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부산총회 관련자료 13건

2014.08.0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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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 부산총회 관련자료 13건

  선지자선교회

(첨부1) WCC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공동선언문

 

한국교회는 지난 130년 동안 민족의 고난과 역경을 함께하며 괄목할만한 영적 성장과 대한민국의 성장과 성숙을 이끄는 중심에 있었으며, 환난과 전쟁 속에서도 민족을 지킬 수 있었던 것에 대하여 큰 자부심과 긍지를 느낍니다.

 

그동안 한국교회는 세계선교 역사상 유례가 없이 짧은 시간에 눈부신 부흥의 역사를 일으켰고 이는 한국교회가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것임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현재 세계교회협의회(WCC) 총회 개최를 앞두고 한국교회 안에 불협화음이 일어나고 있는 것에 대하여 우리는 우려를 표명하며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2013WCC 부산 대회를 앞두고 2013WCC 부산대회 개최에 대한 보수교단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하여 아래와 같은 공동선언문을 선언합니다.

 

1. 우리는 종교다원주의를 배격합니다.

1) 우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 외에 구원이 없음을 천명 합니다.

2) 우리는 예배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구원의 주라고 고백하는 자들만이 성령으로 말미암아 드릴 수 있는 행위임을 고백하고, 그러므로 초혼제와 같은 비성경적인 종교 혼합주의의 예배 형태와 함께 할 수 없음을 천명합니다.

 

2. 우리는 공산주의, 인본주의, 동성연애 등 복음에 반하는 모든 사상을 반대합니다.

 

3. 우리는 개종 전도 금지주의에 반대하고 "땅 끝까지 이르러 복음의 증인이 되라"(1:8)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세대와 지역과 나라와 종교를 막론하고 복음 증거의 사명을 감당할 것을 천명합니다.

 

4. 성경 66권은 하나님의 특별 계시로 무오하며 신앙과 행위의 최종적이고 절대적인 표준임을 천명합니다.

 

이에 따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산하 모든 보수교단은 WCC 총회 한국준비위원회가 개최하는 2013WCC 부산 대회를 이해하며 이 대회가 하나님께 영광돌리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2014년 세계복음주의연맹(WEA) 총회 역시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할 것임을 선언합니다.

 

2013113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WCC 총회 한국준비위원회 진행위원장 김영주 목사

WEA 총회 준비위원장 길자연 목사

WCC 총회 한국준비위원회 상임위원장 김삼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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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2) WCC 공동선언문의 불편한 진실

"진보·보수 합작" 홍보에도 교단 간, 단체 간 갈등 부글부글

 

세계교회협의회(WCC) 2013년 부산 총회를 앞두고 지난 16WCC 공동선언문이 발표됐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홍재철 대표회장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교회협) 김영주 총무, 김삼환 WCC 한국준비위원회상임위원장, 세계복음주의연맹(WEA) 길자연 준비위원장이 선언문에 서명했고, 언론은 "WCC를 위한 개신교 진보와 보수의 합작"이라며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하지만 교계 속사정을 살피면 WCC 공동선언문이 오히려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WCC 공동선언문은 올해 초 홍재철 한기총 대표회장과 김영주 교회협 총무가 만나 "WCC 부산 총회를 개최할 때 서로 대립각을 세우지 말자"고 뜻을 모으면서 탄생했다. 김 총무가 WCC에 관한 오해를 불식하기 위해 WCC는 혼합주의·종교다원주의·용공주의가 아니라는 내용을 담은 초안을 작성했고, 여기에 홍재철 목사가 "개종 전도 금지주의 반대", "성경 66권이 표준"이라는 등의 다른 문구를 포함했다. 김 총무는 홍 목사가 제시한 선언문에 몇 번 반대 의사를 표하고 일부 문구를 삭제했지만, 결국 서명했다.

 

WCC 공동선언문을 가장 잘 활용하고 있는 단체는 한기총이다. 한기총은 "WCC 공동선언문은 보수의 승리"라고 선언했다. 한기총이 117일 자 <국민일보>에 내기로 했던 광고에는 "WCC총회준비위원회와 교회협이 2013년 부산 대회를 앞두고 'WCC는 성경을 왜곡하는 종교다원주의로서 비복음적인 단체'라는 공감대를 이루고 한기총에 협의를 요청해 왔다"는 내용이 있다. 한기총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교회협과 WCC한국총회준비위원회가 WCC를 비복음적인 단체로 규정한 셈이다.

 

WCC 공동 선언문을 이용하는 한기총 태도도 문제지만, 선언문 내용에도 문제가 있다. WCC가 받아들일 수 없는 항목들이 포함된 탓이다. 진보 개신교 진영에서 가장 우려는 표하는 대목은 '개종 전도 금지주의 반대'. 개종 전도 금지주의는 WCC 안에서 합의한 내용인데, 이것을 부정하면 WCC 회원들이 반발한다는 것이다.

 

진보 개신교계 한 원로는 "WCC·WEA·가톨릭이 2년 전 개종 전도주의 금지를 공식적으로 공동 선언했다. 개종주의는 전쟁을 일으키고 평화를 깨뜨린다고 본 것이다. WEAWCC가 종교다원주의·용공주의가 아니란 것을 다 안다. WCC 준비를 신학적 토론 없이 교회 연합이라는 큰 차원에서 담합한 셈이다"고 지적했다. 복음주의권의 한 원로 목회자 역시 "개신교가 서로 상대방을 자기 교파에 들어오도록 강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예수는 강제로 믿게 하는 것이 아니라 감화·감동으로 믿게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을 부인했다. 성급하다"고 말했다.

 

교회협 소속 교단들은 공식 발언은 삼가면서도 선언문에 거부감을 드러냈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선언문 내용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으며,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은 WCC 공동선언문을 교회협 안에서 논의하지 않고 발표한 절차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교회협 회원 교단들은 117일 열리는 교회협 회의와 실행위원회에서 적극 문제 제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김영주 교회협 총무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 총무는 "WCC에 관한 오해가 많아 부산에 있는 교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돕자는 생각에서 한 일인데 이렇게 되어 버렸다. 선언문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강하게 반대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입이 백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죄송하다. 내가 죄인"이라고 말했다.

 

한기총도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다. WCC를 반대하는 보수 교단들이 한기총 행보에 불만을 표하기 시작한 것이다. 한기총을 행정 보류한 뒤 탈퇴할지 고민하고 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은 공동선언문을 반대한다. 구자우 사무총장은 "WCC를 신학적으로 수용할 수 없으므로 이번에 행사를 한다고 하더라도 간단하게 받아들일 수 없다. 공동 선언은 개인적인 몇몇 의견일 뿐이다"고 비판했다.

 

출처: http://www.newsnjo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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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3) NCCK 김영주 총무 공동선언문 파기 선언

 

NCCK 총무 김영주 목사는 41.13공동선언문과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표명하고, WCC 10차 총회 한국준비위원회 집행위원장 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김영주 총무는 이번 사건을 통해 WCCWCC 10차 총회를 준비하고 있는 모든 에큐메니칼 가족들에게 깊은 실망감을 드리게 된 것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한국교회 전체가 환영하는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길 바라는 마음이 앞서 공동선언문에 서명한 바 있으나, 넘지 말아야 할 범위를 넘어 도저히 합의할 수없는 내용이 있기에, 이 문서에 서명한 것을 취소하며, 공동선언문이 파기되었음을 선언한다고 했다.

