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선교 적신호-가정교회지도자 체포, 무신론학습 ...

2007.05.15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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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중선     번호 : 81
선지자선교회 게시일 : 2005/02/02 (수) PM 08:32:41  (수정 2005/02/02 (수) PM 08:33:17)    조회 : 83  

■ 中 선교 적신호 가정교회지도자 체포 무신론학습      

작성일: 2004/12/29 15:48:05
작성자: 신문영
  

중국복음화의 현주소  
  
1949년 중국이 공산국가가 되자 하나님의 사람들에 대한 박해가 시작되었다. 몇 년 사이에 모든 선교사들이 추방되었고 정부는 1958년까지 모든 교회의 문을 닫아 걸어버렸다. 수천 명의 중국인 목사들이 투옥돼 목숨을 잃었다. 마오쩌둥의 부인 장칭은 외국 방문객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중국의 기독교는 박물관의 역사 전시실에나 가야 볼 수 있어요. 이미 죽어서 장사를 지냈거든요.”

1970년대에 중국을 방문한 미국의 기독교 대표단은 그곳에 단 한 명의 그리스도인도 남아 있지 않다고 보고했다. 중국교회는 적어도 외견상으로는 죽은 모습이었다. 그러나 오늘날 중국의 교회는 수천만 명의 거대한 세력으로 자라났다. 현재 연 10% 내외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중국선교 전문가들은 성장 둔화를 감안한다 해도 신자가 2020년경 전체 인구의 13∼17%인 1억6,000∼2억5,000만 명 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정교회 지도자 최소 8,900명 체포 구금형 선고
공산당 지도 받는 삼자교회(三自敎會)가 ‘제1의 이단’


중국가정교회의 모습

문제는 중국의 무신론 정부가 종교의 자유를 허용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정부의 통제를 벗어난 종교단체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중국의 제도권 교회인 삼자교회(三自敎會)에 가입하기를 거부하고, 성경적이며 자발적인 신앙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가정교회는 오늘날에도 많은 박해를 받고 있다. 현재 중국 전체 기독교 인구(1억 이상으로 추정)의 대부분이 가정교회에 소속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근 수백여 명의 가정교회 지도자들이 중국 전역에서 체포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주타깃이 되고 있는 지역은 가정교회가 성장 중인 안후이(安徽)성 허난(河南)성 저장(浙江)성 후베이(湖北)성 일대. 가정교회를 정부가 통제할 수 있도록 제도권 교회로의 편입을 강요하거나 이에 불응할 경우 각종 구실을 붙여 탄압하고 있다.

지난 4월 미 기독교인권단체인 ‘중국지원협회’(CAA)의 보고에 따르면 체포 구금형을 선고받은 중국인 성도들이 최소 8,903명 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종교사무국은 미등록 종교모임을 근절하기 위해 4억5,000만 위안(한화 675억원)의 예산을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정교회와 주요 개신교 및 가톨릭 기관의 웹사이트, 중국의 종교 자유를 홍보하는 미국 기관들의 웹사이트 접속도 차단하고 있다. 노르웨이 조사기관 ‘포럼 18’은 최신 조사 결과에서 “차단된 웹사이트에 접속하려던 컴퓨터 사용자들이 체포된 일도 있었으며, 인터넷으로 기독교인 지하교회 등의 단어를 입력할 경우 에러메시지도 없이 프로그램이 저저로 꺼지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선교 전문가들은 중국정부의 종교탄압과 관련, “체포 가택연금 고문 성적학대 등 가정교회 지도자 및 성도에 대한 탄압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며 “이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전 교회 정지작업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최근에는 중국 정부가 종교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적으로 무신론 학습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AA가 18일 공개한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의 2004년 13호 내부 문건은 이 같은 중국정부의 속내를 잘 드러내준다.
‘마르크스주의 무신론 연구와 선전·교육 강화 안내’라는 이름의 이 문서는 법륜공(法輪功)과 미신의 확산을 막고 서방국가들이 종교를 이용해 중국의 이익을 해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무신론 사상학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문서는 특히 이슬람교도들이 많이 사는 서부 지역과 다양한 종교를 가진  여러 민족들이 거주하는 국경지대의 당 기관에 해당 지역 지도자들의 마르크스주의 무신론에 대한 이해를 높일 것을 당부했다. 또 주요 언론매체들이 마르크스주의자와 무신론자들을 옹호하는 프로그램을 늘려야 하며 인터넷을 마르크스주의자들의 무신론을 선전하는 도구로 삼아야 한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 이밖에도 외국과 종교적인 교류를 승인할 때는 엄격한 감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내용은 1982년 중국공산당이 개혁개방 이후 종교문제에 대해 공식적으로 첫 발표한 ‘중국사회주의 시기 종교문제의 기본관점과 기본정책’, 이른바 ‘19호 문서’의 정신을 잇고 있다. 19호 문서는 생산력 수준의 낙후와 종교 관계성을 언급하며 종교가 자연스럽게 소멸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정부가 사회주의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애국운동이라는 명분 하에 외국의 교회들과 단절하고 공산당의 지도를 받도록 만든 공식적 교회인 삼자교회(정부는 중국내 기독교인수를 삼자교회에 등록된 1,600만 명으로 일축하고 있다)는 정치적 지도와 규제를 받고 있어 복음의 순수성과 신앙생활의 자율성이 많이 훼손되어 있다.

삼자교회의 조직은 ‘무신론자로 구성된 당중앙’ ‘현대자유주의 신학을 퍼뜨리는 신학원’ ‘공산당과 타협한 기독교 지도자’ ‘무지한 일반기독인’ 등으로 분류된다. 삼자교회 목사들은 정치지도자들의 허락 없이는 목회를 할 수 없고 어린이들을 전도하는 것은 엄격히 금지되어 있다.
예수님의 재림, 신유나 귀신을 내쫓는 것, 사회주의 통치를 비난하는 내용을 가르칠 수 없고 요한계시록은 통째로 금서로 묶여 있다. 가정교회는 이같은 삼자교회를 ‘삼자회’라고 부르며 종교를 지배하기 위한 정치조직에 불과하다고 여긴다.

한편 전문가들은 최근 중국에 다양한 기독교 이단이 득세하고 있지만 삼자교회가 기독인들을 미혹하는 ‘제1의 이단’이라고 강조한다. 따라서 해외 기독인들이 중국정부가 공인한 교회인 삼자교회에 많은 금액을 후원하지만 제대로 사용되고 있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충고한다.

방지일 목사(중국선교사)는 “아직도 전세계 많은 기독교인들이 중국 공산당의 실체를 모르고 있는 것 같다”며 “예배당이 지어지고 모임이 이뤄지고 있다고 해서 완전한 종교의 자유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라고 말했다. 방 목사는 또 “한국교회가 물량주의 일방주의적 선교로 자칫 중국정부를 자극, 건강한 가정교회를 핍박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해서는 안 된다”면서 “이제는 가정교회와 삼자교회간 다리를 놓는 작업이 필요하며 가정교회는 삼자교회를 측은히 여기며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연 목사(한국전문인선교훈련원장)은 “중국에 20만 명 이상의 탈북자들이 떠돌고 있고 중국의 삼자신학이 북한의 인민신학에 영향을 주고 있는 이 시점에서 남한의 기독교인들은 복음주의 신학을 바로 전달해야 한다”며 “세속적 인본주의와 무신론에 기초한 공산주의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중국의 삼자교회는 이제 세계관까지 변혁이 된 진정한 의미에서의 신중국·신삼자교회로 거듭나야 한다”고 충고했다.

신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