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선교에 헌신하는 보람

2007.05.16 11:13

선지자 조회 수: 추천:

이름 : 중선     번호 : 7
선지자선교회 게시일 : 2002/01/24 (목) PM 11:19:35     조회 : 289  

■ 중국선교에 헌신하는 보람    
                                                                  인보라



중국선교는 한국교회에 주신 지상명령이다. 한국교회는 그 동안 나름대로 중국선교에 헌신하여 왔다. 물론 한국교회가 중국선교에 헌신하는 동안 시행착오도 많았고 과오도 많이 있었다. 그럼에도 한국교회의 헌신이 있었기에 조선족교회와 한족교회들이 큰 힘을 얻은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하나님은 한국교회와 한국교회 성도들의 특성을 활용하시어 중국선교의 대업을 이루어 가셨다. 하나님이 중국선교를 수행하심에 한국교회를 써주신 것이 감사할 뿐이다. 이제 하나님이 한국교회와 선교사들을 들어 중국에서 행하신 일을 돌아보고 앞으로 하시고자 하시는 일을 예상해 보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다.

1. 하나님이 한국교회로 중국선교에 헌신하게 하신 이유

중국선교에 헌신하는 것은 한국교회 뿐이 아니다. 대만교회, 화교교회들도 중국선교에 참여하고 있고, 서구교회들도 중국선교에 헌신하고 있다. 중국선교에 헌신하는 여러 나라 교회들이 많고 많지만 하나님은 한국교회를 들어 중국선교를 감당케 하기를 기뻐하신다. 한국교회가 중국선교에 쓰임받는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일 것이다.

1) 한국은 중국과 가깝다.

미국이나 싱가포르, 호주, 유럽 등에서 중국에 왕래하는 것은 많은 시간과 경비를 필요로 한다. 그러나 그런 교회들도 중국선교에 다양한 모습으로 참여하지만 제한을 받고 있다. 한국교회는 중국에 거주하면서 선교를 하기도 하였지만 비거주로 사역을 하기도 용이한 것이 큰 장점이다. 만약 중국이 남미에 있었다면 한국교회는 중국선교에 그렇게 열의를 갖고 헌신할 수 없었을 것이다.

2) 한국은 중국과 한자문화권, 유교문화권 등 유사문화권이기 때문이다.

한국선교사들이 중국어를 배우는 것도 이미 한자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서양사람들보다 용이하고, 중국문화를 이해하고 중국문화에 적응하는 것도 서구선교사들보다 빠르다. 뿐만 아니라 서양선교사들은 중국인과 현저히 다른 외모 때문에 깊이 있는 사역을 하기가 힘들거나 불가능하다. 그러나 한국선교사들은 중국인들과 외모가 비슷해서 운신하기가 훨씬 용이하다. 소수민족선교에서도 서구선교사는 리서치의 노하우 등은 뛰어나지만 현장에 접근할 수가 없어 깊은 사역을 하지 못한다. 그러나 한국선교사들은 소수민족거주지역에 접근하여 사역을 하고 나올 수 있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사역을 할 수 있다.

3) 한국선교사들은 다양한 환경에 적응을 잘한다.

열악한 선교지의 환경에 한국 선교사들만큼 잘 적응하는 선교사는 찾아보기 힘들다. 한국선교사들은 아무리 열악한 환경의 농촌교회에서도 사역을 함에 큰 지장이 없다.

4) 한국선교사들은 열심이 특심하다.

한국인의 열심은 세계가 알아준다. 중국선교사들도 열심이 특심하다. 그래서 짧은 기간에 많은 사역을 할 수 있었다. 중국선교는 인내도 필요하지만 특심한 열심이 필요하다. 서양선교사들은 한국선교사에 비해 열심히 상당히 떨어진다. 서양선교사들이 한국선교사들처럼 열심히 하다간 다들 쓰러질 것이다.