 

 이어 책임을 통감하고 WCC 10차 총회 한국준비위원회 집행위원장 직을 사임하고 NCCK 총무로서 WCC 총회 준비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임을 밝혔다.

 

김영주 총무의 입장 표명으로 교계 기자들 뿐 아니라 일반 언론의 기자들까지 모인 자리에서 서명날인하고 승리를 다짐했던 1.13 공동선언문을 결국 해프닝으로 끝나버리게 했다.

 

김영주 총무는 이날 WCCWCC 10차 총회를 준비하고 있는 모든 에큐메니칼 가족들에게 깊은 실망감을 드린 것에 대해서만 사과했다. 공동선언문을 지지하고,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기대했던 더 많은 성도들에 대해서는 전혀 미안한 마음이 없다는 뜻으로 비쳐졌다.

 

지도자의 서명날인이 말 한마디로 파기된다는 것도 지도력을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일이고, NCCK의 행정 수장의 행동이라고 보기에는 너무나 가벼운 것 아니냐는 반응이 크다. 또 상당한 책임을 통감하고 WCC 10차 총회 한국준비위원회 집행위원장 직을 사임한다는 것에 대해서도 눈가리고 아웅 아니냐는 목소리가 크다.

 

어쨌든 한국교회를 넘어 일반 사회에서까지 관심을 갖고 지켜봤던 1.13 공동선언문은 NCCK에 의해 해프닝으로 끝났고, 역사적 책임론에 대해 자유로울수 없을 것 같다.

 

출처: 크리스천헤럴드(http://www.cherald.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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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4) 김영주 총무, WCC 한국준비위 집행위원장 사퇴

    

WCC 총회에 보수진영도 함께 참여시키기 위해 서명한 1.13 공동선언문. 하지만, 선언문의 파장은 컸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선언문을 수용할 수 없다는 내용의 의장 성명으로 선을 그었지만 교계 진보진영과 신학자들은 선언문 폐기와 관련자들의 책임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쏟아내는 등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결국 서명 당사자인 교회협 김영주 총무가 WCC 총회 한국준비위원회 집행위원장직을 사임함으로써 이번 사태를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 총무는 "10차 총회를 한국교회 전체가 환영하는 분위기 속에 치르고 싶은 마음이 앞서 공동선언문에 서명했지만, 그 문서가 넘지 말아야 할 범위를 넘었다"며 선언문 파기도 선언했다.

김영주 총무는 "지난 주 세계 교회 지도자들의 방문이 있어 그 주간에는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아 그들이 출국한 뒤 기자회견을 하게됐다"고 밝혔다.

김 총무는 또, "WCC 총회보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자신에게는 더 소중하다", "WCC총회 한국준비위원회 집행위원장과 교회협 총무 둘 중에 하나 선택해야 한다면 교회협의회를 선택하겠다"는 말로 그 동안 괴로웠던 심정을 표현했다. 그리고 교회협의회에 대한 애정을 말하려는 순간 감정을 이기지 못해 울먹였다.

교회협의회측은 이번 1.13 공동선언문과 관련해, 김영주 총무 개인의 실수라며 선을 그었고, 김영주 총무는 서명을 취소한 상황. 이제 공동선언문과 관련한 책임은 WCC총회 한국준비위원회측으로 넘어갔다는 분석이다.

선언문에 함께 서명한 준비위원회 상임위원장인 김삼환 목사가 이번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진보진영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교회협 총무가 집행위원장직을 사임한 만큼, 준비위원회 조직을 재편해야 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집행위원장은 교회협 총무가 맡는다고 WCC 한국준비위 정관에 명시돼있어 준비위원회가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된다.

 

다음은 김영주 총무의 “‘WCC 10차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공동선언문' 에 대한 입장 전문이다.

 

저는 한국교회의 WCC총회 준비를 위한 4개 단체 합의문에 대한 논란을 잘 인식하고 있습니다.

 

저는 실행위원회의 결의에 따른 NCCK 회장의 담화문에 나타난 총무의 부적절한 행위에 대한 지적과 견책을 무겁게 여기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이번 사건을 통해 WCCWCC 10차 총회를 준비하고 있는 모든 에큐메니칼 가족들에게 깊은 실망감을 드리게 된 것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는 WCC 10차 총회를 한국교회 전체가 환영하는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앞세워 공동선언문에 서명한 바 있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 문서가 넘지 말아야 할 범위를 넘어 도저히 합의할 수 없는 내용이 있어, 이 문서에 서명한 것을 취소하며, 공동선언문이 파기되었음을 선언합니다.

이번 사태에 저의 상당한 책임을 통감하고 WCC 10차 총회 한국준비위원회 집행위원장 직을 사임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저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로서 WCC 총회 준비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입니다.

201324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영주

 

출처: 2013-02-04 CBS TV 보도부 조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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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5) 진보 신학자들 잇달아 WCC 공동선언문 비판

 

기독자교수협의회와 문화신학회, 선언문 폐기 및 책임자 처벌 촉구

 

 

에큐메니컬 진영에서 WCC 공동선언문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다. 특히 진보적인 신학자들이 잇달아 공동선언문을 폐기하고 관련자를 처벌하라는 성명을 내고 있다. 성공회대학교 신학과 교수들에 이어 한국기독자교수협의회(기독자교수협)와 한국문화신학회가 최근 성명을 내고 비판 대열에 동참했다. (관련 기사 : 성공회대 신학 교수들, “WCC 공동선언문 폐기하고 책임자 사퇴”)

기독자교수협의회는 126교회협이 이런저런 정치 기술적 언어로 이번 사태의 심각성과 잘못을 덮거나 감하려 하지 말고, 공동선언문을 폐기하고 관련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교회협은 정치적 판단을 지양하고, 에큐메니컬 정신과 교회 일치 정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총회 준비 그룹을 조직하라고 촉구했다.

 

방한 중인 WCC(세계교회협의회) 방문단에 대한 주문도 이어졌다. 기독자교수협은 “(방문단이) 한국교회의 실상을 명백히 인식하고 WCC의 명예가 실추되지 않도록 처신해야 한다. 에큐메니즘의 가치와 정신을 이번 대회를 통해 충실히 드러낼 수 있기를 촉구한다고 전했다.

 

한국문화신학회도 128일 성명을 내고 공동선언문 폐기 등을 주장했다. 한국문화신학회는 “‘WCC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공동선언문이 평화와 연대를 추구하는 세계 교회 구성원들의 에큐메니컬 전통과 한국문화신학회의 복음 토착화 정신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 공동선언문이 복음의 실천이 아닌 재정적 혹은 정치적 이유들로 에큐메니컬 정신을 본질적으로 부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국문화신학회는 공동선언문 즉각 폐기 공동선언문 작성 관련 책임자 즉각 사퇴 한국준비위원회 전면 재조직 등을 촉구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교회협) 김근상 회장은 WCC 공동 선언문 서명에 대해서 125일 공식 사과했다. 그러나 김 회장은 공동선언문이 교회협과 상관이 없으며, 김영주 교회협 총무에 대한 처벌은 없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선언문과 자신들은 무관하다는 식으로 선 긋기를 시도하는 교회협과 선언문 폐기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진보 신학자들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셈이다. 아래는 성명서 전문.

