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를 고발한다

2015.11.20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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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를 고발한다

  선지자선교회

* 본 자료는 출판사 리폼드북스에서 출간한 책 제목 ‘WCC를 고발한다에서 발췌하였습니다. 책을 구할 수 없는 해외 선교지 선교사와 현지 교회 목회자를 위한 것이오니 국내에 계시는 분들은 책을 서점에서 구입하여 보시기를 바랍니다.

 

WCC의 역사와 문제점

 

: 최더함 목사(아리엘개혁교회)

 

1. WCC 부산총회를 취소해야하는 이유

 

첫째: WCC를 따라가다 모든 지구촌의 교회들이 쇠락의 길을 걸었다.

 

구미를 비롯한 유수한 기독교 역사를 가진 나라들에서 교회들이 문을 닫고 있다. 화려하게 지어진 교회 건물들이 박물관이나 전시장 또는 관광명소로 활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유럽과 북미 대륙 및 오세아니아에서는 기독교인의 수가 격감하고 있다. WCC의 주장대로 교회가 영혼 구원이라는 본질적 사명을 버리고 사회의 구조적인 불공평이나 악으로부터 억압받는 민중을 구출하는 일에 앞장 선 결과, 교회는 하나의 사회봉사단체로 전락하고 말았다. 한국교회도 WCC를 따라가면 같은 길을 걷게 될 것이다.

 

둘째, WCC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기독교가 아니다.

 

1) 성경관이 다르다.

 

WCC 관계자들 대부분은 성경을 하나님의 무오한 말씀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성경의 영감을 절대화하지 않는다. 성경 무오성을 믿는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을 문자를 우상숭배하는 자들로 매도한다. 성경을 하나의 오래된 전통으로 본다. 성경을 단지 오류 있는 인간이 기록한 탁월한 도덕과 윤리의 지침서로 본다. 성경에 기록된 예수 그리스도는 인류의 훌륭한 스승으로 존재한다고 말한다.

 

2) 영혼구원이 아니라 사회구원을 주장한다.

 

선교의 목적을 일차적으로 영혼구원에 두지 않고 사회구원에 두어 교회를 하나의 해방기구로 활용한다. 그들이 말하는 선교(Missio Dei)는 구조적인 경제적 정치적 악에 의해 억압받고 고통 받는 민중들을 해방시키는 것으로 규정한다. 저의, 평화, 민중에 대한 봉사, 생명사랑 등이 그들이 말하는 선교이다. 개종을 강요해서도 안된다. 타종교를 불편케 하는 어떤 일도 삼가야 한다. 좋은 대화로 상호 공존을 도모하는 것이 그들이 마라는 하나님의 선교이다.

 

3) 다원주의를 인정하는 혼합주의신학을 가지고 있다.

 

WCC는 예수만이 유일한 진리요 구원의 길이라 인정하지 않는다. WCC는 다른 종교나 단체에도 진리와 구원의 길이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WCC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목소리들을 모아서 하나로 통합하자는 혼합주의를 분명히 주장한다. 그러므로 기독교만이 유일한 진리를 소유하고 예수만이 구원의 길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독선적이고 배타적이러고 하면서 이런 주장들이 세계 평화와 화합에 가장 큰 걸림돌로서 기독교인들이 회개해야 한다고 요구한다. 하나님은 결코 기독교 안에서만 활동하시는 편협한 분이 아니라고 전제하고 모든 종교를 통해 하나님의 진리가 발견된다고 주장한다.

 

4) WCC는 종교개혁의 원리를 인정하지 않는다.

 

종교개혁은 오직 성경을 믿으며 오직 믿음으로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에 대한 신앙고백적 신앙을 부르짖는 것이다. 교회는 신앙고백 위에 세워진 주님의 나라이다. 그러나 WCC는 신앙고백을 말하지 않는다. 그것보다 사회악에 대한 투쟁과 선행과 인간의 업적으로 구원받는 길을 제시한다.

 

셋째, WCC는 종교단체들의 연합체일 뿐이다.

 

WCC는 출발은 기독교 내에서였다. 그리고 그들은 기독교의 여러 다른 교파들을 하나로 연합하고 일치하는 에큐메니칼 운동을 목적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WCC는 기독교의 옷만 입은 사람들이 기독교인으로 자처하며 함께 모인 위장 단체임이 점차로 밝혀졌다. 기독교의 본질적인 내용을 수호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훼손하고 있는 기독교 파괴세력임이 드러났다. 그들은 지그까지 줄곧 기독교의 교리를 파괴하는 데 앞장서 왔다. 성경의 교리대로 말하지 않고 행동하지 않았다. 기독교만의 단체가 아니라 세상의 여타 종교단체와 우상숭배자들을 끌어 모아 그들과 손을 잡고 그들이 추구하는 세상, 즉 정의와 평화와 봉사가 있는 공상의 나라를 만들자고 주창한다. 현재 WCC는 원시신앙, 무속신앙, 토착신앙 등과 연합하여 일을 한다. 정의를 세우고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어떤 세력이라도 함께 손을 잡고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서로의 믿는 바가 다르고 주장이 다르다고 해도 아무런 제한 없이 비진리를 허용하고 용인한다. 기독교의 본질이 아닌 세상의 가치철학을 최우선적으로 실현하려는 행동계획을 가지고 있다. 비성경적인 공산주의와 불법적 게릴라 단체에 활동자금을 지원하고도 아무런 회개나 반성이 없는 독선적인 단체이다. 정작 그들은 대화를 강조하면서 진리의 편에 서 있는 세력과는 완전히 담을 쌓고 대화를 거부하면서 오직 WCC를 반대하는 세력만 사라지면 이 땅에 저의와 평화가 이룩된다고 만민을 미혹한다.

 

넷째, WCC는 역사적으로 한국교회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교회를 분열시키는 주범이었다.

