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반석     번호 : 100
게시일 : 2005/10/06 (목) AM 00:53:01     조회 : 149  

■ 허난성 가정교회 신조로 본 허난성 기독교 현황    
작성일: 2005/09/20 21:55:02
작성자: 인보라
  

허난성 가정교회 신조로 본 허난성 기독교 현황 - 번역 김현일


중국 허난성은 중국의 예루살렘이라 불릴 정도로 기독교 활동이 활발한 지역이다. 중국 교회의 거장들의 상당수가 바로 이 허난성 출신이다. 수치적으로도 중국 전체 기독교인 비율의 25%를 차지하며 중국 전역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허난성 가정교회 신조를 통해 그들이 최근 어떠한 상황에 있는지, 어떠한 신앙의 내용을 보다 분명히 해야 했었는지를 신조를 통해 간접적으로 살펴보려고 한다.

이 글은 중국 기독교 잡지 중 하나인 「愛?」(第 三期) 계간지에 「허난성 가정교회 신조」라고 기고되었던 글을 번역한 것이다.


허난성 가정교회 신조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주 예수님은 허난의 가정교회로 하여금 고난과 부흥을 경험하도록 이끄셔서 우리들에게 그리스도의 풍성한 은혜를 누리도록 하셨다. 1979년 삼자교회가 다시 건립되었을 때 순수 신앙을 보존하고자 했던 형제자매들은 심자가 깃발을 휘날리며 삼자 조직과 제단을 분리하였고 성령님의 인도아래 가정교회를 건립하게 되었다.

수십 년 이래로 교회는 핍박과 공격을 받고 비바람을 이겨나가면서 다른 특색의 종차가 나타나게 되었다. 비록 소수의 전도자들이 극단에서 이단으로 바뀌어갔지만 대부분의 교파는 기독교 정통 신앙의 범위 속에서 절대 진리, 도덕 윤리와 생활규범 등의 여러 부분에서 공통점과 일치성을 유지해 왔다. 국내외의 가정교회에 대한 오해를 말끔히 하고자 정계, 민중과 대붕매체로 하여금 우리들의 신앙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자 기도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한 후 겸비한 자세로 각 사람들에게 대답을 하는 뜻으로 특별히 아래의 신조를 공개한다.

1. 우리는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의 참 하나님을 믿으며, <사도신경>, <니케아신조>를 고백하고 기독교 정통신앙교의를 준수한다.

2. 우리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전 인류의 구주로 믿으며 누구나 주 예수의 십자가 구원을 믿고, 자신의 원죄, 본죄를 인정하고 성령의 비취심을 통해 회개와 믿음을 경험하고 세례를 받으면 주님의 보혈로 정결케 됨과 성령의 임재로 거듭나서 구원을 받게 된다.

3. 우리는 신. 구약성경이 절대 진리이며, 하나님의 말씀인 것을 믿으며 세계교회의 일천여년의 정통적인 성경해석 원칙을 존중하고 하늘과 땅이 없어질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토록 없어지지 않을 것을 믿으며 이로서 성경은 영원히 시간의 구속을 받지 않는다.

上帝版(하나님을 上帝로 표기한 판본: 역자 주)과 神版(하나님을 神이라 표기한 판본;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판본; 역자 주)을 모두 받아들이며 화합본(和合本)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역본이며 기타 역본은 참고용으로 사용될 수 있다.

4. 우리들은 기적과 기사가 동반되는 성령의 큰 역사를 힘입어 복음을 증거하며 성도는 그리스도안에서 풍성한 생명과 영적인 은사를 구해야 한다.

5. 교회는 하나님의 집이며 그리스도의 몸이다. 주 예수는 교회의 머리되시며 거듭난 성도는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이다. 교회는 선지자와 사도의 터전 위에서 건립되며(엡3:20) 세게보편성과 지역성을 가지게 된다. 하나님께서 마르틴 루터로 하여금 교회 개혁을 일으킨 수백 년 이래로 비록 여러 기독교 교파가 세워졌지만 정통신앙의 주류는 기독교의 기본진리를 견지하고 성령님의 새롭게 하심에 순종하여왔다. 우리들은 각국의 공읹된 정통종파의 교의를 존중한다. 신의회, 장로회, 성공회, 침신회, 모라비안형제회, 웨슬레교회, 오순절교회, 소그룹교회, 성령운동 등 정통교회를 존중한다. 우리들은 세례(침례)와 성찬의 양대 성례를 행하며 교회, 가정, 광장, 광야 및 적합한 공공장소에서 모임을 가지며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는다.

