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론) 구속 적용의 순서

2009.12.06 02:19

김반석 조회 수: 추천:

제 38 과    구속 적용의 순서 (順序)
선지자선교회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과실을   맺게 하고 또 너희 과실이 항상 있게 하여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니라 (요15:16)]

1, 구원서정(救援序程)

1)구속의 적용을 구분할 수 없는 하나의 역사로 보아서는 안 된다. 구속 적용의 활동은 연속된 과정들을 포함한다. 소명, 중생, 칭의, 양자, 성화, 영화, 등은 고유한 의미와 목적 및 기능을 가진 구별이 가능한 구원 역사의 활동이며 과정들이다. 하나님의 구속 적용 활동에는 일정한 순서가 있다.

2)구속 적용이 영화(榮化)로부터 출발할 수 없는 것은 그것이 구원 서정의 맨 끝이기 때문이다. 중생이 성화보다 앞서야 한다는 것도 명백하다. 사람이 거듭나기 전에는 성화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사람이 중생 되기 전에는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으며 하나님 나라에 들    어 갈 수 없다고 하셨다.(요3:3,5)

3)즉 하나님 나라를 보거나 들어가는 것 보다 중생이 먼저이다. 사람이 죄의 지배적 세력으로부터 해방되는 순서가 있기 전에 하나님께로 부터 난 자가 되는 과정이 먼저 있지 않으면 안 된다.(요일3:9)  

4)구속 적용의 순서에 관하여 로마서8장 30절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여기서 구속 적용의 세 가지 과정 곧 소명, 칭의, 그리고 영화를 보게 된다.


2, 신앙과 칭의의 순서

1)신앙과 칭의의 순서 문제에 관하여는 정통 신학자 사이에도 견해상의 차이가 있다. 어떤 학자들은 칭의를 신앙보다 먼저 놓고 어떤 이들은 그 반대로 순서를 배열한다. 구속 적용의 순서에서 다루는 칭의는 신앙에 의한 칭의 만을 의미하는 것이다.

2)칭의 라는 명사가 일반적으로 신앙에 의한 칭의를 의미하지만 때로는

(1)택하신 자들을 의롭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영원적 작정,
(2)구속의 언약에서 택자에게 그리스도의 의가 전가 된 것.
(3)그리고 그리스도께서 택자들을 위해 성취하신 대속에 의한 객관적 칭의를 포괄한 뜻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3)만일 칭의가 앞에 말한 “신앙의 의한 칭의” 이외의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에는 그것이 신앙뿐만 아니라 구속 적용의 모든 서정(序程)보다 앞선다. 그러나 여기서는 신앙의 의한 칭의에 국한하여 말하는 것이다. 성경은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받는다고 분명히 말하고 있다. (롬1:17, 롬3:22,26,28,30, 롬5:1, 갈2:16, 갈3:24, 빌3:9)

4)이 말씀은 신앙이 근거가 되어서, 또는 신앙 때문에 의롭게 된다는 의미가 아니다. 칭의의 은혜를 받을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그 유일한 방편이 신앙이라는 뜻이다. 부르심(소명召命)은 칭의 보다 앞선다.(롬8:30) 신앙은 부르심에 대한 응답이기 때문에 소명과 신앙은 불가분적이다. 소명이 칭의에 앞서는 것 같이 신앙도 칭의 보다 앞서는 것으로 보아한다.


3, 소명과 중생의 순서

1)구속 적용 순서에 있어서  중생은 신앙보다 앞선다. 소명과 중생의 순서 문제에 있어서 중생이 유효적 소명(有效的 召命)보다 앞서는가, 아니면 그 반대인가, 정통 신학자들 가운데는 중생이 앞선다는 주장을 하는 자들도 있다. 외적소명(外的召命)은 중생 후 유효하게 되어진다.

2)중생 시키기 위한 하나님의 역사를 소명이라 할 수 있기 때문에 부르심이 중생 보다 앞선다고 보아야 한다.

3)회개와 신앙은 이것 없이는 저것도 생각 할 수 없다. 그러므로 신앙과 회개는 하나로 묶어져야 한다. 회개와 신앙을 하나로 묶어 표현하는 말이 회심(回心)이다.

4)양자는 칭의 다음에 와야 한다. 견인(堅忍)은 성화되는 과정과 병행하는, 또는 보충적인 것임으로 편의상 성화의 앞 또는 뒤에 둘 수 있다.