출처: 뉴스앤조이(NEWSNJOY) 2013-01-28일자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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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6) 10W.C.C. 총회 준비와 관련된 113일 공동선언문에 대한

한국문화신학회의 입장

우리는 2013113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WEA 총회 준비위원회, WCC 총회 한국준비위원회가 발표한 “WCC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공동선언문이 평화와 연대를 추구하는 세계 교회 구성원들의 에큐메니칼 전통과 한국문화신학회의 복음의 토착화 정신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는 것에 대한 깊은 우려를 가지며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히고자 합니다.

 

1. 우리는 모든 것을 만드신 창조주 하나님의 절대적인 사랑이 정치와 종교와 인종의 가르는 벽을 넘어서서 모든 생명을 당신의 은총 안으로 초청하심을 믿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유대인과 헬라인, 종과 자유인, 남자와 여자의 가르는 벽을 허무시는 그리스도의 사랑의 환대가 제10WCC 총회가 추구하는 에큐메니칼 정신이라고 믿습니다.

 

2. 우리는 무엇이 복음에 반하는 인간적 사상인지를 항상 물어야 할 의무를 가짐과 동시에 그러한 판단 아래 우리 자신도 겸손하게 서야 함을 고백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과 성서의 텍스트를 단지 문자적으로 동일시하는 것은 인간의 지혜를 뛰어넘는 하나님의 초월적 자유를 감추는 위험한 우상숭배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3. 우리는 창조주 하나님과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와 화해자 성령의 가르침과 인도하심이 오늘날 한국 교회에 만연한 교회성장주의, 배타적 근본주의, 물신숭배주의, 타자와의 대화와 공존의 거부, 소수자들의 권리 부정을 극복하고 정의와 평화와 생명의 복음적 실천을 요청한다고 믿습니다.

 

4. 우리는 제10WCC 총회 한국준비위원회가 발표한 공동선언문이 정치적 이념의 벽을 넘어 평화와 연대 그리고 남북화해와 통일에 기여하기보다는, 복음의 실천이 아닌 다른 재정적 혹은 정치적 이유들에서 에큐메니칼 정신을 본질적으로 부인하고 있다고 우려하기에 다음과 같은 입장을 천명합니다.

첫째. 한국준비위원회는 2013113일 공동선언문을 즉각 폐기시켜야 합니다.

둘째. 공동선언문 작성의 관련 책임자들은 즉각 사퇴하여야 합니다.

셋째. 한국준비위원회는 에큐메니칼 정신을 실천하도록 전면 재조직되어야 합니다.

 

2013128

 

한국문화신학회 전현직 회장단 및 회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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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7) 한국 기독교교회협의회(NCCK)공동선언문에 대한

한국기독자교수협의회의 입장

지난 113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공동으로 발표한 WCC(세계교회협의회) 10차 총회 선언문이 한국교회와 사회에 주는 영향을 NCCK는 인식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

 

작금의 세계 정황에서도 한국은 기독교를 포함하여 유, 불교를 비롯한 인류의 주요 종교 전통들이 활발하게 살아 움직이는 곳이며, 10WCC 부산 대회는 불교문화권인 인도에 이어 동아시아 유교 문화권에서 열리는 최초의 기독교 축제이다.

 

주지하듯 동아시아의 유, 불교는 지금까지 자신을 하나의 특별한 종교 전통으로 내세우지 않으면서 보편적인 인문정신과 인간존중의 뜻을 가지고 인류 문화를 일구었던 귀중한 자산이었다. 이렇듯 전통 종교 토양에서 자란 한국 교회는 이번 기회를 통해서 그간 축적된 힘을 바탕으로 세계 교회 식구들을 성심껏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온갖 종류의 비인간적 실리주의와 경제제일주의에 빠져 고통을 당하고 있는 한국 및 세계 현실에 WCC 대회가 한 줄기 인간성의 빛을 새롭게 제시할 것을 믿었다. 그러나 어처구니없는 공동선언문건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자신의 정체성뿐 아니라 양극화된 한국 기독교교계를 더 분리시키고 말았다.

 

종교다원주의공산주의’, ‘인본주의’, ‘동성연애’, ‘성서무오등 이번에 공동선언문복음에 반하는 사상으로 간단히 정죄해버린 사안들은 향후 인류가 공동의 미래를 위해 진지하게 성찰할 주제들이다. WCC 세계 대회의 목적은 이러한 주제들을 함께 의논하고, 생명을 살리는 정의롭고 범인류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함일 것이다. 본 대회가 시작되기도 전에, 소수의 정치적 시각과 물질에 편승함으로써 소통이 차단된 독단과 폭력의 선언문이 되고 말았다. 선언문 중에 특히 개종을 강요하는 전도와, 66권 성경의 무오를 주장하는 내용은 역시 21세기 인류 보편의 지성과 함께 할 수 없는 반지성적인 주장일 뿐이다. 우리가 믿는 하느님은 성경보다 넓고, 교회보다 크다는 것이 기독자 교수들의 입장이다.

 

인류는 지금까지 일상적인 삶에서 과거와는 다르게 다원적인 삶을 경험하고 있다. 인류 문화와 세계 문명은 10차 총회의 주제가 적시하듯 더욱 더 생명적이고, 정의로운 모습이 될 것이라 믿는다.

 

한국기독자교수협의회는 금번 공동선언문사태를 통해 드러난 한국 교회의 반지성주의와 배타주의, 자기중심주의를 반성하고 손님 접대에 부끄러움이 없기를 진정으로 촉구한다. 한국 교회가 10차 부산 대회를 준비하며 이처럼 뒷전에서 그들 정신과 모순된 선언문을 내고 물량주의로 무마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명백한 기만이다. 이렇다면 이 땅 한국에서 WCC가 열릴 이유가 없고, 세계 교회도 그것을 원치 않을 것이며 한국 사람들 역시 결코 귀 기울지 않을 것이다. 이는 하나님이 한민족에게 주신 세계 문명을 위한 좋은 기회를 스스로 폐기하는 일로서 대표 대회장를 비롯한 행사 관련자들이 거듭 자문하고 성찰할 사안임을 강조한다.