 

1959년 장로교회가 분열된 주된 원인은 WCC 문제 때문이었다. 한경직 목사를 위시한 WCC를 찬성하던 세력들이 연동교회에서 따로 총회를 열어 분열했다. 이들이 오늘날 통합측이 되었다. 2013WCC 부산총회를 계기로 한국교회는 또 심각한 대립의 길로 치닫고 있다. WCC를 찬성하고 부산총회를 유치한 사람들은 WCC가 기독교올림픽이라고 선전하고 대다수 기독교인들이 이에 찬동한다고 억지를 부린다. 그러면서 WCC를 반대하는 사람들을 철저히 배제시킨다. 대화조차 거부한다. 모든 타종교인들과는 스스럼없이 대화를 잘도 하는 그들이 정작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들과 대면하는 것을 꺼린다. 그들은 지금까지 한국교회에 어떠한 유이;을 끼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들은 참 그리스도인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2. WCC가 걸어온 길

 

 

1. WCC

 

WCC: World Council of Churches 세계교회협의회

에큐메니칼(Ecumenical): 교회 일치와 연합 초교파협의체

오이쿠메네(Oikoumene): 오이코스()+메노(거하다)= 하나님의 집에 사는 모든 식구들

 

2. WCC 현황

 

1) 7대륙, 110여 개국, 349개 교단, 58천만 명 신자

 

2) 아프리카28%, 유럽23%, 아시아21%

 

3) 장로교 28%, 루터교 16%, 감리교 11%, 오순절 9%

 

4) 주요교단: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가입교단=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동방정교회, 성공회, 동양정교회, 루터교회세계연맹, 개혁교회세계연맹, 감리교회, 침례교회, 독립교회연합교회 등

 

5) 한국: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순복음), 기독교대한복음교회, 구세군대한본영, 대한성공회, 정교회한국대교구 등

 

3. WCC 모체

 

1) 세계선교대회 (WMC: World Missionary Conference, 1910)

 

1910년 스코틀랜드의 에딘버러에서 150개의 선교회의 대표들 1,196명이 모여 세계선교대회를 개최

 

2) 국제선교협의회 (IMC: International Missionary Council, 1921)

 

국제선교협의회는 세계선교대회가 계기가 되어 결성, 감리교도로서 무디에게 큰 영향을 받은 에큐메니칼 운동의 초석을 놓은 것으로 평가 받는 R, 모트(1865-1955), 조셉 올드함(1874-1969), 월리암 템플(1881-1944) 등이 중심인물.

 

1928년 이스라엘 예루살렘 대회에 한국에서 정인과(주일학교연합회 총무), 신흥우(YMCA 총무), 김활란(이화여자전문대학교 학감), 양주삼(한국기독교회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

 

이 기구는 제3WCC 총회(1961년 인도 뉴델리) 때에 흡수되기 까지 약 40년 동안 동안 생활과 봉사, 신앙과 직제를 위시한 에큐메니칼 운동의 중심역할을 담당.

 

생활, 봉사운동 (Life & Work)

 

1. 1925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생활 봉사 세계기독교대회개최

 

웁살라의 대주교 나단 죄더블롬(Nathan soderblom)’이 기독교가 일치되기 위해서 에큐메니칼협의회의 설립이 시급하다며 주도.

 

2. 19374월 영국 옥스퍼드 대회

 

교회의 첫째 의무와 세상에 대한 가장 큰 봉사는 행동으로 그 분 안에서 사랑과 봉사의 교제로서 결합하는 것이다.”(월리암 템플: 캔트베리 대주교)

 

신앙 직제운동 (Faith & Order)

 

1. 19278321일까지 스위스 로잔에서 미국 성공회 감독 찰스 브렌트가 주도하여 신앙과 직제 세계대회 개최.

 

2. 2차 대회는 1937년 영국 에딘버러에서 개최, 3차 대회는 1952년 스위스 런드에서 개최.

 

4. WCC 발족

 

1. 19377810, 영국 웨스터필트(Westfield) 대학에서 생활봉사 위원회와 신앙 직제 위원 35명이 모여 양대 기구를 통합키로 결의.

 

2. 비스트 후프트(Visser't Hooft, 1900-1985)가 이 기구의 이름을 WCC로 명명함

 

3. WCC의 창립총회 개최: 194882294일 화란 암스테르담

 

5. WCC 조직

 

1) 공동의장 7, 총무 1, 실행위원 20, 중앙위원 150, 모든 업무는 총무가 총괄

 

2) 3개위원회: 신앙과 직제 위원회/ 삶과 봉사위원회/ 세계선교 전도위원회

 

3) 본부: 스위스 제네바

 

4) 지역사무소: U.N, 미국 뉴욕, 예루살렘

 

5) 연구소: 보쎄(Bossay), 에큐메니칼연구소(스위스 제네바, 1946)

 

6) 기관지: E.N.I(Ecumenical News International) 재정난으로 201012월 폐간

 

 

3. WCC 총회와 주요 선언들

 

1. 1차 총회

 

장소: 1948, 네넬란드 암스테르담

주제: 인간의 무질서와 하나님의 섭리

 

1) 주요내용 및 특징

 

2차 세계대전 종결 후 처음 열린 국제대회로서 축제 분위기

 

이념적으로 미국과 영국을 주축으로 하는 자유주의 진영과 소련을 주축으로 하는 공산주의 진영이 대립이 시작. ‘공산주의와 자본주의 모두 거절 한다고 결의.(실상은 공산주의에 편승)

 

총회의 주제는 칼 바르트(Karl Bbarth)와 다드(C. H. Dodd)가 제시

 

정체성 확립

 

WCC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과 구주로 받아들이는 교회의 모임이다.

 

교회와 사회의 관계

 

하나님의 경륜 안에 있는 보편적 교회, 하나님의 경륜에 대한 교회의 증언, 교회와 사회의 무질서, 교회의 국제적 무질서 등.

 

2) 총회 이후

 

1951, 토론토 선언

 

교회, 교회들, 그리고 WCC’를 통해 WCC는 교회들의 교제를 나누는 협의체라고 천명.

 

1952, 신앙과 직제 3차 회의

 

그리스도 중심의 가시적 교회일치를 주창.

 

1952, 빌링엔 국제선교협의회 대회

 

개인 영혼 구원의 교회중심에서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를 주창. 즉 불신의 한 영혼 구원이 주된 관심이 아니라 세상에서 하나님이 행하시는 구속역사 전반을 선교로 이해함( 이 사상은 네델란드의 호켄다이크의 신학을 수용한 것임)

 

2. 2차 총회

 

장소: 1954, 미국 에반스톤

주제: 그리스도 세상의 소망

 

1) 주요내용 및 특징

 

원래 1952년에 개최키로 했으나 미국 정부가 기독교의 탈을 쓴 공산주의자들의 입국을 거부해 2년이 지연됨.

