱 증가시키게 된다. 성관계시의 지속적이고 올바른 콘돔의 사용은 HIV의 감염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책이다.

▶핵심: 성기에 발생하는 성병에 걸린 사람은 HIV에 감염되기가 쉽다. 염증이 있는 성병도 역시 HIV에 감염될 기회가 증가한다. 성관계시의 콘돔의 계속적인 사용은 성병뿐만이 아니라 HIV 걸릴 위험을 줄여준다.



7. 에이즈와 관련된 성병에는 무엇이 있는가?

설명: 일반적인 성병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1. 매독(Syphilis)

여 : 처음에는 질, 항문, 입안에 통증 없는 궤양이 생길 수 있다(1차 매독). 시간이 경과하면 이 밖의 다른 부위에 발진이 생길 수 있다(2차 매독).

남 : 처음에는 음경, 항문, 입 주위에 통증 없는 궤양이 생길 수 있다(1차 매독). 시간이 경과하면 이 밖의 다른 부위에 발진이 생길 수 있다(2차 매독).

2. 임질(Gonorrhea)

여 : 질분비물, 배뇨시 통증 수반, 성관계시 점적출혈, 하복부 통증 등이 있을 수 있지만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다.

남 : 배뇨시 통증이 있거나 음경으로부터 분비물이 있을 수 있다.

3. 클라미디아(Chlamydia)

여 : 임질과 같은 증상.
남 : 임질과 같은 증상.

4. 연성 하감(Chancroid)

여 :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질입구나 항문주변에 동통을 수반한 개방성 궤양이 생길 수 있다. 배뇨시 또는 장운동 시에, 성관계를 갖는 동안에 통증이 있을 수 있으며, 직장출혈이 있기도 하고, 질분비물이 있을 수 있다.

남 : 음경이나 항문 주위에 통증을 수반한 개방성 궤양이 있을 수 있으며, 배뇨나 장운동시 통증이 있을 수 있으며, 사타구니가 붓기도 하고, 직장출혈이 있을 수 있다.

▶핵심: 일반적인 성병에는 매독, 임질, 클라미디아, 연성하감, 헤르페스 등과 같은 것들이 있다. 같은 성병이라도 증상이나 상태가 남자와 여자에게 다르게 나타난다. 어떤 성병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성관계시 콘돔의 사용은 성병뿐만이 아니라 HIV에 감염되는 것을 예방 할 수 있다.



8. 구강성교(oral sex)를 통해 에이즈에 감염될 수 있는가?

상대방이 HIV 감염인일 경우, 구강성교를 통한 감염이 가능하다. 혈액, 정액, 질 분비물에는 바이러스가 많이 들어있다. 혈액, 정액, 질분비액과의 직접적인 접촉은 감염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입이나 목구멍 안에 혹은 그 주위에 상처나 염증이 있을 때 위험성은 더 커진다. 입안의 점액선 세포들은 림프선이나 혈관으로 HIV를 운반하기도 한다. 따라서 입이 음경이나 질, 또는 항문과 직접적으로 닿는 것을 피하여야 한다. 입 속에 사정하는 상대방과의 구강성교는 HIV감염의 위험성을 한층 더 증가시킨다. 또한 섹스 상대방 중 하나라도 성병이 있으면 위험성은 더욱 심각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강성교를 원할 경우에는 반드시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 성관계 상대방이 HIV 감염인이라 할지라도 처음부터 끝까지 정확하게 콘돔을 사용한다면 전염될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핵심: 상대방이 HIV감염인일 경우, 구강성교를 통한 전염이 가능하다. 혈액, 정액, 질 분비물과의 직접적인 접촉은 감염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입이 음경이나 질, 또는 항문과 직접적으로 닿는 것을 피하여야 한다.



9. 항문성교(anal sex)를 통해 에이즈에 감염될 수 있는가?  

일반적으로 항문성교 시에는 직장이 약화되고 병원균의 침입을 받기 쉬우므로 HIV 감염인이 비감염인의 항문에 삽입하고 사정할 경우 감염될 위험이 커진다. 그러나 감염된 상대방의 몸 안에 자신의 음경을 삽입한 사람 역시 HIV가 음경을 통해 인체로 침입할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문성교를 하려면, 반드시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

그런데 보통 콘돔은 정상적인 질을 통한 섹스에 비해 항문 성교 시에 더 잘 찢어진다. 따라서 항문성교를 할 때 콘돔을 사용한다 해도 위험할 수 있다. 이 경우 수용성 윤활제를 사용하면 찢어지는 위험을 방지할 수 있다. 단 지용성 윤활제를 사용해서는 안된다. 지용성 윤활제는 콘돔을 부식시켜 감염의 위험을 발생시킬 수 있다.
만일 상대방이 HIV감염인이라면, 질이나 항문 혹은 오랄 섹스보다는 다른 에로틱한 행동들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핵심: 비록 콘돔을 사용한다고 해도 수용성 윤활제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항문성교는 위험할 수 있다.



10. 레즈비언도 에이즈에 감염될 수 있는가?

극히 드문 경우이기는 하지만, 레즈비언간의 성접촉을 통해 HIV가 감염된 기록이 있다. HIV는 혈액과 질 분비물, 질 내부의 벽을 이루고 있는 세포에서 발견될 수 있다. HIV감염의 다른 경우와 마찬가지로, 감염된 여자가 다른 여자와 성관계를 맺게 되면 섹스하는 동안에 이를 감염시킬 수 있다. 레즈비언의 성관계 패턴을 보면 주로 오랄 섹스를 갖거나 서로 자위를 하는 접촉을 하게 된다. 이러한 행동들은 상대가 HIV 감염인일 경우 감염의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

여성간의 성관계를 해 온 에이즈 여성환자들에 대한 미국에서의 연구 결과, 95%가 정맥 주사 마약을 사용해 왔으며 5%가 수혈로 인해 감염된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핵심: 극히 드문 경우이기는 하지만, 레즈비언간의 성접촉을 통해 HIV가 감염된 기록이 있다.



11. 주사바늘을 통한 에이즈 감염이 가능한가?  

에이즈는 혈액이나 성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된다. HIV에 감염된 사람의 혈액이 주사바늘 안에 남아 있는 경우, 이것을 사용함으로써 감염될 수 있다. 감염된 혈액은 감염인이 주사한 다음 주사기에 남은 혈액이 바로 다음 사람에게 주사되기 때문에 감염될 위험이 크다. 주사기를 같이 쓰는 것은 어떠한 이유에서든 -스테로이드를 포함한 약물 주사, 문신을 새길 때 등- 주사기나 바늘 안에 바이러스에 오염된 혈액이 남겨져 있을 경우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수 있다. 따라서 주사기를 같이 사용하지 않거나 살균된 것을 사용한다면 감염될 가능성은 없다.

항상 새것을 사용하거나 소독을 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물로 희석한 염소표백제로 주사기와 바늘 등 주사 도구들을 깨끗하게 씻어내는 것만으로도 감염의 위험은 크게 감소시킬 수 있다(임상결과 표백제가 HIV를 파괴하는 것이 관찰된 바 있음).

▶핵심: 에이즈는 혈액이나 성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된다. HIV에 감염된 사람의 혈액이 주사바늘 안에 남아 있는 경우, 이것을 사용함으로써 감염될 수 있다.




12. 주사바늘을 물로 깨끗이 씻으면 안전한가?  

물로 씻는 것만으로는 주사바늘 속에 묻어 있는 HIV 전부를 제거하거나 파괴하지 못한다. 만일 약을 주사하고 이 주사바늘을 다른 사람과 같이 사용한다면, 주사바늘에 남아 있는 감염되어 있을지도 모르는 누군가의 혈액으로부터 HIV에 감염될 수도 있다.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마약 주사를 중단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할 수 없다든지 희망하지 않는 경우에는, 주사할 때마다 새 것을 사용하여야 한다. 그래도 주사바늘을 함께 쓰고자 한다면, 물로 희석한 염소표백제로 주사기와 바늘 등 주사 도구들을 깨끗하게 씻어내야만 한다.

▶핵심: 마약을 주사기로 투입하는 과정에서 여러 사람이 같은 주사기를 사용하고, 그 중 감염된 사람이 있다면 주사기 바늘 속에 남아있는 HIV 감염 혈액에 의해 감염될 수 있다. 부득이 하게 주사기를 공유해야 할 경우 물로 희석한 염소표백제로 주사바늘과 주사기를 소독해서 사용해야 한다.



13. 에이즈와 관계된 약품은 무엇인가?

알코올이나 코카인, 크렉크, 헤로인, 암페타민 또는 이들의 복합물들은 HIV를 전염시키는 유도물질로 작용할 수 있다. 이 약물이 갖는 환각성이 성접촉이나 약물주사에 대한 욕구를 증가시킴으로써 HIV감염의 위험성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이런 약물을 여럿이서 한 개의 주사기로 투입하는 상황에서 그 중 한 명이라도 HIV감염인이 있을 경우 주사바늘 속에 남겨진 HIV가 주사약과 함께 혈액 냉로 직접 투입되기 때문에 감염의 위험성은 더욱 더 증가 할 수 있다. 코카인 역시 위와 같은 HIV감염을 야기하는 행동들을 유발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위험하다. 알코올 또한 HIV에 감염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판단력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러한 약물들이 직접적으로 HIV를 감염시키는 것은 아니지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핵심: 알코올이나 코카인, 크렉크, 헤로인, 암페타민 또는 이들의 복합물들은 HIV를 전염시키는 유도물질로 작용할 수 있다. 환각작용 때문에 위험한 성접촉이나 약물주사에 대한 욕구를 증가시킴으로써 HIV감염의 위험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



14. 키스를 통해 에이즈에 감염될 수 있는가?  

가벼운 키스로는 HIV 감염이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open-mouth 키스 도중 입과 입술에 손상이 발생할 경우, 감염인으로부터 상대방의 입으로 HIV가 옮겨져서 입안의 상처나 염증을 통해 몸 속으로 전염될 수 있다. 혈액의 접촉을 일으킨 open-mouth 키스라면 감될 수 있다는 이론적 위험성은 있다.

▶핵심: open-mouth 키스는 입과 입술에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혈액 접촉이 발생할 경우 감염인으로부터 상대방의 입으로 HIV가 옮겨져서 입안의 상처나 염증을 통해 몸 속으로 전염될 수 있다.



15. 의료종사자들이 의료행위 중에 에이즈에 감염될 수 있는가?