5)지금까지 살펴 본 바의 구속의 적용 순서는

(1)소명(召命),
(2)중생(重生),
(3)신앙(信仰)과 회개(悔改),
(4)칭의(稱義),
(5)양자(養子),
(6)성화(聖化),
(7)견인(堅忍),
(8)영화(榮化)이다.

6)구속 적용의 순서에서 우리가 발견 할 수 있는 것은 구원의 계획과 성취는 물론 그 적용까지도 하나님의 주권적이며 유효적인 사역, 곧 하나님의 은혜라는 사실이다.


4, 구원 서정에 있어서 중생의 중요성

1)구원 서정에 있어서 중생의 위치

(1)구원 서정에 있어서 어떤 이들은 중생을 신앙과 회개 후에 놓는다. 그러나 중생은 신앙과 회개 보다 먼저 놓아야 한다. 그 이유는 중생은 하나님의 단독 사역으로 어떤 신앙 활동이 있기도 전에 이루어지는 것이며 중생의 단계 없이는 신앙과 회개에 나아 갈 수 없    기 때문이다.

(2)사람은 범죄로 말미암아 영적 생명이 죽었다. 그러므로 사람이 거듭나기 전에는 하나님과 영적 교제, 영적 생명, 영생의 특권 그리고 영적 세계의 분별력을 가질 수 없다.(요3:3,5)

(3)이 영적 생명은 사람의 범죄로 인해 하나님이 떠나심으로 죽게 되었다. 영적으로 죽은 상태에 있는 사람은 성령으로 거듭나는 순서가 있기 전에는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으며 들어가지도 못한다.

(4)성령으로 거듭나게 되면 영생의 특권과 영적 세계의 분별력이 회복되며 신앙과 회개의 단계에 이르게 된다. 그러므로 중생은 모든 신앙의 활동의 기초이며 실제적 구원의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5, 중생은 하나님의 단독 사역이다.

1)중생은 사람의 의지(意志)나 노력에 의한 것이 아니고 전적 하나님의 뜻과 단독사역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중생에 있어서 사람은 전적으로 피동적이다. 사람은 성령과 진리에 의해서만 거듭 나는 것이다.(요3:5,6)

2)그러므로 중생에 있어서 사람 자신은 어떤 준비적 활동이나 협력적 행동을 하지 못한다. 중생 시키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의 단독적 역사로 중생 되게 하신다.

3)성경에서 거듭 난다고 할 때의 “난다”는 피동형으로서 중생의 피동성(被動性)을 나타낸다. 사람의 의지와 행동에는 상관없이 하나님의 뜻과 역사로 거듭나게 되었다.(요1:13) 중생을 위해 인간적인 어떤 준비나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잘못된 견해이다.

4)중생 되지 않고는 아무도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 사실인 것 같이 거듭난 모든 사람들이 천국에 들어가게 됨도 사실이다. 중생 된 자라도 행동 여하에 따라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하고 지옥이나 연옥에 떨어지게 된다는 주장은 비성경적이다.

5)중생 된 자는 성화의 차이에 따라 영광의 차이만 있을 뿐 천국에는 모두 들어가게 된다.

6, 중생은 신앙과 성화의 기초이다.

1)중생 되지 아니한 자는 신앙과 회개의 단계에 나아가지 못하며 심령과 생활의 변화를 이룰 수 없다.

(1)의를 행하고(요일2:29) 죄를 짓지 아니하는 것(요일3:9)
(2)하나님을 알고 사랑하는 것(요일4:7)
(3)그리스도를 믿는 것(요일5:1)
(4)세상을 이기는 것(요일5:4) 등은 하나님께로부터 인한 것이라고 성경은 말하고 있다.

2)그러므로 중생은 구원 서정에 있어서 사람 행위의 요소가 포함되어 있는 다른 단계인 신앙, 회개, 성화 등에 앞서서 일어나야 한다.

3)성령의 중생 시키는 사역은 구속 적용의 서정에 있어서 핵심적 단계라 할 수 있다. 중생 사역을 구원 서정의 핵심적 단계나 또는 모든 신앙 활동의 기초로 포착하지 못하게 될 때 구원 서정에서 중생을 간과(看過)하거나 신앙과 회개 후에 놓는 오류를 피 할 수 없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