 

3세계의 개발도상국들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자본주의, 식민주의, 인종차별 등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하고 정죄함. 결국 WCC는 영혼구원보다 사회적 문제해결이 목적이 됨.

 

선교가 사람을 교회 안으로 끌어들이는 것보다 교회가 세상 속으로 들어가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이라고 함.

 

한국장로교 총회에서 김현정과 명신홍을 파견(김현정은 신학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보고하였고, 명신홍은 문제가 있다고 보고 하였다.)

 

2) 총회 이후

 

1958, 박형용 박사가 <신학지남>에큐메니칼운동의 교리와 목적이라는 글을 통해 WCC를 비판함.

 

1959, 한국 장로교회가 승동(합동 측)과 연동(통합 측: WCC)으로 분열됨.

 

3. 3차 총회

 

장소: 1961, 인도 뉴델리

주제: 예수 그리스도 세상의 빛

 

1) 주요내용 및 특징

 

국제선교협의회(IMC)WCC 산하기구로 통합.

 

3세계 국가들을 포함한 미개발 국가들의 빈곤과 기아상태는 서방 자본국가들의 책임으로 자본주의들을 타도해야 한다고 주장(해방신학의 등장), 인도의 네루 수상은 총회 개막연설에서 국제문제를 냉전의 방식으로 접근하면 안된다고 충고.

 

러시아 정교회(대표: 니코딤, 전직 KGB출신)이 대거 가입. 한국에서는 강원룡 목사(경동교회), 김활란 총장(이화여대), 김길창 회장(NCC), 길진경 총무(NCC), 청년대표로 박상중과 오재식이 참가.

 

타종교와 대화를 공식적으로 천명함.

 

2) 총회 이후

 

1963, 멕시코 시티, 세계선교와 복음전도위원회 1차 대회.

하나님의 선교와 우리의 과업

 

1966, 제네바, 교회와 사회를 위한 세계대회

현대의 기술적 혁명과 사회적 혁명에 직면한 그리스도인들

 

정치적 투쟁과 사회적 투쟁은 정당한 것, 해방신학, 토착화 신학에 대한 본격적 논의 시작.

 

4. 4차 총회

 

장소: 1968, 스웨덴 웁살라

주제: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리라

 

1) 주요내용 및 특징

 

개막식 설교자로 마틴 루터 킹 목사가 내정되었으나 개막 4개월 전 암살당함.

 

개인의 영혼 구원보다 사회의 구조적인 악으로부터의 해방이 사회복음운동이라고 주장. 인종차별투쟁사업(P.C.R)을 결의하고 해방운동단체들(게릴라전투 지원)과 급진 좌경단체들에 대한 지원을 합법화함.

 

15명의 카톨릭 대표단이 옵서버(정식 회원이 아닌 사람으로 방청하면서 의견을 발표할 수 있으나 의결권은 없는 사람)로 참가.

 

1분과에서 성령과 교회의 보편성이란 주제를 다루면서 그리스도는 모든 인류를 위하여 사셨고, 죽으시고 또한 살아나셨다고 전제하고(자유주의자들의 만인구원설), ‘교회는 인종평등 투쟁과 같은 세력들과의 연대를 통해 교회의 하나 됨을 추구해야 된다고 주장.

 

한편 선교를 다룬 제 2분과에서는 기독교인은 타 종교인과 대화를 해야 한다고 역설.

 

2) 총회 이후

 

인종차별 철폐투쟁기구를 설치하고, 앙골라, 모잠비크, 로디지아, 짐바브웨 등, 아프리카 좌익 게릴라 단체에 헌금을 지원. 19741978년에는 막스주의자들, 해방단체들,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카리브해 사람들, 유랍과 북미 등의 게릴라 단체에 활동자금 지원.

 

1971, 루뱅, 신앙과 직제위원회

교회의 일치와 인류의 일

 

회교, 불교, 힌두교, 유대교 회의를 지원하는 방법으로 타종교와의 대화를 실행하기 시작함.

 

1973, 방콕, 8차 세계선교대회

오늘의 구원

 

3분과의 피터 바이엘하우스의 전통적 선교개념을 버리고, 2분과의 몰트만의 견해를 수용해서, 구원을 착취와 반대되는 경제적 정의, 억압과 반대되는 인간의 존엄성, 소외와 반대되는 연대, 인간의 삶에 있는 실망과 반대되는 투쟁으로 규정.

 

5. 5차 총회

 

장소: 1975, 케냐 나이로비

주제: 예수 그리스도는 자유하게 하시고 하나 되게 하신다

 

1) 주요 내용 및 특징

 

최초로 여성, 청년, 평신도들이 총대로 참가(총대 676명 중 여성 152, 청년 62, 평신도 287, 합계 501)

 

자메이카 수상 미카엘 맨리는 연설을 통해 무산계급 인민들이 단합 궐기하여 자본주의 국가들을 추방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미국인 로버트 브라운 교수는 기조연설에서 자신은 미국인으로서 미국이 아프리카에서 자행한 일들이 너무도 부끄럽다고 고백하면서 영어 대신 스페인어로 연설함. 총회 대표자들의 과반수가 개발도상국의 대표들로서 호전적이고 반서방적인 분위기로 압도됨.

 

로마 카톨릭, 불교, 힌두교, 유대교, 이슬람교 대표들이 참석하여 예수 그리스도가 타종교에 역사하느냐는 문제를 다룸. 혼합주의자 토마스의 신학을 수용하고 타종교 안에 부분적으로 계시가 존재하고, 성령은 교회 밖에 사람들 가운데서도 활동하고 계신다고 함(종교혼합주의의 공식적 표명)

 

NCCK의 보고를 기초로 필립 포트 총무는 한국의 기독교인들이 인권유린을 당하고 종교의 자유를 억압당한다고 총회에 보고함. 이의 영향으로 1978년에 WCC하나의 세계라는 간행물을 통해 북한 기독교인은 무서운 탄압을 받고 있다는 기사를 게재함.

 

폐막 시에 문투(Muntu)라는 아프리카의 민속춤이 소개되고 참가자들 전원이 무대 아래서 예수 그리스도는 해방하고 연합한다고 소리를 지르며 서로 포옹하고 키스를 하며 춤을 즐겼다.