전반적인 예방조치들을 따르지 않는다면 감염될 수 있다. 에이즈의 원인이 HIV의 감염이라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의료행위 혹은 HIV와 관련된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HIV감염자와 단순히 접촉했다고 해서 이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것은 아니다. 의료종사자들은 주로 바이러스에 오염된 주사바늘이나 날카로운 의료기구에 의한 우연적인 사고로 인해 HIV에 감염될 위험성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위험성은 극히 드물다. HIV에 오염된 혈액에 노출되거나 HIV에 오염된 주사바늘에 찔린 의료종사자들을 연구한 결과에 의하면, 과학자들은 주사바늘에 찔려서 감염될 확률은 0.3%미만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1992년 당시, 직장안전보건원(OSHA)에서는 '혈액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직장'에 대한 규정을 만들었다. 이 규정은 후에 미국질병관리예방기구(CDC)에 의해 '일반적인 예방책'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일반적인 예방책은 B형 간염과 HIV를 가지고 있는 혈액으로부터 환자는 물론 이에 관련된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법들을 포함하고 있다. 직장안전보건원 규정들은 고용주가 예방적인 장치와 작업규정, 훈련을 제공하고 초과비용 없이 의무적으로 B형 간염 백신을 모든 피고용인들에게 접종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의료계 종사자들을 오염된 혈액으로부터 보호하는 또 다른 접근방법은 이들을 위한 작업도구를 더욱 안전하게 디자인하는 것이다. 현재 주사바늘이나 날카로운 수술용 도구들, 장갑, 안경류 등의 디자인을 개조함으로써 작업도구의 안전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HIV에 오염된 주사침에 의해 피부가 손상을 당했을 때는 가능한 많은 피를 짜낸 후 상처부위를 소독하여야 하며, 점막에 노출된 경우 흐르는 물로 충분히 씻어 주어야 한다. 노출 후 HIV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최선의 예방책은 HIV 예방치료(HIV PEP)로 노출 후 1∼2시간 이내에 항 HIV 치료제 투약을 시작하여 4주 동안 계속 투여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현재 PEP를 위해 사용되는 항HIV 치료제로는 뉴클레오타이드계 역전사효소 억제제인 zidovudine(ZDV)과 lamivudine (3TC), 단백질 억제제인 indinavir (IDV)가 대표적이다.

▶핵심:전반적인 예방조치들을 따르지 않는다면 감염될 수 있다. 의료종사자들은 주로 바이러스에 오염된 주사바늘이나 날카로운 의료기구에 의한 우연히 찔리거나 다치는 사고로 인해 HIV에 감염될 위험성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위험성은 극히 드물다.



16. 진료 중에 환자가 에이즈에 감염될 수 있는가?  

에이즈는 HIV 감염의 결과이다. HIV감염이 의료시설에서 가능할 수는 있지만 이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의료전문가들은 환자는 물론 의료제공자들이 자신의 사무실 내에서 HIV에 감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일반적인 예방책을 포함한 감염통제절차를 시행하는 데 있어서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의료시설 종사자가 환자에게 HIV를 감염시키는 지를 조사한 연구에서 HIV에 감염된 63명의 의료인들의 환자군(22,000명 이상)에서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한 연구에서는 HIV에 양성반응을 보이는 외과의사의 환자(1,174명)를 검사해 보았다(이 의사는 HIV 에 감염되었다는 것을 확인한 즉시 의사를 그만 두었다). 이 외과의사가 검사를 받아보았을 때 이미 T-면역세포는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었는데 이것은 이미 오래 전에 감염되었다는 것을 확인해 준다. 그러나 그의 환자 중에 양성반응을 보인 환자는 아무도 없었다.

▶핵심: 의료종사자들이 전반적인 예방을 주의 깊게 따른다면 감염되지 않는다.



17. 헌혈에 의해서 에이즈에 감염될 수 있는가?

헌혈하는 과정에서 HIV나 다른 병원균에 감염되는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에 불가능하다.

헌혈에 사용되는 모든 도구(주사바늘, 튜브, 콘테이너)들은 완전하게 소독된다.
모든 도구들이 일회용이다.

헌혈에 사용된 모든 주사바늘은 폐기된다.
따라서 헌혈하는 과정에서의 감염은 불가능하다.

▶핵심: 헌혈에 사용되는 모든 도구를 완전하게 소독하고, 모든 도구가 일회용이고, 헌혈에 사용된 주사바늘은 모두 폐기되기 때문에 HIV나 다른 병원균에 감염되는 것은 불가능하다.




18. 어린아이들과 신생아들은 어떻게 감염되는가?

유아와 13세 미만의 어린이들은 다음과 같은 3가지 방법에 의해 감염될 수 있다.


분만시에 감염된 엄마의 질분비물이나 혈액에 직접적으로 접촉하게 되거나 수유를 통해
HIV에 감염된 사람에 의한 성폭행을 통해
감염된 혈액의 수혈을 통해

미국에서 1994년 6월 당시 유아와 13세 미만의 어린이들의 89%가 HIV에 감염되거나 위험성이 있는 엄마에게서 태어났다. 많은 여성들이 자신의 아이가 감염되었다는 진단을 받을 때까지 자신의 감염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여성들은 자신이 감염되었다는 사실을 모른 채 임신을 하게 되고 이로 인해 아이에게 바이러스가 전염될 수 있다. 감염된 부모에게서 태어난 HIV에 감염된 아기는 감염된 엄마가 살아있는 몇 년 동안은 의심 없이 잘 자라게 되지만, 그리 오래지 않아 에이즈로 이행하게 된다.

▶핵심: 유아와 13세 미만의 어린이들은 분만시에 감염된 엄마의 질분비물이나 혈액에 직접적으로 접촉하게 되거나 수유를 통해서 감염되거나, HIV에 감염된 사람에 의한 성폭행을 통해 감염되거나, 감염된 혈액의 수혈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19. 감염자와의 일상적인 접촉을 통해 에이즈에 감염될 수 있는가?

에이즈는 HIV에 의해 유발된다. 이 바이러스는 일상의 우연한 접촉으로는 감염되지 않는다. 즉 HIV감염자와 가까이 있는 것만으로는 절대로 감염되지 않는다. 가정기기나 사무실, 욕실, 전화기를 같이 사용하는 것, 볼에 가볍게 키스하는 것, 악수하는 것 정도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HIV의 주된 감염경로는 다음과 같다.

HIV감염인과의 성접촉
HIV감염인과 주사기나 바늘을 같이 사용
아기의 경우, 임신이나 분만도중 또는 수유 시에
감염된 혈액의 수혈이나 장기이식을 통해

▶핵심:에이즈는 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된다. 이 바이러스는 일상의 우연한 접촉으로는 감염되지 않는다. 즉 HIV 감염자와 가까이 있는 것만으로는 절대로 감염되지 않는다.



20. 감염자와 가벼운 접촉이나 포옹을 통해서도 에이즈에 감염될 수 있는가?

에이즈는 HIV에 의해 유발된다. 이 바이러스는 포옹, 터치, 마사지, 심지어는 가벼운 키스와 같은 행동들에 의해서는 전염되지 않는다. 혈액, 정액, 질 분비물과 같은 체액에 의해서 HIV가 전염되기 때문에 앞에서 언급한 행동들이 HIV를 감염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주위 사람 중에 HIV감염자 또는 에이즈환자가 있다면 그들은 당신의 도움을 바랄 것이다. 가벼운 포옹은 당신의 도움을 보여 주는 훌륭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핵심: 에이즈바이러스는 포옹, 터치, 마사지, 심지어는 가벼운 키스와 같은 행동들에 의해서는 전염되지 않는다.



21. 에이즈 감염자의 눈물로 전염될 수 있는가?

눈물로 인한 에이즈전염은 불가능하다. 안과의사를 포함해서 눈물과 계속적으로 접촉하는 의료계 종사자들 사이에서 눈물과의 접촉으로 인한 전염의 사례는 없었다. 눈물은 HIV를 전혀 갖고 있지 않거나 아주 극소량만을 가지고 있다. 한 연구에 의하면, 7명의 HIV감염자 가운데 눈물 속에 바이러스가 포함되어 있는 환자는 단 한 명에 불과했으며, 그나마 한 명의 눈물 속에 포함되어 있는 HIV의 양은 아주 적은 것이었다고 한다. 이 밖의 연구에서도 과학자들은 눈물로 인한 에이즈의 전염이 불가능하다고 확신하고 있다.

▶핵심:눈물로 인한 에이즈 전염은 불가능하다.



22. 타액을 통해서도 에이즈가 전염되는가?  

HIV가 타액에 의해서 전염될 수 있다는 이론적 가능성은 있지만, 대부분의 조사에 의하면 이러한 경우는 극히 드물다. 83명의 HIV감염자의 타액 가운데 단 한사람의 타액에서만 바이러스가 검출되었다. 수 백명의 에이즈환자 가족과 친구들에 대한 조사 결과에서도 감염자의 타액에 노출되거나 이와 접촉함으로써 HIV에 전염된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

▶핵심:타액에 의해 HIV가 전염된 경우는 없었다. 이론적으로는 타액을 통한 HIV의 전염이 가능하지만, 많은 연구에서 이와 같은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



23. 배설물을 통한 에이즈 전염이 가능한가?

에이즈는 HIV에 의해 유발된다. HIV감염자의 배설물은 혈액이 섞여 나오지 않는 이상 전염원이 될 수 없다. 아이들이나 HIV감염자의 배설물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학교 담임선생님이나 의료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많은 연구들을 보면, 배설물에 대한 직접적 노출로 인해 HIV에 전염되는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 따라서 HIV감염자의 배설물(혈액이 섞여 있는 것이 보이지 않는 경우에 한하여)을 통해 전염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의 배설물은 HIV가 아니더라도 다른 병원균들을 전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접촉하게 되는 것은 되도록 피해야 한다. 혹시라도 만일 직접적으로 노출된다면 즉시 비누와 물로 손을 깨끗이 씻어 주어야 한다.

▶핵심:HIV감염인의 배설물은 혈액이 섞여 나오지 않는 이상 전염원이 될 수 없다.



24. 모기와 같은 곤충에 물렸을 때 에이즈에 감염될 수 있는가?

HIV는 곤충에 의해 감염되지 않는다. 아직 곤충에 의해 HIV가 감염되었다는 사례는 보고된 바 없었다. 에이즈를 포함하여 HIV감염의 대부분이 20세에서 50세 사이의 남녀에게 많이 발생한다. 모기와 같은 곤충들은 노인이나 어린아이들을 포함한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을 공격한다. 만일 모기와 같은 곤충들이 HIV를 감염시킬 수 있다면, 노인이나 어린아이들에게서 더 많은 HIV 감염 현황을 보이고 있어야 할 것이다. 모기가 HIV를 감염시킬 수 있다는 가정 하에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다. 우선은 모기가 HIV에 감염된 사람을 물어야 할 것이고, 그리고 나서는 다음과 같은 상황이 전개되어야 할 것이다.

곧장 다른 사람에게 가서 대롱에 남겨진 감염된 사람의 혈액을 주사한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혈액이 모기의 온 몸에 퍼져서 모기의 타액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HIV가 감염된다.

그러나 모기는 한 사람을 공격하고 바로 다른 사람을 공격하지도 않으며, 빨대 안에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만큼의 충분한 혈액을 갖고 있을 수도 없다. 또한 모기의 타액에까지 바이러스가 퍼져 나아갈 수도 없다. 따라서 사람에게 주사되는 모기의 타액은 HIV를 감염시킬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핵심:HIV는 곤충에 의해 감염되지 않는다. 아직 곤충에 의해 HIV가 감염되었다는 사례는 보고된 바 없었다.



25. 감염된 어린아이가 다른 아이에게 전파시킬 수 있는가?

