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교회의 실상

2007.05.15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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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중선     번호 : 16
선지자선교회 게시일 : 2002/02/23 (토) AM 10:35:37  (수정 2002/05/18 (토) PM 10:03:46)    조회 : 129  

■ 중국교회의 실상  

                                                                               인보라

삼자 교회, 가정 교회, 독립 교회가 중국 교회를 구성하고 있다. 종래에는 삼자 교회와 가정 교회만 있었으나 근래에 삼자 교회도 가정 교회도 아닌 독립 교회가 늘어나고 있다.


1. 삼자 교회.

삼자 교회를 이단이라거나 교회가 아니라고 할 수는 없다. 삼자 교회가 중국의 현실 교회임에는 틀림없다. 교세도 800만내지 1,000만울 헤아리고 있다. 곳곳에 예배당을 갖고 있고 13개의 신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삼자 교회에도 사람들이 가득차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들의 설교가 정치 일변도로 가지 않고 때로는 복음적이고 성경적 인 내용으로 갈 때도 있다. 어떤 때 그들의 설교만 듣고는 삼자 교회와 가정 교회를 분별 하기 어려울 때도 있다. 특히 조선족 교회의 경우가 그러하다. 하지만 삼자 교회의 특성 을 살펴보면 중국 정부의 통제 하에 있는 교회이고, 현실과 타협하고 있는 교회이며, 외면 애 드러난 교회이다.


그리하여 삼자 교회는 주님을 섬긴다고 하면서도 정부의 정책을 추 종한다. 정부의 지도를 주님의 말씀과 동일시 하거나 우위에 두는 경우도 있다. 물론 특 정한 경우 삼자 교회가 복음적으로 나가는 경우도 있다. 그것은 은밀하게 진행되는 것이 지 드러 내놓고 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삼자 교회는 지상 명령 수행에 대한 의지가 없거 나 희박하다. 그러므로 삼자 교회를 중국의 현실 교회로 인정한다고 해도 삼자 교회 만을 교류와 협력의 주 대상으로 삼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2. 가정 교회.

중국에 지하 교회는 없다. 가정 교회가 있을 뿐이다. 가정 교회를 지하 교 회라고 부르면 드라마틱하고 흥미진진하겠지만 가정 교회는 지하 교회는 아니다. 가정 교회는 주님의 진정한 교회이지만 완전하고, 진선진미한 교회는 아니다. 가정 교회는 여러 모양으로 설립되었고, 다양한 배경을 갖고 있다. 토착 교회에 근원을 둔 교회도 있고, 삼자 교회가 등장할 때 지하로 숨어서 가정 교회를 이룬 경우도 있고, 문화 혁명을 거치면서 가정 교회로 된 것도 있고, 문화 혁명을 거친 후 개혁 개방과 함 께 가정 교회를 이룬 곳도 있다.


가정 교회도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를 안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정 교회는 결 코 반정부의 입장을 취하거나, 반공을 모토로 하지 않는다. 다만 중국 정부의 통제를 거부 하는 것 뿐이다. 여러 가지 한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정 교회는 영적으로 중국 교회 의 주류이며 교세도 약 7,000만 내지 8,000만으로 추정된다. 가정 교회는 연약함에도 불 구하고 세계 교회가 상실했던 초대 교회의 교회됨을 회복하였고, 지상명령의 성취에 대 한 소명과 비젼을 갖고 있다. 실제로 가정 교회는 제한된 상황 속에서도 국내 전도에 힘쓴다. 뿐만 아니라 해외 선교 에 대한 환상을 보며 실제로 해외 선교를 준비하는 교회도 소수이지만 있다. 그러므로 중국 교회가 마지막 남은 세계 선교의 주역이 된다면 그것은 삼자 교회가 아니라 가정 교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3. 독립 교회.

독립 교회는 1980년대 해외 선교사들에 의해 세워진 교회들이 주류를 이 루고 있다. 이 교회들은 삼자 교회에 속하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은 가정 교회를 표방 하기도 한다. 그러나 엄밀한 의미에서 독립 교회는 삼자 교회가 아니며 그렇다고 가정 교회라고 하기도 어렵다. 독립 교회는 언뜻 보면 가정 교회와 유사하지만 선교사들이 교 회 설립을 주도하였거나 선교사가 지도자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다르다. 또한 자생 교회도 독립 교회인 경우가 있는데, 그들은 삼자 교회는 물론 가정 교회에도 속하기를 원하지 않는 제 3의 교회일 것이다.