 

무엇보다 한국기독자협의회는 이번 공동선언문이 나오게 된 배경, 즉 한국 대형교회들의 성취주의와 물량주의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 백 여 년 간 한국 교회와 신학이 힘겹게 이루어왔던 고난의 업적과 신학적 열매들 그리고 10차에 걸쳐 축적된 WCC 신학 노선을 돈의 힘으로 흥정하는 것은 영혼을 파는 것과 다르지 않다. 한국 땅은 20여 년 전 세계 신학의 향방을 바꾸었던 JPIC 대회가 열렸던 장소이기도 하다. 그 정신이 금번에도 이어지는 것은 너무도 지당한 일이다. NCCK는 대형교회의 금권과 폭력적 이데올로기 앞에 어이없이 굴복해 버린 반지성이고 나태한 자기기만을 드러낸 것이다. 금번 사건을 계기로 하여 이 땅의 기독자 교수들도 깊이 반성하면서 예수정신을 실천할 것을 다짐하면서 금번 공동 선언문사태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아래와 같이 촉구하는 바이다.

 

-NCCK는 이러 저런 정치 기술적 언어로 이번 사태의 심각성과 잘못을 덮거나 감하려 하지 말고, ‘공동선언문을 폐기하고 그와 관련된 사람들의 책임을 물어 본래의 정신과 위상을 회복하기를 촉구한다.

 

-NCCK는 정치적 판단을 지양하고 에큐메니칼 정신과 WCC 총회 주제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에 대한 교회일치정신을 바탕으로 삼아 새로운 총회 준비그룹들을 조직할 것을 촉구한다. 여기에 그동안 소외되었던 여성들, 청년들, 성적 소수자들, 한국 전통과 문화의 전문가들을 포함시켜서 환대와 배움, 성찰의 잔치를 만드는 것이 NCCK의 의무임을 천명한다.

 

-WCC는 물량공세와 과시위주의 대회를 스스로 거부하고 복음이 지닌 기독교의 진정성과 포괄성을 부산대회를 통해 온전히 들어낼 수 있는 축제를 만들 것을 촉구한다. 하나된 인류와 갈등 없는 한국사회의 앞날을 위해 지혜의 보고인 이 땅의 이웃종교들과의 창조적 대화를 용기 있게 추진하는 공동모험에 앞장 서는 것이 NCCK의 할 일임을 천명한다.

 

-WCC는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국의 현실을 직시하고 이념논쟁에 빠진 불행한 과거사를 치유할 수 있는 정치적 혜안을 찾아 남북 관계가 냉전 상태로 회귀치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을 촉구한다. 한반도가 주변 강대국의 희생양이 되지 않고 통일을 이루는 것이 생명의 하느님이 바라는 평화인 것을 믿으며 한국 교회가 편협한 이념논쟁에 휘말리지 않도록 서구 경험들과 교감하는 것이 NCCK의 과제임을 천명한다.

 

-WCC 방문단은 본 사태와 관련된 한국 교회의 실상을 명백히 인식하고 WCC의 명예가 실추되지 않도록 처신해야 할 것이며, 나아가 자신이 추구했던 에큐메니즘의 가치와 정신을 금번 대회를 통해 충실히 드러낼 수 있기를 촉구한다. WCC의 본래 정신과 무관한 정치적 집회가 이 땅에서 일어나는 것을 이 땅의 기독교 지성인들이 묵과하지 않을 것을 명심할 일이다.

 

2013126

 

한국기독자교수협의회 전, 현직 회장단 및 임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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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8) WCC 공동선언문 다시 보기

세계교회협의회(WCC) 성공개최 공동선언문으로 한국교회는 벌집이 됐다. 특히 에큐메니칼 진영은 쓰레기 문서라는 거친 표현까지 써가며 흥분한 상태다. 에큐메니칼 신학자들은 그동안의 역사와 신학을 송두리째 거부한 문서라면서 폐기하자는 주장을 펴고 있다.

 

왜 그럴까. 공동선언문을 자세히 읽어보면 배격·반대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한다. 그동안 보수 기독교에서 지적해온 종교다원주의를 배격하고, 공산주의 인본주의 동성연애도 반대한다고 천명했다. 물론 개종전도 금지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를 역으로 생각해 보면, 에큐메니칼은 그동안 종교다원주의를 따르고 동성연애를 허용했다고 시인한 꼴이 된다. 그러지 않고서야 굳이 종교다원주의를 배격하고 동성연애를 반대한다는 문서에 서명할 이유가 있었겠는가. 스스로의 논리 오류에 빠진 셈이다.

 

에큐메니칼 진영은 줄곧 종교다원주의와 동성연애를 찬성하지 않았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석탄일에 축하 현수막을 걸고, 교회에서 승려가 설법하는 일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에큐메니칼 행사에 승려가 등단해 함께 노래 부르며 우애를 다독이기도 했다.

 

그리고 이같은 일을 종교 간의 대화라는 모호한 논리로 포장해 왔다. 종교다원주의를 적극적으로 따르지 않더라도 내부적으로는 허용하고 있었다는 말이다. 동성연애도 별반 다르지 않다.

공동선언문에서 눈여겨 볼 것이 또 하나 있다. 바로 서명한 인사들이다. 에큐메니칼 대표로 서명한 김영주 목사와 김삼환 목사는 WCC 총회 한국준비위원회 직함을 썼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WCC 준비위원회에서 직위가 낮은 김영주 목사만 뭇매를 맞고 있다. 눈물로 사죄를 하고 책임을 지겠다고 한 사람에게는 돌을 던지고, 정작 책임자인 김삼환 목사를 질책하는 인사는 없다.

공동선언문 사태가 터진 직후 에큐메니칼 진영의 반응을 살피기 위해 진보권 인사들과 통화를 한 적이 있다. 다들 개인적으로는 비난해도 공식 인터뷰는 거부했다. WCC 준비위원회 한 인사는 김삼환 목사가 무서웠는지 통화했다는 사실도 밝히지 말아달라고 부탁할 정도였다.

 

에큐메니칼 신학자들도 마찬가지다. “폐기하자는 목소리는 크지만 정작 책임자인 김삼환 목사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 자신들의 신학을 갈아엎은 인사에 대해 쓴소리도 못하면서 무슨 신념으로 강의를 하는가?

 

김삼환 목사의 영향력이 크긴 큰가 보다. 사람과 하나님 중 누가 크실까? 결국 몸통은 놔두고 꼬리만 자르는 것이 에큐메니칼 정신인가?

 

출처: 20130129() 기독신문 정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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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9) 정현경 교수의 초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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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7WCC 총회(1991, 오스트레일리아 캔버라)는 개회 행사로 초혼제(招魂祭)를 지냈습니다. 정현경 교수(현 미국 유니온 신학교, 조직신학)가 펼친 초혼제의 내용입니다. 정현경은 제3세계와 여성을 대표한 기조강연자로 나서서 "성령이여 오소서! 온 누리를 새롭게 하소서!"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고 무릎을 꿇고 초혼문을 읽으면서 초혼제를 진행하였습니다.

 

오소서! 성령이여, 만물을 새롭게 하소서!

오소서! 애굽인 하갈의 영이여! 우리의 믿음의 조상들인 아브라함과 사라에 의해 착취당하고 버림받은 검둥이 여성 하갈의 영이여,

오소서! 우리아의 영이여! 당신의 다윗 왕에 의하여 전쟁터로 파병되어 살해된 충성스러운 군인입니다. 다윗의 음욕이 당신을 죽게 한 것입니다.

오소서! 잔다크의 영혼과 중세기에 화형으로 살해된 무당들의 영이여!