에이즈는 특별한 경우에 한하여 전염된다. 아이는 일상적인 우연한 접촉을 통해서 전염되지 않는다. HIV감염자의 친구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과학자들은 펜, 종이, 물컵, 침실, 교실, 수영장을 감염자와 함께 사용한다고 해서 감염되는 일은 없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1994년 당시 성관계, 약물주사, 수유와 같은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행동들을 금했음에도 불구하고 집에서 감염된 8개의 사례가 있었다. 이들 중 아이가 감염된 사례도 있었다. 이러한 8개의 사례를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5개의 사례는 혈액의 접촉에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2개의 사례는 에이즈 환자에게 수혈로 인한 혈액의 접촉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었다.
나머지 하나의 사례에서는 에이즈로 남동생이 사망한 후 에이즈 진단을 받게 된 경우로 정확한 경로는 설명할 수 없다.

에이즈에 감염된 가족을 집에서 돌보는 사람은 혈액에 노출되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핵심:아이들끼리의 일상적인 우연한 접촉을 통해서 감염되지 않는다. HIV감염인의 친구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과학자들은 펜, 종이, 물컵, 침실, 교실, 수영장을 감염인과 함께 사용한다고 해서 감염되는 일은 없다고 밝혔다.


■ 증상/증후

1. HIV에 감염되었음을 나타내는 '초기증상'이있는가? 있다면 무엇인가?

에이즈에 감염되면 3내지 6주 후에 독감과 비슷한 증상, 다시 말해서 열이 나고, 목이 아프고, 전신이 쑤시고, 구역, 구토, 설사가 나며 몸이 나른해지면서 일부에서는 임파선이 붓거나 피부에 붉은 반점이나 두드러기가 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은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1내지 2주가 지나면 저절로 사라진다.

그러나 이러한 증세는 모든 감염인에게서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다. 이러한 초기증상은 약 30-50%의 감염인에서만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러한 증상들은 여러 다른 질병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일반적인 증상과 같으므로 이런 증상이 있다고 에이즈에 감염된 것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

에이즈 감염 위험성이 있는 행동을 한 사람들 중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러한 증상과 유사한 현상이 본인에게 나타난다고 하며 감염을 의심하게 되는 경우도, 바로 이 에이즈 증상이 여러 다른 증상과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HIV에 실제로 감염된 사람에게 이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 증상을 'HIV 급성감염증'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데, 이는 인체에 들어온 HIV가 증식하여 혈액 속으로 도는 바이러스혈증(血症)으로 인해 일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특별히 치료하지 않아도 감염인 자신의 면역력에 의해 억제되면서 저절로 사라지게 된다. 그리고 항체는 이 증상의 소실 후 수주만에 검출된다.

▶핵심: 초기증세는 모든 감염인에서 다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약 30-50%의 감염인에게서만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런 증상들은 여러 다른 질병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일반적인 증상과 같으므로 이런 증상이 있다고 하여 에이즈에 감염된 것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



2. HIV에 감염되면 어떠한 임상경과를 거치는가?

에이즈에 감염되면 일부 감염자에서 수 주 후에 독감과 비슷한 증상을 느끼지만, 대개는 에이즈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수년간 아무런 증상도 없이 정상인과 똑같은 생활을 하게 된다. 그러나 일부감염인은 이 시기에 목이나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에 임파선이 붓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 시기에 아무런 증상이 없다 하더라도 면역기능은 계속 감소하게 되며, 또한 남에게 전파시킬 수 있는 감염력도 갖고 있다.

감염후 대개 8-10년이 지나면 에이즈로 이행하게 되는데, 이러한 에이즈로 이행하기 바로 직전, 다시 말해서 수개월 또는 1-2년 전에 몇 가지 전구증상이 나타난다. 전구증상으로서는 밥맛이 없고, 피곤하고, 잠잘 때 심하게 땀을 흘리거나, 이유 없이 열이 나고, 설사가 계속 되면서, 체중이 급속히 감소하기도 한다. 또한 여러 가지 피부병이 나타나기도 하고, 기억력이 나빠지거나, 집중력이 떨어지고, 몸의 균형을 잡기가 힘들어지면서, 심한 경우에는 글씨 쓰는 것조차 힘들어진다. 특히 한달 이상의 고열, 10% 이상의 체중감소, 한달 이상의 설사증상이 에이즈 발현이 가능한 고위험군환자, 예를 들면 동성연애자나 성생활이 부정한 자, 마약중독자등에서 나타날 경우는 HIV 항체검사와 의사의 관찰이 필요하다. 에이즈로 이행하면 대개는 2-3년 후에 위중한 감염증과 암으로 인해 사망하게 된다.

▶핵심: HIV에 감염되면 일부 감염자에서 수 주 후에 독감과 비슷한 증상을 느끼지만, 대개는 에이즈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수년간 아무런 증상도 없이 정상인과 똑같은 생활을 하게 된다. 에이즈로 이행한 후에는 대개는 2-3년 후에 위중한 감염증과 암으로 인해 사망하게 된다.



3. HIV 감염인을 겉모습으로 알아볼 수 있는가?

보통 에이즈감염자를 알아보는 것은 불가능하다. HIV에 감염된 사람이 어떠한 증상을 보이게 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HIV에 감염된 사람의 외형적인 증상으로 이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HIV에 감염된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감염자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Kaposi-육종이나 결핵, 혹은 일반적인 감염으로 고통받는 중이 아니라면, 에이즈감염자라도 보통 사람처럼 건강해 보일 수 있다.

▶핵심: 보통 HIV에 감염된 사람을 외관으로 알아보기는 어렵다.



4. HIV 감염 후 에이즈환자로 진행하기까지 얼마나 걸리는가?

HIV에 감염된 지 10년 이내에 감염인의 절반정도가 에이즈환자로 진행된다. HIV에 감염된 사람이 에이즈증상을 보이기 전까지의 기간을 에이즈의 '무증상기'라고 한다. 감염된 후 에이즈증상을 보이기 전까지 감염자들은 건강하다고 스스로 느끼는 것은 물론 남들에게도 건강하게 보인다. 따라서 감염인들은 자신이 감염되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을 수 있다. 감염자는 수혈이나 성접촉을 통해 자신의 바이러스가 다른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핵심: HIV에 감염된 지 10년 이내에 감염자의 절반정도가 에이즈환자로 진행된다. HIV에 감염된 사람이 에이즈증상을 보이게 되기 전까지의 기간을 에이즈의 '무증상기'라고 한다.




5. HIV 감염인과 에이즈 환자의 차이는 무엇인가?

HIV 감염인이란 몸 속에 에이즈바이러스(HIV)를 갖고 있는 사람을 말하며, 에이즈환자는 감염 후 면역체계가 파괴되어 2차적인 감염증이나 악성종양이 나타난 경우를 말한다.

현재까지 밝혀진 바로는 감염 후 8-10년이 지나면 에이즈 환자로 이행하는 것으로 생각되나, 이는 성접촉에 의해서 감염된 경우이고, 수혈로 인해 감염된 경우에는 이기간이 더 짧아서 3-4년 후에 에이즈로 이행한다.

에이즈 환자에서는 정상인에서 잘 나타나지 않는 여러 가지 곰팡이, 바이러스, 원충, 기생충 등에 의한 폐렴, 뇌염, 장염, 망막염 등이 발생하고, 최근에는 결핵, 특히 치료약제에 내성을 보이는 결핵이 잘 발생한다. 주폐포자충에 의한 폐렴, 거대세포바이러스 폐렴과 세균성폐렴, 캔디다구내염, 식도염, 크립토코커스 뇌막염, 톡소플라즈마 뇌염, 헤르페스바이러스, 직장궤양등 여러 가지 2차성 감염, 즉 기회감염성 질환이 합병되고 또한 카포시육종과 같은 피부암, 임파선암과 같은 악성종양이 나타나기도 하고, 일부에서는 에이즈바이러스가 뇌로 침입해서 두통, 경부강직등 뇌막염증상은 물론 지능저하, 우울증, 경련, 진전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후기에는 기억장애, 전신쇠약이 발생하여 환자를 백치상태로 만들어 직장생활은 물론, 일상생활도 전혀 못하게 한다.

▶핵심: HIV 감염인과 에이즈 환자 모두 비감염인에게 에이즈를 전파시킬 수 있다.



6. HIV에 감염된 모든 사람들이 에이즈 환자로 진행하는가?

1992년 당시, 과학자들은 HIV에 감염된 사람의 절반 정도가 10년 이내에 에이즈환자로 진행하게 된다고 추정하고 있었다. 이러한 추정은 1970년대 남성의 B형 간염에 대한 연구에서 사용한 혈액표본을 샌프란시스코에서 연구함으로써 얻어진 결과이다. 이 연구에 의하면, 감염된 지 10년 후 감염된 남성의 절반 정도가 에이즈환자로 진행된 것을 알 수 있다.

현재 과학자들은 HIV 감염인들이 얼마나 빨리 에이즈 환자로 진행되는지를 실험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보다 정확한 통계와 진단에 필요한 정보를 얻게 되기까지는 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로 될 것이다. 최근까지 과학자들은 HIV의 진행속도를 늦추어 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여러 가지의 약품들을 개발해 왔다. 최초의 항바이러스 약품은 AZT (Zidovudine)로 1987년 미국 FDA의 공인을 받았으며 1991년 ddI(didonosine), 1992년 ddC(zalcitabine), 1994년 d4T, (stavudine), 1995년 3TC (lamivudine)이 인정을 받았다. 이후 단백분해효소억제제가 개발되어 1995년 saquinavir가 인정받았으며 1999년까지 항에이즈 약물로 승인을 받은 약물은 전체 14종류 16가지 제형이 있다.

▶핵심: 1992년 당시, 과학자들은 HIV에 감염된 사람의 절반 정도가 10년 이내에 에이즈환자로 진행하게 된다고 추정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AZT, ddi, ddC, d4T와 같은 약품의 단독으로 사용하거나 혼합하여 사용하는 치료방법은 감염의 진행속도를 늦추었다.



7. HIV에 감염되면 결국 죽게 되는 것인가?

보고에 따르면 일부 감염인의 경우 감염 후 10여 년이 지나도록 아무런 증세도 느끼지 못함은 물론, 면역기능까지도 완전히 정상임이 밝혀졌다. 이는 매우 희망적인 사실로서 극히 일부 에이즈바이러스는 전혀 뜻밖에도 병원성이나 병독성이 거의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갖게 하고 있다. 이러한 사람들의 면역학적 특성으로 림프구 특히 억제림프구라는 CD8 림프구가 증가하였다는 사실도 연구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건강한 감염자들이 앞으로도 계속 건강하게 살 것인지, 아니면 수년 후에는 다른 감염자와 똑같이 에이즈로 이행해서 결국 사망할 것인지는 좀더 두고 봐야 하겠다.

또한 최근에는 그 효과가 뛰어난 약제들이 이미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고, 3가지 약제를 혼합하는 3제병용요법을 통해서 약 2년 반 이상 HIV RNA, 즉 혈중에서 에이즈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는 임상발표가 있다. 현재 임상연구가 계속 진행되고 있어 그 기간은 더 연장될 것으로 보이고 있고, 또한 전세계적으로 많은 의사와 연구원들이 계속적으로 효과적인 약제를 개발하는 과정에 있으므로 희망을 가지고 담당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통하여 건강을 지키는 일이 중요하다 하겠다.