 

존 스토트, 피터 바이엘하우스 등 복음주의자들이 참여하여 구원은 개인적인 측면과 사회적인 측면 모두 간과할 수 없는 인간 전체를 향한 복음이라고 강조했으나 남미의 대표적인 해방신학자 구티에레츠의 해방의 개념을 수용하여 사회적 악으로부터의 해방으로 구원을 정의함.

 

2) 총회 이후

 

1982, 리마문서 채택

 

1982, “선교와 복음전도-에큐메니칼 선언채택

 

6. 6차 총회

 

장소: 1983, 캐나다 밴쿠버

주제: 예수 그리스도 세상의 생명

 

1) 주요 내용 및 특징

 

1982, 페루 라마에서 채택한 라마문서에 따라 공동 성찬식을 거행. 성교회의 룬시(Robert Runcie) 대주교가 집례하고, 로마 카톨릭 대표가 성경봉독을, 동방정교회 대표가 기도 순서를 맡았다.

 

한국에서는 예수교 장로회 통합 측이 처음으로 참가하였고, 김형태 목사가 중앙위원으로 피선됨.

 

2부 순서에서는 유대교, 불교, 이슬람교, 카톨릭교, 힌두교, 시크교, 신토이즘(일본) 15명의 종교 지도자들이 십자가 대신 큰 통나무 기둥을 세워 놓고 그 앞에서 춤을 추며 혼합 예배를 함.

 

피선교지의 문화를 존중하여 일방통행식의 전도행위를 삼가 해야 하며, 타 종교인들과의 대화를 통해 서로의 입장을 존중해야 하며, 하나님은 타 종교인들 가운데서도 종교적 진리를 추구하신다고 선언함(1분과 선언 41-2)

 

교회들이 세계의 정의와 평화, 창조의 보전의 일에 적극 참여하여 정치적 탄압과 경제적 착취, 군사적 독재와 인권유린, 인종차별, 성 차별, 과학과 기술의 남발, 자연환경의 훼손 등의 문제 해결에 앞장설 것을 촉구함.

 

2) 총회 이후

 

1989, 미국 샌 안토니오

세계선교와 복음전도위원회” - 하나님의 구원하시는 능력을 기독교 안에만 제한할 수 없다.

 

1990, 바아르선언문 채택 - 만물의 창조주이신 하나님이 다원성 속에 존재하신다.

 

7. 7차 총회

 

장소: 1991, 호주 캔버라

주제: 오소서, 성령이여 만물을 새롭게 하소서

 

1) 주요내용 및 특징

 

국제적으로 베를린 장벽의 붕괴와 냉전의 종식 이후 동구라파의 여러 국가들이 서유럽의 경제제도를 도입하고 경제적 도약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에서 열린 총회.

 

로마 카톨릭을 비롯한 이종교대표자들이 대거 참가하고, 중국기독교협의회가 처음으로 가입함. 한국에서는 목사 대표로 김형태, 여성 대표로 황화자, 평신도 대표로 이심열, 청년대표로 유혜연, 등이 참가함. 또 북한 기독교 대표로 조기련 소속의 고기준, 이민철 목사 등 4명이 참가함. 이들은 북한의 교회수는 2개이며, 교인수는 1만 명이 넘는다고 보고함.

 

창조신학을 논하면서, 지구는 45억 년 전에, 생명은 34억 년 전에, 인간은 8만 년 전에 창조되었다고 주장.

 

한국의 정현경 교수(이화여대)성령이여 오소서, 온누리를 새롭게 하소서라는 주제를 발표하고 소복 차림으로 무릎을 꿇고 앉아서 초혼문을 낭독하고 이어서 호주 원주민들과 하께 초혼제를 함.

 

8. 8차 총회

 

장소: 1998, 아프리카 짐바브웨 하라레

주제: 하나님께 돌아가자 소망 중에 기뻐하자

 

1) 주요내용 및 특징

 

아프리카 리듬에 맞춰 예배를 하고, 동성에 총대들이 참가함.

 

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연설을 통해 WCC가 그동안 세계 여러 지역의 게릴라전을 돕기 위해 지원금을 준 일에 감사한다면서 계속해서 눌린 자와 착취당하는 자들을 위해 싸워 줄 것을 호소했고, 교황 요한 바오르 2세와 무가비 짐바브웨 대통령, 그리고 한국의 김대중 대통령이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4개 분과로 나뉘어 진행한 총회는 평신도의 참여를 확대하고, 에큐메니칼 신학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각기 다른 전통과 문화 상황 하에 있는 교회들이 보다 더 열광적인 열린 예배로 일치를 도모할 것을 권유함.

 

2) 총회 이후

 

2000, 세계선교와 복음전도대회에서 오늘날의 선교와 복음전도의 일치발표.

 

9. 9차 총회

 

장소: 2006, 브라질 포르토 알레그레

주제: 하나님 당신의 은혜로 세상을 변화시키소서

 

1) 주요내용 및 특징

 

교황청 산하 기독교일치 촉진위원회의 회장인 월터 캐스퍼 추기경 및 대표단이 옵서버로 참석하였고, 510명의 에큐메니칼 기구와 단체의 회원들이 대거 참석.

 

중앙위원 15명을 새로 선출했는데, 한국에서는 박성원 목사(영남신학대학 교수)와 감리교의 정해선 여자목사(아현교회)가 선출됨. 여성들과 소수자(동성애자)에게 목사 안수를 강력히 주장함.

 

종교적 다원주의와 정체성을 재논의하고 교회적 에큐메니칼적 상황변화에 따른 교회 일치운동을 벌일 것을 결의.

 

기타 폭력과 경제정의 등을 다룸.

