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종교와 기독교

2007.05.15 13:09

선지자 조회 수: 추천:

이름 : 중선     번호 : 88
선지자선교회 게시일 : 2005/03/05 (토) AM 02:01:05     조회 : 183  

■ 중국의 종교와 기독교    
작성일: 2005/02/02 10:37:40
작성자: 인보라
  

중국의 종교와 기독교

1. 중국의 종교 현황
혁명 초기에 공산주의자들은 종교를 완전히 탄압하는 일에 그다지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 당시에는 어느 정도 종교를 허용한 듯 했는데, 이것은 제1헌법에서 볼 수 있는 종교의 자유에 관한 언급에 반영되어 있다. 1950년에 종교를 감시하고 사회주의 정책을 실행하다기 위한 목적으로 종교관리국이 세워졌다. 이 기관의 주요 기능은 종교 단체들과 개인들이 종교를 사회개혁을 위한 공산주의 정책에 반대하는 도구를 사용하는 일을 막는 것이었다. 이 일은 모든 종교들이 각 지역의 후원을 받는 전국 규모의 협회에 속하도록 강요함으로써 효과적으로 실행될 수 있었다. 이 협회는 모든 종교 단체들을 효과적으로 감시하고 조종하게 되었다. 그에 따라, 개신교의 삼자애국운동이 1951년에 형성되었고, 뒤이어 불교, 도교, 그리고 천주교 협회들이 승인되었다.(1995, 세계의 종교와 관습 pp.472 -473)

1954년에 제정된 중국헌법에서는 신앙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지만, 1958년의 대약진운동 이후에는 종교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었고, 파손되지 않은 사원도 대부분 지방정부나 군기관등에 의해 접수되었다. 승려와 신부는 노동에 참가하도록 농촌으로 강제로 보내어졌다. 문화혁명이 끝난 1976년에야 다시 신앙의 자유가 재확인되어 1982년의 헌법에는 「어떠한 국가기관. 사회단체 또는 개인도 공민에게 종교의 신앙 또는 종교의 불신앙을 강제로 제압해서는 안되며, 종교를 믿는 공민과 믿지 않는 공민을 차별해서는 안된다」라고 규정하였다.(1992, 오늘의 중국, 이공윤 외 -중문출판사 -p.62) 중국은 전형적인 다종교사회로서, 특히 불교, 도교, 이슬람교, 천주교, 개신교는 중국의 5대 종교로 불리는데 각계대표들은 조직을 재건하고, 출판물을 발행하면서 종사자와 연구자를 양성하는데 힘쓰고 있다. 그 현황을 보면 다음과 같다.(1988, 21세기 종교환경의 변화 및 사회 문화적 역할 제고 방안 -문화관광부- 김종서 외 p.29, 오늘의 중국 p.63)

중국의 종교인구는 무시할 수 없는 수이며, 사회주의 정권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강하게 존속해 왔다. 따라서 종교는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대상이며, 특히 대외 관계나 문화적 측면에서 종교가 중시된다. 중국의 종교들은 종교별로 단일 조직을 이루고 있으며, 그 조직들은 중국 공산당 및 정부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그 지도를 받고 있고 이른바 애국적 종교 조직으로 중국의 종교 정책을 일선에서 수행하고 있다. 중국 종교의 현황에서 매우 특징적인 모습은 소수민족의 종교에서 찾을 수 있다. 중국에는 56개 민족이 있는데, 그 중 90% 이상이 한족으로서 불교와 도교, 천주교, 개신교 등을 고루 믿고 있지만 신자들의
수는 극히 적은 반면, 그 밖의 민족들은 대체로 민족단위의 종교를 갖고 있으며 민족 구성원 대다수가 그 종교를 믿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소수민족에게 있어서 그들의 종교는 거의 국교와 같은 위상에 있으며, 중국 정부와 공산당은 이들에게는 별도의 종교 정책을 펴고 있다.(21세기 종교환경의 변화...p.29, pp.212-213)


2. 중국의 기독교

기독교가 중국에 처음 전래된 시기는 당나라 때인데, 이때 전래된 기독교를 중국인들은 경교(네스토리우스교)라고 하였다. 이 경교는 기독교의 정통에서 벗어난 네스토리안 계통의 열성분자들에 의해 유지되던 것으로 당나라 때에는 한때 대단히 성행하였다. 주로 중동계통에서 많이 나왔는데 나중에는 불교와 혼합되어 그 독자적인 존재가 은연중에 없어져 버렸다. 경교 이외에 마테오 리찌가 명나라에 들어온 후 마카오를 천주교의 정도의 기지로 삼아 중국 상류사회의 지식인들의 협력으로 상당히 호응을 받기도 하였으나 청나라에 와서는 제례문제, 카톨릭교회 자체 내에서의 문제 같은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였고 또 서양 선교사들이 축출되기도 하였다. 카톨릭은 오늘날까지도 계속 존재하고 있으며, 개신교의 교파는 19세기 초에 중국에 들어왔다.(1992, 오늘의 중국 p.61)