우리들은 지극히 거룩한 원칙상의 합일을 주장하며 각 교파에 그리스도의 생명이 있는 성도들은 마땅히 연합해야 하며 서로 각자가 주님 안에 속한 것과 교회 행정구조의 합리성을 인정해야 한다. 교회 연합은 부흥의 기초이며 교회 연합의 원동력에는 마땅히 원칙성, 절제성이 있어야 한다. 연합은 기독교 정통교회의 범위 안에서 이루어져야 하며 우리들은 종교 간의 대연합, 다른 종교(불교, 도교, 이슬람교 등)간의 연합을 반대한다.

6. 가정교회의 모임의 특색을 유지하며 삼자조직에 동참하지 않으며 또한 삼자교회를 공격하지 않는다. 그러나 마땅히 자유주의신학은 억제해야 하며 삼자교회 중에 정통적인 신앙을 가진 형제자매와 연합 교통을 이루어 함께 선교를 하여야 한다.

7. 평행한 말세론(종말론)을 설교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할 날은 성부 이외에 아무도 알 수 없다. 무릇 누구든지 그리스도가 이미 재림하여 육신으로 세상에 왔다는 것을 주장하면 모두 이단으로 간주한다. 우리는 지상의 어느 누구든지 스스로를 하나님이라 칭하거나, 그리스도로 칭하는 것을 반대한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명분을 얻었으나 사람은 영원히 신이 되지 못한다.

하나님의 성결과 공의는 영원히 변하지 않으며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 영원토록 동일하시다. 우리들은 준비하고 깨어있어 주님의 다시 오심을 기다린다. 우리들은 이단들과 같이 억압당하는 것을 반대하며 여러 해의 관찰을 통해 중국에 현존하는 주요 이단 조직을 조사한 바는 다음과 같다.

① 동방번개 “여자 그리스도”(東方閃電 동방산띠엔; 칠영파, 산수확파라고도 불린다.)
② 화설화 자칭 그리스도(靈靈敎)
③ 이상수 자칭 그리스도(呼咸派)
④ 삼반하인(三班僕人)
⑤ 오장명의 피립왕(被立王)
⑥ 이삼보의 자칭 그리스도(門徒會)

특히 동방번개의 가정교회에 대한 피해가 가장 크다. 위의 이단은 이미 사교(邪敎-사악한 종교)로 전락했으며 폭력조직과 같이 되었다. 그들은 사회를 위협하고 가정을 파괴하며 도덕에 손상을 가하고 무국가, 무가정, 무부친, 무군왕의 공공의 패륜단체가 되었다.

8. 허난 가정교회는 앞으로 정부에 등록하지 않을 것이나 정부와 독립을 주장하지 않는다. 그러나 삼자조직에 동참하지 않으며 자유주의 신학과 분명한 경계선을 그을 것이다. 국가 종교 정책과 규정에 의거 그리스도인은 다른 교파에 참가할 수 있다. 연합국(공민정치와 권력공약)에 종교신앙자유의 구체적인 항목에 신도는 공개적과 비공개적인 모임의 자유가 규정되어 있다.

1998년 10월 중국 주재 연합국 대표는 이미 위의 공약에 서명했고 정부가 국제 협약을 존중하여 안팎으로 동일하게 협약을 준수하길 기대했다. 가정교회는 마땅히 정부와 대화 통로를 개설해야하며 존중과 신뢰를 기초로 한 협조가 있어야 한다. 우리들은 정부에 종교정책이 관대해 지기를 바라고 있다. 전국 가정교회 수는 이미 6천만을 상회하고 있어 마땅히 신앙서적, 음반 제작의 자유가 있어야 하며 설교자 훈련과, 신학원을 운영할 수 있는 자유가 있어야 한다. 이러한 사역은 비공개적인 형태에서 마땅히 공개적으로 바뀌어야 하며 공개성은 가정교회의 재정제도에 투명성과 극단, 이단의 발생 억제에 도움이 될 것이다.

9. 허난성 가정교회의 그리스도인은 아래와 같은 도덕 윤리규범을 준수한다.