 

10. 10차 총회

 

1) 내용

 

장소: 20131030117(10일간) 한국 부산

주제: 생명의 하나님, 정의와 평화로 우리를 이끄소서

 

2) 주요의제

 

이번 제 10WCC 부산 총회에서는 약 22개 분야에 걸쳐 각각의 의제를 다룬다. 특히 사회적 약자인 여성과 빈곤층, 그리고 동성애자들의 인권보호 등의 의제도 다룰 전망이다. 한반도의 상황을 고려하여 남북통일에 관한 의제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WCC의 사실호도

 

: 최덕성 박사(브니엘신학교 총장. 역사신학)

 

들어가는 말

 

WCC의 제10차 총회(이하 부산총회) 한국준비위원회가 발행한 ‘WCC 바로 알자(2013)’는 이형기 명예교수(영남신학대학교)와 박성원 교수(영남신학대학교)가 쓴 글이다. WCC가 종교다원주의를 표방하지 않으며, 용공주의와 무관하고, 개종전도금지주의를 선포한바 없으며, 성경의 권위 위에 굳게 서 있다고 한다. 위 책은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증거하지 말라는 부제를 달았다. WCC를 반대하는 보수 진영의 주장들이 거짓증거라는 의미이다.

 

이형기와 박성원은 공식 문서를 전거(典據)로 일일이 제시하여 객관성을 가진 것처럼 보이도록 한다. 그러나 주요 내용은 모두 사실 호도(糊塗: 풀을 바른다는 뜻으로, 명확하게 결말을 내지 않고 일시적으로 감추거나 흐지부지 덮어 버림의 비유-발췌자주)이다. 위 신학자들은 나무는 보면서 숲을 보지 못한다. 이 단체가 한 입에 두 혀를 가지고 있음을 간과한다. 야누스의 얼굴을 가진 사실을 외면한다. 허수아비 공격의 오류, 우물에 독 뿌리기식 논리, 억지주장으로 일관한다.

 

진보 진영의 신학자들이 ‘WCC 바로 알자(2013)를 읽는다면 매우 당혹스러워하고 민망스러워할 것이다. 사실호도와 거짓증거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형기와 박성원이 강변하는 핵심 요점들은 2013년 정초, 한국교회 4대 단체의 수장들이 작성, 서명, 공표한 이른바 공동선언문의 ‘4대 신학 조항과 동일하다. 진보 진영 신학자들은 공동선언문의 ‘4대 신학 조항WCC 신학과 불일치하는 까닭으로 이를 강경하게 거부했다. 예장 통합 신학자들과 감리교, 기독교장로회, 성공회 신학자들의 주장은 완전히 상반된다.

 

졸저 신학충돌: 기독교와 세계교회협의회(2012)신학충돌: 한국교회와 세계교회협의회(2013)는 이형기와 박성원이 강변하는 주제들을 구체적으로 논의한다. WCC가 종교다원주의를 표방하고, 용공주의 활동을 열성적으로 해온 사실을 밝힌다. 개종전도 금지주의를 시행하고, 성경 불신주의를 갖고 있음을 상론한다. 교회의 생명을 앗아가는 WCC 에큐메니칼 운동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앞서 출간된 필자의 책이 나중에 간행된 이형기와 박성원의 책에 구체적으로 답한다.

 

1. 궤변

 

이형기와 박성원은 WCC자유주의 신학과 무관하고 편협하지 않은 온전한 신학을 추구하며 사회선교만 하지 않고 통전적 선교를 하며 이중의미의 언어세계가 아니라고 하며자유주의 신학 일변도가 아니라고 한다. 핵심 주장의 논의에 앞서 이들의 두 가지 괘변을 먼저 지적할 필요가 있다.

 

첫째: 교회의 보편적 속성에 대한 이형기와 박성원의 관점이다.

 

한국교회가 세계교회와 연결되지 않으면 사도신경의 우주적 공교회에 참여하지 못하게 된다.”면서 각 교회는 다른 교회들과 거룩한 교제로 서로 연결될 때 비로소 그 보편적 교회성을 성취할 수 있다.”고 한다. 로마 카톨릭의 영향을 받은 WCC의 교회관을 반영한다. 종교개혁자들이 재확인한 성경적 교회는 기본적으로 가시적 기구가 아니라 불가시적인 신앙고백의 공동체이다. 교회의 보편적 속성은 사도적 신앙을 공유하는데서 발견된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 기독교의 중추적인 교리를 고백하는 교회는 가시적인 연결 여부와 관계없이 이미 보편성을 가지고 있다.

 

둘째: “WCC 에큐메니칼(Ecumenical) 운동이야말로 에반젤리칼(Evangelical) 운동이다.”고 한다.

 

WCC "에큐메니칼 운동은 곧 복음적 운동이다. 에반젤리칼과 에큐메니칼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고 한다. 이 궤변은 에반젤리칼하면서도 에큐메니칼하고, 에큐메니칼하면서도 에반젤리칼한 태도를 가진 예장 통합의 회색주의 태도를 대변한다.

 

궤변은 논리적으로 상대방을 설득 시킬 수 없는 상태에서 위기를 모면하려고 내뱉는 억지 주장이다. 완전히 그릇된 것이 아니라 핵심이 틀린 주장이다. 에큐메니칼은 철저한 에반젤리칼이라는 식의 말은 흑이야말로 진정한 백이며, 하늘이야말로 진정한 땅이라는 말과 같다. 자유주의 신학이야말로 진정한 복음주의 신학이라는 말과 같다.

 

사회복음운동:

개인의 영혼 구원보다 사회의 구조적인 악으로부터의 해방을 주장.

 

종교다원주의:

하나님에게 이르는 많은 길이 있다는 것을 뜻한다. 예수 그리스도, 기독교 밖에도 하나님의 구원역사가 있다는 신학사상이다. 하나님의 구원하는 은총을 기독교에 제한하지 않아야 한다고 한다. 타종교에도 하나님의 구원이 있다는 것이다.

 

종교혼합주의:

유대교, 불교, 이슬람교, 카톨릭교, 힌두교, 시크교, 신토이즘(일본) 15명의 종교 지도자들이 십자가 대신 큰 통나무 기둥을 세워 놓고 그 앞에서 춤을 추며 혼합 예배를 함.

 

2. 종교다원주의

 

이형기와 박성원은 WCC가 종교다원주의와 무관하다고 강변한다. “WCC는 기독교 신앙에 굳게 서서 종교 간의 대화를 도모한다. WCC가 다원주의를 조장한다는 말은 거짓 증거라고 한다. WCC가 세계평화와 인류공동의 과제를 두고 종교 간의 대화를 하지만 종교간 대화를 할 때 기독교 신앙을 벗어나서 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한다. 이 말은 김삼환 목사(한국준비위원회 상임위원장)“WCC 내부의 소수의 신학자들이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사실이지만, WCC 자체가 그러한 신학(종교다원주의)를 표방하는 것은 아니다고 한 말과 일치한다.

