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의 자유의지에 대한 小考

  선지자선교회

다음은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 9. 자유의지에 대하여의 전문(全文)이다. 이 자유의지에 대하여 소고(小考)해본다. 2016. 8. 28. 김반석

 

9. 자유의지에 대하여

 

1. 하나님은 사람의 의지에 자유를 부여하셨다. 그 자유는 선악이 강요되지 않으며, 또 본성의 절대적 필연성에 의해서 결정되지도 않게 하셨다.1)

 

2. 사람이 그의 무죄 상태에서는 선한 일을 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고 생각하고 또 그렇게 행할 자유와 능력을 가졌다.2) 그러나 그는 그런 상태로부터 변하여 타락할 수도 있었다.3)

 

3. 사람이 죄의 상태로 타락함으로 인해 구원을 가져올 만한 영적 선을 행할 의지력을 다 잃어 벼렸다.4) 그러므로 자연인은 선을 전혀 싫어하게 되고5) 죄에서 죽어 있어6) 자기 자신의 힘으로 자신을 회개시키거나 자신을 회개시키도록 준비할 수도 없게 됐다.7)

 

4. 하나님께서 죄인을 회개시키셔서 은혜의 상태로 옮겨 놓으실 때에 그를 나면서부터 괴롭힌 멍에 같은 죄의 속박에서 해방시키신다. 또 그의 은혜에 의해서만 영적으로 선한 것을 행하고 의지력과 능력을 주신다.8) 그렇다 하더라도 그 안에 아직도 남아 있는 부패성 때문에 선한 것을 온전히 원하지 못할 뿐 아니라 악한 것을 원하기도 한다.9)

 

5. 사람의 의지는 영화롭게 된 상태에서만10) 완전히 또 불변적으로 선만을 원하는 자유를 가진다.11)

 

위의 12는 범죄 하기 전 사람에 대하여 말한 것이다. 위의 35는 범죄 후 사람에 대하여 말한 것이다. 위의 1에서 보면 하나님은 사람의 의지에 자유를 부여하셨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 위의 2에서 보면 그는 그런 상태로부터 변하여 타락할 수도 있었다.’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마치 하나님이 사람을 지으실 때에 의지에 자유를 주셔서 타락할 수도 있게 지으셨다는 말이 된다.

 

그러나 성경에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지으셨다(1:26-28)고 말씀하신다. 즉 생령의 사람으로 지으셨다(2:7). 그렇기에 위의 12 또한 범죄 후 사람에 대한 말이 된다.

 

(1:26-28)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2:7)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된지라

 

그러므로 우리가 성경을 근거해서 연구할 부분은 범죄 하기 전 곧 타락하기 전 사람이다. 그래야만 하나님이 사람을 지으실 때에 의지에 자유 곧 의를 행하는 자유를 부여하셨는지? 또한 죄를 짓는 자유를 함께 부여 하셨는지? 정확히 분별할 수 있다.

 

다시 언급하지만 9. 자유의지에 대하여는 하나님이 태초에 지은 사람이 아니라 범죄 후 사람에 대한 것이다.

 

성경 약1:1315에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다.

 

(1:13-15) 사람이 시험을 받을 때에 내가 하나님께 시험을 받는다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악에게 시험을 받지도 아니하시고 친히 아무도 시험하지 아니하시느니라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그렇다면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의 제 9장에 자유의지에 대하여에서 체크하는 부분은 다음이다.

 

하나님은 사람의 의지에 자유를 부여하셨다.’

그는 그런 상태로부터 변하여 타락할 수도 있었다.’

 

이 두 문장을 있는 대로 보면 마치 하나님이 사람을 지으실 때에 의지에 자유를 주셔서 타락할 수 있는 존재로 지으셨다는 말이 된다. 그러면 사람이 시험을 받을 때에 내가 하나님께 시험을 받는다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악에게 시험을 받지도 아니하시고 친히 아무도 시험하지 아니하신다(1:13-15)’는 말씀에 배치가 된다.

 

그리고 자유의지라는 말은 성경에 없는 말이다. 물론 교리용어는 성경에 없는 말이라도 교리를 함축시키는 용어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자유의지는 타락 후 사람에게는 어느 정도 활용할 수 있는 용어이지만 타락 전 사람에게는 전혀 맞지 않는 교리이며 또 교리용어라 하겠다.

 

죄는 사람이 마귀의 거짓말에 미혹 받아 짓는 것이지 하나님이 죄를 짓게 하시거나 또한 하나님이 사람에게 의지에 자유를 부여하셔서 죄를 지을 수 있는 사람으로 지은 것도 아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사람을 지으실 때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셨다.

 

만약 하나님이 태초에 지은 사람에게 의지에 자유를 부여해서 범죄 할 수도 있게 하셨다면 사람이 범죄 하는 근본이 하나님께 기인(起因)하는 셈이 된다. 그러므로 자유의지는 타락 후 사람에게는 어느 정도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만 타락 전 사람에게는 전혀 적용할 부분이 없다.

 

이 글은 2016년 현재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 제 9, 자유의지에 대한 김반석의 관점이다. 즉 타락 전 사람과 타락 후 사람을 구분해서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 일괄적 자유의지를 적용하면 하나님이 사람을 지으실 때부터 범죄 하는 사람 즉 타락하는 사람으로 지으셨다는 말이 된다. 그렇다면 범죄 하는 요인이 근원적으로 하나님께 있는 것이 되는데 어떻게 하나님이 범죄한 사람을 심판하실 수 있겠는가? 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심판은 참되고 의롭다(19:2)고 하셨다. 공의로 심판(19:11)하신다고 하셨다.

 

(첨부)

 

다음은 세상 철학에서 말하는 자유의지이다.

 

- 자유의지

 

자유의지(自由意志, 영어: free will)는 자신의 행동과 결정을 스스로 조절·통제할 수 있는 힘·능력이다. 인간이 자유의지를 전적으로 가지는지, 부분적으로 가지는지, 전혀 가지고 있지 못하는지에 대해 아직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자유의지에 관한 문제는 인과 관계에서 인간 자유와 자연 법칙의 비중을 얼마로 볼 것인가와 관련돼 있다.

서양 철학은 자유의지와 관련해 크게 양립가능론(compatibilism), 양립불가론(incompatibilism)으로 나뉜다. 양립가능론은 기본적으로 자유의지와 결정론이 동시에 성립될 수 있다는 입장이고, 양립불가론은 자유의지와 결정론 중에 어느 한 가지만이 성립된다고 보는 입장이다. 양립불가론은 다시 결정론(determinism), 비결정론(indeterminism)으로 나뉜다. 양립불가론적 결정론자는 이 세계는 애초에 모든 것이 결정됐고, 인간에게 자유선택의 여지는 없다고 주장하는 입장이다.

자유의지에 관한 문제는 종교적, 윤리적, 과학적 함의를 품는다. 예를 들면, 종교 영역에서 자유의지를 주장하는 것은 전지전능한 신조차 인간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 윤리 영역에서 자유의지는 행위에 책임을 지우는 근거가 될 수 있다. 과학 영역에서 자유의지를 인정하는 것은 물리적 인과 관계가 인간의 행위와 정신을 전적으로 결정할 수 없다는 것이 된다. (출처: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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