▶핵심: 전세계적으로 많은 의사와 연구원들이 계속적으로 효과적인 약제를 개발하는 과정에 있으므로 희망을 가지고 담당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통하여 건강을 지키는 일이 중요하다 하겠다.



8. 기회감염(opportunistic infection)이란 무엇인가?

기회감염이란 면역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때에 발생하는 감염을 말한다. HIV는 시간이 경과하면서 면역체계에 손상을 가함으로써 질병에 대한 저항능력을 약화시킨다. 따라서 건강한 면역체계를 가진 경우라면 쉽게 치료가 되지만, 에이즈환자일 경우에는 바이러스나 박테리아와 같은 병원균이 인체에 침입했을 때 면역체계가 저항하지 못하여 생명에 위협을 받게 된다.

여러 가지 약품들이 감염을 치료하거나 예방할 목적으로 이용되고 있으나, 대부분의 에이즈환자들은 반복되는 감염으로 신체의 약화가 가속화됨으로써 결국에는 사망에 이르게 된다.

▶핵심: 기회감염이란 면역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때에 발생한다. 면역이 약해진 상태에서 병원균이 신체에 침입하게 된다.



9. HIV 감염인들은 어떻게 기회감염에 걸리는가?

HIV에 감염된 사람들의 면역체계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기까지는 수년이 걸린다. 면역체계는 두 부분으로 나뉘는데, 하나는 병원체를 공격하는 물질을 만들어 내는 것이고, 또 하나는 이 병원체를 잡아먹어 없애는 것이다. HIV는 후자의 면역체계를 구성하고 있는 세포를 감염시킨다. 정상적인 면역체계가 규칙적으로 기회감염을 통제하고 이에 저항하는데 반하여 손상된 면역체계는 이러한 기능을 할 수 없다. 어떠한 기회감염은 에이즈를 치료하는 과정에서도 올 수 있다. 에이즈환자는 계속되는 기회감염으로 고통받게 된다.

▶핵심: HIV에 감염되면 면역체계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다. 그런 다음 신체는 병원체의 공격을 받으면 그것을 방어 할만한 능력을 잃게된다. 에이즈 환자는 신체의 부실한 면역체계로 인해 쉽게 기회감염에 걸린다.



10. HIV는 결핵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결핵은 박테리아에 의한 질병으로서 신체의 어느 부분에서나 발생할 수 있지만, 주로 폐에서 발생하게 된다. 결핵은 피로감이나 식욕부진, 체중감소, 열, 취침시 땀을 심하게 흘리는 것과 같은 증상을 보인다. 폐결핵일 경우에는 흉부통증이나 기침까지 수반하게 된다.

수년동안 미국의 결핵환자 수는 서서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1980년대 중반이후로 또다시 증가하고 있다. 결핵균에 감염되었다고 해서 모든 사람들이 결핵으로 발병하지는 않는다.

결핵으로 진행되는 것을 방지하려면, 결핵균에 감염되었을 경우 보통 한 가지 약을 최소한 여섯 달 동안은 복용해야 한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결핵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여러 가지의 약을 여섯 달 이상 복용하여야 한다. 결핵균은 공기를 통해 전염된다. 결핵을 앓고 있는 사람이 기침이나 말 또는 노래를 할 때, 주위에서 같은 공기를 들이마시게 되는 경우 결핵에 걸릴 위험이 있다. HIV는 면역체계를 약화시키기 때문에, HIV와 결핵균 모두에 감염되었을 경우 결핵균에만 감염되었을 때보다 결핵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더욱 커진다. 이러한 이유에서 보건당국에서는 HIV에 감염된 사람들에 대한 결핵감염 여부에 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핵심: 결핵은 박테리아에 의한 질병으로서 신체의 어느 부분에서나 발생할 수 있지만, 주로 폐에서 발생하게 된다. 결핵균에 감염된 모든 사람들이 결핵으로 발병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HIV와 결핵균에 모두 감염된 사람은 거의 대부분이 결핵을 앓게 된다. 결핵에 걸린 사람들이 기침을 하거나, 말하거나, 재채기를 하거나, 노래를 할 때, 공기를 통해서 결핵균이 퍼질 염려가 있다. 결핵균의 감염으로부터 결핵으로 발현할 때까지 또는 완치될 때가지 그 진행을 막을 수 있는 약이 있다.



11. HIV 감염인에서 나타나는 다제내성결핵의 특징은 무엇인가?

다제내성결핵이란 결핵이 치료약제에 대해 내성을 나타낸다는 것을 말한다. 1990년대 초, 미국에서 여러 병원과 교도소에서 갑자기 증가된 적이 있다. 미국질병관리예방기구에서는(CDC) 결핵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탁월한 두 가지 약과 더불어 다른 약에 대해 내성인 결핵에 감염된 사람들을 기록하고 이를 연구하기 시작하였다. 그 결과 이들의 대부분이 HIV감염인임이 확인되었으며, 대다수가 사망하였다.

다음과 같은 경우 다제내성결핵의 위험성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면역체계가 손상되어 있는 상태에서, 치료제에 내성인 결핵균에 가까이 노출되었을 경우
의사의 지시대로 약을 복용하지 않았을 경우
의사의 처방전이 효과적이지 않을 때
과거에 결핵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경우

이러한 다제내성결핵은 최소한 세 가지 이상의 유효한 항결핵제가 포함되도록 하여 장기간 투여해야 한다.

▶핵심: 다제내성결핵 MDR-TB(Multi-drug-resistant tuberculosis)이란 결핵을 치료하는데 사용되는 약에 대해 결핵균이 내성을 보이는 경우를 말한다. 이러한 다제내성결핵은 최소한 세 가지 이상의 유효한 항결핵제가 포함되도록 하여 장기간 투여해야 한다



12. 카포시 육종(Kaposi's sarcoma)이란 무엇인가?

카포시 육종은 혈관종양의 일종이다. 미국에서 HIV 감염이 발견된 후 초기 몇 년 동안에, 에이즈에 걸린 사람들에게 카포시육종이라는 새로운 형태가 나타났다. 이것은 피부에 감색 내지 자주색을 띄는 반점, 혹은 결정의 형태로 나타나며 피부뿐 아니라 림프관이나 폐, 소화기관, 입에 나타난다. 에이즈에 걸린 사람 중 35∼40%정도가 카포시육종이 나타난다. 미국에서 1992년 말에 에이즈로 진단 받은 사람 중 9%가 카포시육종에 걸렸다. 최근 새로 발견된 Human Herpes Virus-8이 원인 병원체로 생각되고 있다.

▶핵심: 카포시육종은 혈관과 신체내부에 영향을 주는 혈관종양의 일종이다. 우리나라의 에이즈 기회감염 중 카포시 육종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3%정도이다.


■ 진단/검사

1. 에이즈 검사는 어떻게 하는가?

에이즈는 HIV에 감염되어 나타나게 되는 임상증상이다. 에이즈 검사는 흔히 혈액 내의 HIV에 대한 항체의 유무를 조사하는 방법으로 실시된다.
항체란 HIV와 같은 병원균이 침입했을 때 인체가 생산해 내는 방어물질로, 만약 검사 결과 당신이 HIV항체를 가지고 있다면 과거 어느 시점에서 HIV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핵심: 에이즈는 HIV에 감염되어 나타나게 되는 임상증상이다. HIV 검사에는 흔히 혈액내의 HIV 항체 유무 조사와 같은 방법이 이용된다.



2. 에이즈 진단은 어떻게 내리는가?

에이즈는 HIV에 감염되어 나타나게 되는 결과로서, 1993년 개정된 미국질병관리예방기구(CDC)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경우에 에이즈진단을 받게 된다.

HIV 항체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이면서
1) CD4+ T 임파구세포의 수치가 200 이하인 경우(또는 CD4 T임파구가 14%이하인 경우)
2) PCP 폐렴, 폐결핵, 구강 캔디다증 등 26가지 AIDS 증상을 보이는 경우
의사들은 보통 여러 가지의 임상검사와 의학적인 진단을 통해 에이즈환자여부를 확인하는데,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방법들을 사용한다.

혈액 내 각종 백혈구 세포들의 수치를 계산 - CD4+ T 임파구 수
상처난 피부조직에 대한 종양적 특징을 조사
폐의 조직표본에 병원체가 존재하는지를 검사
조직표본이나 체액으로부터 다른 감염이 있었는지를 확인
임상검사를 실시한 결과, 외과적 진단과 X-ray, 영상기법들을 통한 혈액과 신체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의사들은 에이즈감염사실과 진행속도를 결정하게 된다. 그러나 환자의 상태에 따라 에이즈를 판별하는데 결정적인 임상검사를 수행할 수 없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이러한 경우에 의사는 환자가 기회감염의 의학적 증상을 보이면서 HIV 항체 검사결과 양성반응을 보일 경우 이를 에이즈환자로 진단할 수 있다.
▶핵심: 의사들은 혈청학적인 검사방법에 의하여 혈액 내의 HIV항체 유무를 조사한다. HIV 감염인을 에이즈 환자로 진단하기 위해서 의사들은 혈액 내의 CD4+ T 임파구 치를 측정하여 환자의 면역기능 저하정도를 판정한다. 또한 의사들은 신체방어기전의 손상을 보이는 다른 형태의 임상증상들을 조사한다.



3. HIV 항체검사는 얼마나 정확한가?

HIV 감염의 표준 선별검사는 HIV특이 항체를 검출하는 것이다. ELISA(enzyme-linked immunisorbent assay)와 Western Blot이 시장에 나온 후 현재는 여러가지 면역학적 원리에 기반을 둔 새로운 방법들도 개발되었다. 현재의 검사 방법들은 민감도와 특이도가 개선되었고 불확실·보류판정이 많이 해결되었으며 신생아 감염을 확인하기에도 용이한 편이다. HIV에 감염되면 우리 인체 내에서 HIV 바이러스 단백질에 특이적인 항체 반응이 나타난다.
HIV에 노출이 되면 보통 2-4주(또는 1-2개월)내에 인체에서 바이러스가 폭발적으로 증식하여, 혈액 내에 바이러스 양과 p24 항원이 고농도로 존재하게 된다. 이러한 급성기가 지나면 HIV에 대한 항체가 4-12주에 생성되어 혈청학적 방법으로 HIV감염여부를 측정할 수 있다. 현재 시판되는 대부분의 ELISA 시약은 민감도가 99.9%정도이다.
▶핵심: 현재 시판되는 대부분의 ELISA시약의 민감도는 99.9%정도이다.