 

종교다원주의는 현대판 자유주의 신학이다. WCC 연구가 정병준 박사(서울장신대학교)가 지적하듯 종교다원주의란 하나님에게 이르는 많은 길이 있다는 것을 뜻한다.” 예수 그리스도-기독교 밖에도 하나님의 구원 역사(役事)가 있다는 신학사상이다. 하나님의 구원하는 은총을 기독교에 제한하지 않아야 한다고 한다. 타종교에도 하나님의 구원이 있다는 것이다.

 

WCC는 종교간 대화 맥락에서 이단적인 주장을 펼쳐왔다. 7개의 공식 문서에서 종교다원주의를 표방한다. “하나님의 구원은 은총에 제한을 두지 않아야 한다(without setting to the saving grace of God)"고 한다. 기독교 밖에도 하나님의 구원이 있다는 의미이다.

 

WCC는 창조주 하나님은 어느 때와 어느 장소에서도 자신을 증언하지 않은 적이 없다고 한다. 구원을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분명한 개인적인 헌신에 한정하는 신학을 넘어설 필요성을 인정한다고 말한다. 구원의 신비가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방법으로 그리스도의 양떼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유용하다고 한다. 성령 하나님은 살아 있는 신앙인들(the people of living faith, 타종교인들)’의 삶과 전통 안에서도 활동한다고 솔직하게 확언한다고 말한다. 이상의 선언들은 WCC가 종교간 대화와 구원론 논의 마당에서 줄기차게 표방한 이단 사설(邪說)이다.

 

바아르 선언문(1990)’WCC 캔버라 총회가 보고를 받은 공식문서이며, 지금도 이 단체의 홈페이지에 실려있다. 이 문서는 종교다원주의를 분명하게 선언한다. WCC가 지향하는 만인 보편주의 구원관에 근거하여 종교다원주의 구원관을 아래와 같이 분명하게 선언한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알게 된 하나님의 구원하는 능력이 예수의 죽음과 부활 사건에서도 나타나지만, 이제 이 제한들은 초극(超克)되었다. ‘우리는구원이 보편적이며, 타종교 신앙인들, 살아 있는 신앙인들과의 삶과 종교 전통 안에도 성령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가 있다고 선언한다. 전 인류가 우주적 그리스도 곧 다양한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을 얻을 수 있다.”

 

부산총회에서 선포될 WCC의 새로운 선교-전도 선언서 함께 생명을 향하여: 지형변화 속의 선교와 전도(2012)’도 종교다원주의를 담고 있다. 하나님의 구원하는 은총에 제한을 두지 않아야 한다고 한다. 하나님은 살아 있는 신앙인들(이슬람, 불교, 힌두교, 도교, 신봉자)’의 삶과 전통 안에서 활동하며, 그 하나님의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곳, 피 선교지에 우리 보다 앞서 가서 계시며, 따라서 우리의 선교는 그곳에 이미 존재하는 하나님을 증거하는 일이라고 한다.

 

WCC의 신학에 따르면, 종교다원 사회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꼭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할 까닭이 없다. 기독교 선교와 선교사의 과제는 불교인에게 성불(成佛)에 전념하라고 권하고, 힌두교인에게는 자기를 섬기는 신들에게 더 충성하라고 격려하고, 무슬림에게는 알라에게 더욱 매달리라고 충고하는 일이다. ‘하나님의 선교곧 인간화, 인권운동, 혁명운동, 환경보호, 인도주의 활동만 하면 된다.

 

종교다원주의는 진리상대주의, 만인보편구원주의, 종교혼합주의와 얽혀 있다. 종교대화주의는 기독교의 진리를 양보하거나 포기할 각오를 가지고 대화에 임하는 진리상대주의에 기초해 있다. WCC는 기독교와 역사적 종교들과의 통합·혼합을 지향한다. 캔버라 총회(1991) 개회식에서 정현경 박사가 펼친 초혼제 푸닥거리 한마당은 WCC의 종교혼합주의를 예술적 퍼포먼스로 정교하게 표현한 계획된 행사였다. 정현경의 푸닥거리 한마당은 WCC 신학 흐름과 방향성을 제시했다.

 

WCC는 기독교 공동체를 넘어서는 종교 신학을 모색한다. “우리는 구원을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명시적 인격적 위임에만 국한시키는 신학을 넘어서야 할 필요를 인식한다고 한다. WCC는 기독교 공동체를 넘어서는 폭넓은 에큐메니즘(ecumenism)과 거대 에큐메니즘(macro-ecumenism)을 거론하고 있다. 종교혼합주의를 지향하면서, 모든 역사적 종교를 아우르고 일치시키고 싶어 한다.

 

WCC는 지금 까지 바아르 선언문이 자신의 신학과 모순되거나 이를 거부한다고 하는 의사 표명을 한 적이 없다. 위 문서는 현재도 WCC 홈페이지에 실려 있다. 바아르 선언문은 캔버라 총회에 보고된 WCC의 공식 문서이다. WCC는 정현경의 초혼제가 WCC의 신학 입장과 무관하다고 밝힌 적이 없다. 정현경의 푸닥거리 한마당이 그의 개인적인 해프닝이라고 밝힌 적이 없다. 초혼제는 WCC의 신학과 방향성을 담아낸 기획된 행사였다. 총회 기조연설장은 아무나 올라가서 아무 말이나 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

 

3. 용공주의

 

이형기와 박성원은 WCC가 용공주의와 무관하다고 한다. “WCC를 용공단체로 낙인 찍은 일은 미국의 극우 반공주의자 칼 매킨타이어와 그가 이끄는 국제기독교협의회(ICCC), 그리고 이들의 사주를 받은 남아공 인종차별백인정권이라고 한다. 매킨타이어는 WCC의 용공주의 정책과 활동을 비판한 사람이다. 그는 허위 사실을 거짓으로 꾸며내고 낙인 찍은 사람은 아니다.

