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끄당한 글씨체

2007.06.02 11:12

선지자 조회 수: 추천:

■ 곡끄당한 글씨체
선지자선교회
예전 중간반사 시절에 있었던 일입니다. 중간반사들이 보고서를 작성하여 제출하면 간혹 백목사님께서 보시고 하시는 말씀이 "글씨를 예쁘게 쓰려고 하지말고 正字를 써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글을 내려쓰다가 "곡끄당 하게 삐쳐서 쓰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글씨체가 곡끄당 하게 삐쳐서 꺾는 것을 특히 좋지 않는 글씨체로 평가하셨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글씨체뿐만 아니라 글 쓰는 그 글의 성격 자체가 곡끄당 할 수 있습니다.

글을 바르게 쓰다가 끝에 가서 곡끄당 하게 꺾입니다.
글을 좋게 잘 쓰다가 끝에 가서 곡끄당 하게 꺾입니다.

글이 좋은 교훈이 되다가 뒤끝에 가서 그만 곡끄당 해집니다.
글이 좋은 인도를 하다가 뒤끝에 가서 그만 곡끄당 해집니다.

글의 주제와 상관없이 불쑥 그 성격과 상관없는 말을 하면 그 글이 이상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 주제는 그 주제의 성격에 맞는 말만 담아야 합니다.