4. HIV 항체검사 외에 다른 진단방법은 없는가?

HIV 항체 검사 외에 보조검사로서 HIV 유전자 검사(Proviral PCR)와 p24항원 검사가 있는데, 상기검사는 HIV 항체 검사로서 HIV 감염여부를 판정하기 어려운 1) 항체미형성기, 2) HIV에 감염된 산모로부터 태어난 아기, 3) AIDS 말기환자 중 HIV 항체 소실이 있는 자 등의 경우에 한하여 시행된다.
타액이나 소변을 통한 검사방법도 개발 중에 있으며 간편하고 빠르며 비용이 저렴한 면에서 기대되어진다. 타액 검사법은 최근 미국에서 인정을 받았다.
▶핵심: HIV 항체 검사 외에 1) 항체미형성기, 2) HIV에 감염된 산모로부터 태어난 아기. 3) AIDS 말기환자 중 HIV 항체 소실이 있는 자 등의 경우에 한하여 실시할 수 있는 검사방법이 있다.



5. 타액을 이용한 검사가 있다면 타액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는 것인가?

아니다. 타액 검사법은 바이러스 자체가 아닌 HIV 항체를 찾아내는 것이다. 타액을 통한 감염의 이론적 가능성도 있지만 거의 희박하다. 미국질병관리예방기구(CDC)에 따르면 타액으로 인해 감염된 사례는 없다. 타액검사법도 혈액검사법과 마찬가지로 높은 정확도를 보인다.
최근 미국에서 효과가 입증된 타액 검사법은 많은 개발도상국들의 HIV 검사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다. 타액 검사법은 숙련된 기술이나 혈액 검사법에 필요한 냉장시설 등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다양한 상황에서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아울러 비용도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핵심: 타액검사법은 바이러스 자체가 아닌 HIV 항체를 찾아내는 것이다. 타액을 통한 감염의 이론적 가능성도 있지만 거의 희박하다.



6. HIV에 감염된 사실을 본인 스스로 알 수 있는가?  

HIV감염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혈액검사를 받아 보아야 한다. 몇 개월 심지어는 몇 년이 지나도 HIV에 감염되어 나타나는 증상들을 보이지 않을 수도 있으며, HIV의 감염과 관계없이 나타나는 증상들도 있기 때문에 신체에 나타난 증상만으로 감염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
ELISA와 Western Blot과 같은 혈액검사들은 HIV에 대한 항체가 인체에 형성되었는지를 확인하는 검사이다. 만일 혈액 내에 이 항체가 존재한다면 이것은 그 사람이 HIV에 감염되었다는 사실을 말하는 것이다. 이러한 혈액검사방법이 현재 HIV 감염유무를 진단하는 주된 검사방법이다.
HIV에 감염된 후 현재의 검사방법에 의해 발견될 수 있는 항체가 형성되기까지는 보통 4∼8주가 소요된다. 따라서 자신이 HIV에 노출되었다고 생각되면 전염시킬 수 있는 위험한 행동들을 삼가면서 검사를 받고 검사결과가 음성이면 12주 후에 재검사를 받아본다. 그 후 검사결과가 양성이라면 즉시 의사에게 진찰을 받아 보아야만 한다. 현재 의사에게는 HIV감염자들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많은 치료법들이 있다. 만일 검사결과가 음성이라면 HIV감염에 대한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핵심: HIV 항체를 가지고 있는지 여부를 혈액검사를 통해서 확인해야 한다. 만약 HIV 항체가 있다면, 그것은 HIV에 감염되었다는 것이다.



7. HIV 감염을 확인하려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하는가?

HIV에 노출되었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HIV 감염 여부에 대해 검사받는 것을 결정하고 실행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검사결과가 양성일때 , 이러한 사실에 대한 가족이나 친구, 직장동료, 그 밖의 다른 사람들의 반응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다음과 같은 때는 HIV 감염여부에 대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HIV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과 주사기나 주사바늘을 같이 사용했을 때
마약을 주사한 사람과 성관계를 가졌을 때
모르는 사람과 성관계를 가졌을 때
성관계를 하는 상대가 자주 바뀔 때
15년 전에 혈액이나 혈액의 일부 성분을 수혈 받은 적이 있을 때
15년 전에 혈소판을 받은 적이 있을 때
혈액검사는 현재까지 HIV 감염여부를 밝히는 유일한 검사방법이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이용되는 이 검사방법은 바이러스 자체가 아닌 HIV 항체를 발견하는 것인데, 만일 항체가 체내에서 발견되었다면 일반적으로 이것은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는 것을 뜻한다.
▶핵심: HIV에 감염된 사람과 성관계를 가졌거나 주사기나 주사바늘과 같은 것을 통해서 HIV에 감염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체내에 HIV에 대한 항체가 존재한다는 것은 바로 HIV에 감염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8. 위험행위 후 얼마 뒤에 검사를 받아야 하는가?

HIV에 감염되었다고 생각되는 시점에서 4∼12주 정도를 기다려야 한다. 그러나 빠르게는 8일만에 보고된 바도 있다. 이 동안에는 가급적 전염의 위험이 있는 행동들은 삼가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감염된 후로부터 4∼12주 사이에 관찰이 가능한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형성하게 된다. 감염된 시점에서 항체가 발견될 수 있는 검사시행까지의 기간을 보통 항체미형성시기(window period)라고 부른다. 이 기간 중에 검사를 받았다면 실제로 감염이 되었더라도 음성반응을 보일 수 있다. 따라서 이 기간동안 받은 검사결과가 음성이라면, 계속적으로 전염이 가능한 행동(HIV에 감염되었거나 감염여부가 확실치 않은 사람과의 성관계나 주사기를 같이 사용하는 것)들을 삼가고 12주가 지난 후 재검사를 받아 보아야만 한다.
12주 후의 재검사에서도 음성반응이라면 더 이상 감염을 걱정할 필요가 없음은 물론, HIV에 감염되지 않았다고 생각해도 좋다. 그러나 바이러스 감염의 위험이 있는 행동들은 되도록 하지 말아야 한다.
▶핵심: HIV에 감염되었다고 생각되는 시점에서 4∼12주 정도를 기다려야 한다. 다르게 말하면 HIV에 감염되었어도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올 수 있다. 검사를 받기 전에는 가급적 전염의 위험이 있는 행동들은 삼가야 한다. 일반적으로 HIV에 노출된 다음 12주 후 검사에서 음성이면 더 이상 HIV 감염에 대하여 걱정할 필요는 없다.



9. 검사시 상담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검사시 상담을 받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어 검사를 받게 하는 것이다. 상담을 받지 않은 사람들은 그들 자신과 타인을 감염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있다. 사전 상담을 통해 HIV검사를 받기를 망설이거나 꺼리는 사람들에게 에이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타인에게 감염시키지 않도록 주의사항을전달한다.
두 번째 목적은 감염인으로 판명된 사람들이 겪는 정신적 고통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데 있다. 의사는 HIV 감염자의 건강을 수시로 체크하고 기회감염을 예방, 지연 혹은 치료할 수 있다. 그리고 바이러스 자체를 조절하도록 도와줄 수 있다.
검사전후 HIV 감염인들을 대상으로 상담을 실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상담 후 비로소 그들은 검사결과와 그들과 타인을 보호하는 방법, 가능한 치료과정을 이해하게 되기 때문이다.
▶핵심: 상담의 목적은 상담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어 검사를 받게 하는 것이고 감염자로 판명된 사람들이 겪는 정신적 고통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10.검사결과상 음성이란 무엇을 뜻하는가?

음성이라는 결과는 HIV의 항체를 갖고 있다는 증거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 음성결과는 다음의 한 가지 사항을 뜻할 수 있다.


감염되지 않았으며,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지 않다.
최근에 감염되어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지만, 검사에서 아직 항체가 발견되지는 않았다.
에이즈를 판별하는 방법은 바이러스 자체가 아닌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판별하는 것이다. 항체는 바이러스에 노출된 즉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감염으로부터 12주 이내에 항체를 형성하게 된다. 따라서 위험 행동으로부터 12주 이후에 받은 HIV 항체 검사 결과가 음성이라면 HIV에 감염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그러나 HIV 감염 초기의 항체 미형성기(12주 이내)의 검사에서는 HIV를 가지고 있더라도 항체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확실한 음성 판정을 받기 전까지는 위험한 행동(성관계를 갖거나 약물주사를 위해 주사기나 바늘을 같이 쓰는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
▶핵심: 음성이라는 결과는 HIV의 항체를 갖고 있다는 증거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 하지만 항체미형성기의 HIV 검사결과가 음성이라면 체내에 바이러스가 존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한다.



11. 검사결과상 양성이란 무엇을 뜻하는가?

검사결과가 양성이라면 이미 체내의 혈액 속에 HIV에 대한 항체가 형성되어 있다는 것을 뜻한다. 양성이라는 판단을 내리기까지 의사들은 다음과 같은 검사들을 시행한다.

ELISA라는 방법을 이용한 혈액검사
만약 첫 번째 검사에서 HIV항체에 반응을 보이면, ELISA를 재시행
HIV 항체의 검사에서 두 번의 ELISA가 반응을 보이면, Western Blot이나 IFA방법을 사용하여 확인검사를 한다.
Western Blot, IFA, ELISA 모두 항체검사 방법이다. 이러한 방법들은 HIV를 찾는 것이 아니라 HIV 항체를 찾아내는 것이다. Western Blot과 IFA는 더 정밀한 검사방법이기 때문에, ELISA검사결과를 확실히 하기 위할 때 사용하는 방법이다.
과학자들은 모든 항체가 양성인 사람들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알고 있다.
HIV에 감염되었다.
항상 감염되어 있을 것이다.
다른 사람과 성관계를 갖거나 수혈을 통해서 전염될 수 있다. HIV를 가진 여성이 수유를 통하거나 출생하는 동안이나 임신하는 동안에 아기에게 전염시킬 수 있다.
▶핵심: 검사결과가 양성이라면 이미 체내의 혈액 속에 HIV에 대한 항체가 형성되어 있다는 것을 뜻한다. 다른 사람과 성관계를 갖거나 수혈을 통해서 타인에게 HIV를 전파시킬 수 있다. HIV를 가진 여성이 임신중이나 분만시, 수유를 통해 아기에게 감염시킬 수 있다.



12. 검사결과가 음성이라면 에이즈로부터 안전한가?

당신이 항체미형성기를 지나 검사하였다면, '검사 결과 음성'은 HIV에 감염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현재 음성이라고 해서 미래에 감염될 확률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단지 현재는 HIV 항체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따라서 반드시 성관계를 가질 때 콘돔을 사용하는 것이 감염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올바른 방법이다.
▶핵심: 현재 음성이라는 것은 HIV에 감염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13. 검사결과가 양성이면 곧 사망하게 되는가?

검사결과가 양성이라면 HIV에 감염되었고, 계속해서 HIV를 지닐 것이며, 타인에게 감염시킬 수 있음을 뜻하는 것이다.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해서 이미 에이즈에 감염된 것, 반드시 에이즈에 감염될 것, 반드시 에이즈로 사망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HIV 감염인들은 10년 내에 50%정도가 에이즈로 진행되게 된다. 그러나 에이즈 진행은 2년에서 15년 혹은 그 이상도 걸릴 수 있다. 의사는 당신의 건강을 돌봐주고 기회감염을 예방, 지연, 치료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으며 바이러스 자체를 조절하도록 도와줄 수도 있다. 조기치료와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는 것이 당신을 잘 지낼 수 있게 도와줄 것이며 새롭고 획기적인 치료법도 곧 개발 될 것이다.
▶핵심: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해서 이미 에이즈로 진행된 것이거나, 반드시 에이즈로 사망하게 될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14. 검사결과가 양성이라도 건강해 보이거나 그렇게 느낄 수 있는가?