오소서! 토착민들의 영이여! 식민지 시대와 위대한 기독교 선교시대에 죽어간 영혼들이여!

오소서! 히틀러의 유대인 학살 당시 가스실에서 죽어간 영혼들이여!

오소서! 히로시마와 나가사끼에서 원자탄에 죽은 사람들의 영혼이여!

오소서! 인간들의 금전욕에 의하여 고문당하고 착취당한 흙, 공기, 물의 영이여!

오소서! 십자가상에서 고문당하시고, 죽임을 당하신 우리 형제이신 해방자 예수의 영이여!”

 

2. 정현경 교수는 초혼제를 지낸 것입니다.

정현경이 한복 소복 차림으로 사물놀이 패를 앞세우고 무대에 나타났을 때, 그 무대에서는 호주원주민 두 사람이 토속적인 무속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정현경도 춤을 추었습니다. 원주민의 민속춤에 맞추어 사물놀이 춤을 추다가 춤을 멈추고, 향불을 담은 그릇을 들었고, 그것에서 한 맺힌 영혼들의 이름이 적힌 창호지에 불을 붙여 하늘에 재로 날리면서 영문 초혼 문을 읽었습니다. 초혼제는 죽은 사람들의 혼들을 불러내어 그들의 한을 풀어주는 제사로서 미신적 무속신앙에 근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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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10) WCC 10차 부산총회 기존입장을 확언하며 종교다원주의를 심화

 

: 문병호 교수(총신신대원 조직신학)

논란이 많았던 WCC 10차 총회가 끝났다. 본래 이 총회는 다마스쿠스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시리아 국내의 정치사정으로 말미암아 갑자기 부산으로 이첩되었다.

 

그만큼 급조된 성격이 없지 않았으며 별 이슈도 없이, 그동안 준비했던 몇몇 문건들만 확인하고 소란한 극을 마쳤다. 줄곧 관심의 대상이 된 것은 동성연애를 인정하는 입장을 공식적인 문건으로 채택하느냐 마느냐 하는 정도의 문제였다. 우리는 WCC의 대다수 회원이 이에 대한 찬성의 의견을 표명하고 있음을 보았다.

 

이미 예견되었던 바와 같이 WCC를 유치한 한국준비위원회 측의 내분도 시종 만만치 않았다. 한국준비위원회 측은 머리는 진보적인 사상을 담고 손발은 보수주의를 흉내 내는데 급급했다. 이번 부산총회는 생명과 평화와 일치를 내세우고 남북한의 화해를 도모한다고 줄곧 선전했지만 북한의 정치적인 독립성을 존중한다는 일종의 이념적인 입장만 천명했을 뿐 북한의 인권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었다. WCC가 서있는 자리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WCC 부산총회는 처음부터 대안(代案)총회적인 성격이 강했으며 이를 주최한 측은 본질에 대한 인식을 결여한 채 우왕좌왕하며 막대한 물량을 쏟아 부은 회의장 밖의 행사를 알리기에만 분주했다. 우리는 이러한 모습을 접하면서 대내외적으로 쇠퇴일로에 있는 WCC의 위상을 발견하게 되었다.

 

20세기 중후반을 통하여 WCC가 외연을 확장할 수 있었던 것은 당시 첨예하게 표출되었던 동서(東西)간의 이념갈등과 아프리카와 라틴 아메리카를 중심으로 표출되었던 민족 분쟁과 인종 분쟁 그리고 사회적 갈등을 진보적인 자유주의 신학으로 해결해 보고자 했던 종교적인 요구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 이상 이러한 요구가 사라진 지금 WCC는 문화적이거나 환경적인 요소를 부각시키며 존립의 의의와 가치를 내세우나 별로 호소력이 없음을 이번 총회를 통하여 보여준 것이다.

 

WCC 부산총회가 채택한 하나님의 선물과 일치로의 부르심그리고 우리의 헌신과 여러 보고서들을 통하여서 우리는 10차 부산총회가 그동안 WCC가 견지해 온 입장을 더욱 노골적으로 심화시켰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첫째, 무엇보다도 눈에 띠는 것은 이번 총회가 종교다원주의적인 WCC의 입장을 분명히 개진했다는 점이다. 이번에 받아들인 교회: 공동체의 비전을 향하여라는 문건에서 WCC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도외시하고 선교의 본질이 다른 종교들에 대한 다양한 종교 경험 가운데 범세계적인 친교를 이루는데 있다고 주장하였다.

 

그리고 그리스도는 모범적인 선교의 한 전형을 보여주었을 뿐 그 자신이 유일한 복음이 되지는 않는다는 점을 천명하였다. 이번 총회를 통하여서 WCC는 성경의 진리는 차치하고 타종교 안에 있는 진리의 선함의 요소를 더욱 자주 입에 올렸다.

 

그들은 성경이 유일한 복음의 진리 즉 계시라고 말하지 않고 단지 복음에 이르는 원천적인 자료에 불과하다는 그동안의 입장을 다시 확인하였다. WCC는 신앙이 구원에 이르는 길이라는 점을 말하지 않고 단지 그것은 합의적 신뢰에 불과하다고 말하였다. 사실상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에 이른다는 진리를 외면한 것이다.

 

둘째, 이번 총회를 통하여서 WCC는 로마 가톨릭과의 협력과 일치를 더욱 진일보시켰다. “로마 가톨릭 교회와 세계교회협의회 간 신구교공동사업기구,” “타종교 세계에서의 기독교의 증언,” “함께 생명을 향하여등의 문건을 통하여서 WCC는 로마 가톨릭 교회의 교황 수위권(首位權)을 소개하며 이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표명하지 않으므로 사실상 이를 인정하는 분위기를 조장했다.

 

특히 주목할 것은 종교다원주의에 우호적인 WCC의 최근 경향이 로마 가톨릭의 노선과 궤를 같이 하고 있다는 점이다. WCC가 다루고 있는 첨예한 신학적 논제들의 배후에는 로마 가톨릭 신학자들의 주도적인 관여가 있음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셋째, 우리가 이번 총회에서 채택된 세계 선교와 전도위원회의 함께 생명을 향하여라는 문건에서 보듯이 WCC는 보혜사 성령을 성도들의 생명이 되는 구원의 영으로 보지 않고 단지 세상을 하나로 묶는 창조의 영에 불과한 것으로 여긴다.

 

이번에 WCC는 선교를 보편적인 인류의 격을 높이는 창조적인 행위에 불과하다는 점을 더욱 노골적으로 표명하였다. 그리하여 인류애를 고양하기 위한 투쟁과 저항으로서의 선교를 말하기도 하였다. WCC가 말하는 생명의 잔치에는 성경적 구속(救贖) 개념이 없다.