4. 소수민족 교회.

소수민족은 인구의 규모가 적기 때문에 교회가 거의 다 외부에 노출 된다. 그래서 거의 대부분의 소수민족 교회들은 삼자 교회라고 봐도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다. 소수민족 사회에 가정 교회를 세우는 것은 심히 어려운 일이다. 물론 소수민족 중에도 가정 교회 교인들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그것은 처소 정도의 규모에 지나지 않 으며 한족 가정 교회와 같은 조직의 가정 교회는 없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이는 소수민족 사회에 선교사들이 교회를 개척하여 독립 교회를 만들 수는 있으나 역시 한족보다 노출의 위험이 크다는 부담이 항상 따르기 때문이다.


5. 조선족 교회.

소수민족 중에 조선족은 예외이다. 조선족 사회에도 삼자 교회와 가정 교회가 있다. 조선족 가정 교회의 경우 엄밀히 말한다면 가정 교회라기 보다는 독립 교 회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왜냐하면 조선족 가정 교회는 한족 가정 교회와 같은 역사도 없고, 조직도, 영성도, 지도력도 상당히 다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조선족의 경우 삼자 교회와 가정 교회, 또는 독립 교회 간에 그렇게 큰 차이를 발견하기 힘들다. 한족 삼자 교회와 가정 교회의 차이를 조선족 교회에 적용하는 것 또한 무리이다.


중국 교회에의 접근방법

어떻게 중국 교회에 접근할 것인가? 복잡다단한 중국 교회와 같이 교통하고 동역하여 중국 선교를 수행하기 위하여 우리는 어떻게 중국 교회에 접근할 것인가?

1. 삼자 교회, 가정 교회, 독립 교회와 더불어 교류와 협력을 할 때 역할을 분 담해야 한다. 그래서 중국의 모든 교회들과 교류하고 동역하는 것이 필요하다.

2. 중국 교회와 관시(관계,關係)를 맺는 일에 주력해야 한다. 관시는 하루아침 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많은 세월을 지내며 깊은 신뢰가 이루어질 때 관시망 안 에 들어갈 수 있다. 관시망 안에 들어가지 않고 깊이 교류하고 동역할 수는 없다.

3. 중국 교회를 주장하려하지 말고 섬겨야 한다. 한국 교회는 조선족 교회를 섬 기지 않고 주장하였다. 그래서 조선족 교회를 훼파하였다. 한족 교회는 한국 교회 가 주장하려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

4. 가정 교회와의 교류와 협력을 함으로 균형을 맞추어야 한다. 삼자 교회 일 변도의 교류와 협력은 반드시 시정되어야 한다.

5. 하나의 중국 교회를 이루도록 섬겨야 한다. 삼자 교회, 가정 교회, 독립 교회 가 지금은 다른 노선을 걷고 있지만 중국이 개방되고 세월이 지나간 후에는 앙금 을 씻고 하나의 중국 교회가 되도록 배려하면서 섬겨야 한다. 결코 한국에서 선교사들이 범했던 우를 또 다시 범해서는 안된다.

6. 중국 교회로 하여금 명실상부한 중국 교회가 되게 해야 한다. 중국에는 중국 교회가 있어야 한다. 서구 교회나 한국 교회가 결코 중국 교회의 모델이 될 수 없다. 중국 교회는 성경적인 교회가 되어야 하고, 중국 특색의 교회가 되어야 한다.

7. 어떤 교회든 은밀하게 접근해야 한다. 가정 교회나 독립 교회는 물론 삼자 교회까지도 은밀하게 접근해야 한다. 삼자 교회도 공개적으로는 예배당을 지어주 거나 어떤 프로젝트를 후원하는 길 밖에는 달리 길이 없다. 그러나 은밀하게 아 주 은밀하게 접근하면 사역자 육성과 평신도 사역자 육성에도 참여할 수 있는 길 이 있다. 중국 교회가 보이면 중국 선교도 보인다. 중국 교회와 교류하고 동역하는 길만이 중국 선교의 대로이다. 발상의 전환만 한다면 중국 선교의 대로는 한국 교회에 열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