감염되었다 하더라도 건강해 보이고 그렇게 본인이 느낄 수 있다. 감염자가 감염으로 인한 증상을 보이게 되기까지는 10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HIV는 증상을 보이기까지 체내에서 수 년동안 활동할 수 있다. 실제적으로는 아무런 이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더라도 HIV는 계속해서 체내의 백혈구 세포와 림프체계, 체액 안에 존재하고 있다. 스스로 건강하다고 느끼고 있는 동안에도 성관계나 주사바늘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감염시킬 수 있다. 만일 감염된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면 즉시 의사에게 가보도록 해야 한다. 가능한 한 오랫동안 건강을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많은 처치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핵심: 감염되었다 하더라도 건강해 보이고 그렇게 본인이 느낄 수 있다. 감염인가 감염으로 인한 증상을 보이게 되기까지는 10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스스로 건강하다고 느끼고 있는 동안에도 성관계나 주사바늘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감염시킬 수 있다.



15. 검사상 위음성이란 무엇인가?

위음성. 가짜음성이란 말 그대로 바이러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음성으로 판명되었다는 것이다. 혈액검사법은 바이러스 자체를 검사하는 것이 아니라 바이러스 항체를 검사하는 것이다. 따라서 최근에 감염된 사람들의 혈액은 바이러스는 가지고 있지만 아직 항체는 만들어지지 않은 시기 즉, 항체미형성기(window period)에는 음성반응이 나올 수 있다. 이러한 경우를 제외하고 ELISA감사시 위음성이 나올 확률은 극히 낮다.
▶핵심: 위음성. 가짜음성이란 말 그대로 바이러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음성으로 판명되었다는 것이다.



16. 검사상 위양성이란 무엇인가?

위양성이란 HIV 감염사실이 없는데도 HIV 항체를 가진 것처럼 양성반응이 나온혈액을 가리킨다. 따라서 1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혈액은 2차 검사를 거치며, 최종적으로 Western Blot 등으로 확인 검사를 수행한다. HIV 양성이란 이런 확인 검사를 거쳐 진단된다. 이 과정에서 위양성은 걸러진다.
▶핵심: 위양성이란 HIV 감염사실 없이 HIV 항체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나타내는 혈액을 가리킨다.


■ 치료

1. 에이즈 치료제에는 어떠한 것이 있는가?

에이즈는 HIV라는 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된다. 이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약은 아직까지 개발되지 않고 있다. 1987년 3월, 미국에서 HIV를 직접적으로 공격하는 AZT라는 약이 최초로 허가를 받았으며, 식품의약품관리국(FDA)은 곧이어 ddi, ddC, d4T와 같은 항바이러스 약품들을 선보였다. 이밖에도 여러 단계의 연구와 실험을 거친 수많은 약품들이 있다.
현재 대부분의 치료법들이 면역체계가 정상적으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할 때 에이즈환자에게 발생하게 되는 기회감염을 통제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치료법들은 HIV자체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고 있다. 이 치료법들은 에이즈 환자의 기회감염을 줄이거나 예방하는 작용을 할뿐이다.
현재까지 HIV감염의 치료법과 백신개발을 위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또한 1986년 국제보건기구에 의해 시작된 에이즈 프로그램에서는 과학자들에게 HIV에 대항할 효과적인 새로운 약품의 공동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핵심: 에이즈는 HIV라는 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된다. 이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약은 아직까지 개발되지 않고 있다. 1987년 3월, 미국에서 HIV를 직접적으로 공격하는 AZT라는 약이 최초로 허가를 받았으며, 식품의약품관리국(FDA)은 곧이어 ddi, ddC, d4T와 같은 항바이러스 약품들을 선보였다.



2. 에이즈의 완치는 가능한가?

현재까지 HIV감염을 치료하는 방법은 없다. 바이러스 감염은 인위적으로 치료되는 것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치명적이지 않은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입하여 침입한 바이러스 고유의 감염경로를 통해 인체에 퍼진뒤에 인체는 침입한 바이러스에 대해 스스로의 자체면역체계를 통해 건강을 회복시키는 작업을 진행한다. 그런데 HIV감염의 경우에 이러한 자체면역체계의 작동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HIV는 인체의 각 기관을 구성하는 세포나 면역세포 안에 숨어서 진행하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개발된 항HIV 약제는 1987년 지도부딘(Zidovudine, AZT)이 미국 식품의약청의 첫 공인을 받았고 1999년까지 16종류(성분으로는 14가지)의 약제가 공인된 상태이다.
약제는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한다. 첫째는 뉴클레오사이드 역전사 효소 억제제이고 둘째는 비뉴클레오사이드 역전사효소 억제제, 셋째는 단백분해효소 억제제이다. 이들 약제는 HIV가 증식하는데 필요한 역전사효소나 단백분해효소를 억제함으로서 증식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항HIV 약제를 사용하는데는 전문가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
이러한 약제들을 선택해 치료를 시작하는데 한가지로 치료할 경우에는 수주 후에는 이 약제에 내성인 HIV가 생겨 치료효과가 없어지게 된다. 따라서 최근에는 세 가지 이상의 약제를 동시에 복용하게 되며 이것을 일컬어 "칵테일요법"이라고 하기도 한다. 어떠한 방법으로 세 가지 약제를 선택하느냐는 매우 중요하며 이는 전문가의 처방이 필요하다. 세 가지 약물을 복용하면 몸 안에서 약 2주일이 지나면 바이러스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약 8주가 지나면 검사로 알 수 있는 바이러스의 수 이하로 감소하게 된다.
그러나 이렇게 검사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는 상태가 바로 몸 안의 바이러스가 전부 사라졌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다만 약으로 바이러스의 활동을 억제함으로써 면역기능이 회복되고 기회감염이 감소하는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약을 중단할 경우에는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바이러스가 급속히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약을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핵심: 아직까지 에이즈 완치제는 없다. 다만 치료제 세가지를 함께 복용하는 방법을 통해 바이러스의 수치를 낮춤으로써 면역기능을 회복시키고 기회감염을 막을 수 있다. 치료제를 꾸준히 복용하면 검사에서 바이러스가 나타나지 않을 정도로 효과가 있지만, 이 점을 과신하여 약을 중단할 경우 다시 바이러스가 몸 속에 증식하게 된다는 점을 기억해야한다.




3. 국내에서 에이즈 치료약은 어디서 구할 수 있는가?

국내에서 현재 사용되고 있는 약제들 중 지도부딘 즉 에이지티(AZT)는 전국 에이즈 전문진료기관에서 처방받을 수 있으며, 디다노신(ddI), 라미뷰딘, 잘시타빈(ddC), 단백분해효소억제제인 인디나비어등은 일부 전문진료기관에서 구입할 수 있다.
또한 앞으로 새로운 약들이 계속 들어올 예정이며 이러한 치료에 대하여는 전국의 전문진료기관이나 가까운 보건소에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핵심: 국내에서 현재 사용되고 있는 약제들 중 지도부딘 즉 에이지티(AZT)는 전국 에이즈 전문진료기관에서 처방받을 수 있으며, 디다노신(ddI), 라미뷰딘, 잘시타빈(ddC), 단백분해효소억제제인 인디나비어등은 일부 전문진료기관에서 구입할 수 있다.



4. 에이즈 치료백신의 개발은 언제 가능할 것인가?

아직까지 에이즈에 대한 어떤 백신도 존재하지 않는다. hepatitis B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하는 데도 13년이 걸렸다. 과학자들은 HIV는 hepatitis B 바이러스보다 복잡하기 때문에 백신을 개발하는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에이즈 치료 백신은 HIV에 대한 백신을 의미하는데, 인간에게 안전한 HIV 백신을 개발하는 데 있어서 아래의 특성은 많은 장애요인으로 작용한다.


바이러스가 세포 안에 숨어 버리는 수가 있다.
엄청난 수로 증가된다.
인체의 방어체계를 천천히 파괴한다.
중추 신경계를 감염시킬 수 있다.
동물은 감염이 되지 않아 실험이 어렵다.
스스로 다른 형식으로 천천히 변화한다.
HIV백신은 3종류의 면역이 가능해야 효과적이다.

체액 면역, free바이러스로부터 인체를 보호하기 위한 것
세포 매개 면역, 이미 감염된 세포를 죽이기 위한 것
점막 면역, 구강감염과 직장과 질의 점액에 의한 감염방지

▶핵심: 아직까지 에이즈에 대한 어떤 백신도 존재하지 않는다. hepatits B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하는 데도 13년이 걸렸다. 과학자들은 HIV는 hepatits B 바이러스 백신보다 복잡하기 때문에 개발하는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예방

1. HIV감염인과 동거시 지켜야 할 예방법은 무엇인가?

에이즈는 HIV라는 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되고 우연하게 감염되지는 않는다. 따라서 음식, 전화기, 접시, 옷, 욕실, 수영장 등은 함께 사용해도 무방하다.

다만 식구 혹은 함께 사는 사람의 혈액, 정액, 질 분비물, 모유와 같은 체액과의 직접적인 접촉은 피해야 한다. 만일 체액에서 혈액이 보이면, 청소할 때 반드시 고무장갑을 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엎질러진 것을 청소하거나 잘라낼 때 가능하면 비닐 또는 플라스틱 장갑을 착용해야 하며, 그 주변에는 염소표백제 1/4컵과 물 한 사발을 혼합한 용액을 도포하여 완전히 소독해 주어야 한다. 다른 소독약도 좋지만 표백제가 가장 구하기 쉬울 것이다. 이러한 작업을 마치면 비누와 물로 손을 깨끗하게 씻어낸다.

또한 배설물을 통해서 다른 병원균들이 전염될 수 있으므로 손으로 직접 만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핵심: 함께 사는 사람의 혈액, 정액, 질 분비물, 모유와 같은 체액과의 직접적인 접촉은 피해야 한다. 그러나 음식, 전화기, 접시, 옷, 욕실, 수영장 등은 함께 사용해도 무방하다.




2. 콘돔이 에이즈 감염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인가?

콘돔은 HIV나 다른 병원균이 감염되는 것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성행위를 하는 동안에 콘돔을 올바르게 계속적으로 사용해 왔다면, HIV가 감염될 위험성이 거의 없다. 콘돔의 효과에 대한 한 연구 중 감염인이 비감염인인 성파트너와의 성관계에서 콘돔을 지속적으로 사용한 경우와 그렇지 못한 경우를 비교한 사례가 있다. 연구기간 동안 계속해서 콘돔을 사용해 온 123쌍의 커플 중에는 새로운 감염이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콘돔을 사용하지는 않았던 122쌍의 커플의 경우에는 12명의 파트너가 HIV에 감염되었다.

콘돔이 에이즈 예방에 100% 효과적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다는 주장은 사람들이 콘돔을 올바르게 이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콘돔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 사용자들은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콘돔을 태양이 비치지 않는 건조하고 차가운 장소에 보관하여야 한다.
사용 전에 유통기한을 확인한다.
콘돔을 다룰 때 손톱이나 치아에 의해 찢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반드시 콘돔의 끝을 비틀어 공기를 뺀 상태에서 음경의 끝까지 덮어 씌워야 한다. 공기가 남아 있으면 사용 중 콘돔이 터질 수 있다.