1949년에 추정된 바에 의하면, 8천명의 선교사들이 지원하는 30개의 교파에 75만명의 개신교 교인들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천주교는 5천 명의 성직자들과 3천2백만 명의 신도가 잇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1958년에 모택동의 대약진 정책이 시작되기 이전인 50년대 중반에는 상당한 교회활동이 있었지만, 1958년에 제정된 인민 공사화 정책으로 인해 압력을 받기 시작했다. 그 이후 대부분의 주일 학교는 폐쇄되었고, 모든 기독교 단체들은 삼자애국운동의 지도 하에 연합하라는 강요를 받았다. 10년간의 이같은 정책으로 각 교파의 기구들이 완전히 붕괴되고 말았다. 1966년에 문화혁명이 시작되면서, 개신교와 천주교 교인들이 공중집회가 완전히 금지되었고, 전반적인 종교 탄압으로 고통받게 되었다. 1976년 모택동의 사망으로 문화 혁명은 끝이 났으며, 10년 동안 계속된 국가적인 공포 시대가 막을 내렸다. 1976년 무렵에는 종교에 대한 정부의 태도는 약간 개선되었고, 중국이 문명 세계의 일원이라는 사실을 선전할 목적으로 몇몇 교회와 성당을 다시 개방했다. 1981년에 등소평이 권력을 장악하면서 종교인들은 정부의 압력으로부터 좀더 벗어나게 되었다.

1980년 중엽 이후, 아무도 현재 중국 기독교 공동체의 규모를 알지는 못하지만, 중국 지도자들의 주장에 의하면 그 숫자와 전도에 대한 열기에 있어서 괄목할 만한 향상이 있음이 분명하다. 중국교회의 지도자와 정광훈 주교의 보고에 의하면, 기독교인들의 숫자가 사백만 명 이상이지만, 세계 기독교 지도자들의 정보에 의하면, 정식 등록된 교회들과 등록되지 않은 가정교회들까지 합산한다면 천만 명이 된다고 한다. 항저우의 피터 차이 목사는 1987년도의 상해 남부에 위치한 진강 지방의 기독교인들 숫자만도 1949년의 모든 중국 기독교인들보다 더 많다고 한다.(1995, 세계의 종교와 관습 pp.474-477) 홍콩에서 발표한 통계에 의하면 현재(1994년) 중국의 기독교인은 1억이 넘는다고 한다. 실로 기적이 아닐 수 없다.(1995년, 중국기독교사,p.482)
                                                                                       기독교가 중국에 들어와서 중국문화에 끼친 영향도 상당히 크다. 서양의 선교사들은 모두 생소한 교리를 전파한 전교자 이상의 역할을 수행했다. 즉, 그들은 넓은 의미에서 볼 때 문화 전달자였던 것이다. 작게는 개인의 생활에 영향을 미쳤고, 크게는 국가제도의 변혁에 큰 영향을 주엇다. 과학방면으로 서양과학 서적을 번역하여 서양과학의 지식을 소개하였고, 교육방면으로는 과거제도가 성행했던 중국에 새로운 교육기관으로 학교를 설립했으며, 명원, 고아원, 적십자 등 사회사업에 종사하기도 하였고, 이기적인 마음속에 희생 박애정신을 일깨워 주었고, 하나님을 섬기게 되어 우상숭배와 미신을 타파하게 되었으며, 남녀평등 혼인의 자유, 다첩제를 반대하는 등의 중국 고유의 윤리도덕관념을 바꾸게 하였다. 특히 교육에 관련된 부분과 중국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해 노력했다는 점에서 중국 사회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 이러한 변화는 기독교인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까지 영향을 주어 혁신운동을 일으켰다.(중국 문화사 p.373, 오늘의 중국 p.62, 중국기독교사 p.480, 현대 중국을 찾아서1 p.250)


3. 중국의 종교정책

중국정부는 법적으로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고 잇다. 그러나 이는 국가적 통제의 범위 내에서만 인정된다. 사실상 종교에 대한 정부의 견해는 부정적이며, 공산당원은 종교 신앙과 활동이 금지된다. 정부의 종교 허용은 사회주의 건설을 위한 종교인구의 편입을 궁극적인 목적으로 한다. 문화혁명 이후 정부에 의해 표명된 종교정책은 다음과 같다.

