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를 등지면 춥다. 해를 안으면 따뜻하다

 

이번 겨울은 일찍 오고 늦게 가는 것 같다. 오늘은 38일인데 이제 제법 날씨가 좀 따뜻해지는 봄날이 시작되는 것 같다. 춥고 따뜻해지는 근원은 해를 등지면 춥고 해를 안으면 따뜻하다.

 

중국 선교지에 있을 때에 한번은 지은 지 오래된 같은 아파트 같은 동에 연거푸 산 적이 있다. 한 층에 동서남북 한 집씩 4가구가 있는 구조였는데 개별난방이 아닌 지역난방이었다.

 

처음 한 번은 남쪽 방향의 집에 살았는데 중국 북방의 추운 겨울인데도 햇빛이 하루 종일 비춰서 집안이 제법 따뜻하였다.

 

그런데 집 중인이 집을 매매한다고 해서 바로 같은 동 위층에 마침 세를 놓아서 이사를 하였다. 이사 간 집은 북쪽 방향이어서 봄과 여름과 가을에는 그런대로 괜찮은데 겨울에는 엄청 추워서 냉골이었다. 그러니까 해를 등지고 있으니 겨울 내내 엄청 추워서 몸까지 냉골이 되는 고난을 겪었다.

 

하나 재밌는 이야기를 하면, 그런 동네에 겨울철 목욕탕에 가면 목욕탕 안에 사람들이 얼마나 가득 들어찼는지 깜짝 놀랄 정도였다. 마치 우리 어릴 때에 명절 직전에 목욕탕에 사람이 몰리는 것보다 그 이상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탕 밖에 실내에도 사람들이 꽉 차 있는데 나란히 놓여있는 일인용 평상은 사용료를 받았다.

 

왜 목욕탕에 사람들이 꽉 차 있는지 보니까 거주하는 집들이 추우니 직장을 나가지 아니하는 은퇴한 노인들은 거의 하루 종일 목욕탕에서 추위를 피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었다.

 

해를 등지면 춥다.

해를 안으면 따뜻하다.

이것은 물리의 이치이다.

 

하나님을 멀리하면 고난이다.

하나님을 가까이 하면 복이다.

이것은 진리의 이치이다.

 

(73:28)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내가 주 여호와를 나의 피난처로 삼아 주의 모든 행사를 전파하리이다

 

- 2023. 03. 08김반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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