윤활제가 필요하다면 수용성 윤활제를 사용해야 한다. 지용성 윤활제(베이비 오일, 쿠킹오일 등)을 이용할 경우 콘돔이 터질 수 있다.

사정한 후 파트너의 몸에서 나올 때 콘돔이 벗겨지지 않도록 콘돔의 입구를 잡아서 빼야 한다.

파트너의 몸에서 멀리 떨어져서 사용한 콘돔을 제거한다.
사용 전에 콘돔에 결함이 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사용할 때마다 새것을 사용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성관계를 갖는 동안 처음부터 끝까지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

▶핵심: 콘돔은 HIV나 다른 병원균이 전염되는 것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콘돔은 전염의 위험을 크게 줄이지만, 콘돔이 100% 안전한 것은 아니다. 콘돔의 부적절한 사용으로 실패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3. 여성용 콘돔이란 무엇인가?

여성용 콘돔은 흔히 페미돔이라고도 하며 부드럽게 가공된 폴리우레탄으로 만들어진 작은 주머니 모양이다.입구는 링으로 처리되어 있으며 주머니 안쪽에 입구보다 작은 링이 들어 있다. 내부에 들어 있는 작은 링을 손으로 오므려서 질 ㅇ나에 삽입하여 사용한다. 입구의 링은 소음순 부변을 모두 덮을 정도의 크기이다. 오므려져 삽입된 내부의 링은 질 안에서 원 상태를 회복하고 이것이 지지대가 되어 콘돔을 질안에 고정시키는 작용을 한다.

여성용 콘돔은 전문가들에게 HIV감염에 대한 예방방법의 범위를 넓힘으로써 고려할 만한 대상이 되고 있다. 여성용 콘돔은 성행위시 여성에게 HIV감염과 성접촉을 통한 전염병으로부터 예방이 가능하도록 돕는 첫 번째 방안이다. 남성용 콘돔과는 달리 여성용 콘돔은, 여성이 파트너에게 콘돔을 요구하지 않고도 자신을 감염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는 데 장점이 있다. 그러나 모든 여성에게 있어서 이 콘돔의 사용이 쉽거나 달가운 것은 아니며, 콘돔 사용과 마찬가지로 페미돔의 사용에 대한 결정을 완전히 여성 혼자서만 할 수 없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에이즈/성병 예방의 실천으로 콘돔을 사용하는 문화가 사람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변화가 필요하다. 단적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수입)판매되던 페미돔이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점 이외에도 수요가 별로 없었기 때문에 더 이상 판매되지 않는 점을 보면, 단순히 예방법을 아는 것과 그것을 실천하는 것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음을 보여준다.

▶핵심: 페미돔(여성용 콘돔)은 부드럽게 가공된 폴리우레탄으로 만들어졌다. 주머니처럼 생긴 이 콘돔은 양쪽이 링으로 만들어져 있다. 남성용 콘돔과는 달리 여성용 콘돔은, 여성이 파트너에게 콘돔을 요구하지 않고도 자신을 감염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는 데 장점이 있다.



4. 안전한 성행위(safe sex)란 무엇인가?

안전한 성행위는 HIV 감염 위험이 없는 성첩촉을 말하며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경우에 HIV나 성 접촉으로 인한 전염병에 대해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

감염되지 않은 일부일처 사이에서의 성생활
마사지
자위행위
음경, 질, 항문을 만지지 않고 하는 성행위
성관계를 갖지 않는 것



5. 감염된 아이를 돌보는 부모가 지켜야 할 예방법은 무엇인가?  

무엇보다도 아이가 친구, 보모, 학교 선생님과의 일상적인 접촉, 예를 들면 포옹, 키스와 같은 것을 통해서 HIV를 전파시키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아이와 같이 음식을 먹고, 접시를 쓰고, 욕실을 쓰고, 침실을 사용하는 것은 전혀 위험하지 않다. 아이들 돌보면서 사랑을 표현하는 행동은 HIV 전파 위험이 없다.

다만 아이들의 혈액에는 바이러스가 고도로 응집되어 있기 때문에 직접 접촉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토사물이나 배설물에 출혈된 흔적이 보이지 않으면 이로 인해 감염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배설물을 통한 다른 병원균들의 감염은 가능하므로 아이들의 배설물을 손으로 직접 만지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으며 기저귀를 간 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어 주여야 한다.

혈액을 치워야 할 경우 보통 비닐이나 고무장갑을 이용한다. 염소표백제 1/4컵과 물 한 대접을 섞은 용액을 피가 묻은 표면에 도포하는 방법은 일반 가정집에서 이용할 수 있는 손쉽고 경제적인 방법이다. 이때 장갑을 끼고 청소를 했을지라도 손을 깨끗이 닦아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핵심: 무엇보다도 아이가 HIV에 감염된 친구, 보모, 학교선생님과의 일상적인 접촉, 예를 들면 포옹, 키스와 같은 것을 통해서 감염되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하여야 한다. 아이들의 혈액에는 바이러스가 고도로 응집되어 있기 때문에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 생활보호/간호

1. 감염인의 바람직한 일상생활은?

우선 정기적인 건강상태 확인과 치료가 중요하다. 매 6개월마다 국립보건원의 면역기능검사를 받고 그 결과를 담당의사가 평가하여 상황에 알맞은 치료와 조언을 할 것이다. 보통생활에서 중요한 것은 이 병과 싸울 수 있는 체력을 유지하는 것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적절한 운동과 균형 잡힌 영양을 섭취해야 한다. 덜 익은 음식, 날 음식은 삼가하고 고기, 생선, 계란 등은 완전히 익히며, 과일, 채소 등은 잘 씻어서 껍질을 벗기거나 조리하여 먹는 것이 좋다. 특히 외식을 할 경우에는 깨끗한 곳에서 끓인 음식만을 먹도록 해야겠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노력하며, 몸무게를 유지하고 청결한 위생상태를 유지하는 일도 중요하며, 먼지가 많이 나는 일, 애완동물의 목욕, 청소, 정원일 등을 제외한 일상적인 집안 일을 하는 것은 건강유지에 도움이 되며, 주위에 감염성 환자가 있을 경우에는 접촉을 경계해야 되겠다.

이외에도 면도기, 칫솔, 손톱깍이, 뚫어서 사용하는 귀걸이 등은 개인용을 사용하도록 하며, 특히 환자의 혈액, 정액, 질분비물, 모유 등의 체액이 다른 사람에게 노출되지 않게 하는 일은 전파방지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

언급한 것과 같은 평상시의 생활을 하되 이 병과 싸울 정신력을 갖는 것 또한 중요하다. 이를 위하여는 전문가와의 지속적인 상담이 필요하며 함께 싸워나갈 수 있는 자기편을 많이 만들어 두는 것이 중요하다 하겠다. 또 치료약제나 방법에 대한 많은 연구가 진전되고 있으므로, 그런 정보들을 적극적으로 알아내어 희망을 갖는 것도 중요하며, 종교적인 믿음을 갖고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 일 또한 중요하다.

▶핵심: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노력하며, 몸무게를 유지하고 청결한 위생상태를 유지하는 일도 중요하다. 주변에 심리적으로 자신을 지지할 수 있는 친구와 상담자를 많이 만나도록 노력하고 매사에 긍정적으로 생활하는 것이 필요하디. 혹시 주위에 감염성 환자가 있을 경우에는 접촉을 경계해야 된다.



2. 전파방지를 위해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

감염자의 혈액과 정액, 질분비물에서는 타인에게 전파시키기에 충분한 양(量)의 HIV가 분리된다. 따라서 성행위나 감염된 혈액과의 접촉은 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 면도기, 칫솔, 손톱깎이, 뚫어서 사용하는 귀걸이 등은 개인용을 사용하도록 하며, 특히 감염인의 혈액, 정액, 모유, 질분비물 등의 체액이 다른 사람에게 노출되지 않게 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만약 감염인이 성행위를 할 경우 정액이나 질분비물과의 직접접촉을 차단하는 방법을 쓰면 되는데, 그 밖에 직접적인 체액의 접촉이 없는 다양한 에로틱한 방법을 시도하는 것도 가능하다.

혈액 접촉이 이루어지는 것은 한 개의 주사바늘로 돌려가며 주사를 놓거나 그 주사기에 의하여 상처를 입은 경우가 되겠다. 주사기를 공동으로 사용하는 것은 절대금물이다. 상처의 경우, 가능하면 자신이 자기 혈액을 처리해야 하며, 할 수 없는 경우에는 처치하는 사람에게 미리 주의를 시켜야 되겠다.

▶핵심: 감염자의 혈액과 정액, 질분비물에서는 타인에게 전파시키기에 충분한 양(量)의 HIV가 분리된다. 그러므로 감염자의 혈액, 정액, 모유, 질분비물 등의 체액이 다른 사람에게 노출되지 않게 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3. 감염인를 위한 가족의 바람직한 자세는?

일반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투병에 대한 지원과 심리적 도움 이외의 일상생활에 대하여 말한다면, 가족의 한사람이 HIV감염자라 하여 생활공간의 분리나 식사를 따로 하는 등의 대응은 불필요하다.

HIV의 감염원은 바이러스를 포함하고 있는 혈액, 정액, 질분비물 등에 한정되어 있으므로 첫째, 상처나 월경시의 출혈 및 코피 등과 같은 혈액취급에 주의해야 된다. 혈액의 처치는 원칙적으로 감염자 본인이 직접처리하고 다른 사람은 함부로 혈액에 접해서는 안되겠다. 본인이 의식이 없거나 어린아이인 경우와 같이 부득이한 경우에는 고무장갑이나 비닐봉지를 사용하여 주의 깊게 취급하고, 만일에 피가 묻었을 때에는 비누와 물로 잘 씻어야 되겠다. 응고인자제제나 인슐린의 자기 주사등 가정에서 의료처치를 하는 경우에는 충분히 지도를 받아야 하겠다. 둘째, 혈액이 부착되기 쉬운 면도기, 칫솔, 빗, 손톱깍이, 수건 등은 본인 전용을 별도로 사용해야 하겠다. 셋째, 감염자에게 배우자가 있는 경우에는 성행위로 배우자에게 감염시키지 않도록 감염자의 정액이나 질분비액 접촉에 주의해야 한다. 콘돔의 올바른 사용법과 그 예방 효과의 한계에 대하여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4. 감염인의 옷은 어떻게 세탁하나?

별도의 세탁방법은 필요 없다. 감염자의 피가 묻은 옷과 다른 옷을 함께 빨았다 하여도 그 때문에 에이즈에 감염되는 것은 생각할 수 없다. 다만 옷에 감염자의 피가 묻은 경우 우선 될 수 있는 대로 혈액을 닦아 내고 그 부분을 소독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때 재료에 따라서 소독용 알콜 또는 차아염소산나트륨 등을 사용할 수 있다. 그 후에 다른 의복과 함께 세탁하면 되겠다.

