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03 11:47
中 베이징 최대 비인가교회 ‘쇼왕교회’ 폐쇄 조치 당해
가정교회 등 탄압 계속되며 피해 잇따라
국민일보 임보혁기자 bossem@kmib.co.kr 입력 : 2019-04-03 00:02
진톈밍 목사(왼쪽)가 2009년 11월 베이징의 한 공원에서 눈을 맞으며 예배를 인도하고 있다. 쇼왕모세 블로그 캡처
중국 베이징 최대 규모의 비인가 교회 중 한 곳이 폐쇄됐다. 2일 미국 크리스채너티투데이(CT)와 한국 크리스채너티투데이(CTK)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지난달 27일 오후 1시(현지시간) 베이징의 비인가 교회인 쇼왕교회(장샤오펑 목사)에 대해 예배 및 집회 금지 명령을 내렸다.
중국 공안은 1000여명의 성도들이 모인 예배 현장을 급습한 뒤 교회 내 모든 조직을 폐쇄하고 수백만 달러 상당의 자산을 압류했다. 성도 30명은 근처 학교에서 심문까지 받았다. 교회 관계자들은 정부에 등록하지 않고 교회를 운영해 ‘종교단체 규정 및 사회단체 등록 및 관리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당국은 장샤오펑 목사에게 이를 인정하는 문서에 서명할 것을 명령했지만 장 목사는 거부했다. 이로써 중국이 지난 수개월 동안 폐쇄한 대규모 비인가교회만 넷으로 늘어났다.
쇼왕교회는 1993년 진톈밍 목사가 설립한 이후 줄곧 당국의 표적이 돼 왔다. 2006년 국가에 ‘사회적 조직’으로 공식 등록하려 했으나 거부당했다. 2009년 예배당 건물을 매입했지만 당국의 압력으로 사용하지 못했다. 2011년에는 진 목사가 가택연금 상태에 들어가 성도들이 길거리와 공원에서 예배를 드렸다.
차이나에이드 밥 푸 사장은 “중국 정부의 비인가교회에 대한 탄압과 조직적인 단속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070661&code=23111111&cp=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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