 

이번에 채택된 모두의 생명, 진리, 평화를 위한 경제: 행동 촉구 요청이라는 문건에서 생명경제라는 말을 만들어 온 피조물의 생명과 하나님의 생명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천명한 것도 이를 입증한다. 이는 WCC가 교회가 아니라 인류의 일치를 추구하는 세속기구의 성격을 띠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WCC는 세속적 친교에 기독교적 의미를 덧칠하려고 할 뿐 진정한 성도의 교제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

 

넷째, 이번 부산총회에서 WCC는 진리를 묻지 않고 가시적이며 기구적인 연합과 일치만을 주장하는 자신들의 입장을 다시금 확인하였다. 그들은 성도의 교제는 불문하고 창조세계의 교제를 전면에 내세웠다. 그리고 하나님의 구상은 인간과 모든 창조를 그리스도의 주권 하에 있는 친교 속으로 모으는 것이라고 천명하였다.

 

이는 오직 그리스도만이 구원의 진리며 생명이 된다는 사실을 도외시하고 그리스도가 보여준 아량으로 모든 종교를 하나로 묶자고 외치는 WCC의 저의를 뚜렷이 보여주는 논거가 된다. WCC는 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외치지만 사실 그들이 말하는 교회는 이미 교회가 아닌 것이다. WCC가 교회의 본질로 여기는 공동체적 친교에는 사람들의 일상적인 만남과 교통만이 있을 뿐 그리스도의 의로 말미암은 구원의 생명의 역사가 없다. 그러므로 WCC가 추구하는 에큐메니칼 운동은 교회의 연합과 일치는커녕 교회의 존립 자체를 해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제10WCC 부산총회를 통하여 우리는 그동안 주장해온 왜 우리가 WCC를 반대하는지에 대한 명분을 더욱 뚜렷이 부각시켜 주셨다. 이번에 우리는 WCC로부터 영구탈퇴하고 WCC에 대한 참여뿐만 아니라 어떤 협력도 거부하는 교단 총회의 결의가 얼마나 적합한지를 다시금 인식하는 계기를 가지게 되었다.

 

심지어 WCC를 주최한 측에서조차 일각에서는 WCC가 얼마나 기독교와 공존할 수 없는 단체라는 것을 이번 기회에 알게 되었다는 자조적인 평가를 내놓기도 한다. WCC 부산총회를 앞두고 우리 교단은 대책위원회를 조직하여 선도적으로 이에 대한 일사불란한 대응을 해왔다.

 

수회 WCC를 비판하는 심도 있는 책을 출판하였으며 교단의 총합된 뜻을 여러 차례 선언문과 세미나 등을 통하여 표출하였다. 그리하여 우리 교단 내에 어떤 교회나 목회자도 이에 참여하거나 협조하는 일이 없었으며 오히려 WCC를 주최하는 측으로부터 여러 교회와 성도들이 이탈하는 결과를 보기도 하였다.

 

우리는 WCC를 진리 문제며 생명 문제로 인식한다. 그러므로 어떠한 타협도 불허한다. 진리가 아닌 것과는 하나가 될 수 없다. 진리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모여서 하나가 되고자 하는 것은 진정한 하나 됨을 포기하는 것이다.

 

WCCWCC가 추구하는 근대적 에큐메니칼 운동은 진리여하를 묻지 않는다고 공언해왔다. 주도 하나며 성령도 하나요 진리도 하나일진대, 어찌 진리를 불문(不問)하는 연합과 일치를 말할 수 있겠는가? 이번에 채택된 신학교육에 대한 에큐메니칼 서약에서 WCC가 천명한 다음 말은 얼마나 가당치 않은가?

 

신학교육은 본질적으로 모든 기독교 교회를 하나로 묶어 주는 에큐메니칼 과업이다. 다른 교파 전통의 광범위한 스펙트럼에 적절하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에큐메니칼 정신으로 만들어지지 않은 신학교육 커리큘럼은 그리스도의 몸의 일치를 위반하고, 그리스도의 몸에 대한 교단적 분열을 장기화한다.”

 

이러한 적반하장이 어디에 또 있겠는가? 어찌 진리이신 그리스도를 난도질하면서 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말할 수 있겠는가? 진정 그리스도의 교회가 하나라는 사실에 대한 일말의 신념이라도 있다면 WCC는 우선적으로 WCC 자체부터 해체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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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11) 2013WCC 10차 부산총회 개회식과 반대집회 후기

 

: 신원균 목사(한마음개혁교회)

 

고린도후서 11장에서 말하는 다른 영, 다른 예수, 다른 복음은 무엇인가요? 오늘 우리시대에 이런 분별과 구분이 과연 필요한 것인가요? 201310월은 한국교회 성도들에게 많은 생각을 갖게 하는 달입니다. 1030일부터 118일까지 부산벡스코에서 WCC 10차총회가 개최되면서 한국교회는 이 집회를 찬성하는 진보진영과 반대하는 보수진영으로 나눠져서 큰 갈등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과연 누가 진실을 말하고 있는 것일까요? 성도들 스스로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모든 논쟁을 뒤로하고 2013113일에 발표한 한기총(홍재철목사)WCC한국준비위원회 상임위원장(김삼환목사)의 공동선언문과 그 후에 발표된 WCC회원들의 반대성명서의 내용은 이 모든 의문점을 해결하는 핵심적인 자료가 될 것입니다. 공동선언문의 내용은 많은 것을 요구한 것이 아니라 교리 부분에서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 인한 구원과 성경의 무오성이며, 윤리부분은 공산주의와 동성애 반대였습니다. 적어도 WCC가 기독교연합모임이라면 이 부분은 수용할 줄 알았지만 WCC회원들은 이 합의문에 극렬한 거부반응을 보이며 반대의사를 표시했습니다.

 

이들은 공동선언문이 "세계교회의 협력과 일치의 전통과 노력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신학교육의 근본을 침해하는 내용을 담은 것"이라고 비판하며 무효를 선언했습니다. 그리고 이 선언문 작정에 참여한 KNCC총무를 사임하도록 촉구했으며, 결국 총무는 회원들 앞에서 이 선언문 작성에 참여한 것을 깊이 사죄한다고 참회하였습니다. 이들은 타종교를 이웃 종교로 부르며 대화와 협력을 추구하며 기독교 믿음을 타종교인들에게 결코 강요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으며, 성경은 인간의 말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문자를 우상화하는 일을 해서는 안된다고 반대성명을 통해서 강조했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서 WCC는 오직 예수구원과 성경의 무오성을 인정하지 않는 자신들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드러냈습니다. 과연 무슨 말이 더 필요한가요? 어떤 자료가 더 있어야 하겠습니까? 기독교의 이 두 교리는 종교개혁의 핵심이었으며, 한국교회 선교의 주춧돌이었으며, 지난 2000년 교회사의 중심이었습니다. 기독교는 이 교리와 함께 성장하며 자라왔습니다. 이 교리를 부정하면 기독교는 더 이상 기독교가 아닌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WCC 10차총회로 인해서 이 두 교리에 대한 자신의 신앙고백을 드러내야 하는 시험대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한국교회와 성도들을 보호하고 지켜내기 위해서 누군가는 이 위험을 경고하고 알려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양들을 섬기는 목회자의 양심상 도저히 견딜 수 없는 아픔과 고통을 안고 WCC반대집회에 참석하기 위해서 부산으로 향하는 차에 오릅니다. 한 손에는 반대집회에 참석한 성도들에게 나눠주기 위한 "WCC를 고발하다"라는 책을(최덕성, 김향주, 서창원, 이동주, 최더함, 신원균 공저) 들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도하며 나아갑니다. 이 작은 책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 얼마나 많은 성도들을 깨우쳐 줄지 알 수 없습니다. 다만 루터의 95개 조항이 비텐베르크 성당에 붙여졌을 때 유럽에 종교개혁의 새로운 바람을 일어났던 것처럼 하나님께서 우리의 미약한 헌신과 수고에 기름 부어 주셔서 한국교회와 성도들을 일으켜 세워주시길 바랄뿐입니다.