5) 한국교회들이 대만교회들보다 선교비도 잘 드린다.

화교들은 돈은 많지만 하나님 앞에 드리는 헌금은 인색하다. 뿐만 아니라 화교들이나 대만사람들은 중국선교에 대한 열정도 적고 선교비를 드리는 일도 미약하다. 아직도 한국교회는 선교비를 잘 드리는 편이다.

2. 한국선교사들이 맺은 선교사역의 열매.

지난 10년간 한국교회와 선교사들이 중국선교에서 열심히 사역에 헌신하여 나름대로 열매를 맺었다. 중국선교에서 한국교회와 선교사들이 범한 허물과 과오를 간과해서는 안 되지만 그들의 헌신으로 인해 맺게 된 열매도 평가해야 한다.

1) 조선족교회가 자리를 잡고 성장하도록 하였다.

조선족교회가 지금 같이 나마 자리를 잡은 것은 한국교회의 기여가 크다. 한국교회의 후원이 없었더라면 조선족교회가 자리를 잡기가 어려웠을 것이다. 지금 조선족이 집단적으로 거주하는 동북삼성의 마을들에 거의 다 교회가 있는 것은 한국교회의 후원과 선교사들의 헌신의 결과라고 볼 수 있다.

2) 조선족교회가 번듯한 예배당을 갖도록 하였다.

지금 조선족교회들은 대부분 번듯한 예배당을 갖고 잇다. 조선족교회 스스로는 그러한 예배당을 건축할 경제적 능력이 없었다. 조선족교회들이 번듯한 예배당을 건축하거나 매입한 것은 거의 대부분 전적으로 한국교회의 후원에 의존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3) 조선족 신학교육에 일정부분 헌신하였다.

조선족교회의 신학교육은 오직 심양의 동북신학원뿐이었다. 국내 신학교교수들이 2주정도씩 비정기적으로 집중적인 강의를 하였고, 신학교교사를 마련하는데 헌금하여 주었으며 학생들에게 장학금도 주었다. 뿐만 아니라 동북신학원을 졸업한 조선족삼자교회 교역자들이 계속 교육을 받도록 한 것도 귀한 일이다. 그외에도 조선족교회의 평신도 사역자들을 대상으로 한국목사들이 방문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교육을 시킨 것도 조선족교회의 신학교육의 필요를 어느 정도 채워준 것이었다.

4) 탈북자와 북한선교의 교두보 마련에 기여하였다.

한국교회가 조선족교회를 돕고 예배당을 마련해 주었기에 탈북자들이 중국에 들어왔을 때 그들을 보호하고, 살길을 열러 주며 복음을 전하고, 양육할 수 있는 거점을 확보하였다. 그리고 현재 진행되는 중국에서의 북한선교를 시도할 수 있게 된 것도 중국선교의 열매라고 평가할 수 있다. 만약 중국에 이러한 거점들이 마련되지 않았더라면 탈북자 문제에 속수무책이었을 것이고, 북한 선교를 시도할 엄두도 내지 못하였을 것이다.

5) 한족 삼자교회와 나름대로 네트웤을 형성하였다.

주로 NCC계열의 교회들이 앞장을 섰지만 한족삼자교회들과도 나름대로 네트웤을 형성하였다. 애덕기금회에의 참여를 통해 성경과 찬송을 출판하여 공급한 것도 나름대로 기여한 것이고, 한족삼자교회의 물질적인 필요를 어느 정도 채워준 것도 그들과 관계를 맺는데 도움이 되었다. 삼자교회를 방문하고, 삼자교회 지도자들을 초청하여 교류를 한 것도 어느 정도 의미가 있다. 이러한 삼자교회와의 네트웤 형성은 앞으로 한국교회가 삼자교회와 협력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6) 한족 가정교회와 다양한 통로로 관계망을 구축하였다.