①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며 전심으로 주 예수를 사랑하고 성령의 충만을 갈구하고 힘을 다해 하나님 알기를 구한다. 다른 사람을 자신과 같이 사랑하고 선한 일을 많이 하며 모든 악한 일을 금한다. 겸비, 관용, 용서, 인애, 희락, 화평, 인내, 온유, 절제, 근신과 같은 그리스도인의 품격을 드러낸다.

② 가정을 화목하게 하며 부모를 공경하고, 자녀를 올바르게 교육시키고, 기쁘게 타인을 도우며 이웃을 사랑하고 헌납을 많이 하고 기부하며, 하나님께는 영광을, 사람들에게는 이로움이 되도록 한다.

③ 거짓을 말하지 않으며, 사람을 성실히 대하고, 신용을 중요시하고 공평하게 일을 처리한다. 사회 공중도덕을 준수하고 사회 안정을 유지하며 과학교육을 중시한다.

④ 뇌물을 주거나 받지 않으며, 다른 이의 재물을 탐하지 않고 법질서를 준수하며 선한 사회 구성원이 된다.

⑤ 일부일처제를 하며 부부는 서로 사랑하고 혼외 연애를 엄금하며 마음을 거룩하게 하고 음탕한 것에 빠지지 않으며 더럽히는 말을 하지 않으며 마약과 흡연을 하지 않고 술에 취하지 않으며 사치를 추구하지 않고 야간 무도회에 발을 들여놓지 않는다.

⑥ 우상을 섬기지 않으며 피와 목매어 죽은 가축을 먹지 않고 묘비에 절하며 종이를 태우지 않고 점을 치지 않으며 사술을 행하지 않으며 위패에 절하지 않고, 사술 기공을 수련하지 않고 세속적인 미신 활동에 참여하지 않는다.

10. 허난성 가정교회의 역사관과 시국관

중국 고대 역사 속에 하나님(상제: 上帝)을 경외하는 전통이 있으며 상제의 보편적인 은혜가 있어왔다.<尙書: 상서>, <詩經: 시경>에 기록되어 있기를 요, 순, 우, 탕, 문, 무 시대에 중국선민(先民)들은 하나님의 보편적인 계시를 가졌으며 지고한 신의 관념을 가졌다. 중국인은 하나님이 창조하셨으며 용의 후손이 아니고, 하나님의 백성은 마땅히 참 하나님에게 돌아와야 한다. 지금 성경은 우리들에게 특수하고 거룩한 계시를 전해주었으며 우리들에게 하나님은 여호와이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십자가 위에서 하나님의 영생의 길을 보여주셨다는 것을 알게 해주었다.

중국 정부는 전능한 하나님의 허락아래 세워졌으며 하나님이 주신 권세가 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정부에 순응하고 군왕을 존중하며 세금을 납부한다. 사회공약사업에 적그리스도적으로 참여하여 사회 안정과 도덕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량이 된다.

우리들은 하나님의 뜻을 준행하며 정부에 저항하지 않으며 압력을 가하지 않는다. 선한 태도로 정부관원을 대하며 교회를 핍박하는 정부 간부를 저주하지 않고 복수하지 않으며 용서하는 마음으로 대한다. 성경의 원칙을 위배와 고의적으로 복음증거를 제한하는 정부의 정책에 대해서 우리들은 사도 베드로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 사람의 뜻에 순종하지 않는 것이 마땅한 것이라고(원문내용직역) 말한 행동을 본받는다.

우리들은 국가분열을 반대하고 대만은 중국의 영토에 속해 있다. 중국 신장지역 역시 하나님이 명하여 경계 지은 것으로 사람이 이를 나눌 수 없다. 중국 56개 민족과 490여개의 종족집단은 하나님을 경외해야하며 서로 연합하여 화목해야 한다. 각 정당은 이 전의 좋지 못한 감정을 버리고 함께 조국통일을 옹호해 나가야 하며 조국의 발전과 번영을 전진시켜야 할 것이다.

허난 가정교회는 조국이 WTO에 가입하는 것을 환영하며 북격 올림픽개최 신청과 각종 생태환경보존과 인권 개선 활동을 지지한다.

우리는 정부가 사교(邪敎)를 척결하는 것을 지지한다. 그러나 사교로 규정하는 부분에 있어 깊고 책임감 있는 태도와 국제 공읹된 기준을 존중하며 가정교회 및 종교계인사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 법륜공과 동방번개는 현존하는 중국의 양대 사교조직이며 그 배후에는 사단의 사악한 영이 조종하고 있다. 사실이 말해주듯 법륜공 수련자는 스스로 자해와 분신을 하며 이홍지를 예수하며 뛰어난 인물이라고 주장한다. 동방번개 신도는 내부사실을 고발한 자를 납치하여 극심한 폭력을 행사하고 괘사한 일을 행하여 많은 사람을 핍박하였다.