 

29일은 WCC반대집회에 참석하기 위한 많은 성도들이 전국에서 모여 함께 기도하며 WCC의 문제점을 밝히고 규탄하는 야외집회를 가졌습니다. 3만명 이상의 성도들이 같은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께 한국교회를 보호해 달라고 회개하며 탄식하며 울부짖습니다. 거대한 통곡의 기도가 울려 퍼지는 벡스코 광장은 두려움과 경외감과 떨림의 현장이었습니다. 한국교회의 위기 앞에 성도들의 눈물과 탄식의 기도가 밀알이 되어 온갖 미혹과 혼란한 어지러움과 영적 어둠의 공격들이 붕괴되고 오직 예수 구원과 성경의 무오함을 고백하는 신앙의 부흥이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많은 이들이 한국교회가 기복주의와 번영주의와 물질주의에 빠져서 신앙의 올바른 분별력과 거룩성을 잃어버린 것에 대해서 회개합니다. 이 회개의 기도가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여 역대하 7장에서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겸비하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구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사하고 그 땅을 고칠지라"고 말씀해 주신 것처럼 한국교회를 살리는 씨앗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30일은 WCC 10차 부산총회가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작에 들어갔습니다. 11시 개회예배의 장면은 WCC의 정체를 더 선명하게 드러내 주는 사건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예배 전 각 종교의 대표적인 종교적 상징물들을 가지고 행진하여 단상에 차려 놓습니다. 로마 카톨릭의 성수를 총무와 관계자들이 거룩하게 받들고 제단처럼 꾸며진 단상에 올려놓습니다. 단상은 카톨릭을 의식해서인지 온갖 성화들이 장식을 차지합니다. 정교회 주교가 나와서 설교를 하며, 연합과 일치를 파괴한 죄를 회개한다며 청년들이 재를 뒤집어쓰는 퍼포먼스를 행합니다.

 

2부 개회식에서는 더 심각한 모습들을 드러냅니다. 김삼환 목사의 축사와 더불어 정교회 대주교의 축사와 로마 카톨릭 교황의 축사 울려 퍼집니다. 분과회의의 회원으로 로마카톨릭이 오래 전부터 참여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개회식 행사에 공식적으로 추기경을 보내 축사를 전달한 것은 이번 총회가 처음입니다. 기독교와 정교회와 로마카톨릭이 일치라는 명분으로 함께 하고 마지막 축하연에서는 도교, 불교 등의 외부인사들이 함께 단상에 올라 서로를 격려하고 축하하며 개회식을 마무리 합니다.

 

과연 우리 기독교가 교황무오설과 마리아 숭배를 외치는 로마 카톨릭과 함께 갈 수 있는 것일까요? 과연 우리가 불교인들과 같은 구원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일까요? 이렇게 서로 손잡고 서로의 종교를 존중하고 수용해도 되는 것일까요? "나 외에 다른 신을 네게 두지 말라"고 하셨던 말씀이나 "오직 예수 그리스도 외에는 다른 이로서 구원 얻을 수 없다"고 말씀하신 것이 기독교의 본질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 고백 때문에 순교의 피를 아낌없이 흘렸던 주기철, 손양원 목사님과 같은 믿음의 선조들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합니다.

 

WCC 10차총회는 "생명, 정의, 평화"라는 주제로 모였습니다. 너무나 좋은 말처럼 들려지지만 이 주제는 이미 8차 총회 때 "JPIC"(정의, 평화, 생명보전)라는 선언을 통해서 인간사이 의 정의와 평화뿐만 아니라 자연과의 화해와 평화를 회복해야 한다는 만물구원론의 한 표어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들이 말하는 죄와 구원은 가난, 독재, 불평등, 핍박과 같은 사회구조악으로부터 해방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연을 파괴하고 망가뜨린 무질서, 공해, 환경파괴와 같은 죄로부터 회복하는 구원입니다. 인간과 자연 전체가 정의와 평화를 통해서 생명을 보전하는 것이 참된 구원이라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요즘 신학계에서는 환경신학, 생명신학, 생태신학 등이 활발히 등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WCC의 신학적 문제점을 일찌감치 파악하시고 오랜 시간동안 이 위험성을 교계에 알리신 최덕성 교수님(브니엘 신학교 총장)과 교제를 나누며 역사신학자로서의 이 사건에 대해서 느끼시는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교수님은 WCC반대집회와 WCC부산총회를 지켜보면서 한국교회가 큰 위기 속에 빠져 있음을 느낀다고 말씀하십니다. 서구 사회가 WCC총회를 개최한 후 10년 안팎으로 교회가 급속히 줄어들었던 역사적 특징들을 지적하며 한국교회의 모습을 걱정하셨습니다. 목회자와 성도여러분 모두 함께 이 위기 앞에 하나님께 기도합시다. 오히려 이런 위기가 한국교회를 각성케 하여 참된 신앙과 종교개혁의 전통을 지켜 갈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201310WCC부산총회와 반대집회를 참석하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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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12) WCC의 정체를 밝히며 이중행위자들의 각성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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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교회협의회(World Council of Church, 이하 WCC) 10차 총회가 금년 10월 부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로 인하여 WCC 10차 총회 개최를 반대하며 취소를 촉구하는 기독교계의 여론이 비등하다. WCC대책위원회, WCC 부산총회 철회촉구(100만인 서명운동) 위원회를 비롯한 교회와 단체의 성명서, 담화문, 입장표명 등이 각종 언론을 통해 발표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WCC 10차 부산 총회를 예정대로 진행하려고 하므로 215개 교단 및 단체들이 가입되어 있는 7개 기독교교단연합(협의)회는 다음과 같이 밝히며 촉구한다.

 

1. WCC 10차 총회는 한국 기독교회의 일부 교단과 단체가 참여하는 것이다. 대다수의 교단과 단체는 WCC 10차 총회가 부산에서 개최되는 것을 반대하고 있음을 밝힌다.

 

WCC에 가입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의 회원 교단은 기독교대한감리회, 한국기독교장로회,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통합),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서대문측, 여의도순복음측), 한국구세군, 대한성공회, 기독교대한복음교회, 한국정교회 대교구, 기독교한국루터회에 불과하다.

 

이러한 교단에 속한 성직자와 교인들 중에서도 WCC의 정체를 아는 이들은 교단 지도자들의 결정과 처신에 동조하지 않는다. 그리고 절대 다수의 교단은 WCC의 정체를 정확히 알고 있기 때문에 WCC 10차 총회가 부산에서 개최되는 것을 강력히 반대하고 취소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2. WCC는 성경과 그리스도와 전도에 대하여 정통 기독교회에서 믿고 가르치는 진리를 부정하고 있음을 밝힌다.

