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부선 선교사 평전 - ● 3. 한위렴 선교사의 재령 선교

 

43>북장로교 선교부는 미국 청교도들과 장로교회가 추구했던 원리를 초기부터 한국교회에 적용했다. 교인을 “원입교인 학습교인 세례교인” 등 세 종류로 나누어 그리스도를 성실하게 따르는 성도들로 교육하였다. 세례 지원자는 먼저 구속의 진리에 대한 지식과 그리스도인의 행위에 대한 신념이 확고해질 때까지 학습교인이 되어 그것들을 잘 배우고 익혀야 된다는 것을 회중 앞에서 공언케 하여 학습교인으로서의 의무를 완수하게 하였으며, 세례를 받을 때에는 역시 회중 앞에서 자기의 신앙을 고백케 하며 그리스도의 뜻대로 살겠다는 약속을 다짐함으로써,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자격을 공인케 하였다.

55>1912년 한국 장로교회가 총회를 결성하자마자, 총회조직 기념으로 중국 산동 선교를 시작한 것은 지금까지 복음을 받아들이던 피선교국의 입장에서 복음을 전하는 선교국으로의 발돋움을 의미하는 것이며, 그것은 곧 한국교회의 자립 능력을 증명하는 것이기도 하였다.

58>황해노회가 배출한 인물 중에서 일제 하 한국교회의 부흥운동을 주도했던 김익두 목사를 꼽지않을 수 없다. 그는 1900년에 안악읍교회를 방문하러 온 소안론 선교사의 “영생‘이라는 설교를 듣고 감화를 받아 기독교인이 되었다. 그 이후 그는 재령교회의 선교를 위해 헌신하라는 소안론의 권유를 받아 교역자가 되기 위하여 1906년에 평양신학교에 입학하여 1910년에 졸업하였으며, 1920년의 부흥운동을 주도하는 부흥사가 되었다. 그는 설교를 통하여 전국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특히 그의 설교를 통해 수많은 회심자와 목회자들이 배출되었다. 박형룡 박사도 소년시절 김익두 목사의 설교를 듣고 그리스도인이 되었으며, 주기철 목사와 김재준 목사를 비롯한 적지 않은 한국 교계의 지도자들 역시 기독교 신앙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62>한부선은 선교사의 아들로 태어나서, 그가 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사람들 중의 한 부류라고 초기 선교사들의 영향을 받으며 한국이라는 선교지에서 성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