우리는 일체의 테러리즘을 반대하며 2001년 9.11사태에 고난을 당한 미국 시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표하고 하나님이 그들의 가족을 위로하시기를 원한다. 우리들은 미국, 영국, 러시아가 연합적으로 펼치는 반 테러활동을 지지하며 하나님이 이러한 테러조직을 척결하시기를 기도한다. 우리들 또한 “동돌(東突)” 조직이 중국에서 행한 일련의 죄악들을 혐오하며 우리정부의 “동돌(東突)”테러조직 공격을 적극 지지한다.

우리들은 중국인이 인권방면에서 어느 정도의 진보가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 그러나 여기에는 더욱 큰 개선이 필요하다. 특히 사법부 집행원은 법규를 준수해야 하며, 고문을 가하는 행위를 엄격히 금해야 한다. 몇몇 공안이 끊임없이 정통가정교회를 사교로 정죄하여 무거운 벌금을 물리고 수취증을 떼지 않고 벌금으로 지불된 돈을 자신의 주머니에 넣고 욕설과 구타를 일삼는 등 위법행위로 인해 정부의 이미지에 심각한 손상을 주고 있다. 우리들은 정부가 이러한 부패를 척결하고 그리스도인의 합법적인 권익을 보호해 줄 것을 요구한다.

주 예수님이 중국을 긍휼히 여기시길!
성령의 봄비가 중국의 넓은 땅에 내리길!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 중국에 복 내리시기를!

중국허난성기독교가정
(中國河南省基督敎家庭)    
2002년 6월 25일


이상으로 본 신조 가운데 나타난 구조는 크게 아래의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다.

① 성문화 되지 않았던 가정교회 신앙 입장 표명
② 대정부 관계 표명
③ 2000년 이후 발생한 국내외의 사건에 대한 입장
④ 대정부 호소

신조를 통해 국내외로 다소 논란이 되었던 허난성 가정교회 모임에 대한 다소의 극단적인 견해를 일소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인다. 특히 세계교회의 전통과 성경해석 방식에 대한 부분 그리고 자유주의 신학의 배격을 통해 다른 여러 정통교회처럼 종교개혁이후 진리를 견지하고 있는 교회임(본문 제 5항)을 천명하고 있다.

또한 가정교회가 정부에 대해 적대적이라는 견해를 정부가 주도하는 삼자조직에 동참하지 않지만 삼자교회에 대해 공격하지 않는다는 표현을 통해 입장을 분명히 했으며 가정교회 윤리규범을 통해(본문 제 9항) 외부에서 가졌던 오해 중에 하나인 과격한 종교일변도의 행위가 없음을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중국에서 많은 파장을 일으켰던 동방번개와 법륜공을 거론하면서 이들의 해악성을 지적하고 가정교회는 이들과 별개의 관계이며 오히려 이들에 의해 피해를 당했음을 언급하면서 종종 일부에 의해 법륜공과 유사한 단체라는 오해에 대해 못을 박았다.

중국 국내의 주요 사건으로는 2005년에도 여전히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는 양안문제, 지속적인 갈등이 되어왔던 신장지구 분리 독립문제도 역시 정부정책에 손을 들어줌으로 가정교회가 자칙 이러한 반정부적 행위에 도매급으로 몰릴 수 있는 견해에 대해서도 확실히 선을 그었고 2001년에 전 세계의 핫이슈가 되었던 9.11사태를 통해 ‘무력으로(나름대로의) 정의를 구현’하고자 하는 행위에 대해 불가의 입장을 나타내었다.

신조의 내용 안에는 신앙의 내용을 명확히 하는 것 외에도 정부와의 관계를 기술하는데 적지 않는 항목을 할애한 것으로 보아 그간 가정교회의 대정부적인 입장에 많은 오해가 있어왔음을 알 수 있다.

이 신조를 통해서 우리가 중국의 가정교회에 대해서 갖고 있었던 신앙 및 정책에 대한 다소간의 오해를 해소하고 가정교회가 올바른 진리를 끊임없이 견지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CUM 제 19호에서 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