 

WCC1970년대와 1980년대에 용공주의 활동을 왕성하게 했다. 1960년대 초 수용한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 정책 때문이다. WCC는 그 때부터 마르크스주의 시각으로 복음을 이해해 왔다. 이러한 기조(基調)를 가지고 세계 여러 지역의 혁명 활동과 해방투쟁 사업에 거액을 지원했다. 1970년에서 1978년까지 인종차별투쟁사업에 미화 306만여 불을 제공했다. 1978년에는 로디지아 애국전선 게릴라들에게 미화 85천불을 원조했다. 나미비아 게릴라 부대인 남서아프리카인민기구에 미화 125천불을 지원했다. WCC가 쿠바에서 훈련을 받고 소련제 무기로 무장한 마르크스주의 게릴라들에게 재정을 지원하고 정치적으로 지지한 것은 명백히 용공주의 활동이다. WCC는 무력 사용을 정당화하는데 까지 나아갔다.

 

WCC의 용공주의 활동을 최초로 본격적으로 연구한 어네스트 레훼버(Ernest W, Lefever)는 조지타운대학교 교수 시절에 저술한 암스테르담에서 나이로비까지: WCC3세계(1981)에서 WCC가 매우 위험한 정도로 마르크스주의 프로그램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지적한다. 한국어로도 번역된 책이다. WCC는 레훼버 책에 대한 법정 대응을 하지 않았다. WCC가 출간한 세계교회협의회 40년사)는 그가 지적한 내용들을 인정하면서도 WCC의 행적은 변호한다. 레훼버의 정보들이 신중하고 정확함을 시사한다.

 

중략

 

WCC의 용공주의 활동에 대한 오늘날 평가가 냉전시대와 꼭 같을 수는 없다. 반공이 친미는 아니며 친미가 반드시 반공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러나 WCC와 용공주의가 무관하다고 하는 이형기와 박성원의 주장은 사실호도이다.

 

4. 개종전도 금지주의

 

이형기와 박성원은 “WCC가 결코 개종전도 금지주의를 선포한 적이 없다고 강변한다. 개종전도 금지를 선포했다는 비판은 “WCC의 생성 동기나 역사나 현재의 선교 노력 그 어느 하나도 제대로 모르고 하는 말이다고 한다. WCC(씨를) 뿌리는 임무는 교회가 모든 공동체 안에 존재할 때까지 계속되어야 한다고 했는데 어떻게 WCC가 개종전도 금지주의를 선포했다고 하는가?”하고 개탄한다. WCC가 염려하는 것은 양 훔치기식 전도 방법이라고 한다.

 

WCC1997년에 개종전도 금지주의를 선포했다. 이 문서의 핵심은 로마카톨릭교회와 정교회의 미신적인 신앙습속을 비난하지 말고, 개신교의 구원관 곧 이신칭의(以信稱義)를 더 우월한 교리라고 주장하지 말라는 것이다. 형식상 또는 명목상 로마카톨릭교회와 정교회 신자들에게 구원론 중심의 개종전도 활동이나 교회 설립을 금한다. 로마카톨릭교회가 선점한 지역에서 복음 전도하지 말고 하나님의 선교만 하라고 한다.

 

첫째, 다른 교회(로마카톨릭교회와 정교회-역자 주)의 교리, 신앙, 삶의 방식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거나 구체적으로 대화하려고 하지 않고 정당하지 않은 방법으로 비판하거나 비웃는 행위, 성상을 받는 모습을 우상숭배라고 비난하는 행위, 마리아와 성인을 향해 우상이라고 비웃거나 죽은 자에 대한 기도를 비난하는 행위(중략).

 

WCC 신학은 점차 반기독교적이고 비성경적인 방향으로 발전한다. 위 개종전도 금지주의도 마찬가지이다. 로마 카톨릭교회와 정교회 관계에서 선언된 개종전도 금지주의는 WCC 부산총회(2013)가 보고를 받아 선포할 선교-전도선언서 함께 생명을 향하여: 지형변화 속의 선교와 전도(2012)’에서 이웃 종교인들곧 타종교인들에게 적용된다.

 

개종주의(Proselytism)는 복음 메시지에 역행한다. 전도할 때 서로 다른 신앙(타종교의 신앙-역자 주)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 존경과 신뢰 관계의 정립이 중요하다. 우리는 각각 모든 문화(종교 포함-역자 주)의 가치를 존중하며 복음이 특징 그룹(기독교-역자 주)의 전유물이 될 수 없으며 모든 사람들을 위한 것(만인보편구원주의-역자 주)임을 인정한다. 우리의 임무는 하나님을 선교지로 모셔가는 것이 아니라 이미 그곳에 계시하는 하나님을 증거 하는 것(종교다원주의-역자 주)이다.” ‘함께 생명을 향하여’110)

 

개종전도 금지주의는 WCC의 반개종주의(Renounce Proselytism)와 선교유예(Mission Moratorium)를 하나로 묶어 우리말로 옮긴 신조어아다. 이 단체의 선교정책을 정확히 담아낸다. 공동선언문 사태 때 한국 진보계 신학자들과 NCCK와 한국기독교장로회는 개종전도 금지주의 반대에 유별난 반감을 드러냈다. 그 선언문이 WCC가 천명하는 반개종전도와 선교유예 원칙, 곧 개종전도 금지주의에 일치하지 않는다는 까닭이다.

 

5. 성경의 권위

 

이형기와 박성원은 WCC가 성경의 권위에 굳게 서 있다면서, 성경을 하나님을 만나는 책으로 규정한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다고 하지 않는다. 하나님을 만나는(encountering) 책이라는 이 표현은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다(is)”라고 믿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이 된다(become)"고 보는 바르트주의 성경관을 반영한다. 이 이론에 따르면,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다. 하나님을 만나는 수단-도구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특별계시도 아니다. 문학서와 역사서와 같다. 따라서 무오하지 않다. 이처럼 바르트주의는 하나님의 말씀을 주관적 차원으로 격하시킨다. 기독교 복음의 절대성을 주관화·상대화한다.

 

이형기와 박성원은 “WCC는 성경의 권위 위에 굳게 서 있다.”고 말한다. 이들이 말하는 성경은 한국교회가 믿고 고백하는 성경이 아니다. WCC는 성경 66권을 하나님 특별계시의 무오한 말씀이라고 고백하지 않는다. WCC 교회일치운동에 투신하는 로마 카톨릭교회는 73권의 성경과 기록되지 않은 성경성전(聖傳)’을 가지고 있다. 개신교회는 성경만을 계시된 진리의 원천이라고 보지만 로마 카톨릭교회는 성경과 성전 두 가지를 계시의 원천이라고 보아왔다.

