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에 흔들리는 중국교회

2007.05.15 11:40

선지자 조회 수: 추천:

이름 : 중선     번호 : 9
선지자선교회 게시일 : 2001/12/25 (화) AM 00:17:16  (수정 2001/12/25 (화) AM 00:18:16)    조회 : 92  

■ 이단공격에 흔들리는 중국교회  
                                                        함 태 경


“이단을 뛰어넘어야 중국교회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

중국교회의 사역자 부족과 경건서적·훈련교재 공급 미흡 등 특수한 종교상황으로 인해 이단에 미혹되는 신도수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기독교 이단은 성경 이외의 권위,지나친 행위의 강조,개인숭배,왜곡된 종말론 등을 주장하면서 건전한 교회를 파괴하고 있다.이단문제로 특히 가정교회안에 갈등 대립 반목이 생기고 복음주의적 교회가 와해되거나 변질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또 이단은 중국 정부의 교회탄압 빌미를 제공하기 십상이다.



◇복잡한 유입경로를 갖는 기독교 이단

현재 중국내 주요 이단은 ‘호함파(呼喊派)’‘동방번개(東方閃電)’‘중생파(重生派)’‘삼반복인(三班僕人)’‘육신성도(肉身成道)’‘문도회(門徒會)’‘사도신심회(使徒信心會)’‘령령교(靈靈敎)’‘토론토의복(多倫多之福)’ 등.여기에 한국의 일부 이단계열도 중국조선족교회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 이단의 성립 요인은 매우 복잡하다.△중국에서 파생된 것 △해외에서 유입된 것 △중국에서만 이단으로 판정되고 해외에서는 그렇지 않은 것 △중국에서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져버린 것 △해외에서는 왕성했으나 중국으로 유입된 후 뿌리를 내리지 못한 것 △개인의 기독교교리에 대한 편향에 따라 생겨난 것 등 매우 다양한 모습을 띠고 있다.

이단들은 성경을 배제하고 ‘하나님’‘예수’ 등 몇가지 성경내의 명사와 문장을 빌려와 작위적 해석을 하며 교주의 지위와 영향력을 높여 교주가 곧 ‘하나님’이라고 믿게 한다.극단적인 영적 은사를 강조하며 잘못된 종말론으로 신도들의 돈을 갈취하고 있다.특히 농촌 가정교회를 파고들어가고 있다.노방전도 등 공개적인 종교활동이 제한되는 환경 속에서 이들은 은폐 또는 비공개적인 활동의 틈새를 노리고 있다.불미스러운 일로 물의를 빚는 교회의 오류를 비판하면서 자신들의 구별됨을 강조,신도들을 현혹시킨다.

이단들은 또 중국 정부의 개혁개방정책으로 상대적 박탈감이 생긴 저소득층에게 신비주의와 기복주의를 심어주기도 한다.중국기독인의 80%가 농촌 배경 호적을 갖고 있어 교육 수준이 그다지 높지 않은 점도 이단에 무작정 노출될 수 있는 위험요소다.



◇가정교회 분열과 질서 파괴를 초래하는 이단

이단의 창궐은 교회의 분열과 질서를 파괴할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많은 부작용을 가져온다.어떤 교회의 신도들은 중생파에 의해 세례를 받아야만 구원을 받을 수 있다며 교회의 세례를 거부했다.어떤 교회는 령령교에 의해 모임이 와해돼 단지 2명만이 교회를 지키고 있다.일부 교회 사역자는 1개월에 두번은 정통교회에,두번은 중생파 집회에 참석하는 등 심각한 상태다.

령령교는 ‘이신득의(믿음으로 의롭게 됨)’를 믿지 않으며 영적인 춤을 추고 영적인 노래를 부르는 것을 강조한다.중생파 조직내 생명회는 매번 3∼7일의 집회기간을 갖는데 참석자들은 중도에 자리를 뜰 수 없다.집회때 신도들은 눈이 붓고 목이 쉴 때까지 울기도 하며 무릎이 다 벗겨져 피가 나기도 한다.심지어 자신의 얼굴을 때려가며 기도를 한다.삼반복인은 결혼을 금지하며 부부는 별거할 것을 주장한다.

일부 이단의 반중국 선전활동으로 인해 순수한 정통교회 지도자들이 수난을 겪기도 했다.호함파는 “중국인민의 정권은 리창서우(李常受·호함파 교주)에게 주어야 한다”고 선포했다.사도신심회의 대표 쭤쿤(左坤)은 스스로 사도라고 지칭하며 사도의 직분자는 반드시 정권 인민 토지를 보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과거 중국정부에 의한 ‘옌따(嚴打:집중단속 및 타파)’기간 중 호함파가 주요 타깃이 됐지만 이 과정중 가정교회 지도자들이 죄를 덮어쓰기도 했다.이단이 성행하는 지역의 당국자는 교회의 정상적인 활동까지 제한하고 있다.

이단퇴치를 위해 중국교회는 자체 홍보활동과 교회별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이단 전파의 광범위성과 확산력에 비해 그 대처가 미약한 실정이다.해외의 중국선교기관들도 중국내 이단폐해에 대해 깊은 우려와 함께 관련서적과 자료들을 출간하기도 했으나 아직은 역부족이다.

중국 현지의 K선교사는 “신도들의 신앙기초가 연약한데다 목회자들도 매우 부족해 목자없는 양과 같은 상태의 신도들이 이단의 미혹에 쉽게 넘어간다”고 말하고 “해외에서 유입되는 이단들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현지교회에 알려 사전에 예방하도록 돕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