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부선 선교사 평전'을 통해서 보는

한국 장로교회사

<서문>

책이름: 한부선 선교사 평전

책저자: 박응규

책출판: 도서출판 그리심

위와 같이 박응규 교수가 쓴 「한부선 선교사 평전」이라는 책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한국 귀국 시에 구입해서 일독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기독교 서점을 들렀습니다. 그런데 그 책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기독교 서점이 소 도시에 있는 좀 작은 서점이라서 그런가 하여, 서울에 갔을 때에 종로에 있는 시독교서회에 갔었습니다. 그런데도 그 대형서점에서도 구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속으로 생각하기를 ‘참 이상하다’ 어째서 이 책을 구비해 놓지 않는가? 궁금히 여겨졌습니다. 그래서 책을 구하지 못하고 선교지로 돌아갔다가, 2008년 올 초에 또 이쪽 저쪽 서점을 들렀는데도 구하지 못하였는데, 한 서점에서 주문을 하면 구해놓겠다고 하여 그렇게 해서 책을 구해 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느낌은 이 책이 생각보다 두꺼웠다는 것입니다. 한부선 선교사님에 대한 선교적 내용이 이렇게 분량이 많은가? 하였습니다. 하기야 우리 근대 한국교회사에 있어서 한부선 선교사님의 역할이 지대하셨기 때문에 그 선교 사역에 대한 내용 또한 많아서 그럴 것이라 여겼습니다.

그런데 책을 열어 보니까 한부선 선교사님의 사역에 대한 내용도 자세히 기록되어 있지만 그와 관련 된 근대 한국교회사가 알차게 요약되어 있었습니다.

이래서 이 근대 한국교회사에는 장로교의 신앙노선의 역사가 되는 그 교파사 까지 밝히 기록되어 있어서, 지나간 역사에 대해 직접적이나 간접적으로 관련 된 교회들이 그 진정한 기록을 되새기고 싶지 않고 또 그 역사를 그동안 덮고 있었는데 다시 들추어내니까 그것이 보기 싫고 듣기 싫어서, 이 책을 서점에 내어놓는 것을 꺼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을 가져보았습니다.

이래서 이 책 속에서 그러한 점이 어떤 점인지를, 그리고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부분들을 발췌해 봅니다. 그리고 현재의 교계 상황에서 이런 내용의 책을 집필한 박응규 교수와 또 이 책을 출간한 도서출판 그리심의 그 용기에 부러움과 감사로 받으면서 이에 우리 교회들은 큰 격려의 박수로 응원합니다. (전문 요약자)

‘>’안에 들어간 숫자는 본 책의 페이지입니다.

‘/’표는 한 페이지에서 단락 시킨 부분을 표시하였습니다.

*이 책은 판권이 있는 책이므로 국내에 계신 분들은 서점에서 구입하셔서 보시기 바랍니다. 이 책의 워드 자료는 책을 구입할 수 없는 선교지 목회자를 위한 자료입니다. 이 자료는 본 책에서 부분 발췌 하였습니다.

한부선 선교사 평전

● 도서출판 그리심

전화: 523-7589

주소: 서울시 동작구 사당동200-1

홈페이지: http://grisim.biz

전자우편: grisimcho@hanmail.net

● 저자 소개

2>박응규 교수는 총신대학교 신학과(B.A)를 졸업하였고, 도미하여 필라델피아에 소재한 Westminster Theological Seminary에서 목회학 석사(Th. M), 그리고 철학박사(Ph. D) 학위를 취득했으며, Princeton Theological Seminary와 Lutheran Theological Seminary에서 연구(Graduate Studies)한 바 있다. 1999년부터 현재까지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에서 교회사와 역사신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자는 미국교회사(American Reformed Tradition)를 전공하면서 한국교회와의 연관성에 주목하며 종말론과 부흥운동, 그리고 선교역사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다. 저. 역서로는 Millennialism in the Korean Protestant Church, 1884-1945(Peter Lang), 「부흥의 계절: 미국의 전도와 부흥운동사」(Keith J, Hardman, 기독교문서선교회, 근간) 「역사 속의 마지막 날들」(Richard Kyle, 기독교문서선교회) 외 다수의 논문이 있다.

● 여는 말

17>2003년도는 한부선(Bruce F. Hunt, 1903-1992) 선교사가 한국에서 태어난 지 100주년이 되는 해일뿐 아니라,

18>재한 미 북장로교 선교사였던 한위렴(William B, Hunt)의 장남으로 평양에서 태어난 한부선은 황해도 재령에서 성장하면서 한말의 민족적 비운을 우리와 함께 겪었다. 유년시절부터 한국말과 문화에 친숙해지도록 노력했으며, 한국을 자신의 고향으로 간주하며 평생을 살았다./ 1920년대 미국에 불어닥친 현대주의와 자유주의 신학의 도전 속에서 복음주의 신학의 유산이 강한 휘튼대학과 개혁신학을 추구해 나가면서 미국 장로교회의 인재들을 길러냈던 프린스톤신학교에서 그의 신학이 형성되었다. 숱한 갈등과 논쟁의 와중에서 진리가 왜곡되고 신앙이 변질되는 현상을 목도하면서 한부선의 마음 속에는 무엇을 견지하고, 그리고 무엇을 포기해야 하는지를 구별할 줄 아는 지혜와 용기를 얻게 되었다.

20>한부선의 생애와 사상은 192년대 미국 장로교회가 경험했던 신학적 갈등과 1930년대와 1940년대에 한국 장로교회가 신학적 정체성과 기독교 신앙에 심각한 도전을 받았던 당시의 상황을 새로운 각도로 조명해 볼 수 있는 안목을 제공해 줄 것이다. 또한 개혁신학에 근거한 신사참배 반대운동과 해방 후의 교회 재건운동에 대한 굴절된 해석에 대해서도 교정 역할을 해 줄 것이다.

21>그러나 “변하는 세상(changing world" 속에서도 "불변하는 하나님의 말씀(unchanging Word)"에 충실하며 그 한계를 극복해 나가야 하는 과제가 모든 하나님의 피조물들에게 부여되었다. 아무쪼록 한국교회와 민족이 처했던 위기 속에서 외쳤던 한부선의 예언자적 소리가 현재 우리의 자화상을 되돌아보게 하고, 우리가 나아갈 방향이 무엇인지를 모색하게 하는 경종(警鐘)이 되어 주길 희망한다. 그래서 더 이상 ”위조신앙“에 현혹되지 않고, 하나님 나라에 역사(役事)하심에 좀 더 진실하고 역동적으로 동참 할 수 있기를 희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