 

WCC 가맹교단의 한국 진보계 신학자들은 성경을 66권에 제한시키는 공동선언문을 질타했다. 로마 카톨릭교회의 성경(가경 7권 포함)’을 존중해야 한다는 까닭이다. WCC가 영리하게 고안한 전통론(몬트리올 보고서, 1963)’을 근거로 로마 카톨릭교회 교회관을 사실상 인정하고 묵인한다. 반면에 개신교 신앙의 정박지인 오직 성경원리를 내팽개쳤다.

 

WCC에큐메니칼 성경관은 로마 카톨릭교회의 관점을 수용하고, 바르트주의 신학, 급진주의 신학 성경관을 종합한 것이다. 장로회신학대학교 전 총장 김중은 교수(구약신학)는 동료 이형기 교수가 역사적 장로교 신학과 성경관을 고백하지 않으며 에큐메니칼 성경관을 지향한다고 지탄한다.

 

이형기는 자신이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선언을 작성하면서 기존의 정통신학 페러다임을 버렸다고 밝힌다. 바르트주의 신학으로 페러다임을 바꾸었고, WCC의 문서들을 번역하면서 에큐메니칼 페러다임으로 또 다시 신학 페러다임을 바꾸었다고 한다. 김중은의 불만은 동료 이형기가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믿는 한국 장로교회의 신앙을 저버렸다는 것이다. 전통적인 성경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고 성경 불신주의로 일컫는 WCC의 에큐메니칼 성경관을 따른다는 말이다.

 

이형기와 박성원은 WCC가 성경의 권위를 부인한다는 말은 낭설이라고 지탄한다. WCC어떤 신학적 주장을 할 때 성경을 인용하면서 성경의 근거를 명백히 밝히고 있다고 한다. 필자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WCC의 문서들의 성경인용 방법은 대체로 아전인수(我田引水) 격이며 견강부회(牽強附會) 식이다. 예컨대 함께 생명을 향하여(2012)’가 강조하는 만물의 생명, 생명 충만을 요한복음 1010절을 근거로 인용한다. 이 본문이 말하는 생명WCC가 말하는 자연적인 목숨, 모든 생명체들이 가진 생명(bios)이 아니다. 양들을 위해 목숨을 버린 선한 목자의 대속사역의 결과로 얻는, 영적이며 영원한 생명(zoe)이다.

 

로마 카톨릭교회는 WCC 교회일치 운동에 가담하면서 개신교회를 교회로 인정하지 않는다. 시론, 성찬론, 사도직 계승론과 관련하여 교회의 구성요건을 갖추고 있지 않다고 한다. 로마 카톨릭교회의 직전 교황 베네딕트 16세는 2007, 2차 바티칸공의회가 기존의 교회를 바꾸지 않았고, 바꿀 의사도 없었다고 성명했다. 개신교회는 유효한 성례를 가진 교회가 아니라고 했다. 영국 교회는 예외이다. 교황 무류 교리를 가진 로마카톨릭은 교회와 신앙에 관한 선언을 바꿀 수 없다. WCC는 로마 카톨릭교회를 사실상 있는 그대로 인정해 준다. 사도직 계승교리, 성전(聖傳)교리, 마리아론, 성찬론, 성인을 향한 기도, 죽은 자를 위한 기도, 연옥설 등을 문제 삼지 않는다.

 

나가는 말

 

2013년 정초 한국 기독교 4대 단체의 수장들이 공동으로 공표한 공동선언문(WCC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공동선언문-편집자 주)은 기독교 신앙의 기본을 담고 있다. 이 문서에 대한 진보 진영의 반발은 한국교회가 근본적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라는 발상이 허구임을 보여주었다. 이 사건은 기독교와 WCC, 한국교회와 WCC 사이에 존재하는 신학충돌, 패러다임의 차이를 드러냈다.

 

한국교회가 하나의 가족(one household)이라거나, 진보계와 보수계가 그리스도 안에서 근본적으로 하나라거나, 상호 보충적 관계라는 따위의 주장이 사실과 다름을 알려주었다. 에큐메니칼 운동과 교회 일치에 필요한 최소한의 기본 교리 고백에도 불일치함을 확인시켜주었다.

 

NCCK 지도부와 성공회대학교, 감리교신학대학교, 한신대학교 신학 교수들, 진보계 에큐메니칼 신학자들, 한국기독교장로회는 공동선언문에 격렬하게 반발했다. ‘4대 신학조항WCC 신학 정신에 불일치한다는 까닭이었다. 공동선언문에 대한 거부행사로 열린 에큐메니칼 신학 심포지움(2013. 2. 4)‘4대 신학조항과 대립하는 WCC 신학을 확인했다. 이정배 교수(감리교신학대학교)는 타종교에도 구원이 있고, 하나님의 역사(役事)가 있다고 선언했다. 예장 통합 에큐메니칼 정책세미나(2013. 2. 15)는 공동선언문의 ‘4대 신학조항]을 폄훼했다.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는 진실하고 정확한 신뢰에 기초를 둔 신앙고백공동체이다. 고의적으로 사실호도-거짓증거를 하는 기독교운동은 하나님 앞에서 정당할 수 없다. WCC 한국준비위원회가 한국교회를 기만하는 책을 출간함으로써 기독교 단체가 갖추어야할 도덕적 권위를 사실했다. 양심의 판단, 역사의 판단, 하나님의 판단을 피할 수 없다. WCC에 대한 사실호도는 능사가 아니다; 사탄은 거짓의 아비이다.

 

한국준비위원회 행보는 여러 측면에서 일제 말기의 친일차 목사들의 행적을 연상시킨다. 신학충돌: 기독교와 세계교회협의회(2012)신학충돌: 한국교회와 세계교회협의회(2013), 그리고 이 글에 대한 진보 진영 신학자들, 특히 이형기와 박성원의 학문적인 비평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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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성회 취지문 - 기독교와 카톨릭의 '일치' 반대를 위한 대성회 선지자 2014.12.14
15 결의문-카톨릭과의 '신앙과 직제 일치'를 반대한다! 선지자 2014.12.13
14 NCCK와 카톨릭 간의 '신앙과 직제협의회(일치)창립' 선지자 2014.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