한족가정교회는 성경적인 교회상을 회복한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비상한 관심을 갖고 있는 교회이다. 하나님은 바로 이 한족가정교회를 들어 중국의복음화와 세계선교를 수행하실 것이다. 그런데 한국교회는 언어의 문제와 통로가 없어서 가정교회와 교통하고 동역하지 못하였는데 이제는 상당수 한족가정교회와 관계망을 구축하였고, 그들의 신학교육 등에 이모저모로 섬기고 있다. 중국선교의 핵심은 결국 중국의 주류 교회요 정통교회인 가정교회와 교통하고 섬기는 것이다. 그런데 가정교회와의 교통과 동역은 관계망이 구축되고 신뢰가 형성되어야 가능하기에 한족가정교회와의 관계망 구축은 중국선교의 귀중한 열매라고 평가된다.

7) 소수민족 선교를 진일보시켰다.

소수민족선교는 지금 입양을 하거나 소수민족에 대한 사회조사를 하고, 소수민족에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하려고 시도하는 단계이다. 괄목할만한 열매를 아직 맺지는 못하였지만 이러한 시도들은 소수민족선교에 진일보한 것이라고 평가된다.

8) 중국교회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자료들을 만들고 공급하는 일에 헌신하였다.

중국교회는 성경은 물론 신앙과 신학서적과 자료들을 목말라 한다. 충분하지는 못하였지만 그 동안 한국교회와 선교사들은 성경의 공급은 물론 신앙과 신학서적, 자료들을 만들거나 공급하는데 일정 부분 기여하였다. 뿐만 아니라 첨단 기기를 활용한 자료를 제작하고 있기도 하다.

9) 조선족의 교육과 의료, 사회사업의 필요를 어느 정도 채워주었다.

연변과학기술대학 설립과 운영은 조선족의 고등교육에 대한 목마름을 어느 정도 해소하여주었고, 복지병원 등의 의료선교는 현지인들의 의료에 대한 필요를 약간은 채워주고 있다. 중국의 사회사업을 섬길 수 있도록 모색하였고, 약간은 기여하였다.

3. 한국교회가 중국선교에서 수행해야 할 사역

한국교회가 앞으로 중국에서 해야 할 선교사역은 매우 다양하다. 선교사들이 하는 모든 사역이 필요하나 그렇다고 모든 일을 다 할 수는 없다. 선교는 목회가 아니다. 목회는 인격중심이지만 선교는 과업중심이다. 그래서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사역을 추구해야 한다. 중국에서 한국교회와 선교사들이 해야 할 사역은 무엇인가?

1) 중점적으로 해야 할 사역

중국에서는 우리가 하고싶은 일을 하려고 하지 말고 현지교회가 요청하는 것을 해 주는 일이 성공의 요체이다. 중국교회가 한국교회에 도와달라고 요청하는 것은 성경을 잘 해석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가르쳐 달라는 것, 이단의 공격으로부터 방어할 수 있도록 진리에 서고 진리를 바르게 분별하며 성도들에게 가르칠 수 있도록 신학교육하는 것을 도와주며 새롭게 전개되는 상황 속에서 교회조직을 어떻게 세워 갈 것인지를 자문해 달라는 것이다.

중국선교와 소수민족선교를 같이 하고 부족한 선교비를 후원해 달라는 것이다. 그 중에서 가장 화급한 것은 신학교육이다. 중국교회의 신학교육의 필요를 충족시켜주는 일은 여러 방법이 있다. 선교사가 주도적으로 신학교를 설립하여 신학교육을 실시할 수도 있고, 현지교회가 실시하고 있는 신학교육을 도와주는 길도 있다. 다양한 방법이 있으나 선교사가 주도하지 말고 현지교회 중심으로 신학교육에 참여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2) 한족선교

중국인의 92% 이상 되는 민족이 한족이다. 그러므로 조선족에 편중되었던 선교를 한족위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미 많은 선교사들이 한족으로 선교의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부족하다. 한족의 복음화야 말로 중국의 복음화라고 할 수 있다.