첫째, 종교를 사회의 여타 영역과 분리한다. 특히 교육 분야에서의 종교 활동은 극히 제한된다.
둘째, 외국의 종교단체에 대한 중국 종교의 예속 및 간섭을 금지한다. 이는 특히 기독교에 대해 강조된다.
셋째, 종교 활동이 국가의 필요에 적극 협조한다. 이를 위해 교파 구분이 없는 하나의 ‘애국적 종교조직’을 만들고, 행정 단위에 따라 하부 조직을 두어 관리한다.
넷째, 소수민족 종교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배려한다. 소수민족에게는 공산당원이라도 종교신앙이 허용된다. 소수민족의 종교와 밀접히 연관되어 있는 일상적인 관습에 대해서는 적절히 존중해 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다섯째, 종교에 대해 철저히 법적으로 관리하여 종교는 법의 테두리 안에서만 활동하도록 한다. 법을 통한 종교의 관리를 강조하면서 종교가 그 법의 테두리 안에서만 활동하도록 하는 것이 중국 종교정책의 근간을 이루는 것이다. 그만큼 정부가 종교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중국 정부는 종교를 미신으로 규정하면서도 봉건적 미신과 종교를 구별하여 전자에 대해서는 강력히 금지시키는 반면 후자에 대해서는 일단 신앙의 자유를 인정한 다음 점차 그것을 포기하도록 유도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21세기 종교환경의 변화...pp.29-30, pp.217-218)

종교활동은 인권문제와 함께 중국의 국제적 입장을 매우 곤란하게 할 가능성이 많다. 중국 정부는 종교의 발전을 제한하고 있지만, 사회적으로 개혁개방의 후유증과 ‘상신위기(공산주의, 공산당, 마르크스레닌주의, 모택동 사상에 대한 불신감)’, ‘천안문사건’ 이후 확돼되는 좌절감은 종교열로 이어지는 추세이다. 또한 정치적으로 5대 종교단체를 결성하여 정치에 이용하고자 했지만, 지나친 간섭과 통제로 각 종교단체의 고통이 극에 달해 있는 실정이다. 민족적인 측면에서 몽고족, 장족, 회족의 경우 정부의 종교활동 제한정책에 대한 불만이 민족분리운동으로 점화되는 측면도 있다. 또한 대외적으로는 종교제한정책이 국제 종교단체로부터 비난과 항의를 받아 중국의 국제적 지위에 손상을 주고 있다.(한권으로 이해하는 중국 p.190)


4. 중국 종교 정책의 전망

중국이 사회주의 체제를 고수하는 한 마르크스-레닌의 종교에 대한 입장을 계속 견지하? 것이다. 곧 중국 정부와 공산당은 모든 종교를 사회주의와 양립할 수 없는 것으로 보며, 사회주의 구가의 최종 단계에서는 종교가 사라질 것으로 단언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어떤 종교도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 중국 종교정책의 원칙이다.

중국 정부는 중국 내에서 종교의 영향력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파악하고 있다. 비록 절대적인 종교인구는 늘어났지만, 인구 비율로 보면 오히려 종교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 정부가 가장 중시하는 문제는 중국의 종교가 외국의 영향을 받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중국의 종교는 외부의 영향만 없다면 점차 그 세력이 약해지고 마침내는 소멸할 것으로 보는 것이다.

그렇지만, 외교적 문제나 대외 경제적 이익을 위해 외국인도 중국 내에서는 종교의 자유를 누리며 종교활동도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중국의 범의 테두리 안에서만 그러한 종교 활동을 인정하고 있다. 요컨대 중국 정부와 공산당은 중국에서 종교가 성장하거나 종교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을 결코 바라지 않고 있으며, 그러한 기조에서 종교 정책을 펼 것으로 보인다. 물론 문화혁명 때와 같은 종교 탄압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정부와 당이 관리하고 통제할 수 있는 한 무리하게 종교를 탄압하거나 활동을 제한하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종교를 국가의 필요에 따라 적절히 이용하고자 하는 정책을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대내적으로는 종교인들을 사회주의 건설에 적극 끌어들여 연합 통일 전선을 구축하는 동시에 소수민족들이 중국정부의 방침에 순응하도록 하는 대개로 종교를 이용하려는 정책을 더욱 중시할 것이다.(21세기 종교 환경의 변화...p.218-220)

참고문헌
1. 21세기 종교환경의 변화 및 사회문화적 역할 제고 방안(1998, 문화관광부, 김종서 연구)
2. 한 권으로 이해하는 중국(지영사, 강준영 전병곤 지세화 저)
3. 세계의 종교와 관습(1995, 도서출판 은성, 제임스 F.루이스 윌리엄 G. 트레비스 저, 엄성옥 박경환 옮김)
4. 오늘의 중국 (1992, 중문출판사, 이공윤 박광득 노장시 저)
5. 중국기독교사 (1995, 쿰란출판사, 이관숙 저)
6. 중국문화사 (한길사, 찰즈 허커 저, 박지훈 박은화 이영화 옮김)
7. 현대 중국을 찾아서 1(이산출판사, 조너선 스펜스 저, 김회교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