 

1) 성경은 성령의 감동하심을 받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서 기록한 하나님의 말씀이며,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한다. 성경은 가감할 수 없으며 신앙과 행위에 대한 절대적인 기준과 법칙이다. WCC는 이러한 진리를 부정하는 단체다.

 

2)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다고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라고 예수님의 제자들은 담대히 외쳤다. WCC는 이러한 진리를 부정하는 단체다.

 

3)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고 예수께서 분부하셨다. 사도들과 수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구원에 대하여 알지 못하는 민족에게로 가서 복음을 전파했다. 이를 위해 핍박받고 순교하는 것도 불사하였다. 지금도 여전히 그러하다. 무신론자나 모든 종교인들이 복음을 듣고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구원을 얻도록 인도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다. WCC는 개종전도금지를 표방하는 단체다.

 

3. WCC는 종교다원주의 종교단체이므로 교회협의회라고 하기보다 종교협의회라는 명칭이 합당하다. ‘세계교회협의회라는 이름을 사용하므로 정통 교회들에게 막심한 피해를 끼치고 있다. 차제에 명칭을 바꾸어 주기를 촉구한다.

 

4. WCC 10차 총회에 가담하는 교계의 지도자들은 이중적 언행으로 교역자와 신자들을 미혹하지 말고 자기 정체를 분명하게 드러내기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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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13) WCC 부산총회의 후유증에 대한 ()한국기독교보수교단협의회의 입장

 

()한국기독교보수교단협의회(이하 본회)201310WCC(세계교회협의회) 10차 부산총회를 앞두고 11개월 동안 무려 11차례의 장외 시위집회를 개최하여, WCC의 거짓과 간계로부터 십자가의 도와 한국에 있는 주의 몸 된 교회를 지키기 위하여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대적인 사명을 감당했다. WCC가 종교다원주의·혼합주의적이며 동성애와 일부다처제 및 공산주의·인본주의, 개종전도 금지주의 등을 용인·조장한다는 점을 우려해서였다. WCC의 광풍이 휘몰아치고 나면 이 시대 세계선교의 대표 주자이자 마지막 희망인 한국교회마저, 유럽교회들처럼 쇠퇴 일로를 걷게 되지 않을지 노심초사하지 않을 수 없었다.

 

본회가 이 같은 입장을 취했던 것은 결코 WCC에 대해 무지하거나 오해해서가 아니라, 반대로 누구보다 그 실체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WCC1990년 발표한 바아르 선언문등 수많은 공식 문서들은, 우리의 우려를 강하게 뒷받침했다. 1991년 호주 캔버라 WCC 7차 총회에서 벌어진 정현경 교수의 초혼제’, 북한정권의 독재와 인권 탄압, 동성애 문제 등에 대해 WCC가 아직까지 단 한 번도 공식적인 해명이나 비판을 하고 있다는 점 등 역시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WCC에 대한 한국 기독교계의 대응은 미온적이기 그지없었다. 보수주의자들은 WCC 참여 인사들과의 친분관계가 깨지거나 교계가 분열될 것을 우려해 대부분 침묵했고, 복음주의자들은 WCC를 선도하여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면서 기만했으며, 자유주의자들은 WCC에 대한 비판을 모두 사실무근이자 오해라고 매도했다. 본회의 WCC 반대운동은 실로 외로운, 그러나 진리 수호를 위해 반드시 해야만 했던 투쟁이었다.

 

자유주의자들의 친WCC 성향이야 어쩔 수 없었다손 치더라도, 한국교회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보수·복음주의자들의 침묵과 기만은 뼈아팠다. 보수주의자들은 성경의 진리를 수호하기보다 인간적인 요소들을 앞세웠으며, 복음주의자들은 WCC가 창립 이래 지금껏 단 한 번도 자신들의 노선을 보수·복음적으로 수정한 적이 없다는 점을 간과했다. 심지어 신학적으로 다르거나 문제가 있어도 마녀사냥을 일삼던 이단감별사들도 WCC 추진 세력들의 규모에 겁을 먹었는지, 이단의 괴수와도 같은 WCC 앞에서는 꿀 먹은 벙어리가 되고 말았다.

 

그리고 이러한 보수·복음주의자들의 적전분열로 인해, WCC와 자유주의자들은 더욱 기세등등해 한국교회를 마음껏 비웃고 유린했다. WCC 울라프 F. 트베이트 총무는 처음에는 한국교회의 반발을 의식한 듯 부산총회를 계기로 한국교회로부터 겸손히 배우겠다고 하더니, 얼마 뒤에는 한국교회는 자기중심적 시각에서 벗어나 세계교회의 경험을 수용하기를 바란다고 훈계하기도 했다.

 

WCC 총회가 끝나고 반 년여가 지난 지금, 한국교회의 양상을 보면 결과적으로 본회의 판단은 적중했음이 입증되고 있다. 먼저 WCC 총회는 종교다원주의와 혼합주의, 종교대화주의, 사회구원 지상주의, 용공주의, 로마가톨릭주의, 개종전도 금지주의, 가시적 교회일치주의, 성경불신주의 등을 변함없이 지향하고 표방하고 있다. WCC 총회는 북한의 인권 탄압에 침묵하고 있으며, ‘선교-전도문서에서 하나님의 구원하는 은총에 대한 한계를 두지 않고라고 종교 다원주의적 선언했다. 얼마 전에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천주교와 함께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를 창립했고, WCC를 반대했던 통합측 박영우 목사는 소속 노회에서 정직 당했으며, WCCNCCK는 북한 정부의 어용단체이자 위장 기독교 단체인 조그련과 6월 제네바에서 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실로 WCC의 좌경화·친북화·종교다원주의화 등은, 선도되기는 커녕 반대로 심화되는 양상이다.

 

그러나 작금의 현실에 대해 한국 기독교계는 여전히 안이하고 왜곡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보수주의자들은 여전히 침묵하고 있으며, 복음주의자들은 ‘WCC 선도론이 명백히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해 사과하지 않고 여전히 WCC를 옹호하고 있다. 자유주의자들은 보수주의자의 침묵과 복음주의자의 동조를 근거로 더욱 WCC에 대해 자화자찬 중이다.

 

따라서 본회는 WCC 총회가 끝났다고 해서 성경적 보수 신앙을 수호하는 일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더욱 순교자적 각오로 진리를 위해 투쟁할 것을 천명한다.

 

이를 위해 본회는

 

첫째, 이미 밝혀진 WCC의 문제점들과 부산총회 이후 드러나고 있는 후유증들을 만천하에 드러낼 것이다.

 

둘째, 한국교회 복음주의자들의 사과와 보수주의자들의 반성을 촉구할 것이다.

 

셋째, 한국교회를 성경적 보수 신앙의 기치 아래 결집시켜, 분열을 해소하고 진리를 수호할 것이다.

 

201465

 

()한국기독교보수교단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