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박 겉핥기 같은 신앙 ː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 (교회론)

 

(서론)

 

‘수박 겉핥기’는 어떤 일이나 주제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루지 아니하고 겉만 대강 살피는 것을 말한다. 즉 속은 두고 겉만 맛보는 것이다.

 

우리가 수박을 껍데기만 핥는 경우는 없다. 수박은 겉 속에 알맹이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가 자칫하면 평생토록 수박 겉핥기 같은 신앙을 할 수 있다. 그러니까 우리가 신앙을 할 때에 겉에 껍데기만 취하고 속에 알맹이는 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목회자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이 없으면 수박 겉핥기 같은 신앙이 된다. 그런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 없으면 하나님의 성령 곧 보혜사의 임하심과 주의 성령의 임하심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면 ‘수박 겉핥기 같은 신앙’은 무엇인가?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은 무엇인가?

 

(본론)

 

1장 수박 겉핥기 같은 신앙

 

1.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

 

(고전13:1)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는 것이 곧 수박 겉핥기 같은 신앙이다.

 

2. 예언하는 능과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

 

(고전13:2) 내가 예언하는 능이 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것도 아니요

 

내가 예언하는 능이 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것도 아닌 것이 곧 수박 겉핥기 같은 신앙이다.

 

3. 모든 것으로 구제와 몸을 불사르게 내어 주는 희생

 

(고전13:3)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어 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어 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는 것이 곧 수박 겉핥기 같은 신앙이다.

 

2장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

 

(엡1:7-13)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 곧 죄 사함을 받았으니 *이는 그가 모든 지혜와 총명으로 우리에게 넘치게 하사 *그 뜻의 비밀을 우리에게 알리셨으니 곧 그 기쁘심을 따라 그리스도 안에서 때가 찬 경륜을 위하여 예정하신 것이니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 *모든 일을 그 마음의 원대로 역사하시는 자의 뜻을 따라 우리가 예정을 입어 그 안에서 기업이 되었으니 *이는 그리스도 안에서 전부터 바라던 우리로 그의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 곧 죄 사함을 받은 우리가(엡1:7)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은 것이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이다.

 

1.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 곧 죄 사함

 

1) 대형벌로 사죄의 구속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피 곧 대형벌의 대속으로 말미암아 죄 사함 곧 육신의 연약한 자(롬5:6)를 새 사람(골3:9-10)으로 사죄의 구속을 하셨다.

 

2) 대행위로 칭의의 구속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피 곧 대행위의 대속으로 말미암아 죄 사함 곧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죄인 된 자(로5:8)를 하나님께 순종하는 자(롬5:13)로 칭의의 구속을 하셨다.

 

3) 대화평으로 화친의 구속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피 곧 대화평의 대속으로 말미암아 죄 사함 곧 육신의 생각으로 하나님과 원수 된 자(롬5:10)가 하나님과 동행하는 자(고후5:18)로 화친의 구속을 하셨다.

 

2.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

 

1)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❶사죄의 구속(롬5:6)을 힘입어 죄짓지 아니하는 자로 살고 ❷칭의의 구속(롬5:8)을 힘입어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 ❸화친의 구속(롬5:10)을 힘입어 하나님과 화목(동행)하는 자로 사는 것이다.

 

2)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

 

① 보혜사의 임하심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에게 보혜사 성령이 임하셔서 ❶영원토록 함께 계시고(요14:16), ❷모든 것을 가르치시고(요14:26), ❸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증거 하게(요15:26-27) 하시는 것이다.

 

이것은 온전한 사람을 이루는(엡4:13) 것이며, 그리고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의 자기 안에 있는 증거이니 곧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영생(요일5:10-11)이다.

 

② 주의 성령의 임하심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에게 주의 성령이 임하셔서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기름을 부으시고(제사장 직책과 선지자 직책과 왕 직책을 세우시고) 보내사 ❶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육신의 연약한 자<롬5:6, 롬6:19>를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는<롬8:9> 생기 있는 자가 되게), ❷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하나님께 순종치 아니하는 죄인 된 자<롬5:8, 롬11:30>를 하나님께 순종하는<롬1:5> 의인이 되게), ❸눌린 자를 자유케(육신의 생각으로 하나님과 원수 된 자<롬5:10, 롬8:7>를 영의 생각<롬8:6>으로 하나님과 화목하는 자가 되게) 하시는(눅4:18) 것이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는(갈4:19) 것이며, 그리고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의 자기 안에 있는 증거이니 곧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생명(요일5:10-11)이다.

 

(문답)

 

문1: 수박 겉핥기 같은 신앙’은 무엇인가?

 

답: ❶사랑이 없는 즉 예수 믿는 신앙이 없는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이다. ❷사랑이 없는 즉 예수 믿는 신앙이 없는 예언하는 능과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다. ❸사랑이 없는 즉 예수 믿는 신앙이 없는 모든 것으로 구제와 몸을 불사르게 내어 주는 희생이다.

 

문2: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은 무엇인가?

 

❶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 곧 죄 사함을 받은 우리가(엡1:7) ❷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는(엡1:13) 것이다.

 

(결론)

 

우리 목회자가 구약성경 성구로 설교할 때가 있다. 그리고 우리 목회자가 신약성경 성구로 설교할 때가 있다.

 

(요5:39-40)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상고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것이로다 *그러나 너희가 영생을 얻기 위하여 내게 오기를 원하지 아니하는도다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상고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것이로다’ 하셨다. 그러므로 성경은 영생을 얻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증거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목회자가 구약성경 성구로 설교를 하거나 신약성경 성구로 설교를 하거나 할 때에 영생을 얻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증거 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 목회자들은 대체로 구약성경 성구로 설교할 때에 그 성구의 내용만 말하고, 영생을 얻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증거 하는 것이 없다.

 

물론 구약성경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말씀이나 예언한 말씀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말한다. 그러나 겉에 껍데기만 말하고, 속에 알맹이가 되는 영생을 얻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증거하는 구원의 진리가 희미하다.

 

이같이 신약성경에서 설교할 때도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말은 하지만 겉에 껍데기만 말하고, 속에 알맹이가 되는 곧 영생을 얻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증거하는 구원의 진리가 희미하다.

 

그렇기에 수박 겉핥기 설교나 신앙이 되지 않으려면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구원의 진리를 명확히 깨달아서 증거해야 한다.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증거하는 것은 곧 수박 겉핥기 같은 신앙인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을 증거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목회자의 설교 즉 구약성경이나 신약성경에서 어떤 성구이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 곧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죄 사함을 받음과 그리고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죄 사함의 구속을 힘입어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성령 곧 보혜사 성령과 주의 성령의 임하심을 증거하는 설교해야 한다.

 

(안내)

 

이 글은 ‘반석묵상’에 게재할 용도로 시작하였다가 ‘교리문답’ 용도로 변경하였다. 그런 것은 이 글은 조직신학에서 ‘교회론’에 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계의 조직신학에서 ‘교회론’에는 교회 자체만 조명하고 있다. 이 글은 교회가 할 일을 조명하는 것이다.

 

- 2024. 03. 02∥김반석 목사

- 선지자문서선교회∥http://www.seonjij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