▶핵심: 혈액을 닦아 내고 그 부분을 소독하는 방법이 있다.



5. 감염자가 피를 흘렸을 때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가?

HIV는 성접촉이나 혈액을 통해 감염되는 경우 외에는 감염되는 일이 극히 드물다. 피가 남긴 얼룩이나 사무실 또는 가정에서 피가 엎질러진 경우 이를 통하여 HIV가 감염된 적은 없다. 또한 체액외 바이러스의 90∼99%는 말라서 자연적으로 파괴된다.

하지만 가급적 감염인의 혈액을 직접 만지는 것은 피해야 한다. 만일 만져야할 경우가 발생한다면, 비닐 혹은 집에서 사용하는 고무장갑을 착용함으로써 직접적인 접촉은 피하는 것이 좋다. 가급적이면 사고 발생 직후에 피를 깨끗이 청소해야 하는데, 만일 피가 깨진 유리잔이나 바늘과 같이 날카로운 물체와 같이 쏟아져 있다면 손으로 이것을 직접 집으려 해서는 안된다. 집게나 빗자루, 두꺼운 종이 두 장 등을 이용하여 집어야 한다. 만일 쏟아진 피의 양이 많으면, 신발을 비닐봉지 등으로 감싸주어야 한다.

타월을 이용하여 바닥이 깨끗해 질 때까지 바닥의 피를 완전히 흡수하고, 살균성이 있는 액체를 바닥에 뿌려서 적어도 20분간 사람이 접근하지 않도록 한다. 이후 이 용액을 종이 타월을 이용하여 닦아내야 한다.

플라스틱 가방이나 생물학적으로 위험한 물질을 보관하는 용기에 오염된 물체를 담고, 이 오염된 물체를 담은 가방은 폐기 처분해야 한다. 장갑을 벗은 후 손은 비누와 물을 이용하여 깨끗하게 닦아주어야 한다.

▶핵심: 감염인이 흘린 혈액을 통해 HIV에 감염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필요하다면 비닐 혹은 집에서 사용하는 고무장갑을 착용함으로써 직접적인 접촉은 피하는 것이 좋다. 만일 쏟아진 피의 양이 많으면, 신발을 비닐봉지 등으로 감싸주어야 한다. 혈액을 제거하고 난 후에는 살균력 있는 액체로 혈액이 흘려져 있던 부위를 소독해야하며, 혈액을 제거하는데 이용한 타워이나 티슈는 폐기 처분해야한다.



6. 감염사실을 가족이나 직장에 알려야 하는가?

직장에서 에이즈 감염자와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작업도중에 에이즈에 걸릴 염려는 전혀 없으며, 본인이 에이즈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다른 사람에게 전파시킬 염려가 없으므로 직장에 반드시 알릴 필요는 없다. 에이즈 감염자라도 아직 증상이 나타나지 않거나 혹 관련증상이 나타났다 하더라도 보통 다른 질병과 같이 직장에 다니면서 치료받아도 전혀 상관없다. 또한 에이즈 감염이 해고의 사유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이다. 마찬가지로 가정에서도 일상적인 생활에 의한 에이즈 전파나 감염염려는 없다. 그러므로 감염사실을 가족이나 직장, 다른 사람에게 알리는 것은 전적으로 자신이 결정할 문제이다.

그러나 성 상대자인 배우자에게는 즉시 감염 사실을 알려 배우자가 에이즈 항체검사를 받도록 하며 현재까지 감염되지 않았다면 적절한 감염 예방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해야 되겠다.
감염자의 가족이나 친척, 직장 동료들 중에 감염자를 진정으로 도와줄 수 있고 비밀을 지켜 줄 수 있다고 생각되는 사람이 있다면 감염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청하는 것도 정신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한 방법이다.

▶핵심: 에이즈는 일상생활을 함께 하는 것으로는 전파되지 않는다. 직장에서 일하는 도중에 타인에게 에이즈를 감염시키는 일은 전혀 없기 때문에 감염사실을 직장에 반드시 알릴 필요는 없다.



7. 감염인도 학교나 직장에 다닐 수 있는가?

에이즈 감염 후에도 학교에서 공부하거나, 회사근무 등이 가능하다. 에이즈 관련 증후군에 걸리거나, 에이즈로 발병하거나, 자택치료나 입원이 필요하지 않는 한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과 거의 다를 바 없기 때문에 종전생활을 그대로 계속할 수 있다. 또 특별히 건강이 나쁘지 않으면 감염 이전의 생활을 계속하는 것이 좋겠다.

그러나 이런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감염인에게 강한 스트레스를 주거나, 육체적인 부담을 줄 경우에는 발병을 촉진시키는 일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주치의와 잘 상의하는 것이 좋다. 또 에이즈 관련 증후군이나 에이즈로 발병해도 반드시 자택요양이나 입원이 필요한 것도 아니므로 어떤 생활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가는 주치의와 잘 의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에이즈를 전파시킬 우려가 있는 업종에는 후천성면역결핍증예방법 제18조에 의해 종사할 수 없다.

▶핵심: 감염인은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과 거의 다를 바 없기 때문에 종전생활을 그대로 계속할 수 있다. 또 기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종전생활을 계속하는 것이 좋겠다.


■ 국내관리 현황

1. 에이즈의 전파방지를 위해 헌혈 및 혈액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는가?

우리 나라는 에이즈가 유입된 후 비교적 초기부터 에이즈검사 확충, 에이즈 고위험군의 헌혈 배제, 국민계몽 등을 통하여 에이즈의 급격한 확산을 막고 수혈감염예방에 힘써왔다.
우리 나라에서 헌혈을 받을 수 있는 곳은 혈액관리법에 의하여 지정되어 있고 지정된 헌혈혈액원은 전국 의료기관과 적십자사 160여개소가 있다. 헌혈을 받기 전에 헌혈자의 안전을 위한 체중 및 혈압 등을 측정하는 외에도 여러 가지 문진 항목을 두어 에이즈 고위험군의 헌혈을 방지하고 있다.
만약 이미 알려진 HIV 감염자가 헌혈을 하더라도 헌혈혈액원에서는 에이즈 바이러스 항체검사에 양성을 보였던 헌혈자와 보건소 등지에서 발견된 양성자를 등록시키기 때문에 이들이 헌혈을 하더라도 그 혈액을 배제하고 있다. 이들 명단은 16개 혈액원 사이의 컴퓨터망을 통하여 중앙집계 되어 각 혈액원에서 공동조회가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감염사실을 모르고 헌혈하는 사람이 있는 경우를 대비하여 에이즈 선별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검사종목으로는 항체검사, 항원검사 등이 있는데, 거의 모든 나라에서 항체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미국, 캐나다, 태국에서는 1996년부터 항원검사도 추가로 실시하고 있다.
위와 같은 과정을 거쳐서 에이즈 관련 부적격 처리되거나 검사 양성인 혈액은 판정즉시 겉면에 그 사유를 크게 기재하고 별도로 밀봉 포장한 후 멸균소독 폐기하고 있다. 이것은 간염, 매독 등 다른 사유로 인한 폐기혈액도 마찬가지이다.
▶핵심: 우리 나라는 초기부터 에이즈검사 확충, 고위험군의 헌혈 배제, 헌혈액에 대한 에이즈 검사 및 국민계몽 등을 통하여 에이즈의 확산을 막고 수혈감염예방에 힘써왔다. 검사 양성인 혈액은 판정즉시 겉면에 그 사유를 기재하고 밀봉 포장한 후 멸균소독 폐기하고 있다.




2. 국내 에이즈의 검진체계는 어떻게 되어 있나?

우리나라의 에이즈 검사체계는 1차 검사기관으로 전국의 시-군-구 보건소 국립검역소, 혈액원, 의료기관(병-의원)이 있으며 이곳에서 1차검사로 ELISA, Particle Agglutination(PA)법 등으로 검사한 결과에서 양성일 경우 2차기관인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2차로 검사를 실시하며 2차검사에서 양성일 경우 최종 확인 기관인 국립보건원으로 의뢰되어 Western blot, 면역혈장항체법으로 최종 확인받는다. 에이즈 감염확인은 행정적으로 국립보건원에서만 판정할 수 있다. 확인된 양성자는 국립보건원 방역과로 보고하도록 되어있다.
▶핵심: 에이즈 검진체계는 시-군-구단위에서 1차로 검사하고 시-도 단위에서 2차 검사를 한 뒤 국립보건원에서 3차로 최종 확정판정을 내린다.



3. 국내 에이즈의 검진대상은 누구인가?

에이즈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절대 비밀보장하에 가명으로 검사를 해준다. 검사기관으로는 전국 시·군·구보건소와 국립검역소가 있다. 검사시기는 감염 우려가 있는 행동이 있는지 3개월 후이다.
법에 의해서 의무적으로 검진해야 되는 사람은 전염병 예방법에 의거 연 2회 에이즈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그 대상자를 보면 특수 업태부, 유흥접객원, 여관 및 여인숙업의 여자종업원, 다방형태의 영업에 종사하는 여자 종업원, 터키탕 입욕보조자, 안마시술소 여자종업원, 외국인(연예, 운동 경기 중 흥행목적으로 91일 이상 장기 체류자)이다.
기타 검진대상으로는 검진희망자, 교도소 수형자, 마약사용자, 외국인 불법체류자, 산업시술연수생은 수시로 검진을 받을 수 있다. ▶핵심: 에이즈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절대 비밀보장하에 가명으로 검사를 해준다. 법에 의해서 의무적으로 검진해야 되는 사람은 전염병예방법에 의거 성병에 관한 건강진단을 받아야 하는 자로 연 2회 에이즈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4. 에이즈 감염자로 판정되면 어떻게 관리되는가?

에이즈 감염자로 판정되면 보건당국에 보고되어 지며, 보건당국에서는 역학조사를 위해 감염자와 면담을 하게 된다. 이러한 면담은 완전히 비밀이 보장된 상태에서 이루어지고, 감염사실도 본인 이외에는 직장, 친지, 가족에게도 절대 비밀로 하고 있다. 역학조사를 위한 면담 후에는 아무런 제한 없이 일상생활이나 직장생활을 계속할 수 있는데, 단지 6개월에 한 번 관할보건소를 통해서 정기적인 면담과 면역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만약 면역검사에서 감염자의 면역기능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면 정부에서는 지정치료병원을 소개해 주고 있다. 지정치료병원에서는 정부에서 무상으로 공급해준 에이즈 치료제 에이지티(AZT)를 투여하여 치료를 시작한다. 정부에서는 치료제를 무상으로 공급할 뿐만 아니라, 감염자가 만약 입원이 필요한 경우에는 입원비도 도와주고 있다. 일부 사람들이 우려하듯 감염사실이 주위에 알려지거나, 일상생활의 제한을 막고, 나아가서 격리되는 일은 전혀 없다.
▶핵심: 에이즈 감염자로 판정되면 보건당국에 보고되어 지며, 보건당국에서는 역학조사를 위해 감염자와 면담을 하게 된다. 면담 후 일상생활을 계속할 수 있으며 6개월에 한 번씩 정기검사를 받으면 된다. 병원의 치료를 요할 경우 지정치료병원을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