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 성경에서 복음적 말씀을 분간하자

  선지자선교회

몇 년 전에 한국 교계에서 유명한 개혁주의 신학 교수들이 주최하는 세미나에 참석한 적이 있다. 그때 신학 교수 중에서 구약 성경은 율법으로만 되어 있고, 신약 성경은 복음으로만 되어 있다고 하였다. 그 자리에는 목회자뿐만 아니라 신학생들도 많이 참석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대로 두면 그렇게 인식할 것이라 생각이 되어 좀 고민하다가 그것이 아닌 것을 말하였다. 즉 구약 성경에서 이런 성구는 복음에 관한 말씀이라고 하였다.

 

예를 들어 다음의 시73:28 말씀은 구약 성경에 있는 말씀이다.

 

(73:28)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내가 주 여호와를 나의 피난처로 삼아 주의 모든 행사를 전파하리이다

 

73:28 말씀은 율법적 말씀이 아니라 복음적 말씀이다. 그래서 위에 언급한 그때가 떠올려져서 연관 지어 보았다.

 

그러면 시73:28 말씀이 어떻게 복음적 말씀이 되는가? 이에 대한 도리를 다음과 같이 세 단락을 지어서 논증한다.

 

-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 곧 죄 사함을 받은 우리가(1:7)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는(1:13)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는 구약 성경에서 복음적 말씀이다.

 

- ‘내가 주 여호와를 나의 피난처로 삼아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에게 보혜사 성령이 임하셔서 영원토록 함께 거하시고(14:16-17),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14:26),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증거 하시는(15:26) 것이다. 그러므로 내가 주 여호와를 나의 피난처로 삼아는 구약 성경에서 복음적 말씀이다.

 

- ‘주의 모든 행사를 전파하리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에게 주의 성령이 임하셔서 기름을 부으시고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케 하시는(4:18) 것이다. 그러므로 주의 모든 행사를 전파하리이다는 구약 성경에서 복음적 말씀이다.

 

또 하나 예를 들어 다음의 신6:4-5 말씀은 구약 성경에 있는 말씀이다.

 

(6:4-5)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하나인 여호와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그러면 신6:4-5 말씀이 어떻게 복음적 말씀이 되는가? 이에 대하여 같은 도리가 있는 말씀은 다음과 같이 요일5:1 말씀이다.

 

(요일5:1)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자마다 하나님께로서 난 자니 또한 내신 이를 사랑하는 자마다 그에게 난 자를 사랑하느니라

 

6:4-5 말씀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는 말씀은 요일5:1에서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자마다 하나님께로서 난 자니 또한 내신 이를 사랑하는 자마다 그에게 난 자를 사랑하느니라말씀과 같은 도리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구약 성경에서 복음적 말씀을 우리가 자세히 찾지 않고 또한 다 찾지 않아서 그렇지 신약 성경에서 복음적 말씀의 분량과 같다고 보는 것이다. 그렇기에 구약 성경에서 율법적 말씀과 복음적 말씀을 찾아서 분간(分揀)하는 정리가 필요하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려면 먼저 신약 성경에서 복음적 말씀에 대한 구원 도리를 정확하고 명확히 알아야 한다. 이것이 첩첩산중 가마득한 것 같을지라도 주님께서 주의 종들을 세워서 붙들고 역사하시면 능치 못하심이 없을 줄 안다

 

 

2018. 8. 14 선지자문서선교회 김반석 e069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