3) 조선족선교와 탈북자 선교

조선족선교의 방향은 새롭게 예배당을 짓거나 교회를 개척하는 것보다는 기존의 조선족교회를 회복하는 일이 급선무이다. 그 동안 한국교회의 실책과 잘못으로 인하여 조선족교회는 허물어져가고 있다. 조선족교회가 건강한 교회로 서야 한족선교와 소수민족선교, 북한선교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조선족이 동북삼성에서 다른 성으로 흩어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조선족 공동체가 유지 발전할 수 있도록 돕고 동북삼성 이외의 지역에 있는 조선족들을 전도하거나 이미 믿고있는 성도들을 찾아서 격려하여 조선족교회를 세우고, 그 교회들이 주변의 한족들을 전도하고 소수민족들을 전도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4) 소수민족 선교

현재 중국선교에서 화두로 떠 오르는 것이 소수민족선교이다. 소수민족선교가 알차게 이루어지려면 실현 가능한 현실적인 접근을 하여야 한다. 소수민족선교를 효과적으로 하려면 소리나지 않게 조선족교회와 한족가정교회와 협력하여 수행해야 한다.

5) 문서선교

중국교회가 요청하는 것은 성경적이고 복음적인 신앙과 신학자료들을 공급해 달라는 것이다. 앞으로의 문서사역은 해외에서 신앙과 신학서적을 공급하는데 역점을 두기 보다 모든 자료를 CD나 디스켓, 인터넷 등을 활용하여 공급해야 한다. 그리고 현장에 맞도록 편집하여 현지에서 필요한 만큼 인쇄하여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

6) 사회개발과 복지사역

서부지역 등 미개발된 지역에서는 사회개발도 사역으로 필요하다. 그러나 너무 대규모로 시도하지 말고 최소한의 규모로 시작하여 점점 더 잘 하는 것이 지혜롭다. 사회개발도 그것으로 그치지 말고 복음전도의 정지작업이 되도록 해야 하며 기회를 따라 복음전도도 활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의료선교나 장애인, 불우이웃 등을 섬기는 복지사역도 필요하다. 교육선교도 필요하다. 그러나 이런 프로젝트성 선교는 규모를 최대한 적게 해야 한다. 기분에 들떠서, 또는 선교비 모금을 위해서 규모를 크게 시작하거나 확장한다면 낭패를 보게 될 것이다. 한국교회는 그러한 프로젝트성 사역에 선교비를 풍성히 후원할 만큼 재정이 넉넉하지 않다.

7) 동역선교의 추구

중국선교는 중국교회, 특히 한족가정교회와 긴밀한 신뢰관계를 구축하여 그들과 동역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이다. 한국선교사도 필요하지만 가정교회가 훈련시켜 선교사로 헌신된 현지 선교사를 발굴하고 그들을 파송하는 일에 함께 하며 그들의 부족한 선교비를 후원하면 적은 선교비로 큰 선교적 열매를 맺게 될 것이다. 중국선교에 헌신하면 중국의 복음화를 이루는 일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중국사회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며 중국교회가 세계선교를 감당하게 될 것이다.

중국에 선교사를 파송하고 후원하면 선교사의 상을 받게 될 것이다. 파송하고 후원하는 교회는 기도에 힘쓰게 되고, 하나님이 긍휼을 베풀어 주실 것이다. 정체의 늪에 빠져있는 교회에 영적 활력소가 될 것이다. 그리고 후원하는 교회에 속한 성도들이나 개인적으로 후원하는 성도들의 가정과 자녀, 생업에 복을 주실 것이다. 사람에게 인정을 받으려고 하지 말고 하나님께 인정을 받으려고 하라. '여호와의 기념책'에 기록되는 것이 중국선교에 헌신하는 모든 교회와 성도들의 보람이 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